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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앨리스 스웨인 / アリス・スウェーン / Alice Swayne
마법사의 신부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무라 무츠미 / 제니퍼 그린
큰 키에 마른 체격을 가진 여성. 미하일의 수호자이자 제자. 체격이나 중성적인 행색 때문에 독자들에게 남자로 오인받기도 한다. 첫 등장은 적대적인 모습이었으나 실은 엘리어스에 대해 오해하고 그들 나름대로 치세를 구하려던 것이었고, 여러 일을 겪은 후 치세와는 작중 최초의 친구 사이가 된다. 나이는 치세보다 2~3살 많은 18세로 치세가 친구라 부르는 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치세보다 나이가 많다.[1]
크리스마스 편에서는 몰래 치세를 불러 각자 자신들의 스승에게(치세는 앨리어스에게, 앨리스는 미하일에게) 줄 선물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는 뜻으로 치세를 부른다.[2] 이런 쪽 고민을 얘기할 사람이 치세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녀의 옛 배경을 생각하면 일상적인 고민도 제대로 상담할 사람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치세도 이런 쪽으론 앨리스보다도 경험이 없어서, 치세는 아예 엘리어스에게 뭔가 주겠다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다(...). 사교성 떨어지는 둘이 뭉쳐봐야 신통한 답이 나올 리가 없었고, 결국 선물 사러 나와서 점심이나 거하게 먹는 처지가 된다.
이때 그녀의 과거가 드러나는데, 원래는 마약 중독자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마약 조달을 시키려는 부모의 협박으로 강제로 약을 먹고 중독되어 어린 나이에 뒷골목의 마약 판매원 신세로 전락해있었다. 그러다 부모도 모두 죽고 뒷골목의 불량배들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으며 희망이라곤 없는 삶을 살았으나 미하일에게 도움받아 약도 끊고[3]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마술 역시 원래는 조금도 몰랐지만, 미하일에게 은혜를 갚고자 배우기 시작한 것. 이런 과거 덕에 미하일에 대해 대단히 헌신적이다. 은인에 대한 고마움과 스승에 대한 존경뿐만 아니라 연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4]
그래도 켄타우로스 집배원 헤이즐의 조언 덕분에 둘 다 그럭저럭 괜찮은 선물을 구하는데 성공하고 화목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치세는 이날의 일을 "여자아이들끼리의 비밀 이야기"라고 엘리어스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자신만의 추억으로 삼는다.
이후 드래곤 경매 에피소드에서 미하일과 함께 재등장하지만 큰 비중은 없고, 치세가 요셉과 함께 사라져버리자 등장한다. 엘리어스가 치세를 찾는 것을 도우려는 티타니아의 지시가 떨어지자 한기를 느낀 앨리스의 머리 위에서 윌 오 위스프가 다시 등장한다. 이때 마술사임에도 윌 오 위스프가 앨리스의 마력에서 불의 잔향이 난다며 그녀의 마력을 매개로 요셉이 푼 수많은 키메라와 사령을 저승으로 인도한다.
그 결과 학원편부터는 윌 오 위스프와 계약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잘라 호주머니로 재봉하였으며 그 대가로 윌 오 위스프는 내킬 때마다 호주머니에 보석이나 석탄을 넣어두곤 한다. 덕분에 앨리스는 마술사임에도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엘리어스가 마법 수업을 할 때 치세와 함께 도우미로 나서게 되지만 초에 불을 붙이랬더니 윌 오 위스프의 장난 때문에 너무 큰 불을 붙여 주의를 듣게 된다. 몇십 년 만에 요정을 사역마로 들인 마술사로 이래저래 주목을 받았지만 수군거리며 짜증 나게 하는 인간들을 다 두들겨 패서(...) 조용히 시켰다고.[5]
윌 오 위스프가 말하길 앨리스는 운명에 얽매일 그릇이 아니기 때문에 마법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룻도 이에 동의한다. 이때 윌 오 위스프는 치세를 바라보며 마법사라는 건 운명에 사로잡힌 얼빠진 녀석들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치세는 운명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가진다. 이후에도 앨리스와 윌 오 위스프는 치세와 룻만큼은 아니어도 무난한 관계를 유지한다. 앨리스는 윌 오 위스프를 "형씨"라 부르며 도움을 받고 윌 오 위스프는 앨리스가 망설일 때마다 등을 밀어주며 불같은 성격과 행동력을 즐긴다.
이쪽도 칼리지의 학생이지만 치세가 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알게 된 사이라서 학우로 친한 사이는 아니다. 행적과 관계성 또한 칼리지의 학생이 아닌 미하일의 제자로서 훨씬 크게 부각된다. 칼리지에서의 학년은 치세보다 한 학년 위이니 중등부 2학년.
[1] 스텔라 버그렘은 치세와 무려 5살 넘게 차이가 나고 칼리지의 동급생들 역시 대부분이 치세보다 어리다.[2] 처치 그림 사건이 정리될 당시 미하일과 엘리어스가 진지하게 얘기를 하는 동안 앨리스가 치세의 손을 맞잡으면서 쪽지를 건네주는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자신을 붙잡고도 오히려 배려해 준 치세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때 연락처를 교환한 것.[3] 마법 약을 먹여 마약 기운과 중독 증세를 몸에서 몰아내 주었다. 다만 금단증상을 대신해 통증이 찾아오는 바람에 멀쩡해질 때까지 족히 한 달은 앓아누워야 했다고.[4] 엘리어스가 렌프레드에게 반려에 대해 물어보며 렌프레드와 앨리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자 '딸 같은 존재다'라는 말을 듣고 좌절한다. 다만 본인은 이를 '자신을 수호자로 임명했으면서 딸이라 생각하고 지키려 하는' 보호적 태도에 대한 서운함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느 쪽인지는 불명.[5] 이 소문은 하급생들 사이에도 퍼져서 리안은 앨리스를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인간'으로 알고 있었다. 얘기를 전해들은 미하일은 또 저지른 거냐며 어이없어했지만, 이에 대한 앨리스의 반응은 "하긴 했지만 이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