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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8:47:17

앙드레 올리비에리

1. 개요2. 작중행적3. 개인 전쟁 보험 사업(골든 엑스 계획)

1. 개요

에이스 컴뱃 X2의 등장인물. '올리비에리 생명 보험'사의 창업자이자 CEO로 중노년의 대머리 사내.

IUPF의 스폰서 중 한 명으로 게임 시작 시점에서는 회사가 파산 위기에 걸쳐있다고 묘사된다.

2. 작중행적

발라히아의 테러 공격으로 난장판이 된 세계 각지에 '개인 전쟁 보험'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판매한다. 전쟁 보험이란 전쟁을 면책 사유로 책정하는 다른 보험과 달리, 전쟁에만 해당 되지만 면책조항 없이 구매자가 전쟁 피해를 입으면 그대로 보상해주는 것. 발라히아가 공중요새까지 동원하여 도쿄, 런던과 같은 대도시와 강대국들을 쑤시고 다닌 덕분에 불안해진 사람들은 올리비에리의 전쟁 보험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올리비에리 생명 보험사는 이 수익으로 기사회생했으며 전쟁 보험 사업의 가치는 4000억 유로까지 뛰는 호재를 누린다.

플레이어와 직접 엮이는 것은 미션 15 'Grand flight'. 사업 문제로 발라히아가 점거중인 영역을 통과하기 위해 자신의 보잉 747 전용기를 IUPF의 최고 에이스 파일럿, 즉 안타레스에게 몰아달라고 요청한다. 버포드의 말에 따르면 별로 탐탁지는 않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고. 임무가 시작되면 너무 조용해서 왠지 안타레스를 고용한게 돈낭비같다고 하나, 입을 열자마자 747의 경고장치가 울리고 악명 높은 협곡 통과 미션을 거대 여객기로 하게된다. 747이 상상초월하게 둔한고로 좌우만으로 방향전환이 가능한 노비스 조작으로 진행하면 확실히 편하다.

이 미션에서는 보잉 747 200B만을 몰 수 있으며 Co-op 시에는 안타레스 1은 747을, 안타레스 2,3,4가 각각 선택한 항공기를 가지고 엄호하게 되지만 싱글에서는 747을 몰고도 그럭저럭 피할수 있을 정도로 공격이 거세지 않은데 Co-op에서는 적들이 추가로 등장하고 훨씬 적극적으로 공격해온다.

협곡 돌파가 끝난 후 올리비에리는 자신은 뭔가 알고있다는 듯 발라히아의 이상을 비웃지만 드미트리스쿠가 무전에 난입, 자신들은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개가 아니라 길들일 수 없는 늑대라고 말하며 병력을 동원해 747기를 기습해온다. 다행히 게임 내에서는 조준 역보정이 꽤 들어가 747을 가지고도 선회해서 미사일을 그럭저럭 피할 수 있다. 이후 발라히아의 병력을 뿌리치고 목표지점에 도착하면 IUPF의 에이스를 고용한게 헛짓이었나 의심했지만 확실히 돈값을 한다고 안타레스를 칭찬한다. 이후 자신의 전쟁 보험 사업을 다른 이에게 4000억 유로[1]에 판매하는 이야기를 하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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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슈 슬레이마니가 시리즈 전통의 라이벌 역할이라면 올리비에리는 흑막 역할이었다.

올리비에리는 망해가는 자신의 회사를 위해 전쟁 보험을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동구권의 극단주의자 집단 발라히아의 드미트리스쿠와 비밀리에 손을 잡았다. 역할은 간단하게 올리비에리 측에서 발라히아에 군자금을 지원하면 발라히아는 세계 각지에 테러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켜 전쟁 보험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계획을 '골든 액스 계획'이라고 이름 붙인 올리비에리와 발라히아는 도쿄를 시작으로 테러 전쟁을 시작하고 런던 공습 즈음 전쟁 보험 사업은 최고조에 이르른다.

물론 올리비에리와 드미트리스쿠는 동료애 따위 없이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에 불과했으며 올리비에리가 전쟁 보험을 팔아 손을 떼려고 할 때 즈음 발라히아도 핵탄두를 손에 넣고 서로의 길로 갈라서게 된다. 이후 발라히아는 핵 발사를 눈앞에 두고 IUPF의 공격으로 인페른과 함께 붕괴하지만 드미트리스쿠는 폭사하기 전 자신들 외에도 미국을 노리는 이들이 있다는 말을 남긴다.

이후의 컷씬에서는 비밀 연회장에서 파티 중인 다른 사업가들의 말로 골든 액스 계획의 흑막임이 인증되며 그들에게 돈을 먹여가며 입막음을 하고 있었다. 올리비에리는 '골든 액스 계획이 길어질수록 올리비에리씨가 우리를 더 부자로 만들어준다'라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 좋지 못한 내색을 하며 연회장을 떠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슬레이마니를 만난다. 마티네즈 시큐리티가 냄새를 맡았다는 슬레이마니의 말을 듣고 돈과 무기라면 얼마든지 줄테니 계획에 대해 아는 놈들은 모두 없애라고 일갈한다. 아마 이후의 전개를 생각하면 연회장의 다른 사업가들도 즉시 입막음 당했을지도.

올리비에리는 수장이 죽자 구심점을 잃고 흩어진 발라히아 잔당을 흡수하여 '골든 액스 계획 사설군'을 창설한다. 올리비에리는 자신의 사설군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 서부를 공격하는 작전으로 전쟁 보험 사업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한다.[2]

발라히아 궤멸 이후 마티네즈 시큐리티 M42 부대가 밀수선을 통해 몰래 미드웨이로 돌아오는 동안 사설군을 정비하여 3대의 오르고이, 1대의 스피리더스 2와 각종 함선, 항공기, 지상부대를 준비하여 샌프란시스코 공격 준비를 마치며 후환을 방지하기 위해 미션 18 'Alarm clock'에서 마티네즈 시큐리티의 본진 미드웨이섬에 오르고이 3대를 동원한 대공습을 가한다. 하지만 습격부대는 안타레스의 활약에 역으로 전멸하고 이와 동시에 골든 액스 계획은 강행되지만 전멸했으리라 생각한 마티네즈 시큐리티가 미국 서부에 도착한다. M42 부대가 주도하는 격멸작전에 의해 네바다 사막의 비행장 기지가 무력화되고 타호 호수 상공에서 플래그십 스피리더스 2가 격파되어 전력이 크게 약화된 사설군은 3기의 B-2 폭격기, 소수의 함대, 빌코락 유격대가 선도하는 전투기 몇 개 편대만으로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강행한다. 물론 이 역시 안타레스의 분전으로 인해 주력부대가 무력화되고 버포드가 미군 시절의 연줄로 3함대를 설득함에 성공함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습격은 실패로 끝난다. 이후 빌코락 유격대가 분전하긴 하지만 이들이 탑승한 GAF-1은 딱히 슈퍼웨폰도 아니고 이들도 순수히 개인의 가치 증명을 위해 안타레스와 싸운 만큼 이 시점에서 이미 올리비에리의 몰락은 확정되었다.

빌코락 유격대마저 전멸하자 올리비에리는 올리비에리 생명 보험사의 데이터 센터로 향하는 마티네즈 시큐리티 지상군을 자신의 회사 앞에서 AH-64들과 함께 맨몸으로 막아서지만, 인간이 맨몸으로 전투기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현장에서 폭사시키거나 살려둘 수 있다. 따로 언급이 나오지 않아 어느 쪽이 정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급 전범이 된 만큼 살아남아도 최소 종신형은 피할 수 없을 듯.

마지막 말은 일본판으로는 절박하게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라 외치지만 영문판에서는 "네놈이 날 멈출 수는 없다!"라고 괴성을 지른다. 슬레이마니와 마찬가지로 영문판쪽이 좀 덜 찌질해보이는 편.

3. 개인 전쟁 보험 사업(골든 엑스 계획)


개인 전쟁 보험 사업은 발라히아와의 짜고치기를 통해 판을 키운 뒤 사업을 다른 회사에 비싸게 팔아치운 뒤, 보험에 가입된 도시를 일부러 공격함으로써 그 회사를 보험급 지급으로 파산시키고 그렇게 파산한 회사와 사업을 다시 인수하는 자작극이었다. 전쟁 보험 상품은 올리비에리의 것이 최초였지만 다른 회사의 아류 상품도 있던 모양이므로 경쟁사들의 보험에 가입된 도시만을 공격하여 경쟁사를 원하는대로 망하게 할 수 있는 완벽한 사기극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공격은 전쟁 보험 사업을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마지막 단계였던 것. 물론 올리비에리의 비밀 사설군이 직접 선택하여 공격하는 것이므로 올리비에리가 손해를 볼 일은 전혀 없다.

올리비에리가 전쟁 보험 사업 사기극 한 이유는 위에 써진대로 매우 간단한데 자신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그를 위해 테러 전쟁을 유발하여 전 세계의 주가를 폭락시키고 보험 사업들을 자신이 인수함으로써 회사를 소생시키고 부자가 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였다.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흑막들이 대부분 정치적 목적이나 원한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벌이는 일이 비현실적이언정 그 동기와 목표가 참 소박하기 짝이 없다(...). 다만 발라히아의 폭주와 같은 변수는 예상하지 못한듯 하며 원래는 테러리스트 좀 부추겨서 적당히 돈좀 벌고 손 빼려고 했으나 런던 테러 이후 다른 사업이 다 떡락하는데 자신의 보험 사업만 떡상하는 것을 보고 이 시점부터 호랑이 등에 탄 기분으로 일을 벌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판이 갈수록 커지자 뒷처리 공작에 회의감을 느끼고 감정이 격앙되는 등 항상 진지하기 그지 없는 다른 흑막들과 달리 지극히 일반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1] 2019년 기준 한화로 약 531조원 정도[2] 특이하게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어 세력의 브리핑이 아닌, 적 세력의 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과 계획을 보여주는데 이때 나오는 배경음 Linkage 리믹스가 굉장히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