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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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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대한민국의 암벽 등반
3. 등반의 종류
3.1. 등반 방식에 따른 분류3.2. 등반 목적에 따른 분류3.3. 단독 등반의 종류
3.3.1. 자연암벽 등반지
3.4. 암벽 형태에 따른 분류
4. 등반 윤리5. 등반 시의 유의 사항6. 장비7. 용어8. 암벽 등반이 등장하는 작품9. 기타10. 언어별 명칭11. 관련 문서

1. 개요

암벽 등반(巖壁登攀, Rock climbing[1])은 등반의 한 종류로 자연암벽 또는 인공암벽을 타는 행위다. 스포츠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암벽 등반은 '스포츠 클라이밍(sports climbing)'이라 한다.

수 십에서 수 백미터 절벽을 기어오르기 위해서 높은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요구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충분한 교육과 적절한 장비, 알맞은 등반술이 없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오늘날의 등반은 암벽의 형태에 대한 분석 및 기술의 발달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종류의 등반술이 개발되어 있다.

볼더링이나 오토빌레이가 설치된 인공암벽 또는 천장이 낮은 실내 암장이 아닌, 야외에서의 암벽 등반은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시 대응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2인 1조로 실시해야 한다.

2. 역사

기원전 200년 그림에는 암벽 등반을 하는 중국 남성이 그려져있다. 12세기에 절벽에서 살던 아나사지[2][3]는 뛰어난 클라이머로 여겨졌다. 근대 유럽인들은 정상에 도착하기 위한 고산 등반(Mountaineering) 기술의 하나로 여겨 암벽 등반 기술을 단련하기도 했다. 1880년대 유럽인들은 암벽 등반을 고산 등반의 기술이 아닌 독자적인 분야로 분류하였다.

초기의 암벽 등반은 인공 등반의 형태로 행했고 1920~196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등반 기술, 등반 장비, 등반 윤리가 진화해왔다. 오늘날에는 장비는 안전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자연적인 암벽 돌기를 이용해 오르는 자유 등반은 가장 인기있는 등반 방식이 되었다.

2.1. 대한민국의 암벽 등반

18세기 말에 그려진 등암도라는 그림에 비로봉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당시에 암벽을 타는 행위는 스포츠나 놀이가 아니라, 암벽에서 나는 물건들을 채취하기 위한 일종의 심마니 활동이었다.

한국의 근대적인 암벽 등반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로 1926년 5월, 임무(林茂)와 영국의 부영사였던 클리프 아처의 인수봉 초등을 기점으로 한다. 1930년대 백두산금강산의 등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서울 근교 암벽의 초등경쟁이 시작됐다. 백령회가 탄생한 것이 이 시기.

1945년 조선산악회가 탄생했고, 1948년 한국산악회로 개칭하게 된다. 하지만 정국의 혼란과 이어진 한국 전쟁으로 등반은 침체되어 있었다.

60년대에 다시 등반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수많은 루트가 개척되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는 대학 산악회가 있었다. 70년대에는 체계적인 등반 교육을 위한 등산학교들과 연맹들이 세워 졌다. 80년대 후반부터는 장비의 대중화로 등반인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암벽화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이며, 암벽화는 화강암 슬랩위주였던 인수봉과 선인봉에서 극강의 성능을 발휘했고, 이 역시 등반인구의 급증에 기여를 하기도 했다. 90년대에는 인공 암벽을 설치한 암장이 대거 도입되고, 자연 암벽 역시 인수봉과 선인봉으로 대표되는 화강암 슬랩 위주였던 종래의 등반에서 탈피하여 선운산, 간현암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 프리' 암장들이 개척되었다.

00년대 이후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이 전국 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인공암장이 늘어나면서 등반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고등,대학 산악부를 통해 등반에 입문하던 것에서 벗어나 10대 초반, 그 이하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시흥시에 국제규격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있으며, 김자인 선수가 2010년 초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천시부천종합운동장에도 기존의 인공 암벽이 철거되고 국제규격에 맞는 인공 암벽이 새로 조성되었다.

3. 등반의 종류

등반은 등반 방식, 암벽의 종류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3가지 종목 (스피드, 볼더링, 리드)으로 구분한다.

3.1. 등반 방식에 따른 분류

3.2. 등반 목적에 따른 분류

목적에 따른 암벽 등반은 전통적인 등반을 의미하는 '트래드 클라이밍'과 스포츠 목적의 등반을 의미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으로 나뉜다.

트래드 클라이밍은 '트래디셔널 클라이밍'을(Traditional climbing)의 준말로서, 등반가가 등반하며 확보물을 직접 설치한다. 확보물 설치 기술도 요구하는 등반이다. 자기 자신의 확보물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도 요구한다. 영국의 등반가는 그린 마일리지라는 일종의 바위보호 운동의 일환이라 여겨 이 방식을 선호한다.

3.2.1. 스포츠 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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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의 스포츠 클라이밍은 규격화된 인공 암벽 오르기 경기만을 뜻하는 단어이며, 광의의 스포츠 클라이밍은 일반 등산인들이 스포츠의 목적으로 암벽을 등반하는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대회 등반 또는 경쟁 등반(Competition climbing)이라고도 하며, 리드 부문볼더링 부문, 스피드 부문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트래드 클라이밍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미리 설치되어있는 확보물에 퀵드로를 걸어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누군가가 박아둔 볼트가 있어야 한다. 이 볼트를 박는 사람은 자신이 등반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존중하여야 한다.

3.3. 단독 등반의 종류

단독 등반(솔로 클라이밍)은 말 그대로 빌레이어[8] 없이 혼자 등반하는 것이다. 방법에 따라 안전한 것과 안전하지 않은 것이 있다. 유의할 점은 자유 등반과 인공 등반을 모두 포함한다는 것이다.

3.3.1. 자연암벽 등반지

3.4. 암벽 형태에 따른 분류

3.4.1. 빙벽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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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반 윤리

우리나라의 환경운동의 시초가 산악인[21] 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처럼 진정한 산악인들은 환경 문제에 민감하다. 산에 올라가서 술을 마시거나 온갖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은 산을 한 번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지 진정한 산악인들이 아니다. 등반가들은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남기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유명 등반가 이본 취나드의 주도하에 이뤄진 LNT운동(Leave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않기)등을 보면 알 수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클린 클라이밍 운동이다. 암벽을 훼손하는 것은 암벽에 사는 동물들의 주거공간을 침범할 수 있고 자연을 파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22]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영구적인 확보물인 볼트 설치를 자제하고 너트와 캠과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트래드 클라이밍을 권장하고 있다. 인공등반시에도 바위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는 피톤 사용을 자제하기를 권장한다.

반달리즘에 대한 등반 윤리도 있다. 어느 한 루트를 처음으로 등반 한 사람(초등자)은 의도를 가지고 루트를 제작했을 것이다. 초등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볼트를 설치했을 텐데, 다른 등반자가 실력이 부족하여 등반을 하지 못한다고 루트에 확보물을 더 설치하고 바위를 깎아 홀드를 만드는 등의 행위[23]를 하게 되면 반달리즘으로 여겨져 비난을 받게 된다. 이때, 트래드 클라이밍은 특정한 루트나 미리 설치된 확보물이 없기 때문에 환경을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반달리즘이 적용되지 않는다.

5. 등반 시의 유의 사항

암벽 등반은 매우 위험한 운동이다. http://cyclehelmets.org/1026.html 통계적으로도 자전거에 비해 137배나 위험한 스포츠이고[24], 실제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200건 전후의 사고, 10명 전후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암벽 등반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인 등산학교를 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규모가 큰 오프라인 산악회도 나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등산학교를 거친 사람들이 등반능력에서도 월등하고 안전사고도 훨씬 적은 편이다. 거기다가 실제 오프라인 산악회를 들어가보면 대부분 등산학교를 수료할 것을 권하는 편. 그리 비용이 비싼 편도 아니니(약 40만원) 암벽에 입문하겠다면 등산학교를 통해 입문하자.

안전을 위해서는 장비를 잘 갖추고 부상 시 응급처치나 응급신고를 해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등반을 해야 한다. 특히 험준한 장소의 야외 암벽을 등반할 때 옮기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바닥에 매트를 충분히 깔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매트만 넉넉하게 깔더라도 상당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단, 매트를 깔았더라도 약 8m 이상의 너무 높은 위치에서 추락하거나 추락 중에 암벽의 돌출된 부분이나 나무 등에 부딪혀 상처를 입으면 위험하므로 꼭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2인 1조는 필수이다.

혹시 암벽 등반 사고자를 발견했는데 공중에 묶인 상태로 있다면 절대로 줄을 자르지 않고 경찰이나 구조대를 부르자. 사고자가 매달려 있다는것은 대부분 어딘가에 카운터를 해주는 동료도 묶여있다는 것으로 줄을 자르면 카운터가 추락하게 된다.

암벽 등반을 하다가 지진이 발생해 등반가 전원이 추락사한 사고도 있었다.

6.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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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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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암벽 등반이 등장하는 작품

9. 기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암벽 등반 취미를 오랫동안 못하게 될 경우 거실의 높은 책상 및 탁자 등 생활 속 모든 것들을 활용해 암벽 등반화하기도 한다. #1 #2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암벽 등반
스포츠 클라이밍
한자 巖壁登攀
영어 Sport(s) Climbing
중국어 [ruby(攀岩, ruby=Pānyán)]
일본어 スポーツクライミング
러시아어 Спортивное скалолазание
프랑스어 Escalade Sportive
스페인어 Escalada Deportiva
아랍어 رياضة التسلق

11. 관련 문서



[1] b는 묵음 처리를 하기 때문에 클라임빙이 아니라 '클라이밍'이다.[2] 푸에블로에 살던 고대 원주민이다.[3] 그래서 그런지 암벽화 브랜드인 파이브텐은 아나사지라는 이름의 암벽화 라인업을 만들었다.[4] 보조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서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생각하면 안된다. 다양한 보조 장비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기술이기 때문에 초급자들은 따로 훈련받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암벽 등반이 보통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5] 따라서 국내에서 통용하는 자유라는 번역은 잘못된 것이다.[6] 따라서 요세미티등 유명 거벽을 100% 자유 등반하는 것은 전문 클라이머들만 할 수 있다.[7] 포타렛지는 휴대용이라는 뜻의 portable과 바윗 턱이라는 뜻의 ledge의 합성어다. 즉 휴대용 바윗 턱이다.참고자료[8] 추락에 대비해 밑에서 안전 로프를 잡아주는 동료[9] 사실 아픈 정도가 아니라 기절하거나 익사할 수도 있다. 다이빙에 대해 어느 정도 교육을 받고 등반을 하자.[10] 척추 부러져서 하반신 마비 되는 사람이 잊을 만 하면 나온다.[11] 프리 솔로잉으로 유명한 알렉스 호놀드(Alex Honnold)라는 암벽 등반가로 노스페이스의 후원을 받고 이 영상을 찍었다. 2014년 1월 15일 멕시코에 있는 엘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프리 솔로잉으로 오른 영상으로 약 760미터를 세 시간만에 올랐다. 프리 솔로잉 역사상 가장 긴 루트였기 때문에 신기록이 되었다. 최고 난이도가 무려 5.12c라는 무시무시한 난이도다. 이후 알렉스는 2017년 6월 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위치한 거벽 엘 캐피탄의 프리라이더(5.13a)를 단독으로 등반했다.[12] 그러나 인공등반시 확보물을 다수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는데다 로프를 사용하지 않으니 일회용으로 확보물을 사용하는 셈이고 또 인공등반으로 프리솔로잉을 하는 것이 크게 가치있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시도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분류는 빙벽 등반에서 통용하기 위함이다 빙벽 등반의 경우 아이스바일을 사용하는 것이 자유등반인지 인공등반인지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13] 사실 통상적으로 로프 솔로잉은 리드 솔로 클라이밍을 지칭한다.[14] 대부분 다른 쉬운 루트를 통해서 하산하는 경우가 많으며 촬영팀을 끼고 등반하는 스폰싱 등반가들은 (로프를 가져온)촬영팀과 같이 하강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헬기를 이용해 하산한다.[15] 미국에는 실내 인공암장에도 크랙이 구현되어 있다.참고자료[16] 한국에서는 인천의 디스커버리 암장과 순천 몬타렉스에 크랙등반 연습용 홀드로 구성된 루트가 존재한다.[17] 다만 슬랩 5.10은 슬랩중에선 상당히 높은 난이도다[18] 500m 이상[19] 통상적으로 지칭되는 거벽 등반은 요세미티식 등반을 의미하며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과 같은 고산 거벽들은 알파인 등반으로 불리운다. 때문에 '거벽' 이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고 정승권 등 일부 산악인들은 요세미티식 등반을 '대암벽' 등반으로 부른다.[20] 중간 중간 음식과 물을 공급 받았던 데다가 카메라팀이 엄청나게 붙어있어서 좀 까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올랐던 루트의 평균 난이도가 5.14(...), 최고 난이도 5.14d(...)라는 개막장 난이도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등반이 폄하되지는 않았다. 참고로 한국에서 제일 어려운 루트는 선운산에 위치한 '파워파워' 루트로 5.14b에 불과(?)하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도 엄청나게 어렵다. 꽤 오랜기간 동안 한국에서 5.14급 클라이머는 손정준 씨가 유일했다.[21] 김용도 외 17인,『등산』,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2006, pp74~75[22] 실제로 암벽에 둥지를 트는 맹금류의 주거지 파괴 사례가 있다.[23] 이를 닥터링이라고 부른다.[24] 이 통계는 영국에서 치명적 부상이 발생한 스포츠 사고 비율이다. 암벽 등반이 물론 자전거에 비해 위험한 운동인 것은 맞지만 영국의 등반문화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클 수 밖에 없다. 영국의 클라이머들은 스포츠 클라이밍보다는 트래드 클라이밍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똑같은 비율로 사고가 나더라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확률이 크다.[25] 암벽에 조그마한 홈들밖에 없음에도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맨손으로 암벽 등반을 하는 야고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26] 메롱이 <야고의 약속> 때 야고가 오른 그 산을 오르는 도중에 암벽을 타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야고보다 높은 지점에서 암벽 등반을 한 것으로 보이나, 메롱은 야고와는 달리 장비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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