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아르테나(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2. 어나더 에덴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알테나(어나더 에덴) 문서 참고하십시오.3. NOIR의 등장 인물
"사랑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증오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겠지."
주역 4인방 중 하나. 성우는 TARAKO.비밀결사 소르더의 수장이자 최고 사제이며 소르더의 성역인 장원에서 기거하고 있다. 외양은 굉장히 자비롭고 마음 따뜻한 인물으로 보인다. 사용 무기는 Mle 1892 리볼버지만 그가 직접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마지막 회인 26화뿐이다.
온화하고 선량해 보이는 외견과 달리 사실 모든 이야기의 진정한 흑막이자 최종 보스이며, 모든 서브컬쳐 장르를 통틀어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광신자.
미레이유 부케의 가족을 죽인 것도, 유우무라 키리카의 기억을 지운 채 일본에 보낸 것도 모두 알테나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는 모두 자신의 소르더 개혁 계획인 그랑 르 투르를 위한 것이었다.
[1]
소르더의 사제가 되기 전, 그녀는 어린 시절에 분쟁지역에서 고아가 되어 홀로 폐허를 헤매고 다니던 도중, 어느 병사에게 붙잡혀 강간을 당했다. 이후 그 사건에 큰 영향을 받아 극단주의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녀의 사상을 그녀 자신의 입을 빌려 요약한다면, "사랑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증오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겠지." 다시 말해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다수 민중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대규모의 폭력이나 살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를 위하여 알테나는 이제는 사라진 느와르를 재양성하여 그녀들을 대의명분으로 삼아 타락해버린 비밀결사 소르더를 개혁하고, 느와르를 통한 살인과 복수로서 세상의 악을 단죄하고자 한다. 이것이 알테나의 계획인 그랑 르 투르.
말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자신의 사상을 위해서는 어떤 대가든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딸처럼 애지중지 아끼던 클로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거의 동요하지 않았다. 심지어 알테나에게는 자기 자신의 목숨마저도 자신이 추구하는 대의를 위해서는 버릴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유우무라 키리카가 클로에 대신 미레이유 부케를 선택하고 자신에게 저항하자, 망설임 없이 키리카와 미레이유에게 자신을 죽이고 진정한 느와르로 완성되기를 요구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그녀가 했던 모든 행동에 사리사욕은 단 1%도 없었으며, 모든 악행이 세계를 향한 자기 나름대로의 사랑과 선의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인간의 죄를 아주 당연한 것으로 긍정하고, 그러한 죄를 살인으로서 단죄하는 것을 신과 역사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며 소르더와 느와르는 그럴 자격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저지른 살인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유우무라 키리카에게 ”네 죄(살인)는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그 죄는 세상이 돌아가는 한 필요한 것이고, 너는 그러기 위해 선택받은 인간이니 괜찮다”는 말을 아주 태연하게 한다. 확신범에 상당히 잘 부합하는 인물.
결국 마지막에는 자살로서 미레이유에게 속죄하려는 유우무라 키리카에게 떠밀려 그녀와 함께 용암 구덩이로 떨어진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자신보다 아래에 매달려 있던 키리카를 위로 던져올리고 자신은 아래로 떨어져 최후를 맞는다. 자신이 원한 방향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키리카와 미레이유의 유대에서 뭔가를 느낀 듯, 용암 구덩이로 떨어지는 순간에도 상당히 평온한 얼굴을 보인다.
불우한 과거와 비뚤어진 신념, 인내심, 그리고 광신이 만나면 어떤 괴물이 나오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캐릭터. 악역 위치에 서 있지만 단순한 악당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1] 작중에는 직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고 위의 스샷처럼 은유적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