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리스의 FPS 게임 F.E.A.R. 시리즈의 등장 존재.
1. 개요
피어에 등장하는 유령들은 그 대부분이 이름처럼 알마에게 살해당한 희생자들이 귀속되어 원념이 구현화된 존재라 알마가 나타날 때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이렇다보니 F.E.A.R.의 유령들은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원념이 이승에 남았다는 점에서 동양 귀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공격에 소멸되거나 상급 유령(알마)에게 귀속되어 소환된다는 것을 보면 서양 호러물에 나오는 악마와 비슷한 면도 가지고 있다.
소환자인 알마가 ATC와 적대적이라서 유령들도 ATC 사병들과는 적대적이지만, 복제군인들과는 비적대적이다. 일단 서로가 만난 적이 없다. 게다가 복제군인의 통제자들이 알마와 연관이 있으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알마를 제외하고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유령으로는 팩스톤 페텔이 있는데 페텔은 포인트맨에게 살해당했고 그와 정신적으로 링크가 된 것을 보아 포인트맨에게 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2. 상세
2.1. F.E.A.R.
- 악령(Nightmare)
하반신이 없는 인간형 유령으로 권총, 관통기로 한방에 없어지지만 SMG, AR에는 버티므로 고관통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이 좋다. 보통 물량빨로 밀고 오던가 아니면 360도 전방위에서 등장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이상현상 도중 등장하는 유령은 해당없지만 현실세계에서 등장하는 유령은 보통 등장하기 전 블랙홀 같은 왜곡 현상에서 튀어나온다.
공격 방식은 몸통박치기이지만 몸통박치기 한 번 하면 증발해버린다. 즉 1회용 삶들(…).
몸빵이 무지 떨어지지만 일단 스피드가 빠르고 공중 부양을 하는 데다가 물량 공세로 덤벼오므로 샷건이나 입자소총 같은 한방 무기보다는 데미지가 떨어지더라도 연사 속도가 빠른 무기가 효율적이다. 유령이 나타날 때는 보통 자동으로 슬로우 모션이 걸리지만 그것이 풀렸을 때는 정말 빠르다. 마지막 미션에서는 권총을 제외한 무기들이 모두 증발해버리고 드문드문 나오는 무기를 주워서 떼거지로 몰려오는 악령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권총, 관통기가 추천되며, 그 다음은 리피팅 캐논. 소립자 저격총은 연사속도가 너무 느리고 관통샷 노리기도 힘들 뿐더러 들고 있으면 속도가 느려지니 매우 비추천한다.
2.2. F.E.A.R. Extraction Point
- 유령(Shade)
비공식 확장팩에서만 나오는 적. 오리진 시설 폭파 이후 시점에서 나온다. 떠있거나 천장에 붙은 니조랄 같은 장식용과 암살 복제군(Replica Assassin) 짝퉁으로 나뉜다. 이카루스 출신 암살 복제군과 차이점이라면 이쪽은 피격시 외 영구 클로킹 상태이고 특유의 잡음이 존재하지 않는 반면 눈과 신체의 외곽 부분이 항상 빛나고 있다. 맞추면 장식용 유령과 같은 피부가 드러난다. 또한 대사 자막 표기(Subtitle)에서 이들이 등장할 때 "..."와 컥컥 대는 소리가 나오는데 이걸로 등장 여부를 알 수 있다.
유령 주제에 몸빵이 비상하게 높다. 하지만 암살 복제군보다는 조금 못한 수준. 산탄총 한발을 정통으로 맞거나 근접공격에 허무하게 죽는다. 대신 한 번 나왔을 때 4마리 언저리인 암살 복제군보다 한번에 훨씬 많이 나오니 슬로우 모션을 빡빡하게 쓰게 만든다. 알마로부터 생성됐지만, 복제군인 가리지 않고 모든 생명체를 적대한다. 아래 지박령 설명에서 나올 첸한테 뒷치기를 가했지만 첸은 용케도 쫓아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비공식 확장팩에선 유령이 나오는 곳엔 마치 흉터자국 같은 핏자국이 그려져 있는데 이걸로 이 녀석들이나 아래의 지박령이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다.
2.3. F.E.A.R. Perseus Mandate
- 지박령(Scarecrow)
이제는 함정 버전이다. 처음에는 무언가 타고 남은 검은 재가 바닥에 뿌려져 있는듯한 모습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면 검은 막이 퍼진다. 허수아비처럼 한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가 플레이어가 걸리면 깜짝 놀래켜주는 유령. 단순히 놀래켜 주기만 하면 상관없겠지만, 문제는 이 녀석이 플레이어를 붙잡고 데미지를 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데미지의 크기나 속도가 빨라서 DPS가 엄청 높다. 잡히면 풀 체력이라도 2초 안에 즉사. 퍼시어스 맨데이트의 조연이자 플레이어의 동료인 스티브 첸을 죽인 녀석도 이 녀석이다.
대신 움직이거나 반격이 전혀 불가능하다. 해결책은 수상한 검은 잿더미가 보이면 그걸 공격하기만 하면 된다. 일정 수준 이상 데미지를 입으면 비명을 지르며 사라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녀석은 가끔 물 밑이라든가 시체 밑 같이 잘 안 보이는, 혹은 알고 쏴도 데미지가 안 먹히는 곳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에는 수류탄으로 잘 처리하자.
2.4. F.E.A.R.2 Project Origin
- 원령(Remnant)
유령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미 인간의 범주 따위는 초월했으며 역시 알마에 의해 생성된 존재들이라는 사실은 동일하다. 게다가 죽을 때 시체가 남지 않는다는 점도 있고. 신체에서 일종의 초자연적 붉은색 줄을 뿜어내서 인근의 시체들과 연결하고, 연결된 시체를 다시 일으켜서 살아있었을 때와 똑같이 행동(보통은 전투)하도록 유도하는 존재들이다. 물론 잔령도 그렇지만 원령이 되살린 시체들도 인간처럼 완벽히 움직이지 못하고 허우적댄다.
그 외에 근접시 주변 360도 방향으로 충격파를 발산[1]하거나 근접 공격을 가한다. 몸빵도 좋아서 중장갑 복제군인(Replica Heavy Armor)과 거의 유사한 수준. 그리고 미칠 듯한 기동력으로 마구 도망다니기 때문에 보통 상대가 아니다. 첫 원령은 특히 좁은 집안을 마구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충격파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싸우기도 어렵고 플레이어가 소지한 무기도 영 시원찮아 고전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강력한 무기를 얻으면 슬로우 모션을 걸고 죄다 퍼부으면 아무런 저항 없이 잡을 수 있다.
참고로 프로젝트 패러건의 일환으로 건설된 웨이드 초등학교의 교장(게임 내 정보에 의하면 성은 샌더스/Sanders)도 원령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원령이라는 이름답게 생전의 기억이 있는지 가장 마지막으로 행했던 동작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다. 일단 이들이 다시 되살리는 시체만 해도 주인공과 적대하는 ATC 사병의 시체가 대부분인지라 주인공을 보고 공격하는 것도 있고, 본작에서 첫번째로 마주하는 원령은 샐러리맨 같은데 택시를 잡는듯 했으며,[2] 웨이드 초등학교에서 마주하는 교사로 추정되는 원령은 피아노를 연주해댄다. 교장은 두말할 것도 없이 교장실에 앉아있었고. 몇몇 원령은 상대 안하고 피할 수 있다. Reborn에도 등장.
- 망령(Specter)
전작 F.E.A.R.의 악령과 거의 동일한 존재들. 대신 이쪽은 날아다니지 못하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3] 가끔 시체 위에서 소환되는 존재도 있는데, 바로 그 시체의 영혼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한다. 이쪽도 몸통박치기 일회용 인생에 총알 한 방이면 허무하게 사라진다. 대신 방탄복을 무시하고 체력에 직접 피해를 주는 바이탈리티(Vitality)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대여섯마리에게 얻어 맞으면 순식간에 체력이 걸레가 된다.
게임 내 최악의 호러 요소 중 일부. 단일 개체로 따로 등장할 땐 별 것 아니지만 특정 지역을 지날 때까지 망령이 무한 생성되는 파트가 몇 부분 있는데 여기 진입하면 조명이 불안정해지고 음산한 BGM이 흐르고 폴터가이스트 마냥 물건들이 떨어지는 등 플레이어를 기분 나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미치게 만든다. 이런 지역이 몇 군데 더 있었으면 게임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4]
또한 대체로 어둠 속에서 몸이 흰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니까 찾기 쉽긴 하지만, 몸의 불빛이 완전히 꺼져서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는데다가, 이들이 등장할 때면 화면이 회색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집중력이 잠시라도 흐트러지면 '어?' 하는 사이 어느새 앞에 와 있다. 게다가 지형지물도 무시한다!
참고로 마지막 폭심지 진입 부분에선 폭발로 인해 죽은 자들의 망령이 우글거리는데, 어차피 무한 생성에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않으니 총알 낭비하지 말자. Reborn에도 등장.
- 유령 군인(Ghost Soldier)
작중 본편에선 해럴드 키건, 리본에선 알마 휘하의 유령 군인이 나온다. 이젠 유령이 총을 들고 나온다(…). 몸빵은 망령과 동일한데 문제는 들고 있는 총기가 적들이 들고 나오는 그것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접근하면 근접 공격도 한다. 서브머신건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비현실 속의 존재들인지라 죽어도 총기를 남기지는 않는다. 대체 유령의 한계는 어디까지란 말인가(…). 이놈들은 아마 페텔의 부활을 방해하기 위해 알마가 소환한 존재들이라 생각된다.
스피드가 매우 빨라서(망령보다 더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접근해와서 총알을 흩뿌리는가 하면 기껏 접근했더니 순식간에 도주해버리곤 한다. 하빈저 실패작쯤은 따라오지도 못한다. 게다가 망령처럼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고, 상기했듯 스피드는 망령보다 더 빠르다. 다만 망령처럼 지형지물을 무시하지는 못한다. 상대할 땐 엄폐물을 고수하고 슬로우 모션 잔량을 계산해가며 싸우는 게 좋다. 슬로우 모션 없이는 조준이 거의 불가능하다.(농담이 아니고 정조준 돌입하는 순간 화면 끝에서 끝까지 플레이어가 있는곳까지 순식간에 달려와서 플레이어를 순삭할 정도로 무지 빠르다) 지뢰도 잘 먹히니 깔아두면 한명쯤은 너끈히 잡고 운 좋으면 두세마리를 잡을 수도 있다.
2.5. F.3.A.R.
- 팩스턴 페텔
해당 항목 참조.
- 크립
해당 항목 참조.
- 청소부(Scavenger)
시체를 먹는 짐승형 유령. 알마가 어릴적 꾸던 악몽에서 등장하던 괴물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존재이니만큼 당연히 현세에 등장한 적은 없었지만, 알마의 초능력이 상당히 강력해진 현 시점에서 알마가 이 괴물을 상상해내는 행위에 의해 실체화가 되어 나온 것이라고 한다. 전투 스타일은 하빈저 실패작과 유사하다. 몸빵이 은근히 좋기 때문에 몸에 딱 붙이고 쏜 전투 산탄총으로도 한큐에 제거가 힘들다. 참고로 챕터 6 아웃트로 영상에 따르면 수영도 가능하다.유령이 총도 쓰고, 시체도 조종하고, 수영도 한다니! 꿈도 희망도 없다페텔로 플레이 시 청소부가 인간형이 아닌 짐승형인지라 빙의는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발목을 묶어두는 건 가능하다. 그리고 사살시 인간처럼 영혼 에너지가 뽑혀져 나오므로 빙의 유지가 가능.
- 유령 군인
FEAR 2 Reborn의 그 유령 군인의 컨셉을 따오긴 했으나 전작의 유령 군인이 복제군인을 모티브로 했다면 이쪽은 ATC 사병을 모티브로 했다. 할란 웨이드의 망령과 싸우는 최종장에서 등장한다. 할란의 망령에게 데미지를 3회 입히면 할란의 망령이 사라지고 이들이 3기씩 소환된다. ATC 사병들 중 짝퉁 복제군인인 중무장 포격병과 중무장 진압병을 베이스로 삼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다른 존재(관련 도전과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모습은 상기한대로 사병의 모습을 베이스로 삼고 있으나, 초능력 링크를 얻을 수 있는 시체처럼 몸이 빛나고 있다. 포격병은 산탄총, 진압병은 돌격소총으로 무장하고 있고 Reborn의 유령 군인처럼 미칠듯한 스피드로 뛰어다니는 게 아닌 일반적인 스피드로 이동하지만, 몸빵이 일반 버전과 100% 동일하다. 바로 죽는 것도 아니고 일단 사망한 다음 시체가 증발하는 식(총은 증발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령이어서 그런지 대사가 없고 비명이나 신음 소리도 전혀 없다. 페텔로 플레이 중이라면 빙의가 가능. 그리고 사살시 인간처럼 영혼 에너지가 뽑혀져 나오므로 빙의 유지도 가능하다.
[1] 충격파는 거리를 유지하면 안전하다. 맞으면 데미지는 물론 플뱅 맞은 것마냥 시야가 흐려지니 주의.[2] 말 그대로 생전의 서류가방을 쥐어잡고 인도 끝자락에 서서 택시를 잡는 제스쳐를 취하고 있었다. 참고로 그가 잡으려 한 그 택시는 오리진 시설 폭발 사고에 휘말려 운전기사가 그대로 즉사해 백골이 된 상태(...).[3] 플레이어 입장에서 슬로우 모션을 쓰는 적이 어떤지 대충 비슷하게 보여준다. 슬로우 모션 상태에서 보면 일반 복제군인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인다.[4] 익숙해지면 침착하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처음 플레이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당황해서 미친 듯 달리거나 총기를 마구 갈기는 등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