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왕조의 13대 칼리파이자 하피지 이스마일파의 24대 이맘. 앗 자피르의 아들로, 부친이 와지르 압바스 이븐 아비 알 푸투흐에 의해 살해된 후 불과 5세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파티마 왕공들은 아르메니아 출신 아시유트 총독 탈라이 이븐 루지크를 불러 압바스를 축출하였다. 그후 숙모 시트 알 쿠수르가 섭정이 되었으나 실질적인 권력은 탈라이의 수중에 있었다. 알 파이즈는 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살다가 1160년에 불과 11세의 나이로 간질을 겪고 사망하였다. 그후 9세의 사촌 알 아디드가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