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이던 2023년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MVP), 타격상(타율 .556), 최다안타상(18타수 10안타), 최다타점상(9타점) 등 4관왕을 휩쓸며 유독 황금사자기와는 우승 인연이 없던 부산고에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안겨주었다.
2학년이던 2024년에는 5kg를 증량하여 80kg(188cm)가 됐다. 25경기에서 타율 0.421(95타수 40안타) 5홈런 31타점 24득점 10도루, 출루율 0.471, 장타율 0.684, OPS(출루율+장타율) 1.155를 기록했다.
3학년으로 진급한 2025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인터뷰에서 "(안)지원이는 공을 맞히는 데 다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천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다.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흔히 말하는 '공 보고 공 치기'가 가능하다. 아직 낮은 변화구가 왔을 때 하체가 무너지는 경향은 있는데 그러면서도 공은 또 맞힌다"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타구 속도가 프로 선수급이다. 학교 밖 가정집을 보면 창문이 깨질까봐 가장 바깥에 방충망을 설치해놨다. 그게 다 안지원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한번 치면 가정집 옥상으로도 쑥쑥 날아갈 정도로 타구 속도가 빠르다"고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과 장타력 그리고 강한 어깨까지 완벽한 , 흔히 말하는 5툴 플레이어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팀 스카우트진 사이에서도 "안지원은 올해 외야 최대어에 속한다. 상위권 지명이 예상된다. 올해 야수 톱5에는 무조건 든다"며 "우타 거포형으로 어깨가 좋고 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직 장타력을 기록적으로 많이 보여준 건 아닌데 워낙 힘이 좋아서 잠재력이 있다. 파워 면에서 올해 좌타자에 오시후(덕수고)가 있다면 우타자에는 안지원이 있다"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