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서북부의 사막과 설원 지대에 사는 유목 민족.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부족 단위로 유목 생활을 하며, 가장 큰 부족의 족장이 전체 부족 혈맹의 맹주가 된다. 이들에겐 국경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기 때문에 간혹 이나바뉴의 국경 너머로 내려와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몽골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이나바뉴와 루우젤에 근접해 있지만, 각각 라르하트 대사막과 로르벤스 산맥에 막혀 왕래가 쉽지 않다. 또한 초원지대라서 그런지 이나바뉴의 무력 통합 대상에서는 제외된 듯. 게다가 사용하는 언어조차 다르다. 이나바뉴 기사단 햐드 파견대가 카아르 견제 겸 동시에 겸사겸사 국경 방어 역할을 수행하는 듯 하다.
기마술은 뛰어나지만, 갑주도 발달하지 않았고 대륙과는 달리 기병을 '돌파'용으로 운용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들 기병대를 견제하기 위한 주 전술이 보병대의 밀집대형이었으며, 이 보병대를 무너뜨릴 수단으로 나온 것이 기병대의 돌파가 아닌 화차(투석기)의 존재였다. 따라서 부족간의 전투에 있어서 이 화차를 얼마나 많이 보유했느냐가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유목민족이라 '성'이나 '공성전'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대륙의 전술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수우판이 이 화차를 보고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딤켈마로켄 나이트와 할파펠 나이트이다.
1부에서는 비중이 없었지만, 2부에서 루우젤 독립 전쟁에서 패한 수우판과 엘리미언이 안도칸으로 건너가 비중이 급상승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헤르헤서의 내란 토벌 과정을 통해 안도칸의 전술 운용을 보고 네프슈네 나이트를 강화하고 딤켈마로켄 나이트를 창설할 토대를 얻게 된다.
루우젤을 띄어주기 위해서 여러모로 무력한 설정이 붙었다. 기마민족임에도 기병의 충격력을 살리지 못해서 전쟁에선 밀집 보병이 주축을 이루었고, 수우판이 지적하기 전까진 궁기병을 사용하지 않아서 유목민족 주력 전술인 스웜 전술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은 이상하게 발달하여 공성전은 하지도 않으면서 투석기를 운용했다. 이 투석기는 묘사만 봐선 바로 공성병기로 활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크기였는데 수우판은 이걸 4배나 키워서 딤켈마로켄 나이트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