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성어 | ||||
眼 | 光 | 紙 | 背 | 徹 |
눈 안 | 빛 광 | 종이 지 | 등 배 | 뚫을 철 |
1. 개요
눈빛이 종이 뒷장을 뚫는다는 뜻으로, 책을 읽는 이의 이해력과 독해력이 깊고 날카로운 것을 말한다.우리나라에서는 국문학자 겸 시인인 양주동(1903~1977)의 수필 <면학의 서>[1]#에 등장한 말로 알려져 있다.
다독(多讀)이냐 정독(精讀)이냐가 또한 물음의 대상(對象)이 된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2]는 전자의 주장(主張)이나, '박이부정(博而不精)'[3]이 그 통폐(通弊)요,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徹)함.'이 후자의 지론(持論)이로되,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함.'이 또한 그 약점(弱點)이다.
《면학의 서(勉學의 書)》 中
《면학의 서(勉學의 書)》 中
2. 유래
일본 에도시대 유학자 시오노야 토인(塩谷宕陰, 1809~1867)이 동료 유학자의 높은 이해력을 칭찬하며 사용한 표현에서 유래했다.# 이것이 어원이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본어로 안광(がんこう)이라는 단어는 통찰력 또는 관찰력을 뜻하기도 한다.#중국 고사성어처럼 보이지만 중국어 문장 구조는 주어-동사-목적어(SVO형)의 순서를 따르기 때문에 중국에서 유래했다면 '안광지배철'이 아닌 '안광철지배'가 되었을 것이다.
3. 여담
[1] 1975년 문교부 발간 인문계고등학교 국어2 교과서, 2009 교육과정 문학 교과서에 실림[2]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만한 만큼의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3] 여기저기 두루 관심이 있고 아는 게 많지만 앎에 깊이가 없는 것을 뜻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