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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인터넷 방송인)/대규모 콘텐츠/악어의 놀이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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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긍정적 평가
2.1. 최초의 대규모 RPG + 약탈 + 스트리머 서버2.2. 참신한 도네이션 연동 시스템
3. 부정적 평가
3.1. 미완성된 상태로 출시된 서버3.2. 재화 억제로 인한 고강도 노가다 요구3.3. 불합리한 약탈 패널티
4. 복합적 평가
4.1. 도네이션 시스템의 이면4.2. 시즌 1 조기 종료
5. 기타
5.1. 악성 시청자의 유입과 사이버 불링

1. 개요

악어의 놀이터에 대한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긍정적 평가

2.1. 최초의 대규모 RPG + 약탈 + 스트리머 서버

스트리머 중심의 서버 중에서도 상당히 대규모로 구상되었으며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장르의 대형 스트리머들이 초대되었으며 덕분에 마크 고인물과 이제 막 시작한 뉴비까지 서로 섞이면서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고 있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거기다가 악어를 비롯한 운영진이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직접 직업별 의견을 받아 조율을 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해당 스트리머에게 달려가는 등, 이들의 행동력을 보면, 2팀 교대의 6명이 운영하는 서버가 맞나 싶을 정도의 빠른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런 신선한 서버의 구성은 곧 성공적인 흥행으로 이어져, 마크 서버 중 최고의 뷰어십[1]을 기록했다. 또한, 트위치 역대 콘텐츠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흥행한 콘텐츠[2]였다. 플레이를 하는 스트리머마다 시청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약 3배 정도의 뷰어십을 기록했으며, 저스트 채팅까지 뛰어넘는 역대급 마인크래프트 유행을 불러일으켰다.[3][4]

2.2. 참신한 도네이션 연동 시스템

도네이션 연동 시스템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도네이션을 통해 일정 금액마다 각각 다른 효과를 제공하는데 무엇보다 천원만 후원해도 음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10만원 후원을 통해 트수코인 5개를 모으면 치장템 뽑기도 가능하며, 100만원 후원으로 즉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대방을 즉사시켜 떨어진 아이템을 주워 약탈을 하거나 자신의 스트리머를 죽일 수 있다. 초기에는 잘 이용되지 않은 금액 단위였지만 소위 말하는 회장님이 존재하는 여캠 스트리머(한갱, 마젠타)들이 똘똘 뭉쳐 100만원으로 스트리머들을 죽이고 다니며 약탈하는 로켓단이 결성되기도 했다.

3. 부정적 평가

3.1. 미완성된 상태로 출시된 서버

악어가 시청자들의 여론에 휩쓸려 원래 열려고 했던 것보다 2주 가량 일찍 서버를 열었는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서버 내 콘텐츠들 다수가 미구현된 상태로 서비스를 실시했다.[5] 때문에 원래 기획했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오픈과 동시에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이 자체는 서버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주었으나, 반대로 급하게 추가되는지라 각종 버그가 넘쳐났다. 그 때문에 서버 참여자들이 사실상 테스트를 대신해주는 실태였으며 버그를 발견하면 이를 신고하고 보상을 주는 방침으로 운영을 했다. 참여자들도 비전문가가 대규모 게임서버를 운영하면서 가질 고충을 이해하기에 웬만하면 받아들이거나 유하게 넘어가곤 했다.

서버의 컨셉인 RPG의 필수 사항인 직업과 던전도 이 조기 오픈으로 인한 부족함이 상당히 드러났었다.

전투 직종의 경우 일반 직업들이 전부 원거리 내지 서포트 특화 직업이고 근접 직업은 전부 한 번에 한 사람만 전직할 수 있는 히든 직업에만 몰려있는 등, 직업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그리고 레이드에 서포트를 필요직으로 찍었으면서 딜러로만, 그것도 공식 권장 인원의 절반인 5명이서 깨면서 밸런스도 나빴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오르기도 했다.[6] 거기다가 히든 직업을 가질 시 생기는 어그로로 하드코어하게 히든 직업을 찾아다니는 플레이가 보편화되고 일반 전투 직업을 전직하지 않으려는 현상도 보였다.

던전은 시즌 1 기준 하늘섬의 3단계짜리 던전이 전부인데 조정 전 1단계 일반 몬스터 스펙이 4차 전직 유저가 풀콤보를 박아도 죽지 않는 위엄을 보였으며, 때문에 몬스터를 잡으면서 나아가는 방식은 필연적으로 피로감 유발 및 경제적 손해로 이어졌다. 거기다가 아래 재화 억제 관련 문제와도 엮어서 던전을 플레이하는 이유 자체가 사라진 상태였다.

다행히 이 문제는 이후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와 전투 펫의 등장으로 사냥이 할만해진 콘텐츠가 되어 사냥 콘텐츠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가 되었으며, 히든 직업의 추가를 더 이상 없다고 못박은 이후엔 일반 직업으로 다시금 발을 돌리는 추세가 됐었다. 가장 문제였던 던전 리워드도 대폭 강화되어 젠 시간에 맞춰 보스런을 하기 시작했었다.

3.2. 재화 억제로 인한 고강도 노가다 요구

장기 콘텐츠인 만큼 서버 내에서 빠르게 재화가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직업들이 시간 대비 돈이 잘 벌리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이로인해 펫뽑기, 강화권 등 서버 내에 존재하는 콘텐츠들을 즐기기 위해선 수십시간씩 강도 높은 노동을 해야한다. 결국 스트리머들이 하루에 잠을 3~4시간만 자며 노동을 해야했다. 농부의 경우는 농작물이 자라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잠컨을 해야할 정도. 서버 초기엔 이러한 노동행위도 하나의 재미로 받아들여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노동 행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면서 대부분 번아웃이 와 노동을 하는 스트리머도,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 모두 지친 상황이다. 서버 2주차가 된 시점에서 조차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이 재화에 허덕이며 펫뽑기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었다.[7]

거기다가 RPG의 필수인 사냥을 통한 재화 벌이가 일절 막혀있었으며[8] 때문에 던전 콘텐츠는 앞서 서술한 불합리한 난이도 대비 리턴이 극도로 적은 콘텐츠임이 드러나 앞서 던전을 공략했던 선발주자들이 사냥을 포기하면서 콘텐츠 자체가 사장되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말았다. 이후 난이도를 조정했으나 사냥으로는 돈벌이가 불가능하다는 정책을 고수하면서 결국 던전은 특정 목적이 아니면 절대로 가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심각하면, 보스를 잡아 나오는 코인 교환권과 장비 강화권이 경매장의 악성재고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그나마 칸나로마트가 해체되고 요리사 폭리 현상을 인지한 시점부터 스트리머들이 사냥터로 모이기 시작하고 생활 장비를 사냥터 코인으로 강화시키는 요소가 도입될 예정인 점은 다행스러운 요소이나, 정작 돈을 벌어 성장을 유도하는 콘텐츠인 강화 시스템의 창렬스러운 능력치 상승폭이 선발대로 인해 드러나면서 악어가 추구하던 돈을 벌어 펫과 장비를 정비하고 더 난이도가 높은 던전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버렸다. 해당 부분은 운영진이 하루동안 서버를 닫고 점검을 해야 수정이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어 서버가 열려있는 중에는 수정이 어려울 듯.

3.3. 불합리한 약탈 패널티

위에 장점으로 언급되었던 "자유로운 약탈"은 사실 유명무실에 가깝다 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 왜냐하면 서버 내 유저들이 결국 스트리머들이라 서로 충돌하고 감정이 상하게 될 이유가 하나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래서 언급될 과몰입 시청자들까지[9] 합쳐져 약탈을 할만한 분위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거기다가 시스템적으로도 PVP 시도시 가해지는 불합리한 패널티가 다수 있는데, 우선 PVP를 실행해 플레이어를 죽인 플레이어는 레드 플레이어로 지명된다. 이 경우 지속 시간 동안 최대 체력이 50% 가량 깎이는데다가 그 플레이어 주변이 빛나 노출되는 등의 패널티가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레드 플레이어를 위한 "약탈꾼"이라는 생활 직업의 약탈 전용 아이템들도 하나 같이 비싸기 짝이 없는데, 정작 재화를 벌 수단은 따로 마련된 게 없어 다시 광부일을 전전하는 등 전용 템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결국 약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거진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

이렇듯 사실상 하지 말라고 한 수준인지라 2주 가까이 "약탈꾼" 직업을 그 누구도 고르지 않아 결국 악어가 직접 발벗고 나서서 약탈꾼 직업을 권유하고 그렇게 약탈꾼이 된 참여자에게 지원을 해주는 실정이었다. 그렇게 해서 약탈 RP 집단인 아카츠키가 탄생하고, 멤버들이 모이고, 50만 골드를 바쳐 무역섬 인근에 약탈자 마을을 건설하고 활동을 실시했으나 각종 버그로 인해서 순식간에 실패로 끝나는 등, 여러모로 약탈자들의 상황은 매우 불행한 상태였다. 덕분에 약탈 대상일 유저들 마저도 약탈자들을 응원하고 있는 웃픈 모습도 보였으며 이에 별달리 성과가 나질 않아[10] 크게 현타가 온 아카츠키 멤버들 다수는 결국 다시 이탈하거나 아예 휴방을 선언하는 등 1대 아카츠키는 해체 순수를 밟았으며 다시금 집결된 2대 아카츠키는 재미를 위해서 약탈을 하는 수준의 연극단으로써만 활동하다 다시 해체되었다.

도파는 약탈꾼이 일반 플레이어들과 대등하게 싸우려면 최소 일반 플레이어 스펙의 2배는 돼야 한다고 평했으며, 한동숙은 운영자의 피드백 요청에 약탈꾼 패널티를 없애고 진영을 나눠 종족전 비슷한 컨셉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아카츠키의 리더였던 김지누러스트같은 본격 약탈 게임이 아니라 마인크래프트처럼 다같이 하하호호 웃고 즐기는 게임이면 약탈꾼이 다구리를 맞는 그림이 나와야 한다며 약탈꾼의 밸런스는 (버그를 제외하면) 현행 상태가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악어는 시즌 2에서는 직업 체계를 개편함과 동시에 "약탈꾼"이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4. 복합적 평가

4.1. 도네이션 시스템의 이면

의도 자체는 기존의 트위치 연동 마크 모드마냥 도네이션을 통해 간섭이 가능하여 시청자들 입장에선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스트리머는 돈을 얻을 수 있어 마크 서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이 있으나, 이러한 요소 때문에 시청자들이 과몰입하기 쉽다는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도네이션은 일단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네는 엄연히 비용이 있으며, 실제로 놀이터 서버의 도네이션 시스템 역시 금액별로 간섭할 수 있는 효과가 적지 않은데다 그 비용도 만만찮다. 한마디로 시청자 입장에서 과몰입할 요소가 매우 크다.[11]

단적인 예시로 자신이 21만원을 투자해 이로운 효과 7개를 스트리머에게 부여했더니, 타 스트리머 출신 시청자가 몰래 들어와 20만원으로 모든 효과를 해제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해당 시청자는 팬심으로 부은 21만원을 허공에 그대로 증발시키는 것이 된다. 물론 이건 단적인 예시지만, 만약 이게 PK나 약탈과 같은 요소랑 겹쳐질 경우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위험성이 있는 셈이다.

그나마 현재까진 서버 자체가 11일차는 되어야 첫 약탈이 나왔을 정도로[12] 스트리머들 사이에 평화로운 기류가 많고 서버 전체가 평화로워 나았으나, 만약 본격적으로 약탈 및 PK가 성행할 경우, 그런 PK나 약탈에 유리함을 점하기 위해 도네이션을 통해 이점을 구축하거나 상대 스트리머에 첩자를 보내 해로운 효과를 부여하게 만드는 '서버 외적인 충돌'이 일어나기 쉬운 시스템인 셈이다.[13] 다만 도네이션 시스템을 PVP에 활용하여 상대 스트리머를 저격하는 게 당하는 스트리머 입장에서 마냥 손해만 발생하지는 않는다.[14] 서버에선 현금거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주 콘텐츠인 PVE에서 사용되는 전투직업 장비와 중요한 서버 자체 재화는 사망시에도 귀속이기 때문.[15]

4.2. 시즌 1 조기 종료

상기한 문제점 등과 악어 및 운영자들의 휴식을 위해, 2023년 5월 7일 저녁에 콘서트[16]를 끝으로 2023년 5월 8일 00시부로[17] 약 3주 만에 시즌 1이 종료됐다. 그래도 처음 예상했었던 2주보다는 기간이 늘긴 했지만 판을 크게 키운 것 치고는 기간이 다소 짧게 시즌이 종료되게 되었다.

스트리머들도 애초 한 달 이상은 서버가 유지되겠지 하는 예상이 있었던 듯, 서버 종료 4일 전인 5월 4일까지도 사람을 초대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었다. 거기에 각종 건축에 공을 들인 경우도 상당했고[18], 발표 전까지 경제 활동에 집중하며 서버 내에 콘텐츠를 다 못 즐겼던 경우도 많았다.

운영진들도 한 달 이상 서버를 지속할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다 사건 이후 과몰입 현상이 심해져 여러 사건이 터져나오는 데다, 운영진들의 심각한 피로 누적[19], 계획했던 콘텐츠의 일부 펑크[20] 등으로 운영에도 점차 부담이 가던 상황이었고 거기에 악어 본인도 분탕러들로 인해 유튜브 수입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었다. 때문에 스트리머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조기 종료 자체는 대체로 납득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 조기 종료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온 것은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운영진은 서버 조기 종료를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21] 악어의 방에서 조기 종료 관련한 루머가 돌기는 했었다. 비록 시청자들 사이의 근거 없는 루머였더라도, 일부 시청자들이나마 서버의 분위기가 끝물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을 감지한 듯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서버 종료 소식에 당황해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만한 게, 안내 바로 전날 신규 사냥터 오크군락지 추가와 함께 신규 월드 보스와 주간 보스 추가, 장비 세공 시스템, 광부 상향 등등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었고 중력은 밸런스 패치 방송을 켜며 직업 밸런스를 맞추며 머리를 싸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22]

실제로 세기말 괴도단의 출범 이유도 수장 따효니가 광부가 상향되어 싱글벙글하면서 서버에 접속했다가 실시간으로 섭종 오피셜을 듣고서 흑화했기 때문이었고, 그 외에 하루 종일 생활 직업만 하던 울프, 조디악 등의 스트리머들과 그들의 시청자들도 당혹스러워하는 반응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지 못한 것을 굉장히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한 종료일을 며칠 앞둔 기습적인 서버 종료 발표가 아닌, 최소한 종료까지 1주일의 기한이라도 잡아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랬더라면 그동안 스트리머들이 경제 활동 때문에 미뤄왔던 서버 내의 각종 콘텐츠와 더불어, 종료 직전에 업데이트 됐던 신규 콘텐츠들을 즐기면서 보다 더 풍부한 그림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서버 종료가 며칠 안 남았다는 소식을 접한 스트리머들이 그동안 약세였던 약탈자로 전직해 모든 자금을 폭탄과 검은보따리에 투자하며 무분별하게 집들을 터뜨리고 몬스터를 풀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23] 그에 운영진들까지도 테러에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세기말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후로는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 모두가 욕심이나 몰입을 내려놓고 그냥 즐기는 분위기가 되었다. 세상 종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 접속하는 경우도 있었고 시즌 2에 계승되는 희귀 물품을 뽑기 위해 마지막까지 경제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24] 뽑기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모습도 보였고 운영자들도 최대한 편의를 봐주는 등, 여러모로 훈훈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단기에 S급 뽑기라는 명확한 목표 덕분인지 화제성도 여전해서, 세기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콘텐츠를 하는 스트리머들의 시청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기도 했다.

그래도 날탈뽑기런, 콘서트, 세기말괴도단 등 나름 마지막까지도 괜찮은 명장면들이 대거 나오면서 시즌 1 자체는 성공했고 트위치 내에서 만들어진 마인크래프트 서버 중에서는 최고의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참여한 스트리머들 역시 불만보단 아쉽다는 반응이 주였다.

5. 기타

5.1. 악성 시청자의 유입과 사이버 불링

본 서버의 문제라기보다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한 문제로 시청 연령대의 확대, 도네이션 시스템을 통한 간섭이 가능한 시스템 등 과몰입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요소 등이 해당 문제점을 더 키웠다는 의견도 있다.

연다의 핵 사용 사건이 터지면서 시청자들의 과몰입 수준이 크게 변질되었고, 이후 시청자들이 스스로 정한 "규칙"을 스트리머들이 어기는지 아닌지 감시하면서 이를 어기면 직접 투기장을 열어 스트리머를 질타하는 등 사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급격하게 늘어나 버렸다.

거기다 디시인사이드 스트리머 갤러리, 에펨코리아 인터넷 방송 게시판발 악성 유입층까지 여기에 합세하면서 서버를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들을 보는 시청자들의 질이 크게 흐려진 모습이 보였다. 특히 좋게 끝날 사건을 에펨, 스갤에서 크게 부풀려 떡밥으로 굴리고 거기에 낚인 시청자들이 이를 가지고 스트리머를 비난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이들의 '정의 구현'으로 인해서 서버 2주 만에 류으미, 라디유는 트롤러 이미지를 가진 스트리머[25]를 초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둘 다 사이버 불링을 당해 하차했으며, 마왕루야는 서버 방송 빈도 감소, 약탈 콘텐츠를 선도했던 괴물쥐마저 결국 서버에서 하차하는 등 사이버 불링의 피해자들이 나오는 실정이었다.[26]

이렇게 떡밥을 굴리는 유입층[27]에게 방송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한발 물러서서 보는 자세를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 소위 본인이 자주 보던 방송이 아니거나 마인크래프트가 끝난 이후에는 보지 않을 방송인이라 이런 스트리머의 제지를 전혀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막나간다. 이에 스트리머가 밴을 때린다고 해도 이미 떡밥을 문 고정 시청자들에 의해 여론은 개판이 된 뒤다.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서버의 분위기는 최악을 바라봐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당장 시청자들이 운영진의 판단과 서버의 규칙을 깡그리 무시하고 방송을 쥐고 흔들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여론을 스트리머들이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고 시청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방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러한 피로감에 질려버린 스트리머들의 이탈은 물론, 서버를 조기에 종결하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으며 다른 스트리머들이 추후에 운영, 제공하게 될 수 있는 서버 콘텐츠에도 제약이 가거나 다시는 이런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1] 트위치 기준 최대 시청자는 2023년 5월 1일 12시 40분경 일간 최고 평균 시청자 약 25만 명 달성, 아카츠키 당시 약 17만 명, 콘서트 당시 약 25만 명.[2] 서버 기간 중 트위치 최고 시청자 수 스트리머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악어의 놀이터였다.[3] 무엇보다 3주라는 짧은 기간만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저스트 채팅을 뛰어넘은 것이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4] 서버 시작 전 마크 시청자가 무려 1,975% 상승했다.[5] 히든 직업의 스킬 및 비전투 직업의 패시브 등.[6] 다만 이는 버그로 인해 데미지가 증폭되면서 벌어진 일임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리치킹과 월드 보스도 체력을 상향했지만 보스 체력 리미트가 5천으로 걸려있어서 올라가지 않았던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7] 이런 상황은 곧 약탈이 허용된 서버임에도 약탈에 대한 극도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에 한 몫을 했다. 쉽게 벌고 쉽게 쓰는 경제 시스템이었어도 약탈 및 사보타주에 대해 팬덤끼리의 갈등이 예상될 터인데, 단지 펫뽑기 몇 번을 위해서도 아득바득 벌어야 하는 악놀 서버의 경제 시스템에서는 인게임 재화에 대한 과몰입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8] 악어의 설명에 따르면 던전 공략이 막히면 생활 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 펫과 장비를 정비하고 도전하라는 의도라고 한다. 즉, 던전뺑이가 불가능하다.[9] 서버 최초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약탈을 일으킨 괴물쥐가 시청자 여론으로 인해서 결국 사과하고 이런 여론을 제어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10] 첫 목표물로 알려진 한동숙은 애초에 마트의 방만한 경영 탓에 거래량만 많을 뿐 정작 쟁여놓은 현금은 별로 없어 터는 보람도 없었다. 두 번째 목표물이였던 악어는 3vs1 암살인 첫 번째 시도는 패배하고 두 번째 시도는 성공했지만 성공한지 2시간도 안 돼서 보복으로 민병대가 결성되어 역으로 약탈자 마을이 습격받는 촌극이 터졌다.[11] 물론 과몰입하여 사이버 불링을 시도한 시청자들 모두가 도네이션을 하는 건 아니다.[12] 정확하게 최초 약탈은 악어가 4일차에 지누-핑맨의 꼬드김에 만득을 털며 최초 약탈과 pk가 발생했었으나, 눈에 띄는 대규모 약탈은 이때 처음 나왔다.[13] 실제로 일명 '100만원 로켓단'이라는, 100만원 도네 시 즉사를 일으키는 시스템을 이용해 아이템을 돌려주는 대신 리액션을 요구하는 반 장난식 약탈은 나타났는데, 만약 약탈이나 PK가 더 기승을 부릴 경우 이것이 어떤 방향으로 악화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가령 PK유저가 트위치 계정으로 몰래 침투해 도네로 해로운 효과를 붙이고 PK시켜 아이템을 쓸어가거나 하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다.[14] 대부분의 스트리머 입장에선 아무리 게임에 몰입을 하더라도 무과금한 게임의 인게임 재화보단 자신의 방송을 유지할 수 있는 현금이 더 중요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아무런 도네이션 디버프가 없이 도네이션 버프로 둘둘한 상대 스트리머에게 PK당하는 게 더 기분이 나쁠 수 있다.[15] 실제로도 100만원 도네이션을 통해 처형을 당하면 다른 스트리머들이 축하를 해줄 정도로 호상으로 통용되고 있고, 비교적 소액인 5만원 도네이션으로 몬스터 소환같은 것에 당하여 사망하더라도 당하는 순간에만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을 뿐 스트리머들은 도네이션에 감사해한다.[16] 당초 아이리 칸나만 공연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시즌 종료를 장식하는 공연이 되면서 다른 스트리머들도 참여하였다.[17] 실제로는 00시 40분쯤 종료했다. 00시 10여분까지 스트리머들이 들락날락했으며 이후로는 남은 인원들을 전부 퇴장시킨 뒤 악어가 스태프들을 모아놓고 공연장에서 서버 후기를 읽으면서 최종적으로 시즌 1을 종료했다.[18] 현재로서는 서버 내 건물이 2시즌에서도 유지될지 알 수 없다.[19] 스태프들과 악어가 12시간 교대 근무 형태로 서버를 유지했다. 특히 악어의 경우 서버 유지 업무와 동시에 플레이어로서 방송까지 같이 해야만 했고 거기에 온갖 민원까지 실시간으로 받아야 했으니 그 부담이 상당했다.[20] 고고학자 직업 구현을 위해 외주를 맡겼으나 2주 이상 펑크가 났던 일도 있었다.[21] 운영자 중 한 명인 중력은 개인 방송에서 자신은 어느 정도 종료 시기를 예감하고 있었으나 서버의 업데이트를 위해 마지막까지 비밀로 했다는 말을 남겼고, 펭귄 또한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날라온 악어가 몰래 조기 종료를 했다는 늬양스의 분탕 도네에 크게 화를 내며 운영자들 모두 브리핑을 한다고 이야기하였다.[22] 다만 밸런스 조정의 경우 시즌 2를 테스트 없이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할 게 아니라면 추후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작업이긴 했다.[23] 더 이상 돈을 벌 필요도 사용할 필요도 없기 때문.[24] S급 탈것과 펫은 현행유지가 확정된 상황이다. 그로 인해 서버말에 할 것이 없어진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은 날탈 뽑기에 집중했다.[25] 정작 그 류으미의 트롤링 전과라고 해봐야 합방 자체를 무산시키거나 비인가 행위를 하는 경우는 없었다.[26] 아카츠키 멤버였던 괴물쥐는 아카츠키가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노돌리가 욕먹는 상황에 질려 마인크래프트 서버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약 9000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악성 시청자 밴 목록을 보여줬다. 얼마나 분탕, 악질 시청자가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27] 이번 악어의 놀이터 유동 현상의 경우 트위치를 오랫동안 시청했던 사람들조차도 처음보는 전무후무한 거대한 규모의 유동층 때문인데 비록 마인크래프트 콘텐츠가 트위치 성격과 상이하게 많은 유동 시청자를 보여줬다고는 하나 이정도는 아니었다. 시청자 집계에서 마인크래프트를 하는 스트리머들 다수가 본래보다 상위권으로 급상승하고, 소위 어그로가 터졌을 때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인원이 몇 만 명 수준이 된다는 걸 보면 그야말로 대륙이 하나 떨어진 수준. 일부는 유튜브 게임 인급동에 다수가 이번 악어의 놀이터 등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유튜브에서 유입된 마인크래프트 유저 유동들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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