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비가 그린 스케치 | 본편 모습 |
1. 개요
The Apathy[1]RWBY의 그림. 지금까지 등장한 그림들 중에서 가장 기괴하고 끔찍한 모습을 하고 있다.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루비도 처음 목격했을 당시에는 비명을 질러버렸고, 일류 헌츠맨인 크로우조차 그 생김새에는 경악했다.
2. 특성
마리아 칼라베라의 설명에 따르면 힘은 약하고 사납지도 않지만 사람의 의지를 빨아먹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주변에 있으면 사람이 부정적으로 변해가며 거리가 가까워지면 최종적으로는 쓰러지게 된다. 거리를 벌리면 의지를 흡수하는 시간이 더 걸리는데, 이 흡수력의 범위는 굉장히 넒은 편인지 지하에 있어 직접적으로 마주하지 않았는데도 브런즈윅 농장 사람들이나 루비 일행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물리적인 힘이 약하다해도 루비의 크레센트 로즈에 직격을 당했는데도 끄덕도 하지 않는 내구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의미에서는 누켈라비급 이상으로 위험하며, 루비의 은안의 힘이 없었다면 다들 손도 못 써보고 전멸할 뻔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동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는 점이다.
3. 작중 행적
- 볼륨 6 5화
브런즈윅 농장의 주민들이 전부 다 잠든채로 죽어있는 기괴한 장면에 루비 일행은 당장이라도 저택을 떠나고 싶어했지만 눈보라가 거세서 별 수 없이 남았다. 루비가 식량을 찾던 중 음식 창고에 지하실로 가는 입구를 발견했는데, 입구에 쇠사슬이 걸려있고 루비와 와이스가 캔 음식을 가지고 떠난 후 살짝 열리면서 등장을 암시했다.
- 볼륨 6 6화
팀 RWBY는 여러 악상황에 걸쳐서 농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는데,[2] 일행들은 점점 아틀라스로 가고자 하는 의지를 잃어버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3] 유물만 그림들이 찾지 못하게 하면 안된다는 양의 말에 루비는 우물로 떨어뜨릴까 하는 유혹에 빠지지만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하려고 했으나 아파시의 울음소리에 놀라 실수로 떨어뜨려 버린다. 결국 유물을 되찾으러 간 팀 RWBY는 지하로 내려갔는데, 그곳에서 아파시와 조우한다. 일행은 의지를 상실해서 죽을 뻔 하나 마리아의 조언을 통해 루비가 은안을 각성하면서 일부는 소멸, 루비 일행은 서둘러 농장을 빠져나가는 것과 동시에 집에 불을 질러서 대부분 타 죽었을 듯 하다.
마리아 칼라베라가 브런즈윅 농장의 주인 바틀비의 일기를 밤새 읽어 알아낸 전말에 의하면 바틀비는 그림들의 공격과 험난한 자연환경, 그리고 헌츠맨을 고용하는데 돈이 들어서 금전난에 시달려 점점 지쳐가고 패닉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진정시킬 방법을 찾고자 이들을 몰래 지하실에 가둔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의 아파시를 지하실로 유인해 그곳에 가둔 모양.[4] 일 자체는 성사가 잘 풀렸지만 문제는 다른 무리들이 밤중에 지하 수로를 통해 바틀비 농장 지하실에 침입했다.[5] 순식간에 브런즈윅 농장의 사람들은 살아갈 의지마저 잃어버렸고,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그대로 침대에 잠든채로 죽었다.[6] 팀 RWBY가 발견한 시신들이 바로 이 사태의 결과.[7]
4. 기타
- 아파시들에 의해 전멸한 브런즈윅 농장이 로만 토치위크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스토리 작가인 마일즈 루나가 밝힌 바로는 아파시에 대한 설정은 볼륨 1 전부터 있었다고 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고 한다.[출처] 모티브는 레딧에서 우연히 봤던 한 허수아비 사진(#)이었다고. 그리고 허먼 멜빌의 단편인 필경사 바틀비에서 영감을 받아 브룬즈윅 농장의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다.
- 아파시의 초안은 RWBY의 컨셉 아티스트 중 한 명인 패트릭 로드리게즈에 의해 디자인되었고, 만티코어를 디자인한 이후 RWBY 제작진에 합류한 Aromie Kim이 완성했다.
[1] 냉담, 무관심이라는 의미이다.[2] 모두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수레를 발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하필이면 크로우의 불운이 발동해서 타이어가 펑크났다.[3] 이때 자세히 보면 의욕을 잃어갈수록 점점 죽은 눈이 되어간다.[4] 지하실에 백골화 된 시체가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을 미끼로 삼았을 수도 있다.[5] 바틀비가 지하 수로를 막았다면 이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 아파시들을 유인하면서 이들에게 영향을 받아 나중에 해야겠다며 미뤘던 것이 결국 비극을 불러왔다.[6] 바틀비의 일기 마지막 문장은 "I'm tired."(나도 지쳤다.)라는 쓰여 있다.[7]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에 아이들이 있었던 것을 보면 이 아이들도 함께 죽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출처] 마일즈 루나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