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12-29 03:05:11

아크 엔젤 작전


KILLZONE 시리즈, 정확히는 KILLZONE 2의 내용을 다룬 작전.

헬간 제국의 벡타 행성 침공은 벡타 ISA와 UCN 지원군의 필사적인 방어로 실패로 돌아갔고 반격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 UCN측은 벡타 ISA군을 출동시켜 헬간 행성의 봉쇄를 지시한다.

그러나 벡타 정부 입장에서는 헬간 제국군이 괴멸된 시점에서 봉쇄와 같은 미온적인 조치로는 헬간 제국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고 판단, 벡타 ISA 지휘부와 합심하여 중앙정부 UCN의 지시를 무시하고 대대적인 행성 공략 작전을 개시하였다.

작전 목표는 간단했다. 벡타 ISA 함대를 동원해 헬간 행성 궤도를 장악하고 전투단을 강하시켜 헬간 제국군을 격파하고 제국의 지도자인 스콜라 비사리를 체포하여 전범재판을 통해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헬간 행성을 장악한다는 것.

UCN의 지시를 무시하고 공격을 개시해버린다는 위험성이 있었으나 이미 크게 패배한 헬간 제국의 상황을 볼 때 벡타 ISA가 패배할 것이라도 누구도 생각치 않았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했다, Fail, 失敗

시작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벡타 ISA 함대는 헬간 행성 궤도상의 헬가스트 함대를 섬멸시키고 궤도를 장악하고 지속적인 폭격을 가해 행성에서 상륙병력을 위협할 적의 궤도권 포대들을 제거하는 데에 성공하여 헬간 행성을 빠르게 장악하고 스콜라 비사리를 체포하는 것이 코 앞으로 다가온 듯 싶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헬간 제국의 계략이었다. 지상군 강하를 위해 궤도상에 ISA 함대가 준비 태세에 들어간 순간 쏟아지는 궤도 폭격에도 침묵하고 있던 헬간 제국 궤도 방어 병기들이[1] 일제히 포격을 개시하여 ISA 함대와 강하중이던 ISA 전투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이를 피해 겨우 강하한 ISA의 12개 전투단도 사방에 매복한 헬간 제국군의 습격을 받았다. 또한 헬간 제국군은 궤도상의 ISA 함대에 기습 공격을 감행, 각 함선에 전투병력을 투입해 벡타 ISA 원정군 사령관 템플러 대령을 사살하고 함대 기함이 격침되는 일도 벌어졌다.[2]

그렇지만 헬간 제국군의 맹렬한 공격 속에서 상륙한 벡타 ISA 전투단은 필사적으로 공격을 가하며 헬간 제국군을 무력화시키고 제국 황궁에 난입, ISA 해병대 병사 셰브첸코와 리코가 제국의 지도자 스콜라 비사리를 포착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3]

함대전과 지상전에서 어려움을 겪긴 했으나 비사리와 제국 수뇌부를 제거하고 작전을 지속할 찰나, 작전 초기 전멸한 것으로 보였던 헬가스트군의 대규모 함대가 출현하여 벡타 ISA 원정함대는 남은 함선과 병사들을 최대한 수용해 황급히 철수하며[4] 그렇게 아크 엔젤 작전은 실패로 마무리되었다.[5]

그리고 이 때문에 킬존 3에서 셰브첸코는 죽어라 구르게 되었다.
[1] 페트루사이트를 사용하는 신형 병기로 단 한 방에 함선이 격침당하고 단순한 인트루더 강하정 요격도 가능하다. 그리고 같은 계열의 병기로 개인 화기에서부터 방어 타워(완전 레드얼럿 시리즈의 테슬라 코일)에도 쓰인다.[2] 게다가 함대에 탑재된 핵무기와 발사 코드까지 탈취되어 ISA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3] 비사리는 도발성 발언을 내뱉으며 저항하다 사살당했다.[4] 행성에 상륙한 병사들은 대부분 구출하지 못하고 버리고 도망쳤다.[5] 스콜라 비사리를 사살하긴 했으나 헬간 제국과 제국군은 건재하고 지도자의 죽음으로 헬간 제국의 분노와 전의에 불을 붙여준 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