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편은 현지 시간 오전 6시 직후 마닐라 국제공항의 활주로 13에서 이륙했다. 이륙하는 동안 2번 엔진이 고장났고 조종사들이 공항으로 회항한다고 무전한 후 랜딩기어가 내려지고 플랩이 이륙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비행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선회하면서 공항에서 남쪽으로 1km 떨어진 교외 파라냐케 지역의 한 주택에 추락했다. 4살과 1살 딸을 가진 4인 일본계 필리핀 가족이 안타깝게도 비행기 추락 장소였던 침실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터라 일가족이 사망했다.
한 목격자는 추락 직전에 비행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고 조사관들은 초기 조사 결과 비치크래프트 항공기의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났고,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400피트 이상의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 사실을 밝혀냈다. 최종 사고 원인은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고장 나서 조종사가 랜딩기어와 플랩을 전개했기 때문에 적절한 비행 속도와 고도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