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tastrophe du plateau d'Assy1970년 4월 16일 프랑스 Pointe de Platé에서 일어난 산사태.
2. 사고 당시
1969년 말부터 1970년 초까지 눈이 계속 내렸다. 눈은 1월이 지나 어느 정도 따뜻한 3월이 되어서도 내렸다. 따뜻한 날씨로 약간 녹은 눈 위에 새로 눈이 쌓이자,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눈사태가 일어났다. 눈사태는 밑에 있던 록 데 피즈 어린이 결핵 요양소를 덮쳤다. 큰 피해는 없었고, 요양소장은 요양소 내 기숙사 사람들을 잠시 대피시킨 걸 빼면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하지만 얼마 안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비가 내렸다. 아직 쌓였던 눈은 비를 맞고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었다. 4월 16일 오전 12시 15분, 해발 1,630m 남동쪽의 불안정해진 지반이 결국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최대 50,000m³에 달하는 양의 산사태는 산을 타고 내려가며 록 디 비즈 결핵 요양소를 덮쳤다. 충격으로 요양소 건물 중 2곳이 무너졌다. 하필 한밤중에 일어나 사람들이 전부 자고 있을 때라 피해가 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500여명이 동원된 가운데, 3박 4일에 걸쳐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인근 마을의 회사에선 불도저 등을 지원해 길을 막고 있던 흙을 치워 차량 이동을 원활하게 해줬다. 혹시 모를 2차 산사태에 대비해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결핵 요양소 환자들을 전부 대피시켰다.
사고로 7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56명은 어린이었는데, 가장 어린 사망자는 향년 2세 밖에 안됐다. 발 디세흐 눈사태가 일어난지 2달 만에 더 큰 참사가 벌어져 프랑스 전체는 비탄에 빠졌다.
3. 사고 이후
록 데 페즈 결핵 요양소는 피해가 너무 커서 결국 철거됐다.사고 2일 후, 인근 지역의 성당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아직 남은 구간에도 눈사태 밑 산사태 위험이 있다는게 드러났고,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헬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려 일부러 눈사태와 산사태를 일으키자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기각, 대신 전문가가 직접 등반해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프랑스 법원은 산사태 위기 관리를 제대로 안한점 등을 이유로 관련자들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10,000프랑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2020년, 사고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