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2:43:21

사이커(Warhammer 40,000)

아스트로패스에서 넘어옴
Psyker
파일:40k_psykers22.png
인류제국그레이 나이트 위어드베인 사이커 라이브러리안
진스틸러 컬트마구스 아슈랴니워록 오크위어드보이

1. 개요2. 상세3. 각 종족별 사이커4. 사이킥 능력
4.1. 사이킥 교리
4.1.1. 아스타르테스의 교리
4.2. 고위학문4.3. 마이너한 사이킥
5. 공백 - 퍼라이어6. PC 게임에서의 모습7. 기타
7.1. 관련 문서7.2.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설정.

2. 상세

물질 우주 너머 이마테리움(워프)이라 불리는 세계의 불가사의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현실에서 비정상적인 능력들을 구현하는 자들을 말한다.

각종 판타지 매체에서 말하는 마법사와 흡사한데, 말만 들으면 전지전능한 능력자로 보인다. 허나 워프의 에너지는 불안정하며 사악하기에 제대로 다룰 수가 없고, 다룰 수 있더라도 모든 사이커들이 다 같은 수준의 능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한 예로 워해머의 '미래 예지'는 다른 매체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불확실한데 이 역시 사이커의 특성에 기반한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미래 예지라고 하는 것은 절대적이든 그렇지 않든간에 어떠한 특정한 미래가 곧 현실이 될 운명이 결정되어있고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예지자들은 그 미래를 먼저 내다본 뒤 이를 수용하거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행동하게 되는데, 워해머의 미래 예지는 항상 다지선다식으로, 즉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예지자에게 보여지는게 고작이다. 그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물론 그 많고 많은 예지들 중 하나는 현실이 되긴 하지만, 이 중 자신이 원하는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가 현실이 되도록 현실에서 행동을 취해주어야 원하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으며, 말인즉 미래를 내다보는 행위로 인하여 미래라는 제 3의 개념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강제하는것이 아니라 이마테리움 내에 존재하는 지성체들의 영혼들의 흐름을 읽어내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계산'해내는 능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미래 예지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이런 섭리를 이용해서 원하는 미래가 오도록 행동하여 미래를 바꾸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특정 미래를 피하려고 현실에서 행동을 취해보았으나 도리어 그 행동이 원인이 되어서 피하고자했던 미래가 현실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령 앙그론코른데몬 프린스가 되는 미래를 바꾸려는 드루카리들이 앙그론을 유년기 시절에 습격하였으나 실패했지만 그 여파로 허약해진 앙그론이 노예상에게 사로잡혀서 노예가 되고난 후 온갖 역경을 거치면서 망가져서 종국에는 예지대로 코른의 데몬 프린스가 되었고, 카발이라는 예언가 집단이 호루스가 패배해서 인류가 카오스에게 자양분이 되어주면서 생존하는 최악의 미래를 피하려고 인류를 아예 제거해버리고자 이것저것 시도했으나 죄다 실패해서 되려 이 때문에 인류가 카오스를 꺾을 기회를 잃어버린 덕분에 카발이 피하고자 했던 최악의 미래가 카발 자신 때문에 현실이 되어버리는 등, 미래를 피한다고 했던 행동이 되려 그 미래를 불러들이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반면에, 반대로 엘드라드 울쓰란은 카오스의 대군에게 어느 엑조다이트 월드가 침공받는 미래를 예지한 후 원하는 미래가 찾아오도록 대응을 잘 해서 카오스의 침략을 막아내는데 성공하는 등 예지와 그에 따른 행동들이 승승장구를 거듭하여 아엘다리 종족 전체의 존경을 받는 대예언가가 되기도 하는 등 성공적으로 미래를 바꾸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즉 40k 세계에서는 미래 예지를 얼마나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 보다는 원하는 미래를 위해 얼마나 계획을 잘 세우고 정확하게 행동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능력 또한 사이커의 능력에 따라 척도가 갈리는데, 낮은 수준의 사이커들은 기껏해야 한두개 정도의 미래만 또렷하게 예지되고 나머지는 흐리멍텅하게 보이는 반면에[1] 높은 수준의 사이커들은 여러개의 미래들이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보다 더 많은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황제나 젠취, 엘드라드 울쓰란 같은 강력한 예지 계열 사이커들은 종족 전체의 운명이나 거대한 전쟁의 흐름을 바꿀수도 있지만, 미약한 사이커는 기껏해야 주사위 도박에서 원하는 눈금이 나올 확률이나 조금 높아지는 수준의 예지밖에 못한다. 사실 예시로 든 황제나 젠취, 엘드라드 울쓰란 같은 대예언가들조차 종종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아무리 대단한 사이커라도 100% 정확하게 미래를 맞추고 행동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오죽하면 답답해진 젠취가 자신의 2인자급 데몬이였던 카이로스 페이트위버에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마력의 우물에 그를 강제로 집어넣었다가 꺼내서 '반드시 찾아올 진짜 미래'와 '절대 찾아오지 않을 거짓 미래' 두가지[2]를 예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압축시켜서 미래 예지를 할 정도.[3]

워해머 40,000의 은하계 내에 존재하는 모든 종족들은 사이킥 능력의 발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한다. 엘다와 같은 일부 종족들은 타고난 강력한 사이커들이지만, 네크론과 같은 종족들은 사이커들을 만들지 않으며 도리어 적극적으로 찾아내 박멸한다.[4] 타우처럼 종족 자체가 선천적인 안티-워프의 자질을 가지고 있어서 사이커가 발현되지 않는 종족도 있다.

또한 사이킥은 만능이 아니다. 모든 종류의 초능력을 적절히 잘 다루는 사이커는 전 우주에서 손에 꼽을만큼 초 희귀하며, 대다수의 사이커들은 한두가지 능력만 잘 다루고 그 안에서 누가 더 잘 다루냐 못 다루냐의 능력의 깊이의 차이가 존재하는게 대부분이다. 가령 파이로키네시스 능력자는 파이로키네시스만 사용 가능하고 마인드 컨트롤 능력자는 마인드컨트롤만 사용 가능한 식이며, 그 안에서 상대적으로 파이로키네시스를 잘 다루는 능력자와 못 다루는 능력자, 마인드 컨트롤을 잘 다루는 능력자와 못 다루는 능력자로 나뉜다. 능력의 수준이 아니라 범위가 넓어지면 그제서야 복수의 능력을 다루는 사이커가 되는데 이마저도 둘 중 한가지 능력을 더 잘 다루고 나머지는 미숙하거나, 다룰 수 있는 능력은 수천만가지지만 하나같이 능력의 깊이가 얕거나 하는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하며, 다수의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다루는 사이커는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5]

이때문에 인류제국에서는 음의 사이오닉 등급(Negative Psionic Levels) 등급의 제1단계를 시그마-타우 등급으로 칭한다. 타우 등급까지가 일반적인 안티-워프 수준이고 그 이하부터는 대부분 특별한 능력으로 취급되며 네거티브 오메가 이하는 퍼라이어로 분류된다. 타우 등급은 사이커 발현이 불가능하고 악마에게 잘 인식되지는 않지만 퍼라이어급의 안티-사이커는 아니여서 이들도 카오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고 워프 엔진을 직접 뜯어본다거나, 아니면 데몬 웨폰을 직접 휘두른다거나 하는 미친짓을 하면 악마에 빙의되기도 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난다. 사실 구판 설정에서는 타우 종족 전체가 정말로 워프에 면역이라서 카오스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걸로 나왔었다. 이 때문에 프라이마크에게도 중상을 입히는게 가능한 마검 아나테임을 도시 한가운데 전시해놓거나 워프에 오염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볼터를 노획해서 뻥뻥 쏴대는 정신나간 짓을 했다는 서술도 있었다. 근데 이게 인류제국의 프라이마크조차 카오스에 면역이 아닌데 일개 소규모 종족이 완전 면역이라는게 핍진성이 영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기에 설정이 리워크되면서 파사이트는 코른계 악마들과 싸우면서 코른계 악마들이 패시브로 내뿜는 분노의 감정에 영향을 받아 알 수 없는 투지 욕구가 샘솟는다는 묘사가 나왔고, 섀도우선은 데스 가드와 싸우다가 너글의 역병이 담긴 무기에 찔렸는데 찔린 부위가 역병으로 인해 순식간에 부패했으며 이 부위에 어떤 치료를 시술해도 또 다시 부패가 발생하니까 그냥 감염된 부위에 신체조직을 고속으로 재생하는 재생 장치를 이식해서 감염이 발현돼서 해당 부위가 부패하는 즉시 바로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역병의 전파를 억누르는 묘사가 나오는 등 타우들도 워프에 완전면역인건 아니고 단지 기존 지성체들에 비해서는 영향을 엄청 잘 안받을 뿐 받기는 받는 것으로 재정립되었다.

사이킥 능력은 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직접적인 사용을 통해 적대 세력을 박멸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전장에 드러난다. 일부는 더욱 더 치명적인 공격에 대비하여 아군을 도와주기도 한다.

3. 각 종족별 사이커

3.1. 인류제국

파일:Imperialpsyker.jpg
호모 사피엔스 사이키쿠스 / Homo sapiens psychicus
수많은 세계, 민족,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인류제국 내에서는 사이커를 부르는 호칭도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호칭은 '마녀(witches)'[6]이며 이들이 사용하는 사이킥 능력은 보통 '마법(sorcery)'이라 부른다.

인류가 사이킥 에너지를 끌어다 쓸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유전적 돌연변이는 인류 역사의 여명기 즉 신석기부터 발현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구를 넘어 은하 전체로 뻗어나갈 때까지 점차 보편화되고 있었다. 하나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사이커들은 22번째 천년기 무렵부터였으며 이 때부터 (다른 시대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갑작스레 증가하면서 23번째 천년기 말에는 거의 모든 행성계에 출현할 정도였다. 이 변화, 사이킥 각성은 인류가 현재보다 더 지능적이고, 궁극적으로 엘다와 매우 흡사한 완전한 사이킥 종족으로 진화하는 과정의 시작이었다.

불행하게도 이 과정은 상당히 안정적이지 못했고, 심지어 가장 강력한 인간 사이커조차 엘다의 파시어가 다루는 수준의 이마테리움 통제력에 영 미치지 못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진화로 인해 대비되지 못한 사이커들의 정신적 수양이 부족한 점과 인류 스스로의 깊은 탐욕스러운 본성 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 사이커들은 이마테리움의 공포에 지배당해 물질 우주로 죽음과 파괴를 퍼뜨리는 매개체가 되거나, 혹은 그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기술의 암흑기 말에 전례 없는 규모로 발생한 사이버네틱 반란 사건을 진압하며 피폐해진 인류의 정신은 이마테리움 전체에 커다란 변동을 가져왔고, 전 은하에 퍼져 있던 사이커들이 영향을 받아 일제히 폭주하며 인류는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하고 만다. 투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류의 황제대성전 시기에 니케아 공의회를 소집해 몇 가지 예외[7]를 제외하고 인류제국 내에서 사이킥 능력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다. 이 칙령의 적용대상은 일반인을 넘어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도 예외가 아니여서 레기오 아스타르테스 내에서의 사이킥 사용을 감시하기 위해 차출한 감시자들이 바로 채플린이다.[8]

사이커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두려운 존재들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과 더불어 니케아 공의회에서 규정한 몇 가지 예외 등으로 여전히 인류제국 내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사이커는 제국 내에 무수히 많은 세계들에서 자율성을 유지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존재들이다. 일반인들과 달리 사이커들의 영혼은 이마테리움의 어둠 속에 밝게 빛나는 존재들이고 그로 인해 수많은 이마테리움의 악마들의 쉬운 표적이 된다. 때문에 그들 스스로 지킬 수 없을 만큼 약해지거나, 혹은 무분별한 사이킥 사용은 이마테리움과 현실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이 되는 재앙이 된다. 통제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들이 의도가 없었든, 고의 여부를 떠나 행성 전체를 파멸시켜버릴 수 있다. 아예 강력한 사이커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의를 품은 채 인류제국에 대항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더더욱 심각해진다.#[9] 그렇기에 공개적으로 사이킥 능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진 이들은 단순히 살해당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제국을 가로질러 이들을 사냥하는 '검은 함대'에 태워져 홀리 테라로 이송된다.

테라에 이송된 사이커들은 사이킥 능력과 정신력의 수준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뉘게 되며, 등급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사이킥 수준이 뛰어난데다가 정신력까지 강해서 자신의 강력한 사이킥 재능을 잘 통제할 수 있다 판단되는 이들은 보통 '합법 사이커(Sanctioned Psyker)'로 불리며 여기에서 다시 아스타르테스로서의 재능이 있는 경우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로 파견되어 마린이 된 후 라이브러리안으로 육성되어 챕터를 위해 봉사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아스트라 밀리타룸으로 파견되어 '프라이머리스 사이커(Primaris Psyker)'로서 연대를 위해 봉사하게 되고, 혹은 이단심문관의 눈에 띄여 그의 하수인으로 일하거나 그의 제자로 들어가 훈련을 받고 새로운 이단심문관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반면에 사이킥 수준은 뛰어나도 정신력이 불안정하거나, 사이킥 수준이 미약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면 좀 다른 방향으로 제국에 봉사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다름아닌 황금 옥좌의 생명유지장치를 위한 제물로 소비되는 것이며, 이 외에도 함선의 워프 항해에 필요한 일종의 보호막 장치인 겔러 필드의 동력원이나 사이킥이 필요한 특수 미사일의 제어 시스템에 탑재되는 등 여러모로 두루 사용된다.

3.1.1. 직업 분류

3.1.1.1. 내비게이터
Imperial Navigator
"워프를 바라보는 건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그 광기를 이해한다는 건 미친 거나 마찬가지다.
허나 무엇보다도 최악인 건 네가 워프를 들여다 볼 동안, 워프 또한 너를 보며 웃을 것이란 점이다."

To gaze into the Warp is to look into the abyss. To understand insanity itself is to become insane.
Worst of all is the knowledge that while you are gazing upon it, the Warp is looking back at you and laughing.
Kartr Hollis, Nobilite Emissary

내비게이터들은 제국의 모든 함선이 사용하는 가벼운 '워프-드라이브'보다[10] 더 빠르고 멀리 이동하는 수단인 이마테리움 항해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필수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은 과거 기술 암흑기 시절의 의도적인 유전적 조작을 통해 탄생된 사이커-돌연변이들이며, 내비게이터 유전자(Navigator Gene)를 지닌 인류 제국의 희귀한 존재들이다. 이들이 없다면 인류 제국의 지속적인 생존과 모든 성간 이동, 통신 및 상거래가 불가능하다. 이들은 '내비게이터 가문(Navis Nobilite)'라 불리는 가문 출신들이며 때문에 내비게이터 가문의 수장이 보낸 대사(envoy)는 아뎁투스 테라하이로드가 될 수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이마에 일반적으로 워프의 눈(Warp Eye)이라 불리는 제3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을 사용하여 이마테리움 내에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을 감지하여 워프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류의 우주선을 인도한다. 워프의 조수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하여 이들을 일반적인 통제된 사이커라 보기도 하지만 내비게이터들은 '워프의 눈'이 제공하는 능력을 초월한 사이킥 능력을 결코 보유하지 못한다. 하지만 칼가의 기함에 제 3의 눈의 힘으로 그레이터 데몬을 워프로 추방한 네비게이터도 있는 걸 보면 일단 눈의 사이킥 능력은 엄청난 듯. 평균적으로 이들은 400세의 자연 수명을 지닌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능력이 커지며 눈의 흰자위와 홍채가 점점 사라져 단단한 검은 구의 안구를 지니는 등의 신체적인 외모가 달라진다.

그러나 개더링 스톰 이후, 워프의 균열이 현실 우주를 찢어버린 탓에 한 명의 내비게이터로는 더이상 워프 항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어 한 함선에 수십명의 내비게이터가 탑승해야 하고, 수명 역시 몇 번의 워프 항해를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정도로 단축되는 등 그들로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좀 황당하다면 황당하다고 할 수 있는게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도 네비게이터(어둠의 네비게이터Dark Navigaor)를 운용한다. 사실 이건 워프가 카오스라고 봐주는건 전혀 없어 카오스 측도 아스트로노미칸이 없으면 안정적인 워프 항해가 어려우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다. 가령 나이트 로드 계열 워밴드 '도유자들'을 이끌던 탈로스 발코란은 폐허가 된 차구알사를 채굴하러 온 어느 민간 채굴 함선을 기습해 그 안에 탑승하고 있던 네비게이터를 납치하여 자기가 써먹었다. 물론 이런식으로 납치해서 운용하는것 외엔 안정적으로 네비게이터를 공급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니 그냥 카오스 소서러가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11] 실제로 이 때문에 소서러가 네비게이터 역할을 대신하는 카오스 세력도 많지만 당연히 이 소서러가 통수 치고 수상한 짓을 하지 않을까 의심하는 참 불안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쪽이건 간에 황제를 배반한 배반자들임에도 여전히 그 황제가 만들어내는 아스트로노미칸불빛에 의존한다는 모순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러니하다.
3.1.1.2. 아스트로패스
Astropaths
"실명은 나를 어루만지시는 신-황제 폐하의 거룩한 손길에 지불하는 대가일지 모르지만, 난 당신의 상상 그 이상을 보오. 난 무수히 많은 기이한 세상을 보았고, 나의 눈으로 당신의 정신을 불태워 재로 휘날릴 총천연색을 간신히 들여다보았소. 오 알겠군.... 현실 사이의 공간에 숨어 결코 들이고 싶지 않은, 지금도 들어오기 위하여 긁는 의 손톱이. 아니, 진정으로 눈이 먼 이는 바로 당신이었군. 가장 어두운 밤 도처에 먹이를 찾아 날뛰는 늑대 무리 속에 무기력한 어린아이처럼 무지와 위험에 빠진 이가. 그들은 여기에 있소. 당신은 보지 못하겠지만 우리 주위에 있소. 허나 밝은 곳에 있든 어두운 곳에 있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지...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보고 있고 또한 그들은 굶주렸기 때문이오."
"Blindness may be the price I pay for the God-Emperor's sacred touch, but I see more than you can possibly imagine. I see worlds rolling countless and wondrous beyond, I see colours and sights that would burn your mind to cinders by their merest glimpse. I see...Them, lurking in the spaces between realities, their claws ever scratching to get in, ever wanting. No, it is you who are truly blind, ignorant and imperiled as a helpless child in the blackest night with ravening wolves all around. For they are here, right now around us and you cannot see. In the dark, in the light it matters not... for they see you and they hunger. "
알두스 콜(Aldus Col), 아스트로패스 전권대사 (Astropath Plenipotentiary)
아스트로패스는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하여 인류 제국의 모든 초광속 통신을 수행하는 사이커들이다.

"아스트로텔레파스(Astrotelepaths)"에서 기원된 '아스트로패스'는 이마테리움 내 깊은 어둠 속에서 은하 전역에 걸친 모든 종류의 사이킥 공명과 연결되어 단순한 정보나 메시지, 경고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태양계에서 수십 년간의 훈련과 소울 바인딩 의식을 거쳐 이들은 정신병과, 그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지 않고 워프의 공포에 빠져들지 않도록 의지가 강화된다.
인류제국은 물론 발달한 미래세계답게 여러 무선 통신망이 발달해있긴 하지만 워프를 통해 통신을 하면 훨씬 더 먼 거리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방대한 제국을 운영하기 위해 아스트로패스들을 이용한다. 즉 네비게이터가 함선을 워프 우주에서 항해하게 하는 역할이라면 아스트로패스는 메시지만 워프 우주에서 항해하게 하는 통신병 역할인 셈이다. 물론 워프 우주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시지가 발신되는 워프 좌표만 정확하게 알면 발신을 차단하거나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긴 하지만[12] 사실 그게 빈번했더라면 제국은 진즉에 멸망하고 없었을 것이다.
스마 2의 컷신에서 이 메세지 보내는 과정이 자세히 나오는데, 사이킥 신호를 강화하는 의식 기계 안에서 메인 아스토로패스가 메세지를 보내고 옆에 구속된 채로 메인 아스토로패스의 생체 부스터 역할을 하는 사이킥 성가대들이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아스토로패스의 시종이 옆에서 특수한 향로를 휘두르며 사이킥 통신을 안정화시켜 준다.

상기한 네비게이터와 마찬가지로 카오스 측도 아스트로패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 역시 마찬가지로 카오스 소서러가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3.1.1.3. 프라이머리 사이커
Primary Psyker
나는 홀리 테라의 옥좌의 황궁 안에 서 있었도다. 그 곳에서 나의 영혼은 산산조각 났었고 재형성되었도다. 황제의 의지로 인해 나는 살아있는 무기가 되었도다.
"I have stood within the palace of the Throne on Holy Terra itself. There my soul was shattered and re-formed, a living weapon forged on the Emperor's will. "
프라이머리 사이커 Thassail Kain

아스트라 밀리타룸으로 차출된 위어드베인 사이커(Wyrdvane Psyker)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력한 사이커들은 프라이머리스 사이커(Primaris Psyker)라고 불린다. 이런 이들은 연대 지휘부에 소속되어 많은 도움을 준다. 허나 일반적으로 이들은 불신을 받는 존재들이며 만약 잘못되어 이들이 악마에게 지배당하게 되거나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발생되고 있을 경우 연대 커미사르에 의해 처형당하게 된다.
3.1.1.4. 라이브러리안
Librarian
"나는 1초도 안 걸려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너의 살을 으깨고 뼈를 부러뜨릴 수 있다. 어떤 기술력이 그에 비할 수 있겠는가?"
"I can pulp your flesh and snap your bones in less than a second and without so much as lifting a finger. What is the power of technology compared to that?"
벨'코나(Vel'Cona), 샐러맨더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Chief Librarian of the Salamanders)

스페이스 마린 소속의 사이커들은 라이브러리안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인 사이커들과 달리 더욱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강화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사이킥 능력자들이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3.1.1.5. 이단심문관
Inquisitor

이단심문소는 다른 기관 가운데서도 제국의 이익을 위해 혹은 해가 되는 불법 사이커들을 처형하거나, 체포하는 가장 적극적인 기관 중 하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단심문관들 그 스스로가 사이커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기드온 레이브너(Gideon Ravenor)와 같은 이단심문관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들 조직이 맡은 임무의 다양성 때문에 이단심문관의 사이킥 능력은 다양하고 일반적인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사이킥 관련 무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반면, 어떤 이들은 기드온과 같이 심문에 도움이 되거나 적을 속이는 '마인드 트릭(mind tricks)'과 같은 간단하고 가벼운 사이킥들을 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3.1.1.6. 그레이 나이트
Grey Knights

그레이 나이트는 전원이 사이커로 이루어져 있다. 지부의 모집 요구 중에 하나가 바로 사이커 여부이다. 전원이 사이커로 구성되어 있기에 다른 일반적인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초인 병사를 양성하는 과정보다 더욱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하나 이 말은 반대로 말해 회색 기사단에 의해 선택된 사이커가 엄격한 선발 및 양성 과정과 기억 삭제 기법 등을 통해 이마테리움의 광기로부터 개개인을 타락시킬 수 있는 약점을 없앴다는 이야기가 되며, 그로 인해 창설 이래 타락한 그레이 나이트는 단 한 명밖에 없다.[13]

3.1.2. 사이킥 등급

The Assignment

인류제국은 The Assignment라 불리는 등급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이커 개인의 사이오닉 활동과 능력을 측정하고 기록한다. 이는 24단계의 레벨로 구분되어 있으며 사이커의 능력을 단순 수치화하여 제국 당국이 인지 가능한 위협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음의 사이커라고 할 수 있는 퍼라이어도 포함된다.
읽기 전 주의 사항
이 사이킥 등급표는 2007년 이전에 작성된 소설과 3판 코덱스 등에 기인하므로 현 기점에선 없거나 삭제된 설정일 수 있다.
▶ 출처 - 렉시카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제국 사이킥 능력척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1.3. 영혼 구속 의식

파일:Psyker.jpg
소울 바인딩 / Soul-Binding
인류는 사이커 종족으로 급격하게 진화 중에 있으며, 그렇기에 엘다와 달리 인간의 사이킥은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되지 않은 인류는 통제가 불안정하기 그지없다. 무방비한 사이커들은 이마테리움 악마들의 주요 먹잇감에 불과하며 그들을 이용하여 현실 세계에 끔찍한 공포를 불러들인다. 그렇기에 제국의 사이커들 중 텔레파시카의 아스트로패스가 될 사이커들은 소울 바인딩(Soul-Binding), 직역하면 '영혼-구속' 의식을 받아야만 한다. 소울 바인딩 의식은 광대하기 그지없는 인류의 황제의 정신과 사이커 본인의 의식을 일부를 연결시키는 의식으로, 인류 제국의 아스트로패스가 될 잠재력을 지닌 인간 사이커의 영혼을 보호하고 강화시켜주는 의식이다.

이마테리움의 악마들은 악의로 가득 차 있으며, 그들의 실체는 물질 우주 너머에 있기에 물질 우주에서 그들을 죽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그렇기에 그들이 현실 우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는 달리 말해 이마테리움의 공포가 현실 세계에 강림한다는 것을 뜻한다.

현실 우주의 거주민들에겐 참으로 다행스러운 점이지만 워프의 악마들은 물질 우주에 오랫동안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악마들은 이마테리움을 떠나 현실 우주에 강림하기 위한 정신적 게이트웨이를 찾는다. 이러한 게이트웨이는 드물지만 존재한다. 그중 가장 취약한 관문은 사이커의 영혼이며, 사이커의 힘은 현실과 워프 사이의 경로를 연다. 그렇기에 '소울-바인딩' 의식은 이마테리움의 포식에 대항하여 사이커의 영혼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끔 효과적으로 사이킥 능력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절제력(discipline)을 제공해준다.

이 의식은 인류의 황제 그 스스로의 방대한 사이킥 에너지 일부가 의식받는 사이커에게로 전송되는 방식으로, 필요한 의식이지만 의식받는 사이커는 일부나마 인류의 황제의 정신과 연결되는 것이기에 매우 고통스럽다. 이 과정에 대한 충분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에서 모두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며, 살아남는다 해도 모두 다 온전해진다는 이야기 또한 아니다. 이 비밀 의식의 강도는 사이커의 감각 기관에 과부하가 걸려 더 많은 신경 손상 및, 냄새를 비롯한 접촉 또는 청력의 상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생존자들의 대다수는 안구의 시신경에 심각한 물리적 손상을 입는다. 그렇기에 이러한 의식을 받은 사이커들은 거의 모두가 시각적 장애를 지니고 있다. 이는 의식을 거친 사이커들이 눈이 있어야 할 위치에 오로지 공허한 검은 눈구멍만이 존재하기에 명백하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 과정은 기존보다 향상된 사이킥 능력을 제공받기에 강화된 사이킥 능력으로 시력 손상을 만회한다.

고대 전설에 따르면 인류 제국의 초대 하이 로드이자 재상이었던 말카도르가 이 의식을 받은 최초의 사이커라고 한다.

모든 제국 사이커가 영혼 구속 의식을 겪는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라이브러리안 같은 일부는 각 챕터의 전통에 따라 훈련 받는다. 그리고 힘과 의지력이 부족한, 자질이 되지 않는 사이커들은 이 의식을 받지 않는다. 이단심문관의 많은 이들은 사이커이기도 하며 또한, 스콜라 프로제니움에서 직접 선택되어 사이킥 훈련을 받기 때문에 이들 또한 의식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필요한 수준의 능력과 정신적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 잡썰.

3.2. 엘다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Seers_Battle.png
사이킥을 논함에 있어 엘다라는 종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엘다는 선천적인 사이킥 종족이며 그들 문명 대부분이 사이킥과 관련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은하계 내 지적 종족 가운데 엘다는 미래를 예지하고 자신의 운명을 결정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사용한다. 또한 파괴적인 사이킥을 구사함으로써 자신들 엘다의 앞길을 가로 막는 하등한 종족들을 파괴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예외없이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이마테리움의 거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인류와 달리 엘다는 사이킥 사용함에 있어 고도로 훈련되어 있고 규제하며 억제 및 스스로 집중하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훈련하고 배운 엘다 사이커들은 보통 파시어(Farseers)나 워록(Warlocks)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파시어의 경우 더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구사한다.

크래프트월드의 엘다와는 달리 드루카리, 즉 다크 엘다들의 경우 그들이 거주하는 코모라에선 사이킥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 무법천지로 돌아가는 코모라에서조차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규칙인데, 만약 코모라에서 이마테리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이킥 능력을 사용했다간 슬라네쉬의 눈에 띄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알려진 크래프트월드의 엘다 가운데 울쓰웨(Ulthwé Craftworld) 크래프트월드아이 오브 테러와의 지리적 근접으로 인해 알려진 엘다 사이커들 중 가장 많은 수를 보유함과 더불어 최고의 사이킥 능력을 구사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들은 다른 크래프트월드와 달리 더 선명한 예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얀덴(Iyanden)의 경우 워록의 변종으로 죽은 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스피릿시어(Spiritseers)를 보유하고 있다. 스피릿시어들은 스피릿 스톤과 교감하고, 전투에서 죽은 엘다의 영혼이 결합된 레이스가드들을 최적의 효율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내할 수 있다.

3.3. 카오스

파일:attachment/ChaosSorcerer.jpg
제국에 비해 사이킥 능력을 사용함에 있어 자유로워 보이지만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카오스 컬트를 비롯한 배반자 인간들에게도 사이킥 사용이 위험한 건 매한가지이다. 정제되지 않은 이마테리움의 힘을 함부로 썼다가 감당이 불가능하여 머리가 터져나가는 불법 사이커들이나, 카오스 소서러들 사례도 있고 심지어 이기적인 악마들이 배신하고 빙의하여 몸을 뺏기거나 워프와 현실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해먹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킥 능력을 혐오하는 코른을 제외한 카오스 신들은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에게 은총을 내려주는데 사이킥 능력을 사용하는 이들에겐 어둠의 신들 각각마다 특화된 계열의 사이킥을 강화시켜준다. 특히 마법의 신이기도 한 젠취를 따르는 카오스 컬트나 사우전드 선즈 같은 경우 더더욱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부여받기도 한다.[14]

어린이도 사이커면 인퀴지터와 스페이스 마린을 골로 보낼 수 있다. 해당 장면. 또한 스페이스 마린의 인격까지 개조해버릴수 있다.#

3.4. 타이라니드

파일:tyranid-neurothrope-03.jpg
하이브 마인드라 불리는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무의식의 집결체는 엄청난 수의 타이라니드 개체가 모인만큼 카오스 신이나 황제만큼이나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사이커들은 하이브마인드와 접촉하기만해도 미쳐버리며, 하이브 마인드 역시 이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활용해 통신과 워프를 차단하고 현실에 난 워프의 상처를 닫아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이를 흔히 말하는 워프의 그림자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타이라니드 개체들의 의식 수준은 개별적인 자율 의식이 없는 원시 짐승정도에 불과하며, 그렇기에 일부 자아를 가진 시냅스 크리처중에서도 조안쓰로프, 하이브 타이런트 같은, 사이킥 능력을 사용하는 일부 개별 개체들은 하이브 마인드의 사이킥 능력을 끌어와 사용한다. 타이라니드의 하이브 함대함선 자체가 거대한 시냅스 크리처라서 함선이 워프의 그림자를 드리우거나 사이킥 폭풍을 날리기도 한다. 또한 본소드같은 타이라니드의 무기들도 하나의 타이라니드 개체라서 자체적인 뇌가 달려 사이킥 파워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타이라니드의 수하조직인 진스틸러 컬트들도 사이커인 마구스를 운용한다.

사실 시냅스 크리처의 통제를 받는 모든 개체 또한 텔레파시를 통해 지령을 전달받고 상황을 보고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미약한 사이킥 능력이 있다. 각 개체의 사이킥 능력은 보잘것없지만 수많은 개체가 사이킥 통신을 반복하면 이 통신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종족의 사이킥 사용을 막는 일종의 방해전파가 되는데, 데스워치 측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워프의 그림자가 도래하기 전의 전조로 간주하고 있다.[15] 이를 역이용해, 퍼라이어 능력을 지닌 이들을 투입시켜 이들의 시냅스 간의 전파를 끊어 타이라니드 지휘 체계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3.5. 오크

파일:external/wh40k.lexicanum.com/Weirdboy_2.jpg
오크들은 WAAAGH!!라 불리는 그들의 전쟁에 대한 열망으로 뭉친 집단 지성을 경유하여 에너지를 끌어다가 사용한다.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오크들을 위어드보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스퀴그 중에서 뇌가 비대해진 개체도 쓴다. 위어드스퀴그(Wyrdsquig)로 불린다. 오크들은 이 스퀴그를 던저서 수류탄 사이킥 폭탄으로 사용한다.

3.6. 사이커를 운용하지 않는 종족

4. 사이킥 능력

"힘은 타락하는가?"
"Power Corrupts?"
- 스콜라스티카 사이카나의 전통적 명상
- Traditional meditation of the Scholastica Psykana
Psychic Powers

사이킥 능력은 그 특성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 교리로 분류할 수 있다. 물론 사이킥 능력은 매우 다양하기에 다섯 교리에 속하지 않은 독특한 능력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이커는 다섯 교리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련한다. 그러나 같은 학문의 사이킥 능력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건 아니고 사이커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며, 종족에 따른 차이도 크다.

4.1. 사이킥 교리

The Psychic Disciplines

인류 제국의 학자들은 다수의 특정 사이킥 능력을 묶어서 분류했으며, 이를 '사이킥 교리(The Psychic Disciplines)'라 칭한다.

각 사이킥 교리를 익히는 데는 특정 유형의 훈련, 그리고 '교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이커가 한 종류의 교리에서 여러 능력을 배우는 것이 다른 교리로 넘어가는 것보다 훨씬 쉽다. 특정 사이킥 교리를 통달하는 것은 사이커에게 큰 이정표로 간주된다.





4.1.1. 아스타르테스의 교리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라이브러리안은 일반적인 사이커보다 정신적으로 고도로 집중되고 훈련되어있으며, 자신의 챕터에 맞는 전용 교리를 사용한다.

4.2. 고위학문

Advanced

4.3. 마이너한 사이킥

많은 사이커들이 사이킥 훈련을 마스터하길 갈망하지만, 현실에 드러나는 대부분의 사이킥은 사소한 수준이다. 이 적은 능력의 많은 것들은 전체적으로 사소한 사이킥 능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종 대부분의 제국 사이커들의 표준 병기로 활용된다. 보다 강력한, 상술된 사이킥 교리(The Psychic Discipline)와는 달리, 이러한 능력들은 상대적으로 배우고 사용하기가 쉽다.

이런 마이너 한 사이킥 능력들은 '사이킥 능력의 그림자'조차도 배울 수 있는 속임수에 가깝다. 이들은 "진정한 사이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용하다.

여기에 적혀있는 능력들은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마이너 사이킥 능력이 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능력들은 시전자가 그만큼의 사이킥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모두 발휘가 가능하다.

5. 공백 - 퍼라이어

"악마가 다리를 건너 우리에게 다가왔다. 살점과 금속이 그 주위에서 튀었고 악마가 광소했다. 난 내 자신이 죽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한 박자의 심장 박동이 뛰는 찰나의 시간에 Danton이 교량 위를 밟았다. 그는 악마를 쳐다보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 한 걸음은 마치 세계가 다시 정렬되고 현실로 되돌아오는 것과 같았다. 그를 노려보며 악마는 으르렁 거렸고...뒤로 물러났다."
" The Daemon came for us on the bridge. Flesh and metal ran like water around it and the Daemon laughed. There was a moment when I was convinced I was going to die. In the next heartbeat, Danton stepped onto the bridge from the main lift. He stared at the Daemon and took a single step forward. That one step was like the world re-aligning itself, reality restored. The Daemon snarled… and then it stepped back. "

- 함교원 카서르, 성 드라서스의 승리에서
- Helmsman Cathur of the Triumph of St. Drusus
Psychic Blank

사이킥 공백(Psychic Blank)은 '건드릴 수 없는(Untouchable)', '사이킥의 무효(Psychic Null)', '버림받은 존재' = '퍼라이어 (Pariah)'라고도 불린다. '퍼라이어 유전자(Pariah Gene)'을 지닌 희귀한 돌연변이 인간들이 이러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이킥 능력을 일으키지 않고, 사이킥적 존재를 무효화시킨다. '검은 영혼들(Black Souls)'이나 '영혼 없는 자들(Soulless)' 로도 알려진 이들과 이 능력은 어떤 종족이든 관계 없이 모든 사이커들의 살아있는 저주이다.

일반적인 지성체의 정신과 마음은 이마테리움이라 불리는 워프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이는 수 많은 문화권에서 영혼이라 불리는 것이며 특히 사이커들은 워프와 강력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영혼은 마치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이 굶주린 이마테리움의 시선을 이끈다. 허나 이런 사이킥 공백은 워프와 전혀 연관이나 관련이 없고, 이마테리움 내에 이들의 존재는 완전히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도 퍼라이어들은 이마테리움과 현실 우주 간의 연결을 끊어버릴 수가 있다. 결과적으로 사이킥 공백은 자신이 지배하는 일정한 영역 내에 발생에서 발생하는 사이킥 관련 능력들을 약화시킨다. 이들이 지배하는 영역 내에 서 있는 사이커들은 매우 약해지거나 미쳐버리거나 한다. 허나 정말로 영혼이 없다는 건 아니고, 워프내에서 감지할 수 없을 뿐이다. 역으로 워프에 해로운 에너지를 뿜는다는 것.

사이킥 공백은 그 자체로는 어떤 모든 종류의 사이킥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즉 사이킥의 직접적인 공격 앞에선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허나 사이커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다른 물체를 이용하는 등의 간접적인 공격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들은 워프 내에 존재하는 혼돈의 힘, 카오스와 직접적인 정반대적 성향을 지닌다. 때문에 이들은 카오스의 악마적인 권세와 영적인 타락으로부터 완벽한 면역을 지닌다. 이 성향으로 퍼라이어들은 타이라니드의 하이브 마인드가 지휘하는 시냅스 연결망 등을 방해하거나 끊어버릴 수 있다. 허나 이러한 간섭은 이마테리움의 순수한 악마들에게 행하는 능력에 비하면 그리 강력하지 않다.

이 사이킥 공백을 지닌 퍼라이어 능력자들은 가장 약한 능력자들조차도 다른 사이커들 혹은 아엘다리와 같은 존재들에게 상당히 치명적이거나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사이킥 능력 척도에서 'Sigma' 레벨 이하로 분류되는 평범하고 비사이킥의 일반인들도 공포심이 조장되는 등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퍼라이어 주변에 있는 이들은 뭔가 매우 불편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일반인들조차 이들에 대해 강한 적대심을 품는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사이킥 공백 능력자들은 친구가족 같은 기본적인 친분이나 인연조차 가질 수 없고,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자신에게 적대적인 이들만을 만들기에 대부분 오래 살지 못하거나 유년기에 단명된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일부 연구자들은 '퍼라이어 유전자'라 불리는 이 유전적 변이가 인류 기준으로 수백만 년 전, 네크론이 일으킨 천상의 전쟁 당시 네크론과 싸운 올드 원들이 인류의 조상에게 가한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믿고 있다.[20]

현재 인류 제국에선 '제국 암살청(Officio Assassinorum)'의 쿨렉수스 사원(Culexus Temple) 지부와 오르도 헤러티쿠스(Ordo Hereticus)의 이단심문관이 애콜라이트로 사용하며 불법 사이커들에 대한 유용한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오르도 말레우스(Ordo Malleus) 또한 악마에 대항하는 훌륭한 병기로 보고 있다.

이들로 구성된 '침묵의 자매단' 또한 전원이 이 퍼라이어 유전을 지닌 여성들이며 많은 이 사이킥 공백 능력자들이 '아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Adeptus Astra Telepathica)'에서 운용하는 검은 함대에 승선하여 사이커들을 통제한다.

이들만큼 강력하지 않은 퍼라이어들도 사이킥 능력이 강한 존재들을 구속하는데 사용되는데 주로 죄수의 몸에 퍼라이어를 외과수술적으로 붙이는 방식을 이용한다.

비인간적 종족 사이에서 퍼라이어 능력자들이 자연적으로 탄생되는 사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퍼라이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이커도 있다. 링크

6. PC 게임에서의 모습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서 임페리얼 가드의 보조지휘관으로 등장한다. 본진 건물에서 생산하거나 커맨드 스쿼드에서 충원할 수 있으며, 본진 건물에서 생산하려면 지휘통제소를 지은 후 본진 건물에서 텔레파시카 사령부 애드온을 연구해야 한다. 본진 건물에서 생산된 사이커는 보병 부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커맨드 스쿼드에서 충원된 사이커는 커맨드 스쿼드로 고정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디텍터이며 3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단일 유닛에게 높은 피해를 주는 스트립 소울, 대상 보병 분대의 분대원들에게 피해가 분산되는 라이트닝 아크, 대상 차량 유닛의 이동과 원거리 공격을 15초 동안 봉인하는 기계 영혼의 저주가 있다. 라이트닝 아크와 기계 영혼의 저주는 2티어로 올라와야 쓸 수 있다. 스킬 사용시 자신의 사기치를 소모하여 발동하며, 이는 부대 합류하였을 때도 동일하다. 따라서 합류시키기보단 단독으로 운용하는 편이 낫다. 원거리 공격은 있긴 한데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고, 근접 공격은 준수한 피해량에 가끔씩 광역 넉백 공격을 한다.

웬만한 카스마다크 엘다 유닛보다도 괴상한 보이스를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택된 상태가 아니어도 요란한 비명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특히 라이트닝 아크 사용시 지르는 WITNESS YOUR DOOOOOM!!!이 매우 시끄럽다.

또한 다크타이드에서 플레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숙련도는 높지만 다양한 마법과 스태프를 사용해 고화력을 발휘한다.

7. 기타

사이커임을 숨기는 개인화된 은폐 장치가 존재한다.

7.1. 관련 문서

7.2. 외부 링크



[1] 콘라드 커즈생귀니우스가 대표적인 예시로, 커즈는 아에 최상의 미래와 최악의 미래 단 두가지만 또렷하게 보였고 이에 올 수도 안 올수도 있는 최상의 미래에 운을 맡기느니 확실하게 틀어막을수는 있는 최악의 미래를 막는것이 더 옳은 판단이라 여겨서 언제나 과격하게 행동하여 폭군이 되었다. 생귀니우스는 커즈에 비해서는 예지 범위가 좀 더 좋은데다가 사고관도 열려있는 성격이라 예지 능력을 너무 과신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주관대로 행동하였으며, 이 결과 커즈와는 반대로 성군이 될 수 있었다.[2] 문제는 이 두가지 미래 모두 설득력이 지나치게 강하다보니 기껏 이 고생을 해놓고도 여전히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는 확률이 50 대 50에 머무르고 있다(...). 물론 이 정도만 해도 40k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확률이긴 하지만.[3] 여담으로 사이킥이 일절 들어가지 않은 순 기계적인 방식의 예지도 있긴 한데 네크론의 예언가 오리칸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예지를 한다. 문제는 이것도 정확도가 100%가 아니라서 틀릴 위험이 존재하나 그럼에도 오리칸의 미래 예지는 100% 절대적인데, 이건 사실 오리칸이 시간 역행이라는 사기적인 기술을 소유하고 있어서 자신이 예지한대로 되지 않으면 쿨하게 시간을 역행한 다음 자기 예지를 망친 변수들을 차단시켜서 자신의 예지가 무조건 들어맞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이킥을 이용한 예지자들이 실제 경험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될 것이라 '예측' 하고 행동하는 반면에 오리칸은 실제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행동을 한다는 차이가 존재한다.[4] 네크론이 생체 종족이였을때도 사이커가 없었는지는 불분명하나, 적어도 기계화된 현재는 워프와 연결될 영혼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커가 전혀 없다. 대신 네크론은 타 진영의 사이커에 해당하는 능력을 부리는 기술자 집단인 크립텍들이 있다. 이들은 항성 수준의 에너지까지 투사할 수 있는 플라스멘서, 수조개에 달하는 카놉텍을 조종해 원자수준의 정밀조작부터 중전차만한 거대한 카놉텍을 통한 공격까지 가능한 테크노멘서, 생명체의 정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사이코맨서나 시공간을 마음대로 뒤트는 크로노맨서 등 어딜봐도 마법인데 기술이라고 우기는 수준인 고도로 발달된 과학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기술력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5] 인류의 황제나 마그누스 더 레드, 말카도르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다룰 수 있는 사이킥의 종류도 많으면서 각 능력의 깊이 또한 매우 깊어서 그야말로 전능하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부렸다.[6] Witch는 본래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말이며, 따라서 원어를 살린다면 '요술사/마법사'로 번역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 영어에서 witch를 보통 여자에게 사용하는 것 때문에 witch의 번역어로 마녀가 익숙해서인지 한국 워해머 팬덤에서는 그냥 마녀라고 부른다. 더 위쳐 시리즈에서 엄연한 남성들에게도 위치(보다 정확히는 위처)라고 부르는것이 위치의 본래의 사용례를 보여주는 예시이다.[7] 대표적으로 워프 항행에 필수적인 네비게이터, 은하계 전반에 걸친 제국 통치에 필요한 텔레파시카 등. 그마저도 황제는 웹웨이가 안전하게 개통되고 제국 전역에 보편화가 된다면 이들마저도 사용을 금지하거 숙청할 계획이었다.[8] 허나 니케아 칙령은 헤러시를 기점으로 사문화가 되어버린다. 반역파야 당연히 황제에게 반역을 한 존재들이라 칙령을 따르지 않으며, 충성파는 그래도 처음엔 칙령을 따르려고 했으나 사이커들의 유용성을 뼈저리게 체험한 이후 임의로 사용을 허용했다가 헤러시 이후 섭정에 등극한 길리먼이 아예 사이커 관리법을 규정함으로서 충성파도 공개적으로 사이커를 쓰게 되었다.[9] 대표적으로 보스트로얀 122연대는 연대의 위어드베인 사이커들에게 세뇌당해 사이커들의 사악한 가학욕을 채우기 위한 전투노예로 전락하여 결국 아까운 정예연대가 암살청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협력작전으로 말살당하고 말았다.[10] 이미 워프 항해도가 확립된 10광년 이내의 거리를 이동할 때 쓰는 항법이다. 이 정도 거리면 컴퓨터로도 충분히 우주선을 인도할 수 있다.[11] 실제로 헤러시 중반에 데스 가드타이퍼스가 군단 기함의 네비게이터를 척살하고 자기가 네비게이터 역할을 대신한적도 있다. 물론 그 꿍꿍이는 은근슬쩍 너글의 영역으로 함대를 유인하려는 수작이긴 했지만, 앞부분만 떼어놓고 본다면 카오스 소서러들도 네비게이터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12] 프로스페로 번 사건 당시, 호루스 루퍼칼의 이간질에 넘어간 스페이스 울프사우전드 선즈마그누스 더 레드를 토벌하러 프로스페로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바로 공격하지 않고 행성 궤도 상에서 사우전드 선에게 항복하라는 메세지를 보냈는데, 카오스 데몬이 이 메세지를 차단하여 사우전드 선즈는 메시지가 발신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 내막을 알리 없는 스페이스 울프는 사우전드 선즈가 자기들을 개무시한 것으로 오해하여 궤도 폭격을 퍼붓고 강하하며 무차별적인 학살을 벌였고, 사우전드 선즈는 처음에는 얌전히 항복할 생각이었으나 스페이스 울프가 다짜고자 공세를 벌이니 거기 대응하며 전면전으로 번져 마침내 젠취에게 군단을 바치고 카오스로 타락한 것이다.[13] 혈혈단신으로 슬라네쉬의 궁전에 침입하여 온갖 유혹과 난관을 뚫고 슬라네쉬의 면전까지 갔으나, 낭자애 슬라네쉬 본인이 직접 유혹하는 것을 버티지 못하고 영혼까지 슬라네쉬에게 넘어간 한 명의 기사가 있다. 역으로 보면 카오스 신이 직접 오지 않는 이상 그레이 나이트를 타락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14] 물론 변덕의 신이기도 한 젠취이니 그의 변덕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가정하에선 말이다. 잘못하면 강력한 사이킥 능력 대신 카오스 스폰으로 변이할 수도 있다(...).진정한 복불복[15] Deathwatch: The Achilus Assault, p.45[16] 사실 이는 마냥 단점은 아닌데, 타우가 폭발적으로 세력권을 넓혔다면 제국의 어그로를 끌었을테고 이는 대대적인 토벌과 멸종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타우가 상용화된 기술력은 제국 평균보다 앞섬에도 제국의 1순위 위협으로 상정되지 않는 것은 작은 규모로 인해 군소 외계인 취급을 받기 때문으로, 만약 타우가 카오스나 타이라니드, 오크, 대성전 시기 멸종당한 수많은 외계종족들과 동급의 위협으로 판정되었다면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사고치고 다니는 앞의 종족들과 달리 뚜렷한 영토 개념이 존재하는 타우제국은 인류제국의 수많은 정예병들이 동원된 대침공(성전)으로 순식간에 모든 거주 행성들이 익스터미나투스를 얻어맞고 멸망했을 것이다. ‘군소 제노세력이면서도 손쉽게 멸종시킬 수는 없고, 그렇지만 은하에서 존재감은 극히 미미함’ 이라는 점이 타우를 살린 것. 일단 이 설명은 타우제국의 초반에 한정되고, 이후로는 인류제국이 대대적인 토벌대를 보내도 막아내고 인류제국이 전력투사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면서 영토를 확장하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타우 또한 점점 강하게 반격받아 확장을 꾀하기 힘들어졌으며 일반인들에게 인류제국의 악몽같은 규모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17] 8판 룰북에서 모든 사이커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이 사이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18] 일반인이 사용하면 현실처럼 정확도가 없는 점궤가 나오지만, 사이커가 사용하면 황제의 가호 덕분에 제대로 된 점궤가 나온다.[19] 아젝 아흐리만은 자신과 싸우는 룬 프리스트가 모성 펜리스로부터 힘을 끌어 쓴다는 말을 듣고 사실이 아니라고 논박하였으나, 사실 모성으로부터 이어받은 힘은 분명 존재하며, 프로메테우스, 스톰스피킹, 테크노맨시 교리 또한 각각 모성 녹턴, 초고리스, 메두사의 힘을 끌어와 쓰는 사이킥이 존재한다.[20] 이 퍼라이어와 반대로, 태어날때부터 육신을 초월하여 영혼 자체가 워프와 강한 결속력을 가지고, 영혼을 기준으로 육신을 동기화시켜 얻는 강력한 재생력을 바탕으로 불사에 가까운 삶과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다루는 존재가 영속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