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둑 격언 중 하나. 자신이 먼저 안정이 되고 나서 상대방을 공격하라는 뜻이다. 실전에서도 많이 보이는 사례다. 안정되지 않고 공격했다간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창작물에서의 사례
웹툰 미생에서 안영이가 장그래에게 하는 말.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서 다른 걸 둘러보라는, 어찌 보면 인생에 중요한 조언이 바둑 격언과 일맥상통한다.
3. 한계
상대방도 바보가 아니라는 것이다.아생연후살타는 사실상 안전지향형 정석이다. 헌데 모든 정석의 한계가 그렇듯이, 이런 전략은 상대방도 똑같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면 상대방과의 격차를 줄일 수가 없다. 즉, 유리함을 굳힐 수는 있을 지언정, 불리함을 뒤집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소리.[1]
[1] 이창호가 전성기 때 대마보다는 잔끝내기에 주력했던 것도, 이후 기풍을 바꾼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전성기 때야 알파고가 그랬듯이 절대 패배하지 않는 수단으로서 안정적인 정석(상대방의 포석 때문에 불리하게 출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과 끝내기에 치중해도 상대방은 통곡의 반집 앞에서 좌절했지만, 이후 후배 기사들과의 기량 차이가 좁혀지니까 그런 전략으로는 더 이상 필승이 보장되지 않았고, 결국 초전부터 전투를 불사하는 기풍으로 선회한 것이다. 또한 이 격언의 출처인 바둑은, 의외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유사점이 많은데, 스타에서도 정석은 어디까지나 현 국면을 뒤집어지지 않게 할 수 있을 지언정, 불리한 구도를 역전하지는 못한다. 역전을 위해서는 내 본진이나 멀티 공격의 위험성이 수반되는 크로스 카운터도 불사하는 찌르기(소위 타이밍 러시)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