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사키보다 생일이 일주일 빠르다. 활자중독 수준으로 책을 좋아한다. 갑자기 생긴 의붓누이에게 느끼는 거리감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했고, 화려한 차림 때문에 생겨버린 선입견에 또 고생 좀 했으나 조금씩 서로 이해해가며 다가간다.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툭하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다가 결국 어머니가 바람을 피워 이혼하는 과정을 다 지켜본 탓인지 '여자는 믿을 수 없다.'고 깊게 각인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본인 딴에는 딱히 큰 문제는 없는 만큼 이대로 살아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재혼하여 일상이 변하고 만다. 아버지한테 초등학생 여동생이 생긴다고 들었는데 알고 보니 동갑이라서 엄청 놀랐지만, 본인이 눈 앞에 있다 보니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만 했다. 사키가 그를 '오빠'라고 부르게 된 뒤에도 그는 사키를 꿋꿋하게 '아야세 씨'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