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엘라고의 등장인물. 연녹색 머리카락을 지닌 유녀.
얼굴 가죽 벗기기 사건이 발생하자 쿠로코와 히나코에 의해 대낮에 횡단보도에서 납치당하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과거 같은 사건으로 붙잡혔던 범인 아사기 타케루의 친딸이기 때문이다.
이는 일단은 경찰 측 지시로 일련의 사태의 범인이 정말 과거의 연쇄살인범일 경우, 그 주변인물이 살인충동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행한 보호였다. 카사기 경감의 말로는 용의자의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을 보호하는 건 철칙이라고.
납치된 직후,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벗기겠다면서 변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다가오는 쿠로코에게서 본능적인 위험을 감지했는지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쿠로코 말로는 학대의 흔적이 있는 지 없는 지를 확인하겠다는 거지만, 생전 처음 보는 여성이 혀를 늘어뜨리면서 얼굴에는 홍조까지 띄우며 그런 말을 하는 데 믿을 리가(...). 곁에서 보던 히나코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그런 쿠로코에게 상식적인 태클을 걸고는 자신이 대신 그녀를 데리고 목욕탕으로 들어가 같이 닦으면서 상처를 확인했다. 다행히도 상처는 없었고, 히나코는 그녀에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는 데, 이때 그녀는 살인자일 거라고 답하였다. 이유를 묻자 말하길, 아빠 방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식칼로 살해당하는 영상을 보았고, 얼굴은 가려져있었지만 그래도 아빠인 건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분명 과거에 살인자였을 거라고 답한다.
그런 린코에게 히나코는 자신의 부모 역시 나쁜 사람이었고 쿠로코가 해치워줬다면서, 만약 린코의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면 마찬가지로 쿠로코가 해치워줄 거라고 말한다.
이후에는 납치된 상황에서 사건이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야 했지만, 쿠로코가 제일 유력한 용의자인 그녀의 아빠를 만나러 가는 사이 히나코가 집이나 보고 있기 싫다고 떼를 쓰자, 결국에는 쿠로코가 놀이공원 티켓 네 장을 히나코에게 줌으로써, 히나코, 미도리, 우키나와 함께 놀이공원[1]에 놀러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후 전개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해당 사건 8건 중 5건에 대해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사건이 오리무중으로 빠졌고, 그 상황에서 밝혀지지 않은 범행 수법을 알고 있을 새로운 용의자로 20년 전 피해자의 유족이 떠오른다. 거기까지 떠올린 카사기 경감이 바로 피해자 유족을 찾겠다며 뛰쳐나가는 가운데, 뒤에 있던 미츠루기는 또다른 가능성을 떠올렸다.
바로 자신들이 보호한 용의자의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이 그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그리고 바로 다음 컷에서, 놀이공원에 놀러간 넷 중 가장 뒤에 있던 린코가 반쯤 죽은 눈을 한 채로 싸늘하게 앞서가는 셋을 바라보며 13화 종료.
이후 밝혀진 바로는, 이번 사건의 시작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아내의 죽음의 원인이 이 애였다. 아버지가 사람을 죽이는 비디오를 본 뒤,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고, 그걸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감싸안으면서 네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였다. 거기서 끝났다면 사건이 이 지경까지 커지지는 않았겠지만, 문제는 이 아버지라는 작자가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이코패스라서 자기 자식이 살인을 저지른 걸 보고는 오히려 대견스러워하는 녀석이었던지라...[2]
작중에서는 자기 아버지와 자기가 번갈아가면서 살인을 하며 서로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살인자인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라는 자각은 있는지, 길거리에서 좋은 가족, 좋은 아빠를 보면 그와 대조적인 자기 처지에 분노를 느끼고 살인을 해버리는 습관이 있다. 어린 나이에 그런 습관이 있는 만큼 이 아이의 신체 능력 역시 말도 안 될 정도로 비범한데, 사람의 목과 팔다리를 빠른 속도로 깔끔하게 베어내거나 잘라내는 건 물론이고 그 높은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 올라가서는 정면에서 달려오는 롤러코스터 위로 점프하면서 앞좌석에 타고 있던 타겟의 목을 그어버릴 정도. 아버지한테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린코가 초등학생이라는 걸 생각하면 심히 사기적인 신체능력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조금 전 자신이 얼떨결에 손을 베어버린 히나코가 오토바이를 몰고 와서는 덤블링 때문에 공중에 떠있는 린코의 등판을 뒷바퀴로 박아버린다. 묘사상으로는 바퀴가 부딪친 순간 늑골이 나가고 장기가 뒤틀렸으며, 거기에 한 술 더 해서 바로 떨어진 것도 아니고 롤러코스터 레일에 한 번 튕기기까지 했다. 직후 히나코를 쫓아왔던 미츠루기가 받아주지 않았더라면 반론의 여지 없이 즉사였다. 당연하게도 정신을 잃은 채로 뻗어버린 린코 앞에 착지한 히나코의 다음 행동은....문서 참고.
버진 로즈 에피소드 후 다시 의식을 되찾았다. 여전히 입원 중이나 자신 같은 살인마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자살하려 하나 쿠로코의 만류와 설득으로 자살은 하지 않았다.
그후 비 오는 날에 장화 신은 여아를 납치하는 범인의 은신처에 잡입, 칼을 이용한 전투로 범인의 두 손을 잘라버리고 등에 다수의 칼을 꽂아버린다... 다만 범인의 저항에 쓰러졌으나 히나코가 인질을 구출, 쫒아가려는 범인의 발을 잘라버린다.
학교 폭탄 에피소드에서는 히나코가 다니는 학교의 초등부 겸, 전편에서 구해준 소라와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는데, 하루만에 그 비범한 신체능력[3]으로 이목을 끌고 상당한 인기인이 되어버렸다. 이에 소라가 관심을 가지며 눈을 초롱초롱 빛내자, 그녀가 올 때까지 반에서 체육 원탑이던 소라의 절친인 미스즈가 배면뛰기를 가르쳐달라면서 학교 뒤편으로 데리고 갔다. 이에 린코는 이유를 묻는 데 이에 대답하는 소라 절친의 말이 걸작이다. 소라가 좋아하는 것 같았으니까.. 린코가 뛰는 거 보고... 나 크면 소라와 결혼할 거니까.... 멋있게 뛸 수 있게 되어야 하니까...
그런 그녀의 말에 잠시 린코는 벙쪘지만, 그래도 모처럼 상담을 해온 거니까 성심성의껏 미스즈한테는 벨리롤[4]이 안 맞을 거라 평한다. 그런데 그 이유라는 게 가슴이 걸려서. 물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린코의 시선이 뻔히 자기 가슴을 향하는 걸 본 미스즈가 그게 자신의 가슴을 신경쓰는 거라고 착각하고는, 보상으로 만져도 되니까 가르쳐만 달라면서 재킷 셔츠를 벌렸다. 이에 린코는 당연히 기겁하지만, 그 새 쿠로코에게 물이 든 것인지, 그 커다란 가슴을 보면서, 쿠로코에게 안겼던 볼륨감을 떠올리고는 두 손을 뻗어서 그 가슴을 잡는데, 하필이면 그 순간 소라가 등장해버렸다(...).
잠시 그 모습을 뻔히 보던 소라는 이내 등을 돌리고 도주를 시전했고 둘은 길을 나누어서 그녀를 쫓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그렇게 찾겠다고 첫날부터 너무 멀리 간 것인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중등부에 와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얼마 전 자기 에피소드에서 살인하는 걸 보여주는 바람에 지리게까지 만들은 우키나와 또다시 마주쳐서 본의 아니게 그녀의 하반신을 또다시 축축하게 만들어버리는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에 어떻게든 말로 달래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그 때 타이밍 적절하게 이번 에피소드의 시작을 알리는 폭탄이 터져버린 지라...
이후 학교가 사실상 폐쇄되고 소라도 미스즈한테 발견되어서 그냥저냥 지나가는 듯 했지만, 어차피 밖에 못 나간다고 이참에 배면뛰기를 가르쳐달라고 다시금 요청한 미스즈와 그에 응하려는 린코에게 소라가 얀데레 포스를 시전하셨다(...). 결국에는 셋이 같이 다니기로 하였으나, 하필이면 그 때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높이뛰기 기구를 가져가려던 계획은 보류하고 근처에서 손가락 놀이를 하며 놀았다. 그러다가 마침 이 사건의 첫번째 폭탄 사건 범행을 마무리 짓고 지나가려는 쿠로코과 마주치고는 그녀를 따라갔다.
이후 히나코까지 등장해서 자신이 찾아낸 폭탄을 던져주고, 그것을 옆에 있던 미나코가 해체하고 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옆에서 가만히 있다가, 두 번째 폭탄 사건의 범인과 목적을 짐작한 쿠로코에 의해 예의 그 토끼 가면을 쓰고 활동을 개시한다. 그리고 범인이 학장실에서 타겟을 죽이려고 자폭 폭탄의 기폭 스위치를 누르려는 순간, 문 위쪽 천장에 붙어있다가 뛰어내리면서 도화선을 잘라버렸지만,[5] 그것만으로는 모처럼 켜진 살인마 스위치가 성이 안 찼는지, 쿠로코를 쫓아간 창고에서 쿠로코와 후우리가 죽여놨던 이번 사건의 발단인 왕따 주동자들의 얼굴 가죽을 칼로 생선살 바르듯이 벗겨버렸다. 이것을 보고 쿠로코는 "아빠가 죽은 걸로 충동만 남은 건가, 그리고 그 대상이 바뀌었어."라고 평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긴다(...).
이후 학교로 전학을 온 토카쿠시 노에루라는 친구와 친해지게 되고 그녀의 집에 가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 영정사진에는 자신이 놀이공원에서 죽인 남자의 사진이 있었다. 즉 노에루는 과거에 폭주했을 때 죽인 남성의 유족이었던 것. 그것을 깨닫고 죄책감을 못이겨 그 자리에서 그 집을 나와 절벽 아래로 투신자살하려 했으나 히나코에게 우연히 발견된다.[6]
어떤 의미에선 쿠로코보다 위험한 사이코패스지만 기본적으론 욕망보다 명령을 우선하기 때문에 제어는 되고 있는 것 같다. 이후 앵전회 사건에서 대결했던 아이코와 친한 사이가 되는데 가까운 사람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분별은 생긴 모양. 아이코는 린코에 대해 모성을 자극받은 모양이라 린코의 친엄마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면 린코의 멘탈 개선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래는 평범한 나이프를 무기로 했지만 앵전회 사건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사용했던 것보다 더 고성능 고주파 블레이드를 얻어서 파워업한다. 게다가 아이코와 친밀해지면서 전투에서도 연계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린코의 근거리 나이프 무쌍+아이코의 원거리, 속박, 기동력 강화에 의해 상당히 강해진다.
[1] 참고로 이 놀이공원 이름이 테켈리리 랜드다(...). 마스코트는 쇼고땅, 회전목마는 딥 원인데 상당히 귀엽게 표현해놨다.[2] 분명 죄책감은 어느 정도 느끼긴 했고 이걸 사회에 알리면 어떻게 될지도 다 알고 있었지만 자기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행복함과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부성애가 악질적으로 섞여버렸다.[3] 장대 높이뛰기를 했는 데, 다른 꼬꼬맹이들이 120대를 못 넘고, 고등부도 130을 겨우 넘을 때, 혼자서 배면 뛰기로 거의 150을 넘어버렸다.[4] 옆으로 장대를 향해 배를 깔면서 뛰는 것.[5] 의외로 얌전하게 선만 자른 것은 아무래도 민간인인 학장 바로 앞이라서 쿠로코가 시킨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은 평범한 인간 앞에서 무턱대고 평소 하던 대로 손목을 쳐날렸다가는 뒷수습이 귀찮아질 테니까.[6] 그런데 그 직후 노에루는 비 오는 날의 살인마에게 딸을 희생 당한 남자에게 납치 당한다. 그리고 노에루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들키지만, 노에루도 백합이어서 상사상애 엔딩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