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rula.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80년대부터 생산되고 있는 크림 리큐르다. 라벨에서도 보이듯이 아프리카의 특산물인 마룰라열매를 첨가한 리큐르로, 베일리스보다 조금 더 과일향과 카라멜향이 더 첨가된 형태다. 알코올 도수도 낮아서 17도 정도다. 도수가 낮고, 크림 리큐르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다. 개봉하지 않았더라도 제조일자로부터 2년내 소비가 권장된다.[1]
마룰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자연발효가 아주 쉽게 진행되어서 세렝게티의 술파티를 열게 해주는 위대한 나무로(...) 특히 코끼리가 좋아하는 열매로 유명하다[2]. 그래서 라벨에도 코끼리가 크게 그려져 있다. 물론 마룰라 열매도 작게 그려져 있다.
아마도 베일리스 다음으로 크게 성공한 크림 리큐르일듯. 마룰라 열매 특유의 유명세와 아프리카 대초원을 이미지 마케팅하여 상당히 널리 퍼졌다. 국내에서도 남대문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나 가격대는 해외 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아마룰라의 성공에 따라 여러 카피캣 제품들이 팔리고 있다. 한때는 국내 코스트코에서도 마룰라 크림 리큐르가 있었으나 현재는 철수한 듯.
[1] 물론 알코올이 많이 있어서 권장 소비기한을 넘긴다고 바로 못 먹게 되지는 않는다.[2] 한때 코끼리가 마룰라를 먹고 취한다는 이야기가 주류 학계에서조차 도시전설 정도로 치부된 적이 있으나, 영국의 공영방송사인 BBC의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이 마룰라에 취한 어린 개체를 촬영하면서, 개체에 따라 다르긴 해도 사실이긴 하다는 것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