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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09

아르카나(마왕학원의 부적합자 ~사상 최강의 마왕인 시조, 전생해서 자손들의 학교에 다니다~)

파일:아르카나(애니).jpg

1. 개요2. 행적
2.1. 진실
3. 기타

1. 개요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사상 최강의 마왕인 시조, 전생해서 자손들의 학교에 다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토야마 나오.

2. 행적

아히데의 선정신. 창조신 밀리티아의 권능인 창조의 달 아티엘트노아를 사용한다. 신으로서의 이름과 기억을 모두 버렸기 때문에 이름 없는 신이라고 불린다. 선정자 아히데가 구제할 길이 없는 남자라는 이유로 그를 골랐으며 그를 구원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히데의 간악한 행위에 실망하고 결국 아노스의 편을 들며, 아노스를 새로이 선정자로 고른다. 밀리티아가 죽고 환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데다 아티엘트노아까지 쓰는 신이라 밀리티아의 환생이라는 떡밥을 뿌렸다. 그러면서도 기억을 되찾아갈 때 꿈에서 아노스의 여동생이라는 떡밥을 뿌리는 등 뭔가 범상치 않은 느낌을 풍기는데...

2.1.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르카나는 밀리티아의 환생도, 아노스의 여동생도 아니며, 가데이시오라를 세우고 모든 걸 배신한 배리신 게누도우누브였다. 또한 처음부터 신이었던 존재가 아니라 최초의 선정 심판에서 승리한 최초의 대행자이기도 하다. 선정 심판에서 승리한 대행자는 신이 된다는 것을 몸소 입증한 인물인 셈이며, 최초의 선정 심판의 마지막을 묘사하던 과거에서 밀리티아의 선정자이면서도 그녀를 죽인 대행자가 바로 아르카나였다. 밀리티아의 창조 권능과 아베르뉴의 파괴 권능을 지닌 건 본래 대행자가 사라진 신의 질서를 대행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1]

본래 아르카나는 아가하 출신이었으며, 용핵[2]이라는 특별한 존재였다. 그 때문에 용들이 아르카나를 먹으려고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아르카나는 아가하에서 저주받은 존재라 손가락질 당했다. 당시 아가하의 검제는 아르카나를 차마 자기들 손으로 강제로 용에게 먹일 순 없어서 결국 그녀를 추방했다. 추방된 아르카나는 당시 지올다르 교황과 계약하여 용에게 먹히고 자룡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녀는 아가하의 가르침을 따르긴커녕 아가하에서 추방되었던 몸임에도 불구하고 지올다르에서도 이단자라며 박해받기만 했다. 그런 그녀의 증오는 자룡이 되어서도 고스란히 남았다. 이후 교황과의 계약대로 최초의 선정 심판에 참여했고 밀리티아의 선택을 받아서[3] 최후의 승자가 되고 대행자가 됐지만, 되자마자 자신을 멸시하면서 도구로만 보던 지올다르를 배신하고 아가하로 돌아온다.[4] 그리고 아가하도 배신하고 세력을 규합해 신을 부정하는 가데이시오라를 세웠지만, 그 가데이시오라마저도 배신하고 결국 가데이시오라의 초대 패왕인 보르디노스에게 토벌당하고 전생했다.

아르카나가 밀리티아를 죽인 것은 밀리티아가 선정 심판을 부수려 했기 때문이다. 선정 심판은 파괴의 질서가 봉인되어 죽을 자들이 죽지 않게 되자 이를 대체하려고 만들어진 시스템이며, 당연히 죽고 죽이는 처참한 싸움이 전제되었다. 밀리티아는 당연히 그 시스템을 부정하고 싶었기에 직접 참여하고 최종 승자가 되어 선정 심판을 관리하는 신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아르카나 입장에서는 엄청난 통수였는데, 지하 세계의 모든 인간에게 멸시당하고 세계를 증오하던 아르카나에게 있어선 대행자가 되어 신의 자리에 오르는 것만이 당시 유일한 구원이었기 때문.[5] 심지어 밀리티아는 자신의 목적을 아르카나에게도 밝히지 않았고, 아르카나는 선정 심판이 끝날 때에야 그것을 알았다. 결국 밀리티아에게 배신감을 느낀 아르카나는 그녀를 죽여서 선정 심판의 종언을 막고 대행자가 된 것. 밀리티아는 원래 선정 심판을 끝낸 후에는 환생한 아베르뉴를 구하기 위해 그녀와 일체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때 그라함의 개입 때문에 밀리티아의 환생이 어그러져서 현재의 사샤-미샤 자매가 되었다.

파일:Vol_6_Illu_6.jpg
결국 아르카나는 지하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멸시당하고 배신당한 불운한 소녀였다. 배리신으로서 아르카나는 지하의 모든 이들을 배신했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먼저 배신당한 사람은 아르카나였고 그 증오 때문에 복수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6] 심지어 가데이시오라를 배신한 것도 보르디노스가 아르카나를 속였기 때문이었다. 아노스의 기억을 찾아나갈 때 기억을 왜곡시켜 자신을 아노스의 여동생으로 만든 것도 누구도 자신을 구원해주지 않았던 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오빠"를 원했기 때문이다.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아노스는 여전히 아르카나를 믿어주고 자신의 여동생으로 받아들인다. 결국 이를 기점으로 아르카나는 방황을 끝내고 마침내 아노스의 완전한 아군이 되었다.

3. 기타

배리신으로서 아르카나의 권능은 아이샤[7]와 비슷하다. 애초에 아르카나의 배리의 권능이 창조와 파괴 권능이 합쳐져 생긴 것이고, 사샤와 미샤의 정체를 감안하면 당연한 것이다. 배리의 권능이란 세계를 증오하고 신을 증오한 대행자답게 신의 질서를 부정하고 뒤집어버리는 하드카운터.[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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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당대의 선정심판은 파괴신 아베르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아베르뉴의 권능을 일부 지닌 것이고, 밀리티아를 자기 손으로 죽여버리면서 그 질서까지 대행자인 아르카나에게 깃든 것이다. 사실 원래 대행자는 선정신의 질서를 물려받는 존재라서 밀리티아가 죽지 않았어도 똑같이 질서를 이어받긴 했을 것이다.[2] 용은 많은 사람들을 먹고 그들의 근원을 체내에서 융합하여 자룡이라는 강력한 용인을 낳는데, 용핵은 바로 그 자룡의 핵이 될 수 있는 존재다. 용이 아무리 근원을 많이 먹어도 용핵이 없으면 용인을 낳지 못한다.[3] 선택을 받은 이유는 모두에게 멸시받고 구제받을 길이 없었기 때문. 세상이 상냥하지 않은 것을 슬퍼하던 밀리티아는 이런 아르카나를 구원해주고 싶어서 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아르카나가 아히데를 자신의 선정자로 선택한 것도 밀리티아를 따라한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아르카나는 상황이 그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것이지 본인이 나빴던 게 아니었으나 아히데는 본인이 인간말종 쓰레기였다. 어떻게 보면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것도 아르카나가 신으로서도, 인격적으로서도 불완전한 존재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4] 이때 원래 지올다르의 전유물이었던 맹주(盟珠)를 절반이나 빼돌렸다.[5] 단순히 신이 되고 싶어서였던 건 아니다. 아르카나는 세계 전체를 증오하고 있었고, 대행자 즉 신이 되면 사람의 마음을 잊고 질서를 수행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선망하고 있었다. 갈 곳 없는, 하지만 거대한 증오를 아르카나 스스로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대행자가 되어 사람의 마음을 버리면 증오를 잊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그러나 그것은 보르디노스의 거짓말이었고, 결국 대행자가 되었음에도 아르카나는 증오를 버리지 못했다.[6] 엄밀히 말하면 아르카나는 아무도 배신하지 않았다. 세계 전체가 그녀를 박해한 적이었고, 아르카나는 그런 세계를 증오하며 적대한 것에 불과했으니까.[7] 사샤와 미샤가 합쳐진 존재. 아노스 덕분에 둘 중 하나가 소멸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둘이 원래 하나였던 건 여전하기에 술식을 조금 바꿔서 일시적으로 하나가 되는 방법을 습득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하나가 되었을 때는 힘이 급증하며, 사샤의 파멸의 마안과 미샤의 창조의 마안을 모두 구사할 수 있다.[8] 이 능력이 신을 상대로 얼마나 사기적인 성능을 발휘하는지는 바란디아스의 은수서열전이나 vs 이자크전에서 두드러지는데 아무리 바란디아스가 양학전문이라 해도 명색이 심층세계의 주신인 메이티렌이 자신의 생명을 불사르기 전까지 권능을 완벽히 봉인당했으며 이자크는 무려 불가침영해이다. 파브로헤타라의 성상 6학원이 전력을 동원해도(아노스라는 규격외는 포함하지 않는다) 격파가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수준일 정도로 압도적인 괴물의 권능을 봉하는데 성공했으니 확실히 신들을 상대로는 극카운터 그 자체다.[9] 물론 이자크는 권능을 봉인당한 상태에서도 불가침영해답게 아르카나,레이,바르차론드를 간단히 찍어눌러버렸지만, 애초에 이자크는 순수한 신이 아니라 반신반마다. 신으로서의 권능 자체는 일시적이긴 해도 제대로 봉인되었으니, 만약 이자크가 순수한 신이었다면 어찌되었을지는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