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Wild Thornberrys
니켈로디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되었다. 한국에선 EBS에서 '엘리의 야생탐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며, 이후 재능TV에서 '쏜베리 가족 탐험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캠핑카를 타고 야생을 탐험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연을 배워나가는 쏜베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흑멧돼지로부터 구해준 주술사에게 동물과 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주인공인 막내딸 엘리자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그림체가 특이한 편인데, 좋게 보자면 개성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괴랄한지라(...) 2023년 애니메이션 제작자 중 한 명인 존 파운틴이 그릴 때마다 벌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2. 등장인물
- 일라이자 (Eliza) / 엘리 (EBS) / 엘리스 (재능TV, 극장판)
풀네임은 엘리자베스 쏜베리로 애칭은 엘리. 쏜베리 가족의 막내딸. 12세. 땋아내린 붉은 머리에 안경, 주근깨, 그리고 치아교정기가 특징. 자연의 힘을 다루는 주술사 므냠보에 의해 침팬지 사이드킥인 다윈을 비롯해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데, 능력을 잃을까봐 이에 대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1] 이를 통해 위험에 빠지거나 어려움에 빠진 동물들을 도와준다.
노빈손 시리즈의 '노빈손, 에버랜드에 가다!' 편에서 등장한 말숙이의 주황색 양갈래머리와 치아교정기 패션이 이 캐릭터를 패러디한것이다. 작중에서도 타잔이 이런 모습의 말숙이를 보고 살찐 엘리라고 오해하기도 해서 정글에서만 통하는 말로 말숙이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노빈손은 어디 나오는 캐릭터였는지 골똘히 생각하다 동물들이 가득한 주토피아에서 이 항목의 작품을 겨우 떠올렸다. 동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답이 나온듯...
- 다윈 (Darwin)
쏜베리 가족의 애완 침팬지. 앨리의 소중한 단짝이자 콤비. 낙천적이고 앨리와 함께 다니며 자신도 온갖 고생을 겪지만 엘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 나이젤(Nigel)
쏜베리 가족의 아빠. 49세. 빨간 머리에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다. 전문 동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 여행가 및 생존주의자로 풀네임은 서 나이젤 아치볼드 쏜베리 KBE (Sir Nigel Archibald Thornberry KBE). 품위있는 영국[2] 귀족 부부의 아들로, 영국에서 자라 런던의 해로 스쿨(Harrow School)에 다니던 그는 가족과 함께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전세계를 여행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거절했다. 기이하고 열렬한 성격에 어떤 위험에 처해도 기뻐하는 성격으로, 이것만 보면 정신 나간 것마냥 순진한 것만 같지만 실은 남을 잘 돌봐주며 논리적이다. 모티브는 데이비드 애튼버러이며, 러그래츠와의 크로스오버 영화에서 아직 아기이거나 어린 아이인지라 그의 성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에게 나이젤 스트로베리라 불리며 동경을 받는다. 여담으로 개성있는 얼굴 생김새와 특유의 억양 때문에 밈이 되었으며, 좋아하는 음식은 훈제 청어이다. 명대사는 Smashing![3]이다.
- 마리앤(Marianne) / 엄마
풀네임은 마리앤 헌터-쏜베리로 쏜베리 가족의 엄마. 45세. 카메라우먼으로 남편 나이젤 쏜베리의 촬영을 함께한다. UC 버클리 출신이라고 한다.
- 데비(Debbie) / 언니
풀네임은 데보라로 엘리의 4살 차이 나는 언니. 16세. 거만하고 완벽주의 취향을 갖고 있으며, 자연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도니 때문에 언제나 골머리를 앓고있다. 그래도 언니답게 동생들을 챙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엘리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4] 남들에게 말했다간 개코원숭이가 된다는 경고를 받게 된다.
- 도니(Donnie)
풀네임은 도날드 마이클 쏜베리. 보르네오 섬 오랑우탄들과 함께 야생속에 살던 야생아 출신으로 자연 보호운동가로 지역 주민들과도 친했던 친부모 마이클과 리사가 자신들과 친한 오랑우탄 가족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밀렵꾼에게 살해당한 후 오랑우탄 가족과 지내다가 오랑우탄의 인도로 부모님과 아는 사이였던 쏜베리 가족에게 입양되었다. 뻐드렁니에 말을 못하며 벌레도 먹어치우는 특이한 식성등 야생동물같은 습성을 가지고있다.
- 마이클&리사
도니의 친부모. 쏜베리 부부의 지인으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오랑우탄들을 보호하던[5] 환경운동가이자 유인원 연구자들로 보르네오 섬 원주민들과도 친했다. 하지만 오랑우탄을 사냥하러 온 밀렵꾼들의 손에 오랑우탄들을 구출하려다 둘 다 살해당했다. 도니의 중간 이름은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며 도니의 얼굴 형태는 아버지, 머리 모양은 어머니로부터 유래했다. 도니는 부모님을 기억하기는 하는지 그들을 묘사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 므냠보
자연의 힘을 빌려 주술을 쓰는 전설의 주술사. 엘리에게 동물의 언어를 준 장본인이다.
3. 극장판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작2002년에 'The Wild Thornberrys Movie'라는 제목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다. 시즌 4~5 사이의 시점을 다루고 있으며 탤리(Tally)라는 아기 치타를 밀렵꾼으로부터 구해내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작 중에서 앨리가 동물들과 대화하는 능력을 잠시 잃어버리기도 했다. 이후 동물회화 능력을 되찾으려던 중 코뿔소를 구하다 자신을 도운 수의사 부부가 사실 밀렵꾼이란 걸 알게 되는데...
2003년에는 레그래츠 3편 극장판에서 크로스오버 영화로 나오기도 했다.
[1] 처음에 이 능력을 주었던 주술사가 경고한 것이다. 이 능력을 아무한테도 말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되면 이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다만 작중 그렇게까지 그 금기가 크게 지켜지지는 않는 듯하다. 동물들이 엘리를 돕기 위해 현지 원주민에게 데려가 주는 에피소드도 있었기 때문.[2] 작중에서 킬트를 입고 백파이프를 부는 장면이 있는 것과 부모가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스코틀랜드인으로 추정된다.[3] 영국 속어로 '멋진', '기가 막힌' 이라는 뜻.[4] 호주에서 한번 우연하게 알게 되었는데, 그때는 딩고들이 "너를 도와줄 사람을 알고 있다"며 엘리를 어보리진의 주술사에게 데려갔다. 어보리진 주술사는 데비에게 꿈을 꾸게 하는 약초 태운 냄새를 맡게 해서 데비가 자신이 본 것(엘리가 동물과 말하는 것)이 꿈속에서 본 것처럼 헷갈리게 만들어, 덕분에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5]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가족’을 포함한 몇 가지 단어를 수어로 가르쳐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