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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15:29:01

실비엣 드 아르장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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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엣 드 아르장송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18세
성별 여성
출신지 아노마라드
가족 관계 아멜리 드 아르장송 (어머니)
줄리나 드 아르장송 (여동생)
이자보 다 벨노어 (이모)
가니미드 다 벨노어 (이모부)
로즈니스 다 벨노어 (사촌동생)
성우 강시현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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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룬의 아이들의 등장인물. 아르장송 자작가의 영애이자 로즈니스 다 벨노어의 이종사촌이다. 윈터러에서는 이렇다할 비중이 없었으나 데모닉에서 다시 등장한다. 겉으로 내비치는 성격은 사교적이고 예의바르지만, 실제로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새디스틱한 성격이다.

2. 작중 행적

2.1. 룬의 아이들 윈터러

보리스 진네만이 벨노어 가에 양자로 들어온 뒤 열린 벨노어 백작부인의 생일 파티에 와서 보리스의 시종이었던 란지에 로젠크란츠에게 모욕을 주다가 보리스에게 제지당했다. 이후의 등장은 없고 그대로 퇴장.

2.2. 룬의 아이들 데모닉

이엔나의 어머니인 아마란스 백작부인의 부탁을 받아 이엔나 다 아마란스를 찾아온다. 이엔나에게 사교계의 소식을 알려주고, 그녀의 친구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겉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숙녀인 실비엣이기에 그런 청을 한 듯하다.

이후 란지에를 찾기 위해 사람을 고용해 그녀의 누이 란즈미 로젠크란츠를 찾아냈으나, 납치를 실행할 만한 능력과 명분이 없어 방치하고 있었다. 믿고 맡길 심복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아버지한테 도움을 청할 일이 아니란 건 본인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사서 주변을 감시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던 중 디앙코르드 세보가 이엔나에게 보낸 란즈미의 초상화[1]를 보게 됐는데, 실비엣이 이렇게 돌아다니자 왕국 8군에서는 뭔가 수상하다고 판단해 그녀를 심문한다.[2] 실비엣은 그 과정에서 란지에와 이엔나가 '민중의 벗' 회원임을 알게 되었고 이를 약점 삼아 이엔나에게 편지를 보내 란지에를 부른다. 그리고 란즈미의 신변을 미끼로 자신의 손에 들어오라고 란지에를 협박하나, 란지에는 그녀의 무능력과 끝없는 욕심을 지적하며 이를 거부한다.[3] 또한 왕국 8군이 주변에 숨어 있음을 알아차린 란지에는 교묘하게 연인인 척 해 그녀를 같이 '민중의 벗' 혐의자로 몰아넣는다.[4]

결국 란지에의 한마디에 본인의 목숨이 걸리는 신세가 되어 란즈미에 대해 발설하거나 이엔나를 고발할 수도 없게 되었다. 잡혀가서 바로 고문을 당한 란지에와는 달리 귀족에 단순 용의자였던 실비엣은 심문만 받고 있었으나, 그대로 가면 고문실로 가서 집안이 풍비박산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이었다.[5] 그러나 지스카르와의 밀약에 따라 아르님 가가 란지에를 풀어주면서 같이 명령서를 써서 풀어줘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등장하지 않으나, 아르장송 가가 아르님 가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는 서술이 있다. 반역 취급받는 민중의 벗 활동과 연루되어 체포되었고, 정상적인 절차가 아닌 아르님 가문의 뒷배로 풀려났으니 혐의가 풀린 것도 아니라 사교 활동은 사실상 끝장인 셈이다. 가문에서도 자기 욕심 챙기려다가 집안을 통째로 아르님 가문에 넘어가게 한 원흉을 가만히 놔둘 리 없다. 아르님 가에서(정확히는 지스카르와 담판을 지은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이) 뭘 추진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귀족으로서 곤란한 일들을 해야할 수도 있다.


[1] 잘 포장되어 보낸 물건이라 겉만 봐서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을 터이나, 이엔이 방에 없는 사이 이엔의 방에 들어 온 실비엣이 자기 멋대로 뜯어서 내용물을 봤다.[2] 이 때 자신에게 냉혹하게 나오는 제나스에게 불쾌감을 느낀 실비엣은 속으로 아버지에게 일러바쳐서 제나스를 좌천시켜버리겠다고 별렀었다. 동시에 제나스를 은근히 깔보는 태도도 보였다.[3] 만약 그녀가 정말로 란즈미를 보호할 능력이 있었다면 그녀의 협박에 굴복했겠지만 그녀는 란즈미를 보호할 능력도 의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파악했기에 단박에 거절했다.[4] 이때 실비엣에게 진한 키스를 하는데 이는 란지에 나름의 복수로 보인다. 단순히 물귀신 작전 뿐 아니라 실비엣이 란지에를 잊지 못하게 만들어서 그녀의 욕망으로 인해 공허함을 갖도록 할 생각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실비엣은 란지에의 키스에 정신이 날아갈 정도의 쾌감을 느꼈다고. 이때 실비엣은 란지에의 술수에 완전히 넘어가서 란지에를 끌어안으며 열렬히 반응한 탓에 변명할 여지조차 스스로 없애버린 꼴이 되었다.[5] 물론 실비엣은 공화국 부활에 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았으나 고문을 당하는 게 무섭거나 고문을 당하면서 고통을 이기지 못해서 거짓 자백이라도 했다간, 실비엣 본인은 물론 그녀의 가문 아르장송 가도 공화주의자로 몰려 연좌제로 엮여져서 끝장날 게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