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S 일일드라마 누가 뭐래도의 등장인물. 배우 김유석이 연기한다. 극중 1967년생으로 나이는 54세. 양띠이다.작중 '플러스 마켓'의 영업 부장이었으며, 이후 이사로 승진까지 했으나 김원태와의 갈등 끝에 현재는 퇴사 후 집안일과 아내의 꽃집 일을 돕고 있다.
본래 이 극의 얼마 안 되는 사이다 캐릭터였으나, 한재수와의 악연 고리의 비밀이 풀린 지금에 와서는 그저 소인배, 찌질남으로 그려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 일단 이 드라마에서 벼리보다도 더 상황이 좋지 않은 제일 불쌍한 인물이다. 과거 정난영과의 사이에서 딸 신아리를 두었으며, 전처인 난영이 고향 선배인 한재수와 바람이 나서 자신과 아리에게 상처를 줬으며 난영이 자기 가족이 살고있는 집으로 한재수의 보증을 서는 바람에 전재산이 날라갔다. 또한 현재 난영과 재수로 인해 그가 받은 고통에 대해 친딸인 신아리, 재혼으로 얻은 부인 이해심과 양딸 김보라, 장인 이맹수까지 모두들 조금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 이맹수는 신중한이 한재수를 경멸하는 것처럼 신중한을 그렇게 생각했고, 결혼 이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가 한참 후에야 결국 용서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신중한의 아버지가 사기꾼으로 낙인찍혀있는 상태여서 이맹수 입장에선 자기 딸을 사기꾼 가족에게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극이 진행되면서 신중한과의 사이가 좋아진 이후 이맹수가 신중한에게 뒤늦게서야 "자네에게 그렇게 대한 과거의 자신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니 너도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빨리 한재수를 용서하라는 의미의 발언이다.
- 그러나 신중한과 이맹수는 원한관계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이 관계는 명백히 다르다. 신중한의 아버지는 이맹수에게 어떠한 피해를 입히지도 않았고, 이해심의 어머니와 바람도 피우지 않았으며, 이해심의 어머니에게서 자식을 본 적도 없다. 신중한은 강대로처럼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숨기고 이맹수에게 사업적 이익을 취하지도 않았다.
- 신중한의 어머니는 남편이 사기죄로 구속되자 아들인 신중한을 버리고 가족을 떠났다. 신중한의 어머니는 미국으로 건너가 진옥황의 보살핌을 받지만, 신중한은 어머니가 사망할 때까지 용서하지 못한다. 진옥황도 신중한의 아픔을 이해한다. 그런데 장인 이맹수는 이런 신중한의 아픔을 집요하게 문제삼아 그를 십수년간 사위로 인정하지 않아 큰 상처를 준데다가, 이젠 자신이 신중한에게 준 상처를 후회한다는 핑계를 빌미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신중한에게 한재수를 용서하고, 강대로를 받아들이길 강요하는 막장 장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이맹수와 화해하고, 치매 걸린 것을 알자 한집에 살며 모시려고 하는 것만 봐도 그가 대단한 인격자임을 알 수 있다.
- 자신이 근무하는 '플러스마켓'의 회사 상사인 김원태가 현재 마누라인 이해심의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로는 김원태와 갈등을 빚었으며,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강대로의 사업에 마케팅적으로 동업을 생각했으나, 강대로의 양아버지가 한재수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마저도 날아갔다.
- 양딸 김보라의 연애 사업에도 관여한다. 처음 보라가 강대로와 진지하게 만나려고 하자 자신의 악연을 이유로 한재수-강대로 부자와 아예 만나지 말라고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 본래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강대로의 '못난이 도시락'과 사업 협업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강대로가 자신과 원수관계인 한재수의 양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대로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고, 거기에 원수인 한재수가 여장을 하고 한억심이라는 이름으로 장인어른 집에서 산다는 사실과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분노하게 된다.
- 게다가 하필이면 친딸인 아리가 바람난 전처의 딸인 벼리를 동생이라고 집으로 데리고 오게되면서 원수 한재수와 전처의 자식을 키우는 것도 모자라 아리가 미혼모 신세가 되었지만 그나마 준수네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신아리와의 결혼을 받아들여서 한시름 덜게 되었다.
- 과거 아버지가 사기죄 누명을 썼다고 하였다. 이때문에 이해심과 재혼 당시 장인 이맹수에게 인정받지 못해 이해심이 결혼 후 한동안 친정과 연을 끊고 지냈다.
- 한재수나 벼리 얘기만 나오면 욱하고 불편해한다. 그런데 신중한의 입장이라면 한재수와 정벼리 문제에 대해 분노할 수 밖에 없다. 정난영은 신중한과 결혼생활 내내 첫사랑인 한재수를 잊지 못했으며, 한재수에게 보증을 서서 집을 날려 신중한을 빈털털이로 만들었고, 결국엔 한재수와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아 신중한에게 더 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겼기 때문이다.
신중한은 한재수가 죽은줄 알고 부모를 잃은 정벼리를 안타깝게 생각해 벼리 부모에 대한 여러 갈등을 극복하고 정벼리를 받아 들이는 보살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그런데 한재수가 갑자기 살아 나타나 편지 한장과 10억을 내밀고 화해를 시도하는 행위는 신중한이 모욕적으로 느낄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신아리-정벼리 이부자매의 성장, 김보라-강대로 커플라인에 집중하기 때문에 신중한은 찌질하게 히스테리나 부리고 열폭하는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부인인 이해심의 내로남불 때문에 아주 고독한 찌질이이자 소인배로 그려지고 있다.
- 이해심의 전 남편 김원태에게 냉소만 보일 뿐 그냥 지나치는 한계를 보인다. 김원태의 악행을 막기 위해 그룹 총수인 진옥황과의 친분을 이용해서라도 김원태의 약점을 공격할 법도 하건만, 실제적으로는 거의 공격하지 않고 그저 말싸움만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단 김원태의 악행은 대부분 한재수, 이지란을 향하지 신중한에게 향하진 않고, 그저 이 둘은 이해심의 현남편-전남편이라는 관계에서 불편할 뿐이다. 또한 진옥황은 김원태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이지란-한재수 문제로 반협박을 받았다지만, 표면적으론 회장으로까지 승진시키며 대접을 해준다. 진옥황은 신중한을 이용해 김원태를 견제하려고 하지만 신중한의 입장에선 진옥황의 사위이자 김보라의 친부인 김원태와 정면대결을 벌이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 신중한은 친딸 신아리가 유산 후에 아리의 친모이자 전처의 불륜남인 한재수를 찾아가는데 이어, 장인과 양녀 김보라, 심지어는 현재 부인인 이해심과 친딸 이해심까지 그 불륜남의 양아들 강대로를 사윗감으로 받아 들이라고 강요하는 등 작중에서 상당히 험한 꼴을 당하는 중이다. KBS 1TV 일일극이 원래 막장으로 유명하다지만 이런 정도라면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나 볼 법한 내용을 넣었다는 점에서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 나준수와 강대로에게 헤드락까지 걸었다. 작중 의외의 무력캐로 사채업자를 상대로 무쌍을 보여준 강대로나 젊고 훤칠한 나준수를 모두 복부 강타와 헤드락으로 제압시키는 상당한 무력을 보여주었다.
- 진회장은 그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회장이 미국에 간것도 그 이유때문. 이후 신중한의 어머니가 병치레 끝에 돌아가시자, 그 시신을 수습해 직접 한국으로 들여오기도 했다.
- 그러나 한재수가 간암 말기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까지 보게 된 신중한은 결국 마음을 고쳐먹게되고, 강대로와 김보라의 결혼을 허락해주게 되면서 그동안 있었던 앙금을 모두 풀어내게 되었다.
실존하는 부처 수준그리고 한재수의 집을 찾아가 서로 포옹하는 것으로 극은 마무리된다.
3. 평가
가면 갈수록 평가가 급락하고 있다. 아리가 아이를 유산한 상황에서 상태가 매우 안 좋았음에도[1] 아리를 찾겠다고, 나준수의 뒤를 밟아 자신의 처지만 생각해 한재수 일가의 집까지 쳐들어와서 벼리와 아리가 보는 앞에서 한재수에게 욕이란 욕을 다 하면서 사실상 별 연관도 없는 벼리와 아리에게까지 불똥을 튀게 만들었다. 정작 한재수를 망하게 한 이유 중 하나인 나준수 부모에게는 아리-준수의 상견례에 가서 웃기까지 하고온 데다, 아리의 유산은 나준수의 엄마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궁하지도 않았다.[2] 신중한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작 신중해야할 때 신중하지 못한 그야말로 이름값 못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한재수의 가게가 망한 이유 중 하나일 뿐 그 외에 다른 문제가 전혀 없었을까?라는 반박도 있지만, 나승진의 프로그램이 대놓고 먹거리 X파일의 사건사고를 패러디한 것인데다, 그 사례도 실제로 피해를 입었던 벌집 아이스크림 사건을 기반으로 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경영 상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게 자체는 잘 나가고 있긴 했다. 애초 벌집 아이스크림 가게 특성상 고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먹었기도 했으니, 당장의 임대료를 내지 못해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렸을 것이며, 그 중 최악의 케이스로 엮인 게 정난영일 뿐이다. 기생충에서도 대만카스테라가 있다. 사실 정난영은 남편인 신중한에게 상의도 안 하고 큰 돈을 빌려줬기 때문에 정난영에게 책임은 있으나, 신중한은 한재수가 대놓고 정난영을 꼬드겨서 벼리를 낳게 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게 먹힐 일이 없다.그러나 벌집 아이스크림이라는 음식이 유행을 크게 타는 디저트류인 만큼, 한재수는 매우 리스크가 큰 사업을 했었으며, 그런 리스크가 큰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한재수에게 있다. 당시 공급이 딸리던 꿀벌집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부 양봉업자들이 식용 파라핀 소초를 이용해서 꿀벌집 생산을 늘렸고, 이 식용 파라핀 소초는 분명 먹을 것은 못 되었으며, 업장에서는 파라핀 소초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아이스크림에 얹기도 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던 사업이었다.관련영상 이렇듯 먹거리 X파일 벌집 아이스크림편은 모든 업체를 싸잡아 비난한 문제가 있었지만, 제누아즈의 변형인 대만카스테라를 못 먹을 음식으로 만들었던 대만카스테라편과는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나승진의 보도로 몇 단계를 거쳐서 신중한에게 피해를 입었다지만, 나승진이 신중한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 신중한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것은 한재수와 정난영, 특히 정난영이 유부녀임을 뻔히 알고도 불륜을 저지른 한재수이다.
정난영은 신중한과의 결혼생활 동안 첫사랑 한재수를 잊지 못했고[3], 고향 오빠라는 이유로 그의 매장을 드나들며 한재수와 강대로를 챙겼으니 한재수가 정난영의 마음을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 신중한의 입장에서는 한재수가 대놓고 정난영을 꼬드겨서 벼리를 낳게 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무엇보다 정난영은 부모형제도 아닌 생판 남인 고향 오빠 한재수를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한재수를 도와줬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한재수가 정상적인 인물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호의는 거절했어야 하나 그는 이걸 넙죽 받은데다, 이후엔 정난영과 아이까지 낳았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모든 면에서 정난영의 말도 안 되는 호의를 취하고 불륜까지 저지른 한재수의 도의적 책임은 매우 크다.
신아리는 한재수 때문에 자기 친모를 잃긴 했고, 그 때문에 한재수의 친딸인 벼리를 경멸하기도 했었고, 버리려고도 했었다. 그러니까 신아리는 그 신중한 보다도 더 흑화했었다가 백화한 케이스이다. 아버지 신중한과는 달리 정벼리를 받아들여 자기 친동생처럼 키우고 있다.[4]] 게다가 한재수는 벼리를 키울 여력이 안 됐었지만, 나중에 억심 할머니로 살면서 자리를 잡고 나선 벼리에게 할 건 다 해줬다. 결론적으로 신아리가 벼리를 받아들였고, 이는 벼리가 작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가 되는 데에 한 몫 했다.
신아리와 정벼리는 이부자매로 비록 정난영의 불륜으로 얻은 자식이나 피를 나눈 사이다. 신중한은 전 부인이 외도로 얻은 정벼리를 신아리와 같은 시각으로 볼 수 없다. 신중한이 이해심의 설득과 정벼리에 대한 동정으로 그를 키우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가 신아리보다 나으면 낫지, 신아리와 비교 당해 평가절하될 이유가 없다.
결론을 말하자면 한재수 세탁으로 인한 큰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나중에는 한재수가 간암말기라는 것을 알게 된 신중한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오열을한 생각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있었던 모든 앙금을 풀어내고 나중에는 한재수하고도 화해해서 다시 좋은 사람으로 돌아왔다.
4. 여담
- 한재수, 김원태와의 악연과 강대로와의 불편한 관계, 양딸 김보라와 부인 이해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친딸 신아리의 나준수와의 관계 등 극 중 등장하는 대부분의 악연 고리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김원태와 더불어 작중 최종보스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가 사망하고 나서 그의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오열을 했고 김보라와 강대로의 결혼을 허락해 주면서 다행히 이 가능성은 없던걸로 되었다.
- 한재수 역 박철민, 김원태 역 서태화와 실제로는 1966년생 동갑이다.
[1] 유산을 하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여성의 몸은 굉장히 약해져있기 때문에 한두 달 요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이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와 실제가 다르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아리가 DBS 작가로 복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는데, 이는 신아리의 회복력이 매우 먼치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니니까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닌데 임신 중에는 엄선한과 싸우기도 했으니 작중에서 흔하지 않은 먼치킨이다(...) 아니면 도봉순 같은 초능력자라거나[2] 한재수가 정난영을 꼬셔서 임신시켰다고 생각하는 사람 답게 나준수가 신아리를 일방적으로 꼬셨다고 생각해, 한재수 취급을 여러 번 하고 멱살잡이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신아리가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나준수가 비혼주의를 포기하기까지 하는 등으로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마지 못해 승낙했다. 이해심과 노금숙은 동창 사이로 오래 서로 교류해서 서로에 대해 잘 안다. 그래서 김보라도 나준수와 오래간 교류했고 노금숙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다. 그러나 신중한에게 노금숙은 그냥 부인의 친구일 뿐, 잘 모르는 사돈 사이지만, 적어도 이해심은 자신의 친딸도 아닌 신아리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했고, 이해심이 노금숙을 조심해야 된다고 김보라는 대놓고 들어가 살면 안 된다고 큰 반대까지 했는데, "설마 같은 여자인데 아니겠지"라는 말로 취급하며, 시댁에서 나름대로 지내는 줄 알고 신중함을 기하지 못 했다. 이는 신중한이 아리에 대한 관심이 보라에 비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리가 나프로덕션에서 거의 혹사 당하는 것으로 비춰졌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상태였고, 김보라와 달리 신아리는 자신의 친딸임에도 불구하고, 신아리 혼자 가슴앓이하는 걸 한 번도 눈치 채지 못 하고 있다. 물론 현처인 이해심하고 공유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해심은 적어도 노금숙을 의심하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이해심과 김보라의 예상대로 아리는 시댁의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 하고 유산을 하고 만다.[3] 다만, 이지란도 첫사랑도 한재수이다.[4] 신아리는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으니 신아리가 정상적인 멘탈로 살았을 리는 없지만, 어찌 됐든 속에서는 천불이 나도 벼리를 친동생처럼 여겼고, 김보라도 벼리를 챙기는 건 매한가지였다. 정말 정벼리를 고아원 앞에다 버리려고 했었으나, 벼리가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며 엉엉 울자, 그 모습에 감화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