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新製雅樂譜. 조선 세조에 의해 창안된 한국의 고전 아악(雅樂).2. 내용
조선 세조가 원구제례에 사용할 목적으로 창작한 아악으로, 4언 고시(古詩) 4구에 공척보와 율자보를 나란히 쓴 고전 음악이다.세조실록악보에는 세조가 창안한 두 종류의 원구악이 수록되어 있다. 한 가지는 신제아악보(新製雅樂禮)이고 다른 하나는 영신 희문지악(熙文之樂), 전폐 희문지악(熙文之樂), 진찬 융안지악(隆安之樂), 초헌 기명지악(基命之樂), 아헌 선위지악(宣威之樂), 종헌 탁정지악(灌江之樂), 철변두 성안지악(成安之樂), 송신 영안지악(寧安之樂) 등을 차례대로 연주한 원구속악보(圓丘俗樂譜)이다.
이 중 신제아악보는 협종궁(夾鍾宮), 영신악(迎神樂), 초헌악(初獻樂), 전옥폐, 진조악, 아헌악, 종헌악, 철변두, 송신악, 망료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제아악보의 정확한 창작 연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세조조에 처음으로 원구례를 시행하기 시작한 날이 1457년(세조 3년)이고, 이후 제대로 된 체계의 본격적인 원구악 즉, 원구속악보를 정식으로 채택한 것이 1464년(세조 10년)의 일이므로, 그 사이의 약 7년여 기간 동안 원구 제례를 시행할 때 사용한 제례악이 이 신제아악보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