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알현한 자/1일차

1. 1일차 아침

   

네...... 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네...... 가......;"

   

넌 누구지...... 대답해...... 넌 누구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넌 누구지...... 대답해...... 넌 누구야!;"

   

세상이 갑자기 흔들렸고 소녀의 모습은 점점 흐릿해졌다. 아무리 불러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상이 갑자기 흔들렸고 소녀의 모습은 점점 흐릿해졌다. 아무리 불러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눈을 뜨자 나를 흔들고 있는 웬시가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을 뜨자 나를 흔들고 있는 웬시가 보였다.;"

   

웬시? 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 왜;"

   

뭐?! 히로가 어떻게 알고...... 난 히로에게 계획을 말한 적은 없었는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뭐?! 히로가 어떻게 알고...... 난 히로에게 계획을 말한 적은 없었는데!;"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웬시와 함께 서둘러 기원에서 나와 결계로 들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와 함께 서둘러 기원에서 나와 결계로 들어갔다.;"

   

신기사들에게 오행진 가동하는 거 서두르라고 할 수 있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신기사들에게 오행진 가동하는 거 서두르라고 할 수 있어?;"

   

젠장...... 내가 더 빨랐더라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젠장...... 내가 더 빨랐더라면......;"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머리 속에 번뜩 한 사람이 떠올랐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머리 속에 번뜩 한 사람이 떠올랐다.;"

   

달비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

   

유해화?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유해화?;"

   

내가 갈게! 지휘사의 환력이 더해지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내가 갈게! 지휘사의 환력이 더해지면\;"

   

잠깐...... 지금 우리가 모두 가면 적들이 오행진을 통해 동방거리로 올 수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잠깐...... 지금 우리가 모두 가면 적들이 오행진을 통해 동방거리로 올 수도......;"

   

...... 적들은 지금 각 구역에 흩어져 있으니 동방거리를 공격할 여유까진 없겠지. 그럼 안심이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적들은 지금 각 구역에 흩어져 있으니 동방거리를 공격할 여유까진 없겠지. 그럼 안심이네.;"

   

조심해야 해.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조심해야 해.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웬시 기원을 떠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불안한 마음으로 웬시 기원을 떠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많은 사람들이 떠난 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많은 사람들이 떠난 후\;"

「웬시」
...... 미안해. 가봐야 할 곳이 있어.
우리 사이의 일은 내가 직접 끝낼게.[보이스]

2. 신기사 구조

2.1. 구조·대학 캠퍼스

   

콰광——

엄청난 진동과 함께 수많은 운석이 떨어져 남자를 뒤덮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콰광——;"

   

먼지가 가라앉기도 전에 갑자기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먼지가 가라앉기도 전에 갑자기 땅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진동이 더욱 거세지며 몇 사람을 합쳐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진동이 더욱 거세지며 몇 사람을 합쳐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쾅————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쾅————;"

   

돌무더기가 굴러 떨어졌다.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큰 남자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돌무더기가 굴러 떨어졌다.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큰 남자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났다.;"

   

먼지 점점 걷히면서 소녀는 그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봤다. 이미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괴물의 얼굴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먼지 점점 걷히면서 소녀는 그 남자의 얼굴을 똑똑히 봤다. 이미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괴물의 얼굴이었다.;"

   

달가워하지 않던 소녀가 계속 별을 소환했다. 하지만 모든 공격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방패에 부딪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가워하지 않던 소녀가 계속 별을 소환했다. 하지만 모든 공격은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방패에 부딪혔다.;"

   

괴물같은 남자가 소녀의 머리 위에 나타나 손에 든 방패를 높이 들어올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괴물같은 남자가 소녀의 머리 위에 나타나 손에 든 방패를 높이 들어올렸다——;"

   

이미 도착했을 때 눈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졌다.

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미 도착했을 때 눈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졌다.;"

▷ 로나크의 주의를 끈다

   

로나크! 네 적은 여기 있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로나크! 네 적은 여기 있다!;"

   

로나크가 멈춰서서 내 쪽을 바라봤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로나크가 멈춰서서 내 쪽을 바라봤다.;"

▷ 룰루에게 달려간다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지금이야! 종한구!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금이야! 종한구!;"

   

다른 한쪽에서 종한구가 빛처럼 빠른 속도로 룰루를 끌고 밖으로 갔다. 하지만 로나크는 쫓아갈 마음이 없는 것 같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른 한쪽에서 종한구가 빛처럼 빠른 속도로 룰루를 끌고 밖으로 갔다. 하지만 로나크는 쫓아갈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이게 네가 추구하는 강함이야? 이런 괴물로 변하는 것이 네가 원하는 거냐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네가 추구하는 강함이야? 이런 괴물로 변하는 것이 네가 원하는 거냐고!;"

   

용기를 내서 물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용기를 내서 물었다.;"

   

아직 무수한 의혹이 남아 있지만 이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순 없다. 아직 다른 동료가 남아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직 무수한 의혹이 남아 있지만 이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순 없다. 아직 다른 동료가 남아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2.2. 구조·연구소

   

연구소 안은 전투로 인해 난장판이 되었다. 칭탄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연구소 안은 전투로 인해 난장판이 되었다. 칭탄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익숙한 그림자가 그의 앞에 서서 천천히 검을 들어올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익숙한 그림자가 그의 앞에 서서 천천히 검을 들어올렸다.;"

   

칭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칭탄!!;"

   

다급히 뛰어가 칭탄의 몸을 받았다. 손을 코에 대자 미약하게 숨을 쉬는 게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급히 뛰어가 칭탄의 몸을 받았다. 손을 코에 대자 미약하게 숨을 쉬는 게 느껴졌다.;"

   

살아있어...... 정말 다행이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살아있어...... 정말 다행이다......;"

   

시선을 위로 올리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시선을 위로 올리자\;"

   

보라색 결정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보라색 결정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고\;"

   

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안......;"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의 손을 잡고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었다. 정말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의 손을 잡고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었다. 정말로......;"

   

종한구의 경고와 함께 부적이 날아와 안이 떨어뜨린 검을 튕겨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의 경고와 함께 부적이 날아와 안이 떨어뜨린 검을 튕겨냈다.;"

   

어째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째서......;"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안을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 정말로...... 나를 죽이려고 한 걸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안을 바라봤다. 그녀는 방금...... 정말로...... 나를 죽이려고 한 걸까?;"

   

인정하기 싫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항상 미소를 짓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인정하기 싫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항상 미소를 짓고\;"

   

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안\;"

   

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정신을 잃은 칭탄을 안고 종한구 쪽으로 달려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정신을 잃은 칭탄을 안고 종한구 쪽으로 달려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다행이야. 안이 안 따라왔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행이야. 안이 안 따라왔어.;"

   

응.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안색이 칭백해진 칭탄을 바라봤다. 만약 내가 한 발만 늦었어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안색이 칭백해진 칭탄을 바라봤다. 만약 내가 한 발만 늦었어도......;"

2.3. 구조·항구도시

   

항구도시에 들어서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항구도시에 들어서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건 절대적인 적막감이었다. 모든 구역이 마치 죽음의 도시가 된 것처럼 바람소리도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해상의 선박도 거대한 괴물처럼 천천히 물가에 닿았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건 절대적인 적막감이었다. 모든 구역이 마치 죽음의 도시가 된 것처럼 바람소리도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해상의 선박도 거대한 괴물처럼 천천히 물가에 닿았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음......;"

   

목까지 올라온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 마디도 뱉을 수 없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목까지 올라온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한 마디도 뱉을 수 없었다.;"

   

그건 옆에 있는 종한구도 마찬가지였다. 서로를 쳐다본 뒤 오행진 방향으로 달려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건 옆에 있는 종한구도 마찬가지였다. 서로를 쳐다본 뒤 오행진 방향으로 달려갔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게 유해화 한 신기사의 힘인가? 이런 힘에 대항해 승산이 있을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게 유해화 한 신기사의 힘인가? 이런 힘에 대항해 승산이 있을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이쪽을 본 가리에가 달려오더니 한 손으로 나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쪽을 본 가리에가 달려오더니 한 손으로 나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이쪽을 본 가리에가 달려오더니 한 손으로 나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쪽을 본 가리에가 달려오더니 한 손으로 나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뒤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도와줘」

말은 할 수 없어도 그녀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도와줘」;"

   

양측의 실력차가 확실한 마당에 지금 억지로 싸우느니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양측의 실력차가 확실한 마당에 지금 억지로 싸우느니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먼 곳에서 플로라가 조용히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텅 빈 눈빛은 우리를 넘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먼 곳에서 플로라가 조용히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텅 빈 눈빛은 우리를 넘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쫓지 않아 다행이다. 이틈에 벗어나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가 쫓지 않아 다행이다. 이틈에 벗어나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아...... 앙투아네트의 일과 이번 일로 저 사람들이 신기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서 그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앙투아네트의 일과 이번 일로 저 사람들이 신기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서 그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이미 자유섬에 주거를 요청하고 있었다. 자유섬 대표를 본 사람들은 눈에 띌 정도로 안심했다. 「이 괴물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라는 얼굴이었다. 마음이 좀 복잡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이미 자유섬에 주거를 요청하고 있었다. 자유섬 대표를 본 사람들은 눈에 띌 정도로 안심했다. 「이 괴물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라는 얼굴이었다. 마음이 좀 복잡해졌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목숨을 바쳐 주민을 구출했지만 가리에는 차가운 시선과 오해를 받았다. 그런 그녀에게 격려를 받다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목숨을 바쳐 주민을 구출했지만 가리에는 차가운 시선과 오해를 받았다. 그런 그녀에게 격려를 받다니.;"

   

걱정 마. 끝나면 내가 쏠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걱정 마. 끝나면 내가 쏠게!;"

   

그 전에 다른 신기사들도 다 구출해야지. 정신 차리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전에 다른 신기사들도 다 구출해야지. 정신 차리자!;"

2.4. 구조·구 시가지

   

붉은 밧줄은 빗방울처럼 내리꽂히자 약해진 건물이 흔들리며 무너지려고 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붉은 밧줄은 빗방울처럼 내리꽂히자 약해진 건물이 흔들리며 무너지려고 했다.;"

   

자줏빛 결정체로 온몸을 덮은 오로시아가 미친듯이 웃으며 오행진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자줏빛 결정체로 온몸을 덮은 오로시아가 미친듯이 웃으며 오행진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갔다.;"

「오로시아」
어머? 귀여운 아이들아, 어딜 그렇게 가려고 하니? 도망쳐도 소용없단다[원문]
어라? 귀여운 녀석들이 도망치려고 하네? 그건 안 되지~~]

   

붉은 덩굴이 사방에서 뻗어나와 두 사람을 얽어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붉은 덩굴이 사방에서 뻗어나와 두 사람을 얽어맸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종한구에게 붙잡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종한구에게 붙잡혔다.;"

   

쟤냬 지금 위험한 거 아냐?!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쟤냬 지금 위험한 거 아냐?!;"

   

속여서 데려온 거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속여서 데려온 거잖아......;"

   

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병괴물 몇마리가 튀어나와 오행진을 향해 돌진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병괴물 몇마리가 튀어나와 오행진을 향해 돌진했다.;"

   

오로시아가 고개를 돌리자 덩굴 몇 가닥이 맹렬하게 돌진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로시아가 고개를 돌리자 덩굴 몇 가닥이 맹렬하게 돌진했다.;"

   

쾅————!

귀를 찌르는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쾅————!;"

   

이 아수라장 속에서 종한구가 내 손을 잡고 한쪽 방향을 향해 달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아수라장 속에서 종한구가 내 손을 잡고 한쪽 방향을 향해 달렸다.;"

   

자욱한 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몸이 빠르게 추락하는 것만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자욱한 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몸이 빠르게 추락하는 것만 느껴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에루비가 종한구에게 눈을 찡긋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에루비가 종한구에게 눈을 찡긋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루안 옌과 루안 유를 구출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괜찮겠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루안 옌과 루안 유를 구출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괜찮겠지!;"

3. 1일차 밤

   

꼬박 하룻동안 바쁘게 뛰어다닌 끝에 모두를 구출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꼬박 하룻동안 바쁘게 뛰어다닌 끝에 모두를 구출했다.;"

   

종한구와 함께 기원으로 돌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신기사들이 초조한 얼굴로 맞이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와 함께 기원으로 돌아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신기사들이 초조한 얼굴로 맞이했다.;"

   

뭐라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뭐라고...;"

   

마음 속이 혼란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웬시...... 제발 무사해야 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음 속이 혼란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눈앞의 풍경이 선명해진 순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의 풍경이 선명해진 순간\;"

   

오행진 앞에 익숙한 무언가가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오행진 앞에 익숙한 무언가가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모습을.;"

   

종한구가 먼저 달려가 웬시의 몸을 껴안고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가 먼저 달려가 웬시의 몸을 껴안고 숨을 쉬는지 확인했다.;"

   

어때?!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때?!;"

   

종한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눈동자를 웬시에게 붙박은 채 고개를 천천히 흔들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종한구는 아무 말도 없었다. 눈동자를 웬시에게 붙박은 채 고개를 천천히 흔들었다.;"

   

......! 말도...... 안 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말도...... 안 돼......;"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와 웬시의 곁에 털썩 주저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 웬시의 두 눈은 굳게 감겨 있었다. 입에는 희미한 미소가 남겨져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비틀거리며 앞으로 나와 웬시의 곁에 털썩 주저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 웬시의 두 눈은 굳게 감겨 있었다. 입에는 희미한 미소가 남겨져 있었다\;"

   

그녀의 차가워진 손에서 난 그녀의 죽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의 차가워진 손에서 난 그녀의 죽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없이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이 손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없이 나에게 힘을 불어넣어준 이 손은\;"

   

수많은 의문이 웬시의 죽음과 함께 땅에 묻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수많은 의문이 웬시의 죽음과 함께 땅에 묻혔다.;"

   

그녀와 함께 묻힌 건...... 동방거리의 모두가 미래에 대해 품은 반딧불처럼 약한 희망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녀와 함께 묻힌 건...... 동방거리의 모두가 미래에 대해 품은 반딧불처럼 약한 희망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연기가 자욱한 옥상 위. 한 사람이 여유롭게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연기가 자욱한 옥상 위. 한 사람이 여유롭게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다.;"

   

접경도시는 혼란에 빠졌다. 공포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발신하는 힘은 그 장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힘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접경도시는 혼란에 빠졌다. 공포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발신하는 힘은 그 장본인조차 예상치 못한 힘이었다.;"

   

뒤쪽 검은 그림자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의 얼굴은 보랏빛 결정체로 뒤덮여 있었다. 그의 뒤에 있는 악마보다도 더 추한 모습이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뒤쪽 검은 그림자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의 얼굴은 보랏빛 결정체로 뒤덮여 있었다. 그의 뒤에 있는 악마보다도 더 추한 모습이었다.;"

「달비라」
단 하나 다른 건 그녀는 이 세상을 선택했고 나는 나를 선택한 것뿐이죠.[보이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