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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04:49:55

신데렐라틱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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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극 준비3. 본편4. 이 연극의 진짜 의미5. 기타

1. 개요

シンデレラっぽいもの

만화 후르츠 바스켓 15권에 등장하는 극중극. 주인공들이 2학년 학원제 때 선보인 연극이다. 참고로 연극 내용이 신데렐라틱한 이야기긴 한데 연극 제목도 그냥 저렇다보니 히로와 다른 관객들은 어이없어했다.

2. 연극 준비

우선 단행본 14권에서 배역을 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명 이들이 하려고 했던건 신데렐라인데 여기서 정해진 배역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된다
잘도 이런 미친 배역을!!!
처음부터 연극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우가 완벽하게 미스 캐스팅이다. 쿄우와 각본가는 미스 캐스팅이란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인정했을 정도였고, 유키도 토오루가 새언니역은 무리라고 인정했다. 사실 작중 인물들의 특징에 맞춘다면 토오루-신데렐라, 유키-왕자, 팬클럽-새엄마&새언니로 정해서 미스캐스팅을 피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한다면 독자들이 다들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평범하고 재미가 없다. 유키의 경우에는 유키가 학생회장이라 너무 바빠서 어쩔 수 없이 왕자를 하지 않는 경우이며 왕자는 쿄우가 해도 큰 문제는 없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 배역으로 인해 정말 골 때릴 정도로 웃기는 연극을 볼 수 있다.ㅋㅋㅋㅋ

마왕이라 불리어도 손색없는 신데렐라, 전혀 협조적이지 않은 의욕없는 왕자[1], 심술을 부리지 못하는 새언니 등등. 물론 소마 유키의 경우 뭘 해도 잘 어울리니...혼다 토오루의 경우 새언니를 맡은건 소마 유키의 팬클럽이 유키 앞에서 심술부리는 모습을 보여서 유키를 실망시키라는 생각으로 시킨 거였다. 부정선거 하지만 더더욱 심술궂은 새엄마 역할을 팬클럽 중 한명인 키노시타 미나미가 맡으며 장렬히 자폭...

단행본 15권 연극 직전에 등장한 연습에서 새언니는 열심히 심술을 부리겠다는 본인의 의지 및 유키 팬클럽의 원했던 바와 달리 전혀 심술을 부리지 못한채 그자리에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거기에 신데렐라는 그런 새언니를 위로하며 완전히 마이 페이스. 새엄마는 새언니 몫까지 온갖 심술을 다 부리다가 유키가 등장하자 멘붕해 뛰쳐나가버린다. 왕자는 연습에 전혀 참가하지 않고있으니...결국 여기에 빡친 각본가가 배우의 개성에 맞춰 각본을 수정해버리면서 말그대로 '신데렐라틱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신데렐라 연극을 한다는 이야기를 소마 아야메에게 전하자 의상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의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학교를 찾아왔다. 예쁜 여자애를 보면 옷을 입히려고 하는 미네는 수많은 여학생들에 둘러싸여 폭주해버리고, 신데렐라 역의 사키가 드레스를 순흑으로 만들어달라 하자 매우 기뻐한다.[2] 물론 이들의 등장으로 또 하나의 개그신이 탄생하긴 했지만 이 둘의 실력이 워낙 좋아서 많은 의상을 한꺼번에 제작했음에도 의상의 질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3. 본편

그리고 시작된 연극은 나레이션에 맞춰 배우들이 적절한 연기(?)를 보이는 것으로 진행. 관전 포인트를 꼽자면

여기까지만 보면 미스캐스팅을 넘어 작중 주인공들의 성격이 너무나도 잘 반영된 독특하고 신선한 신데렐라 연극이겠지만....

4. 이 연극의 진짜 의미

사실 신데렐라 역의 하나지마 사키가 유리구두를 돌려주기 위해 찾아온 왕자 쿄우를 향해 내뱉은 대사가
"계속 그렇게 자신을 속이면서... 살아갈 셈인가요? 성 안에서... 성 안에 갇혀서 죽을 때까지..."
사키가 쿄우의 사정을 알 턱이 없지만 저 대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유폐될 쿄우의 미래를 너무나도 정통으로 찔러버리는 돌직구 대사였던 것. 때문에 쿄우의 눈빛도 순간 험악하게 변하고 있었다가 곧바로 마음을 추스르며 누구한테 폐라도 끼치냐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데,

문제는 이 대사에 반응한건 쿄우가 아니라 혼다 토오루였다.

당시 토오루는 어떻게 하면 십이지의 저주를 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저 대사가 쿄우를 향하자 자기도 모르게 반발해버린 것. 결국 여기서 쿄우는 자신을 생각하는 토오루의 마음을 알게된다. 당연하지만 토오루의 그 반응은 연극에서 NG였지만, 마법사역의 유키가 매우 적절한 타이밍에 난입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지어줬다. 하지만 토오루의 마음을 쿄우가 알아버렸다는 점[9]에서 전체 스토리 진행에서 어느정도 비중을 갖는 연극이기도 하다.

5. 기타

그리고 중간에 이웃나라 왕자로 등장한 우오타니 아리사"만나고 싶은데! 만나러 오란 말야, 짜샤!!!"라는 대사를 했는데 누구를 향한 대사인지는 다들 알 것이다.[10] 이후의 전개는 이분의 항목을 참조.

주인공의 사정을 알리 없는 각본가가 쓴 연극에서 나온 대사가 우연히도 남자 주인공이 갖고있는 마음 속의 어두운 부분을 사정없이 자극하고, 전체 스토리 진행의 전환점이 된다는 부분에서 그 남자! 그 여자!에 나오는 연극 '강철의 눈'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다른 점이라면 남자주인공의 연극 참여 유무, 여주인공의 반응이 있겠지만...[11]

신데릴라틱한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신데렐라를 맡았던 하나지마 사키의 동생인 하나지마 메구미가 후르바에서 유일한 소마家의 사람들과의 투샷 아닌 투샷(?)이 나온다. 등장 장면 조차 역시 사키의 동생답게 평범하지 않다. 기척없이 지나가는 메구미의 등장에 히로는 귀신을 본 듯한 표정을 짓는다

신데렐라틱한 이야기는 본작 중반 연재 중 동시제작되었던 구작 애니판에서는 분량과 전개의 한계상 등장하지 않았다. 이대로 본편에서만 등장하기에는 너무 아까운지라 드라마 CD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연극 모습을 목소리로만 듣는다는 것은 무척 안타깝고 아깝지만 목소리라도 듣는 게 어딘가. 그리고 마침내 신작 애니판에선 이 에피소드가 세컨드 시즌 23화(48화)에서 다뤄진다.

신데렐라틱한 이야기 이외에 본편 애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후르츠 바스켓 CD도 존재하지만 혼다 토오루의 목소리가 호리에 유이가 아닌 것을 참고.

[1] 유키의 말에 열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나중에 각본 수정과 토오루의 요청으로 어느정도 협조적으로 변한다. 사실 이 녀석이 협조적이지 않은 이유는 신데렐라 역을 맡은 인물보다 새언니 쪽에 더 관심이 있어서 그렇다.[2] 쿄우를 비롯한 반 학생들도 사악한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물론 그건 안되겠지라 생각한 학생도 있었지만 이 의상은 그대로 제작되었고, 검은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를 보자 관객들도 어이없어 했다.[3] 악랄한(?) 생각의 원인은 소중한 언니를 무도회에 끌려가게(?) 만든 왕자이며 토오루를 우선시하는 사키답게 언니를 위협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한다.[4] 드레스를 입지 않은 상태인데도 미모 랭킹 1위인 키사가 예쁘다고 말했을 정도이니...[5] 방청객을 당황시킨 대사가 쿄우를 향해 "그래서 넌 여태껏 동정인거다"라고 한 것. 당황하는 고딩들과 소마 히로잠깐 초딩이 동정이란 단어를 안다고?, 그리고 그 옆에 아무것도 모르는 소마 키사...[6] 진짜 본인도 모르게 거절한 거다. 함께 춤추자는 요청이 너무 많이들어와 짜증난 상태에서 싫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새언니였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같이 춤추려고 했지만 나레이션의 강요로...[7] 게다가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나레이션의 강요에도 신데렐라와 같이있길 싫어할정도로 신데렐라를 두려워하며 언니에게 청혼하러 왔냐는 신데렐라의 질문에 츤데레같이 부정하지만 자신에게 청혼하려고 하는것을 알자 악몽이라고 말한 신데렐라에게 이쪽은 악몽을 넘어 지옥이라고 말한다.[8] 쿄우는 이 나레이션대로 움직이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지만 나레이션에 휘둘린다.[9] 쿄우 본인은 자신이 이런생각을 하는것을 용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아니라고 부정했다.[10] 토오루와 모미지도 눈치챘으며, 나중에 토오루가 모미지에게 보여달라고 부탁했다.[11] 아리마 소이치로는 연극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미야자와 유키노는 자신의 연극 속 대사가 아리마의 마음 속 어둠을 자극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