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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호크스/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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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시즌2. 프리시즌3. 1주차4. 2주차5. 3주차

1. 비시즌

비시즌 기간 중 핵심 수비수 중 하나인 코너백 리차드 셔먼의 트레이드설이 돌았는데, 선수 본인도 이를 부정하지 않고 단장도 셔먼을 원하는 팀들의 오퍼를 들을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뉴스 떡밥을 제공하고 있다.[1] 몇 년간 시호크스의 수비를 책임진 중요한 선수이니, 이제 나이 때문에 실력이 떨어질 듯 해서 시호크스가 버리는 것이라는 둥, 셔먼의 원래 괄괄한 성격 때문에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고 있어서[2] 내보내려는 것이라는 둥 다양한 의혹들이 돌고 있다. 하지만 5월 현재로서는 이 트레이드는 그저 루머에 그친 정도, 아직 가시화된 트레이드는 없다. 그 대신 WR 저메인 커스를 뉴욕 제츠로 보내고 그 대가로 프로볼 선정 경력이 있는 LB 셸던 리차드슨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다른 한편, 2015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던 팀의 아이콘 러닝백 마션 린치가 복귀해서 자신의 고향 팀인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여, 레이더스와의 하위 드래프트 픽 트레이드에 린치를 포함하여 그를 보내준 것이 뉴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직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인 콜린 캐퍼닉을 백업으로 쓸 수도 있다는 루머도 있었다. 한때 같은 지구 라이벌이던 윌슨과 캐퍼닉이 한솥밥을? 오오 흥미진진 그러나 결국 램스, 브라운스 그리고 브롱코스를 전전한 저니맨 쿼터백 오스틴 데이비스를 백업으로 낙점하며 루머는 그저 루머로 끝났다.

2. 프리시즌

첫주에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를 상대로 31점 차이의 대승을 거두었다.
둘째 주에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20-13으로 격파하였다.
셋째 주에는 캔자스시티 칩스를 26-13으로 이겼다.
넷째 주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상대로 17-13 역전승하였다.
프리시즌의 네 경기를 모두 이김으로써 2017 드래프트에서 성공하였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오펜스 라인의 답답한 플레이는 계속되어서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3. 1주차

1주차에는 NFC 최강자 위치를 놓고 다투는 그린베이 패커스와 어웨이 경기를 치렀다. 몇년 전에 그 악명높던 수비가 맞나 싶을 정도의 수비를 보여줬다. 패스를 시도하는 러셀 윌슨을 못 지켜주는 오펜스 라인은 윌슨이 수비수들을 피해 도망다니게 만들었고, 단 하나의 터치다운도 이루지 못하는 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17-9로 시호크스는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장식하였다. 이번 경기를 짐으로써 시호크스가 올해 슈퍼볼에 진출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NFC 챔피언십에서 높은 확률로 만날 팀에게 시즌 중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올해 새로 뽑은 오클라호마 주립대 출신의 러닝백인 크리스 카슨이 인상적인 데뷔를 했다는 것이다. 카슨은 이번 경기에서 39 야드를 뛰며 자신의 존재감을 성공적으로 과시하였다.

4. 2주차

잘 뛰는 루키, 마션 린치 안 부럽다

2주차에는 같은 지구 소속의 호구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홈에서 경기를 치렀다. 1쿼터에만 필드골 두개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던 시애틀은 다음 쿼터에서 수비가 구멍을 보이며 똑같이 필드골 두개를 내주고 동점상황으로 갔다. 3쿼터에서는 둘이 서로 지지부진하며 별 인상적인 플레이가 안 나오다가 4쿼터에서 동점의 균형이 깨졌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필드골 하나를 성공시키며 3점차로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얼마 뒤 러셀 윌슨이 폴 리처드슨에게 패스하여 터치다운을 기록함으로써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시애틀의 수비는 이를 지키는데 성공하였다. 윌슨의 폭주는 이번주에도 계속되었다. 그는 오늘 90야드를 전진하며 경기장을 휘저었다. 매우 안타까운 건 지미 그램에게 패스가 많이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리그 최정상급 센터인 맥스 엉거를 주고 뉴올리언스에서 데려온 엘리트 타이트엔드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윌슨이 그램에게 패스를 해주고 있지 않다. 노마크 상태인데도 공이 안 가서 그램이 아쉬워하는 장면이 자주 카메라에 잡혀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오펜시브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LG레프트 가드에 익숙하던 마크 글로윈스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RG라이트 가드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항상 그래왔지만 오펜시브 라인이 무너지면 공격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에 HC 피트캐롤은 다음 경기 오펜시브 라인 조합에서 변화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두번째 문제점은 키커 블레어 월시이다. 2년전 바이킹스 소속으로 뛸 당시 시호크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어이없는 킥으로 팀을 패배로 이끌었던 그 키커이다. 프리시즌 중에도 필드골을 몇번 놓치는 모습을 보여 불안했다. 마침내 오늘 경기에서는 필드골은 모두 성공했지만 PAT을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WR 테너 맥어보이와 RB C.J. 프로사이즈의 치명적인 실수도 있었기에 공격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을 꼽는다면 러셀 윌슨의 플레이가 팀을 살린다는 것이다. 198패싱야드와 1개의 패싱터치다운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49번 픽으로 뒤에서 4번째에 뽑혀서 인생역전에 성공한 RB 크리스 카슨은 20캐리 93러싱야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5. 3주차

테네시 타이탄스 에게 27-33, 6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2015년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충분히 시호크스 입장에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불안했던 오펜스는 373야드 4터치다운으로 살아난데 반면 믿었던 디펜스가 3개의 터치다운과 4개의 필드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진 경기였다. 실수도 많았고 특히 플래그도 한 몫했다. 타이탄스 전체 1st다운 중 거의 1/3을 내줬으니 말이다. 그래도 4쿼터 때 보여준 공격력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으나 도전했던 과감한 플레이들이 다 실패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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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슈퍼볼 XLIX의 패배로 인해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코치진과 말다툼이 일어났었다고 한다. 허무하게 진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던 것 때문에 말이 있긴 했었다.[2] 사실 셔먼이 굉장한 승부욕의 소유자여서이기도 하다. 실제로 2015년 NFC 챔피언십 시리즈 대 패커스전에서 왼팔 부상을 당했음에도 경기가 끝나기까지 경기에 임하는 근성을 보여줬을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