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20:44:49

시범아파트


1. 개요2. 과거와 현재

1. 개요

시범아파트는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도시계획 및 택지개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지역별 토지주택공사 등의 (준)공영 시행사가 택지개발지구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를 주로 일컫는 브랜드(?)명이다. 영어로는 말 그대로 음역하여 Sibeom Apartment Complex라고 하거나 시범을 번역하여 Demonstration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해군의 군함에 비유하면 각 함급별 초도함과 같은 포지션이다.

2. 과거와 현재

최초의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시범아파트로, 박정희 대통령이 양택식 서울시장의 안내를 받아 직접 시찰을 온 사진 및 영상이 남아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가장 혁신적인 설계 및 시설을 넣어 최고급 아파트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분당시범단지 등의 1기 신도시에도 여러 시범단지가 지어졌다.

다만 시범아파트라는 이름이 다른 곳과는 차별화한 고급 아파트를 상징하는 일종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위화감 섞인 불평이 나오기도 했다.(예) 매일경제 1990년 1월 31일 기사 이외에도 계획도시 개발 과정에서 가장 좋은 입지에다가 가장 먼저 세워놓은 아파트라는 점에서 우월한 입지조건에 기반한 외부 투자자들의 시선을 많이 끌다보니 다른 아파트들이 필요 이상으로 디버프를 받는다(?)는 불평도 많았다. 인왕산 옥류동천계곡을 따라 지어진, 시민아파트 문서에 있는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는 시범아파트 수준으로 지어진 단지이다. 그런데 정식 아파트 이름에 시범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으며, 현판도 그냥 옥인아파트였고 당시 주민들도 시범이라는 이름을 붙여 부른 일은 없다.

그래서인지 이후 개발된 다른 신도시들은 아파트명에서 시범을 빼고 시공사 이름 또는 XX동, XX마을 등의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생겼으나, 동탄1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이라는 이름이 붙은 신축 아파트들이 이름을 그냥 냅두기도 한다. 그리고 다들 이름이 미치도록 길다 옛날처럼 시범단지의 이름값은 건재한지 일대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주요 벤치마크로 쓰이는 대장아파트에 반드시 꼽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