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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3:11:06

시라키 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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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dfeaeb,#493c43><table bgcolor=#493c43,#010101><table color=#ffffff,#f5f5f5> 리베 여학원 살롱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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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인물
니시데라 네네 고토 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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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키 히메 / 시라사기 히메
白木陽芽 / 白鷺陽芽
Shiraki Hime / Shirasagi Hime
파일:시라키히메 프로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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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히메 프로필.png
출생 2001년 (15세)[1]
신장 145cm[2]
리베 학년 1학년[3]
추천 홍차 엥엘 (Engel, 천사)
슈베스타 아야노코지 미츠키 (2학년 / 언니)
슈베스타 홍차 아벤트로제 (Abendrose, 저녁 장미)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구라 유이

1. 개요2. 특징
2.1. 외모2.2. 성격2.3. 능력
3. 작중 행적
3.1. 과거3.2. 현재
3.2.1. 도입부3.2.2. 블루메 선거 편3.2.3. 생일 이벤트 편3.2.4. 리베의 추억 & 문화제 편
4.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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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의 백합은 일입니다!의 주인공.

2. 특징

'카페 리베'(리베 여학원)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리베 여학원에서는 '시라사기 히메'(白鷺陽芽)라는 명의를 쓰고 있으며 실제 나이와 학교 설정 모두 1학년. 아야노코지 미츠키(야노 미츠키)와 슈베스타로 맺어진 자매 관계로 동생. 추천 홍차는 엥엘(Engel, 천사), 미츠키와의 슈베스타 홍차는 아벤트로제(Abendrose, 저녁 장미)다.

2.1. 외모

파일:히메의 눈물.jpg
키가 145cm로 매우 작고 몸도 가녀리다. 슈베스타인 야노에 비해서는 무려 26cm가 작아 어깨까지밖에 오지 않는다. 치바나 스미카의 짙은 금발과는 다른 옅은 금발의 장발 곱슬머리가 특징인 인형같은 소동물계 미소녀다. 작중 주연과 엑스트라를 불문하고 히메를 처음 보자마자 미소녀라고 수군댈 정도. 입학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학교 전체에 소문이 나서 상급생들도 보러 오고 고백까지 몇 번 받았을 정도였다. 성숙한 미녀인 야노와는 타입이 정 반대다. 42화 이후 살롱에서 일할 때는 머리를 땋아 올려 묶고 있다.[4]

리베의 종업원은 다들 미녀이지만, 히메는 개중에서도 평소 외모를 가꾸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 따로 묘사되었다. 썩 좋지는 않은 집안 사정에 맞추어 화장과 피부 미용 제품을 고를 때의 기준은 가성비를 중시해 데일리하게 쓰는 건 가급적 싼 것, 가끔 쓰는 건 주변 아이들의 평균 수준에 맞추는 식으로 설정해두었다.

2.2. 성격

나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인기인. 사랑스러움을 아낌없이 흩뿌리고,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해서 난처한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것이 내가 연기하는 '겉모습'.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벗지 않는다. 진심을 드러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니까. 내가 진심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라곤···.
7권 35화 中, 히메의 독백
가장 큰 특징으로는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럴 만한 사람을 연기한다는 것.[5] 이런 성격이 된 이유에 대해서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 시절 야노가 있는 학교에 전학을 왔을 때부터 이런 태도였던 것을 보면, 적어도 그보다도 이전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6] 히메는 평소 사람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기에, 철저한 사교성 가면을 쓰고 남들을 대하고 자신을 가장한다. 무해하고,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을 만한 사람으로 비치기 위해서.[7] 자신의 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어 항상 남들을 관찰하고, 애초에 타인의 호감과 미움에 민감하기도 하여 남들의 속내를 잘 읽어내는 성격이다. 이 역시 도저히 남의 마음이나 말의 이면을 읽지 못하는 야노와는 정 반대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은 존댓말 캐릭터로 행세하며 상냥하고 겸손한 모습이지만 속으로는 남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며 자신을 칭송하는 것을 보며 좋아하는 하라구로 캐릭터다. 또 안락한 장래를 꿈꾸기에 장래 희망은 부자에게 시집가 편하게 사는 것이라는 등 기본적으로 사람을 수단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사실 히메의 이런 비뚤어진 성격은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형성된 방어기제에 가깝고, 실제로는 남을 챙겨주고 불의를 두고 못 보는 상냥한 성격이다. 야노가 얽힐 때면 특히 이런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연기를 철저히 하는 만큼 성격 자체가 철두철미하다. 관계의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8] 기가 매우 세다.[9]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이 역시 외강내유인 미츠키와 정 반대다.

평소 연기하는 귀엽고 정숙한, 마치 부잣집의 공주님같은 소녀의 이미지와 달리 평소 취향은 굉장히 소탈한 취향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집안은 공주님은 커녕 평균 이하 수준으로 가난한 집안이라서, 공주님이 응당 갖춰야 할 소양 같은 부분은 꾸며낼 수 없다. 예를 들어 진짜 아가씨인 미츠키는 자신들이 서비스해야 할 홍차에 대해 맛을 층위별로 분석하고 감상도 세 줄 이상 내놓은 데에 비해, 히메는 평소 그런 문화에 접할 기회가 없고, 홍차는 종이팩이나 페트병에 담긴 것밖에 마셔본 적 없기 때문에 제대로 우린 홍차의 맛에 대해서도 그런 기성품과 구분을 할 수 없어 감상을 한 마디도 설명하지 못한다. 사복 차림도 보통 티셔츠와 바지 차림으로 소탈하고 활동적인 복장이다.[10] 오죽하면 브랜드 가게에 들어가자 카노코가 "히메쨩은 이런 곳에서 옷 잘 안 사잖아...?"라고 당황할 정도다.

2.3. 능력

상술했듯 사회적 지능이 유난히 높은 데에 비해, 업무 능력이나 이해력 같은 것은 떨어진다. 리베에서도 종업원 중 업무 능력이 눈에 띄게 부족한 편. 기억력이 떨어지고 꼼꼼한 작업에 약하다 보니, 툭하면 주문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느리다. 하지만 '학생이 학교 안에서 접대하는' 컨셉 상 손님들도 접객 실수에는 너그러운 편이고, 대부분의 실수를 언니인 미츠키가 커버해주며, 업무 실수를 메우고도 남을 만큼의 귀여움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넘어가는 편이다. 25화에서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점차 한 사람 몫은 할 정도가 되었고, 생일 이벤트 이후 리베에 남을 것을 스스로 다짐한 이후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52화에서는 '전부 도움만 받으면 실력이 안 는다' 라며 미츠키의 도움을 거부하고 혼자 해내려는 야무진 모습을 보일 정도가 되었다.

평소 책과 친하지 않은 듯하다.[11] 소설은 물론 만화도 잘 읽지 않는 탓에, 리베의 설정을 이해하는 것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12]

음악을 좋아하여, 노래는 잘 못하지만 피아노를 잘 친다. 야노처럼 집에 그랜드 피아노는 커녕 좁은 맨션에 전자 피아노로 엄마한테 시끄럽다고 타박을 들으면서도 꾸준히 연습할 만큼 피아노에 대해 애정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건 초등학교 시절 한정. 현재는 피아노를 연습하는 모습이 나온 적 없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화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의 과거가 묘사된다. 당시 야노가 다니던 학교에 전학을 왔고, 첫 인사부터 "빨리 이 반에 익숙해져서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라고 인사하면서 반의 모두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 와중에 인사할 때부터 눈이 마주쳤고, 이후 반에서 줄곧 겉돌고 있는 야노 미츠키를 줄곧 신경 쓴다. 반 여자애들이 미츠키의 험담을 하면서 미츠키가 합창 콩쿨에서 반주를 맡았다는 것을 밝히고, 그 다음 히메에게 피아노 칠 줄 아냐고 질문한다. 대화의 흐름 상 '그럼 시라키 양이 반주를 하면 되겠네.'라는 제안이 올 것이라고 짐작한 히메는 "전혀 못 쳐."라고 거짓말을 한다.

방과 후에 음악실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는 중인 미츠키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가 같이 피아노를 친다. 조금 전에 피아노를 못 친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안 미츠키는 당황해서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질문하고, 히메는 미츠키가 안 좋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그랬음을 고백한다. 히메의 진심을 알게 된 미츠키는, 히메가 피아노 실력을 감추지 않아도 되도록 같이 합창 콩쿨에서 반주를 하자는 제안을 한다. 이후로 같이 연습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미츠키의 실력을 따라가기 힘들어지고, 미츠키를 안 좋게 보는 반 여자애들이 '미츠키가 피아노를 못 치는 히메에게 억지로 피아노를 시킨다.'라고 단정짓고 선생님에게 고자질하면서 미츠키가 점차 악당 역할로 몰리게 된다.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랑 노는 귀찮은 짓 같은 거 안 해."
"기억해둬. 내가 거짓말한다는 것을."
미츠키와의 연습은 놔두고 같이 수영장에 가자는 같은 반 여자애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 했으나, 잠시 후 히메는 음악실에서 미츠키 앞에 나타난다. 여자애들에게는 거짓말로 못 간다고 둘러대고 빠져나온 것이다. 자기가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울먹이는 미츠키 앞에서 히메는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라고 말한다.

그날 히메는 바로 선생님에게 합창 콩쿨 반주를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힌다. 다음날 히메는 같은 반 여자애들에게 '내가 스스로 피아노를 하자고 한 것은 맞지만 역시 실력이 없어서 미츠키를 따라갈 수 없었다.'라고 거짓말을 하여, 아무도 악역으로 몰리지 않으면서 상황도 설명할 수 있는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히메가 말 없이 반주를 사퇴했다는 것만 듣고 달려온 미츠키는, 히메가 여자애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야노 양에게는 따라갈 수 없었어.", "나도 모두 다 좋아."라고 하는 부분만 듣는 바람에, 히메가 자신을 배신하고 여자애들에게 붙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충격을 받아 분노에 찬 미츠키는 반 아이들 앞에서 히메가 그동안 반 여자애들을 두고 "좋아하지도 않은 사람들이랑 노는 귀찮은 짓 같은 거 안 해."라고 말했던 것을 다 불어버리고 "히메는 거짓말쟁이야."라고 쏘아붙인다.

이 일로 히메는 학교에서 거짓말쟁에로 완전히 낙인이 찍히고 만다. 이후 미츠키는 합창 콩쿨에서 혼자 완벽하게 반주를 해낸 다음 전학을 가 버리고, 히메는 졸업할 때까지 거짓말쟁이로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고 만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아픔을 남긴 채로 헤어지고 만다.

16화에서 중학교 때 카노코와 처음 만났을 시기가 묘사된다. 중학생이 된 히메는 다시 반 아이들에게 맞추면서 사랑받기 위한 연기를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반의 카노코가 출입 금지 구역인 옥상 앞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뒤로 카노코를 신경 써서 옥상에 찾아가 말을 걸기도 하고 반 학생들의 대화를 이해 못해서 곤란해할 때 부연 설명을 하며 도와주기도 한다.

반 전체가 담임 선생님의 결혼을 축하하는 영상을 만들고 있을 때, 카노코는 어쩌다 보니 간판을 만드는 일을 떠맡게 된다. 카노코가 사실 하기 싫으면서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 히메는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충고하지만 카노코는 싫지 않다고 얼버무린다. 그런 카노코에게 히메는 "마미야 양은 착한 아이네."라고 한 마디 던진다.

얼마 후에 견디지 못한 카노코가 옥상에서 간판을 부숴버리는 것을 히메가 목격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히메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넘어간다. 다음날 간판은 자기가 부쉈다고 카노코가 고백해 버리자, 히메는 급하게 끼어들어서 카노코는 어제 자신과 열심히 간판을 만들고 돌아갔고 그때까지 간판이 무사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럼 카노코의 자백은 뭐냐는 질문에는 카노코가 책임감을 느껴서 거짓말을 한 거라고 설명한다. 급우들에게 신뢰받은 히메의 설명은 잘 먹혀들어서 아무도 카노코를 의심하지 않고 좋게 끝난다.

방과 후, 평소에도 그렇게 거짓말을 하냐고 따지는 카노코에게, 히메는 촬영을 위해서라고 빌려온 열쇠로 옥상 문을 간단히 열어보인다. 이런 식으로 자신은 신뢰받고 있다면서 카노코는 대외적인 연기가 어설프다고 말한다. 그 말에 카노코가 못 참고는 남들에게 맞추는 '착한 애'들이 싫다고 울분을 토해내자, 히메는 조용히 그녀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데려가면서 역시 싫은 것이 있었고 말하고 싶지 않았냐면서 카노코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옥상으로 나온 히메는 카노코와 나란히 앉아 연기 없는 본성을 보여주고, 과거 미츠키 사건으로 겪었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면서 카노코가 미츠키와 닮았다고 이야기해준다.

16.5화에서는 그 뒤로 히메는 카노코가 반 아이들에게 맞추면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고, 자신은 카노코 앞에서는 연기를 그만두고 편하게 지내는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사이가 좋아진다.

6.5화에서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하고 부활동을 뭐로 할지 고민하던 시기가 나온다. 자신의 장래 스펙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부활동을 고르느라 고민하고 있었으며, 카노코에게 아르바이트라는 선택지도 있다는 말을 듣자 푼돈 따위를 버는 짓은 안 한다고 조소하면서 기각한다. 그리고 카노코에게 의견을 구하다가 '히메가 들어갈 부활동이니 히메가 하고 싶은 걸 골라야 하잖아.'라고 말하는 말을 듣고는 "카노코도 같이 들어갈 부활동이잖아."라고 둘이 같이 가는 것을 당연히 전제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혀, 자각 없이 카노코를 다시 한 번 반하게 만들고 만다.

3.2. 현재

3.2.1. 도입부

1화에서 계단에서 발을 헛딛어 카페 리베의 점장 미코시바 마이와 충돌해 팔에 부상을 입힌 탓에, 사죄의 의미로 마이의 팔이 나을 때까지 리베에서 반강제로 일하게 된다. 카페에서 아야노코지 미츠키를 보고 상냥한 미인 언니라고 생각해 동경심을 품지만, 업무가 끝나고나자 상냥하긴커녕 매우 사납게 구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그리고 업무 중에 카페의 규칙을 잘 모르고 미츠키를 '언니'라고 부르는 바람에 손님들 사이에서 오해가 퍼진다.

2화에서 전날의 호칭 실수를 기회로 삼아 그냥 미츠키와 정식으로 슈베스타 자매 관계를 맺으라고 마이에게 제안을 받는다. 미츠키에게 단호하게 거부당했으나, 업무 중에 홀에서 잘 모르고 당당하게 "왜 크로이츠를 안 받아주는 거에요?"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손님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미츠키가 억지로 받아야 했고 결국 자매 관계가 된다.

3화부터 마미야 카노코가 같이 일하게 되면서 자꾸 미츠키를 안 좋게 보자, 4화에서 탈의실에 있는 카노코에게 미츠키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다 연기니까 이해해달라고 타일러보는데, 사실 카노코는 밖에 있었고 탈의실에 있던 것은 미츠키였다. 5화에서 미츠키가 이 일을 다 까발렸을까봐 조마조마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미츠키를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믿어야 한다고 생각해, 어릴 때 나쁜 애가 자기의 거짓말을 다 까발리는 바람에 생긴 트라우마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사실 아야노코지 미츠키의 본명이 바로 그때 히메의 거짓말을 폭로한 소녀 야노 미츠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일로 인해 8화부터 미츠키와 사이가 틀어져 살롱에서도 손님들 시선에 상관없이 냉전 모드에 들어가 버려 문제가 된다. 결국 9화에서 보다못해 마이가 슈베스타를 해제하는 안을 제시하지만 미츠키가 반대하고 이야기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대화를 나누고, 그날 했던 말이 미츠키를 보호하려고 했던 말임을 밝히면서 서로 진심을 알고 겨우 화해하게 된다. 10화에서는 그동안 싸웠던 것 때문에 미츠키가 강제로 슈베스타를 맺게 했다는 의혹이 카페 사이트에 돌자 살롱에서 당당히 진심을 선언하여 오해를 푼다.

3.2.2. 블루메 선거 편

본래 블루메 당선을 노리고 11~14화 내내 살롱에서 미츠키와 자매애를 어필하며 인기를 모아왔으나, 15화에서 중간 집계를 해 보니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매애 어필은 성공했지만 히메의 캐릭터 자체가 블루메와 어울리지 않다 보니까 표가 언니인 미츠키 쪽에 몰린 것. 이걸 알자 의외로 담담히 블루메를 포기하고 미츠키에게 투표하기로 한다.

그 뒤로 카노코가 스미카를 지지하기로 발표하지만, 정작 둘이 이후로 사이가 안 좋아보이는 것을 보고 18화에서 카노코를 걱정한다. 하지만 20화에서 블루메가 된 스미카가 카노코와 슈베스타를 맺는 것을 보고 카노코에게도 겨우 자기 말고도 친구가 생겼다며 축하해준다.

참고로 최종 투표 결과에서는 카노코보다 앞서서 최하위를 면했다. 미츠키가 준 학생 표를 빼고 게스트 표만 집계해도 살짝 앞섰다. 아마 카노코가 스미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카노코 지지자들의 표가 스미카에게 갔기 때문인 듯하다.

3.2.3. 생일 이벤트 편

24화에서 니시데라 네네가 감기에 걸리면서 마이와 스미카가 키친을 맡는 바람에 미츠키와 카노코와 셋이서 살롱을 맡게 된다. 생일 이벤트라 바쁜 미츠키를 위해 이것저것 해 보려고 하지만 미츠키가 전부 다 혼자 부담하며 도움을 거부해대는 탓에 마음이 상한다.

25화에서 미츠키에게 생일선물로 앵클릿을 선물한다. 하지만 그게 카노코 것까지 셋이서 맞춰 산 거라고 알게 된 미츠키가 선물을 거부하자, "야노의 '좋아한다'라는 건 살롱에서만 하는 거짓말이잖아!"라고 화를 내며 싸우고 헤어진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스미카에게서 미츠키가 리베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롱에서 미츠키의 상냥한 성격도 진짜라는 것을 듣고 생각을 달리한다.

27화에서는 전날 비에 맞은 미츠키가 감기에 걸리는데 마이의 지시에 따라 병문안을 간다. 28~29화에서 계속 진심을 숨기려 드는 미츠키를 이끌어주기 위해 자신이 가져온 편지를 읽어주며 자신이 본 미츠키의 모습은 다른 무엇도 아닌 미츠키였음을 알려준다.
어제 고민했어. 야노의 생일 축하 편지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야노가 선물을 거부하고 가버려서 야노의 어떤 걸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어졌어. 뭘 전해야 좋을지도 알 수 없어져 이 편지에 무슨 말을 적어야 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어. 하지만 야노가 다정해지고 싶었다는 얘길 듣고, 살롱에서의 다정한 언니가 해 줬던 일들 전부가 진짜 야노가 하고 싶은 일들이었단 걸 깨달았어. 야노의 다정함은 진짜였다고 생각했어.

그로써 미츠키 역시 겨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을 마음이 들어,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는 대화를 하게 되고, 그 끝에 겨우 화해하고 미츠키에게 고백을 받는다. 미츠키가 털어놓은 진심은 독점욕, 질투심 등이 섞인 질척한 마음이었고 미츠키 자신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줄곧 숨기고 있던 마음이었다. 하지만 히메는 그 기저에 자매이자 친구로서의 친애가 깔려 있고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 위에 서 있는 마음이라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그걸 받아들인다. 그런데, 미츠키의 그 마음은 히메가 생각하는 그런 친애가 아니었다. 미츠키는 히메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 주었다고 착각하며 문을 나서는 히메에게 키스를 한다. 그로써 히메는 미츠키의 마음은 자신과 다르게, 연애의 의미로 자신을 좋아하는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파일:히메미츠1.jpg

이후 히메는 미츠키의 마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고민한다. 겨우 마음을 털어놓고 과거같은 관계를 회복한 줄 알았지만, 미츠키와 친구가 되고 싶은 자신과 달리 미츠키는 자신이 연인이 되어 주기를 소망하는 어긋나는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서도 히메는 확실하게 차 버리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13] 올곧은 마음을 그저 부딪히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미츠키를 또 다시 배신하고 상처를 주는 일도, 그렇다고 자신의 마음에 거짓말을 해 가며 미츠키의 연인이 되어 줄 수도 없다고 생각하던 히메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31화에서 마이의 팔이 이미 다 나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 대신 일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계속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기쁘게 승낙한다. 그러나 일하면서 미츠키와 마주칠 때마다 실수를 하는 등으로 동요를 감추지 못하더니, 퇴근 시간에 별안간 생일 이벤트만 빼고 오늘부로 리베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32화에서 당연히 리베의 전원이 당황해서 말리지만 담담한 태도로 반대를 물리치며 그만두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일단 마이의 절충안으로 아직 게스트에게 발표는 하지 않고 학업 때문에 쉬는 것으로 해두었다. 35화에서 그만두는 이유가 나오는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있었지만 사실 야노에게 고백받고 엄청나게 동요하고 있었으며, 자신은 연애의 의미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므로 야노를 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사귀는 것도 감당할 수 없었으므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던 것이다.

36화에서 마이의 중재로 결국 생일 이벤트 직전에 미츠키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미츠키하고는 아무 문제도 없다면서 대외용 존댓말을 쓰며 문제를 피하려고 든다. 결국 참다 못한 미츠키가 고백의 대답을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나오자, 결국 자기의 마음은 연애감정이 아니라며 미츠키의 마음에 답해줄 수 없다고 정식으로 거절을 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베에 계속 남아달라는 말을 듣고는 동요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린다.

37화에서 생일 이벤트 중에 스미카와 카노코에게서 자신에게 솔직해지라는 말을 듣지만 미츠키에게 선물을 건네면서도 여전히 이걸로 자매는 끝이라고 정한다. 38화에서 이벤트가 끝나자 빠르게 갈아입고 가 버리려고 했으나 39화에서 마이와 스미카와 카노코가 막는 사이에 겨우 결심을 굳힌 미츠키와 다시 대화를 한다. 결국 그동안 상냥한 모습은 다 연기라고 하면서 미츠키가 좋아한 자신은 연기한 모습이라고 결론을 내리며 미츠키의 마음을 아예 전면부정한다. 하지만 미츠키가 과거와 같은 "그거 거짓말이에요."라는 말을 반대 의미로 쓰며 히메는 정말로 상냥하다고 말한다. 이에 히메는 그렇게 미츠키가 자꾸 저항하니까 상처를 주게 되는 거라고 말하고, 미츠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밝힌다. 하지만 미츠키가 자신은 히메를 미워하게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진짜로 관계를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자, 드디어 미츠키의 말을 받아주며 자매를 계속하자고 말하고 마침내 리베에 다시 남기로 결정한다.

40화에서 합숙 여행을 가는데, 미츠키와 같은 방을 쓰면서 그녀의 속옷 차림을 보거나 사진 촬영 중에 허그를 요구받으면서 자꾸 의식한다, 41화에서는 같이 목욕탕에 가면서 최대한 미츠키를 피해다녔으나, 그런 태도에 화가 난 미츠키가 확 일어서서 따지는 바람에 알몸을 정면에서 봐 버리고, "바보!"라고 소리치며 도망쳐 버린다. 하지만 방에서 미츠키가 풀죽은 것을 듣고는 그저 부끄러워서 도망친 거라면서 위로하고 화해한다.

3.2.4. 리베의 추억 & 문화제 편

42화에서는 잡지 취재로 손님 역할을 맡은 기자에게 대표로 나서서 접객을 한다. 그런데 리베의 이념을 중간에 까먹어서[14] 미츠키가 나서서 대신 말해준다.

43화에서는 살롱에서 미츠키와 카노코하고 셋이서 사이좋게 지내자면서 함께 손을 잡는다. 카노코는 이를 전혀 원하지 않았기에 많이 불쾌해하지만, 히메는 눈치채지 못한다.

45화에서 카노코가 살롱에서 연습하기 부끄럽다고 하는 것을 듣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한다. 그런데 미츠키까지 부르는 바람에 카노코가 거절하고 스미카의 집으로 가게 된다.

50화에서는 미츠키와 사이좋게 대본 연습을 한다. 그 와중에 카노코가 자꾸 미츠키를 피하는 것을 느끼고, 점심 시간에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카노코가 자신을 그렇게 열렬히 짝사랑하는 중이라는 걸 짐작도 못 하고 있던 터라, 미츠키를 피하는 이유를 '동성애자라는 것이 싫어서 피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며 엇나간 추리를 한다. 카노코는 이걸 부정하면서, 지금 시대가 동성애를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은 알고 있고 미츠키도 그런 분위기에 편승했을 뿐인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말하는데, 이에 히메는 미츠키의 마음은 진지한 것 같다며 그 근거로 미츠키에게 키스를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카노코를 절망에 빠트린다.

52화에서는 카노코에게 지난번에 학교에서 말을 너무 심하게 했다고 사과하고, 무리하게 미츠키와 가까워질 필요는 없다고 말해준다. 그 대신 자기까지 피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4. 인간관계

4.1. 야노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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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메인 커플링인 만큼 굉장히 복잡한 관계. 과거에는 서로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심어린 친구였으나 오해와 소통 부족으로 서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이후 재회했을 때는 '아야노코지 미츠키'로서의 미츠키를 '야노 미츠키'라고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여겨 동경하며 슈베스타 관계를 맺었으나, 미츠키의 가시 돋힌 태도를 이해하지 못해 불평하기도 했다.

'아야노코지 미츠키'='야노 미츠키'라는 것을 알게 되고 크게 다퉜다가 오해를 푼 뒤로는, 살롱에서는 동경하는 언니로 대하고 사석에서는 다시 옛날처럼 친구로 대하는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생일 이벤트 때에 미츠키와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가 스미카의 중재와 병문안으로 다시 오해를 풀고 미츠키의 진심을 알아가고 싶어한다.

그런데 히메는 여태 모르고 있었지만 미츠키는 어렸을 때부터 히메를 친구가 아닌 연애상대로 좋아하고 있었고, 병문안 때 키스와 함께 고백을 받으면서 히메 쪽도 미츠키의 마음을 알게 된다. 히메는 지금까지 미츠키를 친구로만 봐왔기에 연애감정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리베를 그만두려고까지 하며 미츠키를 피하려고 했으나, 미츠키가 차이더라도 계속 히메의 곁에 있을 것임을 밝히면서 결국 미츠키의 마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계속 같이 일하며 슈베스타로 지내기로 결심하게 된다.

비록 미츠키의 고백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나, 사실 초반부터 미츠키에게 껴안길 때 가슴을 의식하는 등으로 미츠키를 성적인 면으로 의식하는 장면이 꾸준히 있었고, 미츠키의 고백을 들은 뒤로는 더욱 심하게 의식하게 된다. 이로 볼 때 고백이 너무 갑작스러워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을 뿐이지 히메 쪽에서도 미츠키에게 연애감정이 싹트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2. 마미야 카노코

초등학생 때 미츠키와 다툰 이후로 히메에게는 처음으로 내숭 떨지 않고 본심을 털어놓는 친구로, 학교에서 점심시간도 같이 하고 개인적인 상담도 나누는 절친이다. 자신 이외의 상대에게는 마음을 열지 않는 카노코를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카노코의 사교성을 키워주려고 노력한다.

카노코 쪽에서는 히메를 연애감정으로 좋아하고 있으나, 카노코가 철저히 감추고 있고 히메도 은근히 둔감하기 때문에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다. 히메는 카노코와 미츠키하고 셋이서 같이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하지만, 카노코는 연적인 미츠키를 거부하기 때문에, 이 문제로 자주 마찰을 빚는다.

4.3. 코시바 마이

1화에서 마이에게 충돌해 팔을 부러뜨리는 과실 사고를 일으켜, 그 대가로 마이 대신 리베에서 일하게 되었다. 히메가 뻔뻔해 보여도 근본은 착한지라 마이에게 상당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마이는 마이대로 종종 부러진 팔을 은근슬쩍 어필하며 죄책감을 자극해 히메를 리베에 붙잡아 놓는다.

부상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냥 긍정적인 고용주와 종업원 관계. 눈치 빠르고 어른스런 마이는 히메의 내숭을 진즉에 꿰뚫어 보고 있었고 이래저래 어른스럽게 충고를 해 주고 미츠키와의 관계에서 진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등을 떠밀어 주었다.

31화에서 마이가 팔이 다 나았음을 밝히고, 사실 진즉에 나았던 것을 감추었던 것을 사과하면서 둘 사이에서 부상 문제 건은 빠지고 평범한 고용주와 종업원 관계가 되었다.

4.4. 치바나 스미카

내숭 떠는 성격인 히메 입장에서는 스미카의 직설적이고 낯가람이 없는 스미카의 성격을 좀 무서워한다. 특히 1화에서 처음 만났을 때 벽쿵으로 협박당한 사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초반에는 꽤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그거 말고는 스미카가 카페 최고참으로서 이것저것 실수가 많은 히메를 잘 챙겨주는 좋은 선후배 관계. 히메도 스미카에게 점차 익숙해져서 편하게 대한다.

살롱에서는 '타치바나 선배'라고 부르지만 사석에서는 '갸루 선배'라고 부른다.[15]

리베의 추억 이벤트 때부터 스미카가 카노코에 대한 연심이 커지면서 점차 히메에게 질투심을 크게 느끼고 있지만 히메 쪽은 전혀 모르는 상태.


[1] 4월에 리베에 들어온 뒤 별도의 생일 이벤트 언급이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보아 16세가 되는 생일은 아직 지나지 않았으며, 2002년 1-3월생일 가능성도 있다.[2] 출처 코시바 마이와 동일한 키이며, 슈베스타인 야노 미츠키와는 무려 26cm 차이.[3] 동급생: 아마미야 카노코, 미코시바 마이[4] 사실 여기에는 숨겨진 비화가 있음이 9권 후기에 나온다. 살롱과 평상시의 머리모양을 다르게 하는 것은 연재 초기부터 계획에 있었으나, 언제부터 이를 도입할까 고민하다가, '히메가 리베에 자기 의지로 남기로 결심하는 때'에 넣기로 결정했다. 다만 미리보기 같은 의미로 1화 권두 컬러에 땋은 머리를 미리 내보냈다. 그런데 그 이벤트가 원래 예정에는 2권 쯤이면 나올 줄 알았는데 한참 늦어져 8권 막판에야 나온 것. 그런데 이때 리베는 하복으로 바뀌는 바람에 1화 권두 컬러와 앞뒤가 안 맞게 되어버렸고, 고민 끝에 잡지 취재를 하면서 정장인 동복 쪽을 입고 나오는 전개로 설정해 1화 권두 컬러와 연결지었다.[5] 원문으로는 소토즈라(外面) 한 단어로 요약된다. 소토즈라는 타인을 대할 때에 쓰는 가면, 타인에 대해 꾸며낸 태도를 말하며 히메는 이 소토즈라를 아주 철저하게 구사한다. 그래서 자신과 정 반대로 도저히 가면을 꾸며내지 못하는 야노 미츠키를 두고보지 못하던 것이다. 재미있게도, 본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도 이처럼 '철저한 가면'을 관철하는 캐릭터가 주역으로 등장하며, 마리미떼의 후반부는 이 가면을 유지하려는 캐릭터와 가면 뒤의 본모습까지 품어주려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20권부터 27권까지가 이 내용이다.[6] 1화를 보면 갓난아기 시절부터 부모가 귀여운 옷을 입혔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딸을 자랑하고 다닌 듯한 묘사가 있다. 부모가 어릴 때부터 '사랑받는 아이'로 키우려고 했고 히메도 그런 집안 분위기를 느끼고 따르려고 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5학년 때 전학을 오자마자 '반에 제대로 녹아드는 것'을 굉장히 신경 쓰는 것을 보면, 이전 학교에서는 반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 탓에 전학을 왔을 가능성이 높다.[7] 안 그래도 외모가 뛰어난 히메가 이런 성격을 가장하니 주변 남학생들의 고백도 끊기지를 않는데,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고백을 차는 것도 부담되고 주변 여학생들에게도 질투를 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남학생의 고백은 일체의 예외 없이 무조건 거절하고, 여학생들에게는 귀엽고 약한 척을 하며 자신을 비호하게 만든다. 그를 통해 남학생들은 일단 히메는 누구의 고백도 거절하므로 자기들 중 앞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으리란 믿음을 얻고 '히메에게 고백하지 않는 동맹'이라며 배려를 가장한 발목 붙잡기, 현상 유지를 하고, 여학생들 역시 히메가 남자들에게 외모로 관심받기는 해도 무조건 거절하니까 잘생긴 남학생을 빼앗길 염려가 없으리란 믿음을 얻고 안심하여 히메를 비호하는 척을 하며 다정함과 질투 없는 쿨함 어필을 할 수 있다.[8]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인정한 이에게만 보여주는 자신의 본모습과 특별하지 않은 주변인에게 보여주는 가면의 구분을 확실히 두는데, 끊어내야 할 때라고 자기가 정해버리면 서로 특별한 사람으로 있기로 했던 이에게조차도 순식간에 남들에게 보여주는 철저한 미소를 보여줄 수 있다. 미츠키가 이 행위의 피해자로, 미츠키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순식간에 얼굴을 바꾸어 찔러볼 여지도 없는 철통같은 미소를 띄우는 히메의 얼굴을 보고 버림받는다는 것을 실감해 두려워 떤다.[9] 1화에서 공포의 갸루 스미카에게 벌벌 떨고 미츠키의 히스테리에도 기가 질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기가 확실히 결단을 내렸을 때에는 남들이 자신을 아무리 설득하려 들어도 자신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꿋꿋이 밀고 나간다.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 7-8권에서 리베를 그만둔다고 했을때 살롱 멤버들이 끊임없이 히메의 마음을 돌리려 들던 때 보인 반응이다.[10] 흔히 '공주님'으로 여겨지는 히메의 사복은 캐주얼하고, 성숙한 아가씨같은 미츠키의 사복은 매우 러블리한 공주님 스타일이라는, 본작의 흔한 반전이다.[11] 리베의 컨셉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업무 매뉴얼이나 다름없는 '소녀의 심장'을 읽으라고 뒷정리도 빼줬더니, 열심히 읽는 카노코의 옆에서 고개를 박고 그냥 잤다.[12] '소녀의 심장'이 작중 백합 문화의 바이블로 묘사되어 니시데라 네네의 경우 마이의 말을 바로 알아먹는 모습을 보이며 컨셉 이해도를 기본적으로 깔고 갔는데, 히메의 경우 서브컬처, 특히 백합 문화와도 평소 접하지 않으니, 컨셉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뿐 아니라 활자와 먼 탓인지 그냥 기본적으로 말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 마이와 스미카에게 블루메의 특전에 대해 풀어서 설명을 듣고서도, 블루메가 되면 한 가지 규칙을 정할 수 있다는 특전에 대해 자기는 '학원의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것'이라는 규칙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애초에 그런 사람이 블루메로 뽑힌다는 것. 그래서 주변에서는 바로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받아야 한다는 본말전도가 되어버린다고 지적한다.[13] 하지만 히메는 미츠키를 자각하진 못하지만 의식하고 있었다. 히메가 미츠키의 신체 접촉에 당황한 것은 자신은 거부감이라고 생각했지만 묘사를 보면 부끄러움이다.[14] 사실 이 장면은 1화 프롤로그로 나왔던 그 장면이다.[15] 사실 비하인드가 있다. 스토리 전개 상 스미카의 갸루 모습이 초반 2화부터 10화까지 나오지 못하게 되자, 작가가 스미카의 갸루 캐릭터성을 잊히지 않게 하려고 히메가 자꾸 속으로 '갸루 선배'라고 부르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