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3:12:49

시돌퍼스 텔라몬

파일:FFXVI_logo.png파이널 판타지 XVI
소환수 및 도미넌트
{{{#!wiki style="margin:0 -10px -5px;min-height: 27px;"
{{{#!folding [펼치기 ・ 접기]
<rowcolor=#fff> 속성 소환수 도미넌트
<colcolor=#fff> 불 피닉스 조슈아 로즈필드
이프리트 클라이브 로즈필드
얼음 시바 질 워릭
번개 라무 시돌퍼스 텔라몬
바람 가루다 베네딕타 하만
타이탄 후고 쿠프카
바하무트 디옹 르사주
어둠 오딘 바르나바스 잘름
리바이어던 왈야스
}}}}}} ||
<colbgcolor=#411073><colcolor=#fff> 시돌퍼스 텔라몬
シドルファス・テラモーン | Cidolfus Telamon
파일:Cidolfus_visual(2).jpg
인간 모습
파일:Ramuh_visual.jpg
소환수 「라무」 모습
소속 발루드 왕국 → 시드의 조직
직책 전 발루드 왕국의 기사장
라무의 도미넌트
가족 관계 미드아돌 텔라몬 (양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시로쿠마 히로시[1]
파일:영국 국기.svg 랠프 아인슨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누구나 사람답게 죽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겠다[2]며 박해받는 베어러나 번롱당하는 도미넌트를 보호하는 조직을 이끄는 "시드"가 바로 시돌퍼스이다.
그런 한편 대륙을 잠식하는 "흑의 일대"를 연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환수 라무의 도미넌트이기도 한 시돌퍼스는 과거 발루드 왕국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베네딕타와도 면식이 있는 듯하나…….
- 공식 사이트 캐릭터 소개 문구
파이널 판타지 XVI의 등장인물이자 시드. 작중 인물들이 본명인 시돌퍼스를 줄여서 시드, 라무의 도미넌트인 걸 포함하여 뇌신 시드라고 부른다. 《대륙 협약》 제1조에 의해서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베어러들을 보호해주고 있는 자경단의 수장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드는 과거 발루드 왕국의 기사단장이었으나 현재는 발루드 왕과의 견해 차이로 인해 지위를 벗어던지고 자경단을 이끌고 있었다. 라무의 권능으로 철왕국의 병사들에게 포위당한 클라이브와 질을 구해주면서 첫 등장,[3] 이후 그들을 조직에 거두어 보호한다. 시드의 의신처에는 수많은 베어러들이 족쇄에서 벗어나 소박하지만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고, 이는 13년간 베어러 병사로서 굴러온 클라이브에게 적잖이 당황스러운 광경이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베어러를 구하는 이유를 묻는 클라이브에게)
"인간다운 삶을 허락받지 못한 건 비단 도미넌트와 베어러뿐만이 아니야.
난 최소한...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 그저 그뿐이야.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아직 이상론에 불과해.
그러니 지금은 한 명이라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이라도 가르쳐주고 싶어."
이 광경을 본 클라이브는 베어러들을 모아 봉기라도 일으킬 셈이냐고 묻지만 시드는 자신이 조금만 젊었다면 고려했을지도 모른다고 웃어 넘긴다. 그의 바램은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으로 본디 인간은 평등하며, 단지 조금 특별하다는 이유만으로 배척의 대상이 될 이유는 없다는 사상을 설파한다. 하지만 이 세계는 이런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지 않았고, 때문에 당장은 그들을 거두어 보호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던 것이다. 실제로 세상은 베어러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했다. 그들은 크리스탈 없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 평생 마법의 동력원으로 착취당해 왔으며 혹사 끝에 육신이 석화되면 '망가진 물건' 취급을 당하며 버려지기 일수였다.
"오만한 생각이야. '남을 구한다'는건.
이런저런 말을 건네도 결국 내 생각을 강요하는 것에 불과해.
말이란 건 아무리 열심히 떠들어봤자 전해지지 않으면 하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야.
...그래도 이거 하나는 분명히 말해두지. 과거의 너를 지우려고 하지 마.
틀림없이 네 인생은... 앞으로도 험난하겠지. 그러니 너 자신만이라도 구해줘라. 널 구할 수 있는건 너뿐이니까."
하지만 시드는 마음 한켠에서 누군가를 구한다는 행위는 오만이며 자기 만족에 불과한 것이라는 회의감 역시 안고 있었다. 그에게는 과거 베네딕타 하만이라는 연인이 있었다. 그는 수렁에 빠져 가혹한 생활에 고통받던 베네딕타를 거두었고 긴밀한 관계로까지 발전했으나 끝끝내 그녀의 공허함을 이해해주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발루드 왕국을 배신했던 그날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돌리게 되었던 것이다. 전해지지 않는 말은 하지 않은것과 다름없다. 이는 그가 이 뼈아픈 현실을 걸어온 끝에 깨달은 진리였다. 이는 베어러 역시 마찬가지였다, 분명 수많은 베어러를 구했던 그였지만 오히려 그러한 활동 때문에 위험에 처한 베어러들 역시 적지 않았고 뒤따라오는 원망은 오롯이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 위해 그 오만을 관철해왔다. 그저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자신을 구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 뿐이기에.[4]
"전에 말했지?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고.
그건 분명...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이겠지."
클라이브 로즈필드
이후 시드의 동료가 되기를 자처한 클라이브는 시드가 꿈꾸는 사상인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곳'이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냐며 자신 또한 그 사상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다.[5] 이에 시드는 오랜 시간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자신의 계획을 마침내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한다. 그것은 발리스제아 대륙의 모든 '마더 크리스탈'을 파괴하는 것. 마더 크리스탈은 대대로 발리스제아에 가호를 안겨주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으며 인간들은 크리스탈의 에텔 덕에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진실이 숨어있었으니, 마더 크리스탈의 막대한 에텔은 발리스제아의 에텔을 흡수함으로서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발리스제아에 급격히 퍼지고 있는 '흑의 일대'[6] 역시 마더 크리스탈 때문으로, 마더 크리스탈이 지상의 에텔을 모조리 흡수하면서 에텔이 고갈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미 세계는 마더 크리스탈의 가호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지리적으로도 각 국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기에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계획이었으나, 두명의 도미넌트가 힘이 되어준다면 이 무모해보였던 대업의 성공도 꿈이 아니었다. 클라이브는 마더 크리스탈을 파괴하면 시드가 역사에 악인으로 기록될 것이라 우려하지만 시드는 오히려 '대악당 시드'라는 이름이 멋지지 않냐며 쿨하게 받아친다.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작업은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것이었다. 생명이 살 수 없는 세상에선 누구도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시드에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원치도 않은 라무의 도미넌트가 되었고 많은 이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그 힘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었기에 이미 육체의 많은 부분이 석화된 상태였다.
파일:Ramuh VS Typhon.jpg
소환수 대전 발발 「라무 VS 티폰」
이윽고 샹브레크 황도 오리플람으로 잠입한 시드 일행은 라무로 현현하여 마더 크리스탈 드레이크 헤드를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불현듯 차원을 찢고 이계에 봉인되어 있던 정체불명의 매개체 티폰이 등장한다. 시드는 라무의 지팡이를 던저 티폰을 곧바로 이계에 돌려보내는데 성공하지만 역습을 당하는 바람에 큰 중상을 입고 만다. 결국 시드는 안그래도 한계였던 몸에 치명적인 일격을 받는다. 하필이면 그 때, 클라이브는 그 직후에 극심한 두통을 느끼고 내면세계에 이끌려 티폰과 대결을 펼친다. 다른 도미넌트들처럼 자유자재로 변신을 구사하지 못하는 클라이브였지만, 인간의 몸으로 티폰을 한 차례 쓰러뜨린다. 한 차례 쓰러졌던 티폰은 가슴에 박혔던 라무의 지팡이를 뽑아내어 부수고 클라이브를 더욱 더 몰아 붙이고, 클라이브는 각성을 통해 이프리트로 현현하여 끝내 티폰을 물리친다. 내면 전투에서 승리한 클라이브가 발견한 것은 티폰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시드였다. 쓰러진 그를 회복시키기 위해 클라이브가 회복 수단을 찾지만, 시드는 클라이브의 뒤에 나타난 은근슬쩍 나타난 괴이한 존재의 등장을 지적한다. 괴이한 존재는 클라이브와 융합을 시도하려 하려는 찰나..
“드디어 알았어. 가 “그 녀석“을 폭주하게 만든 거로군.“
이라고 말하며 괴이한 존재의 본질을 간파하고서 남은 혼신의 힘을 다 해 그의 목에 칼을 꽂는다.
“뒈져라……![7]
그렇게 혼신의 일격을 다한 시드는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렇게 괴이한 존재의 목에 박힌 칼자루를 클라이브가 이어 받아 쥐고서 괴이한 존재의 목을 베어버린다.[8]
죽기전 클라이브에게 라무의 힘을 넘겨주고 자신이 바라는 것 조차 사치라 여겼던 진정한 이상을 넘겨준다.
"클라이브... 넌 내가 끝내 하지 못했던 말을 대신 해줬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거라고...'
내가 정말 꿈꿨던 건... 그래, 누구나... 자신의 의지로... 살 수 있는 곳이었어...
너라면 반드시 만들 수 있을거다."
파일:Cidolfus(1).jpg
오리플람으로 진입하기 전, 시드는 클라이브에게 사소한 일이나 대수롭지않은 한마디가 변화의 계기가 된다고 말한 바 있었다. 베어러를 보호하며 그들에게 안식의 장소를 만들어줬던 시드였지만 선술했듯 그에게도 마음 한켠엔 누군가를 구하는 것이 자기 만족에 불과하다는 회의감을 안고 있었고 자신이 그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클라이브가 바라보는 세상은 달랐다.[9] 그의 한마디는 시드가 차마 잇지 못했던 진정한 이상을 깨닫게 해주었고 그라면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10] 그렇게 인간의 자유를 위해 살아온 시돌퍼스 텔라몬의 인생은 막을 내린다.

그러나 그의 사후 베네딕타의 사망에 앙심을 품은 후고 쿠프카가 시드의 은신처를 알아내 아예 박살을 내버렸고 이 과정에서 많은 동료도 죽어 클라이브가 이를 복구하는데 5년이나 허비하게 된다. 작중 중요한 인물이었다 보니 사후에도 추억으로 많이 언급되어 메인퀘/서브퀘 가릴 것 없이 그의 과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딸 미드에게 맡긴 미스릴 기관 범선도 시드와 미드의 공동작품.

3. 기타

파일:Cidolfus_artwork.jpg
시돌퍼스 텔라몬 & 라무 아트워크


[1] 라이트닝 사가에서 카이어스 밸러드를 맡았다.[2] 이러한 그의 의지는 이후 클라이브가 계승한다.[3] 여기서 시드는 자신이 키우고 있던 늑대 토르갈이 어린시절 클라이브의 반려 늑대였던 것을 깨닫고 그에게 돌려준다.[4] 시드의 충고대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클라이브는 복수심에 젖은 13년의 노예 생활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바깥 세상의 참상을 목격하고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지키기 위해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5] 이 말에 시드는 잠깐이지만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짓는다.[6] 모든것이 황폐화 되어 생명이 살 수 없는 땅[7] 영어 버전으로는 해당 대사는 “I know who you are. And if you think I’m going to let you have him… (알테마의 목에 칼을 박은 후)Think again!(난 네가 누군지 알겠다. 그리고 내가 너로 하여금 순순히 클라이브를 갖게 내버려 둘 거라 생각했다면... 생각 고쳐먹어라!)”으로 번역되었다. 영어 버전 시드의 대사가 뭔가 더 능글거리면서도 그 안에 굳은 심지를 보여주는 대사 처리가 됐다면, 일어 버전의 시드의 대사는 좀 더 거친 면모를 부각하도록 대사 처리가 되었다.[8] 이 장면은 본편의 이야기를 압축한 장면으로, 알테마가 뒤틀어놓은 부조리한 세상에 시드가 목숨을 내건 저항을 하였고, 끝내 그 끝을 보지 못한 채로 쓰러진 시드의 뒤를 이어 클라이브가 저항의 마무리를 완결짓는 모습을 한 장면으로 담아내었다.[9] '누구나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세상'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얼핏 보면 같은 말 같지만 뉘앙스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 시드 역시 그저 평범한 인간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바랬으며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사치라고 여겼다.[10] 아마도 시드는 클라이브가 스스로 돌아온 시점에서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어 둔 것일지도 모른다.[11] 비공정은 하늘의 문명의 잔해이자 시드 일당의 두번째 은거지로서만 비춰진다.[12] 바르나바스 또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알테마의 현혹에 빠져 사실상 부정적인 인식밖에 보여주지 않는다.[13] 은신처의 총무인 오토의 증언에 따르면 “시드는 머리가 좋아서,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것만으로 그 본래의 속성을 간파해버린다.”고 설명하였다. 그렇기에 클라이브와 긴 시간을 함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명할 수 있었으리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14] 도미넌트로 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크리스탈은 불필요하지만, 이목이 많은 곳에서는 미등록 베어러로 오인되어 사건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크리스탈을 따로 들고다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