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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1 15:54:45

시구레 란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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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날 베고야 말겠다는 이루지도 못할 생각만 하고 있는 거냐?"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의 등장인물.
대마사 조직 「성료」의 특등 대마사. 로쿠로의 친형이자 독특한 검술을 전승해온 유명한 검객 일족 란게츠 가의 현대 당주로서, 유파 최강의 검객. 성만 봐도 알 수 있듯 로쿠로의 혈연자다. 시구레는 6형제의 맏형, 로쿠로는 막내동생이 된다.

원래 란게츠 일족은 대대로 어떤 귀족 가문을 섬겨온 가신이라 당연히 당주도 주군의 경호원을 맡아야 하지만, 시구레는 주인을 버리고 강한 자, 즉 업마와 싸울 수 있다는 이유로 성료에 붙었다. 아르토리우스의 경호원이라지만 사실 아르토리우스와 싸워보고 싶어하는 듯. 아르토리우스가 카노누시의 카무이를 완성하면 그때 싸워보는 것이 그에게 협력하는 이유라고 한다.

특등 대마사이면서 언동이 자유분방하기 그지없으며 가벼운 태도가 고지식한 대마사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으나 전투에 한해서는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대마사라는 칭호에도 불구하고 성례를 부려 싸우게 하거나 성례술을 쓰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검술 기량과 가보인 대태도 한 자루로만 승부하지만, 무르짐이라는 하얀 돼냥이(...) 모습의 성례를 데리고 다닌다.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강적과 싸우는 게 유일 최대의 기쁨이라 상대가 강할 수록 좋아하는 호쾌한 사내. 로쿠로의 기책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용케 그런 묘수를 냈다며 자기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막내동생을 칭찬하기도 한다. 최종전에서 형에게 이기기 위해 대도 일도류와 소도 이도류를 합한 삼도류를 익힌 로쿠로에게 베인 다음 벨벳에게 영혼을 흡수당하고 4성주를 깨우는 제물이 된다.[2]
후…… 괜찮은 나쁜 얼굴이다.
아르토리우스, 그 돌대가리도……
그런 식으로 웃었으면…… 좋았을 것을……
작중에서는 대도만 쓰지만, 원래 란게츠류는 대도 1도류와 소도 2도류를 모두 익힌다. 로쿠로가 시구레를 암살하러 왔을 때 대도를 쓰던 동생을 소도 2도류로 털어버린 전적이 있다.

스토리 상 리타이어하긴 하지만, 묘사를 보면 사실상 인류 최강. 당대의 시구레는 사상 최강의 시구레라고 일컬어지는데, 혈시접은 선대 시구레에게 암살자 30명을 파견했으나 박살이 났고, 그 10배의 수가 있었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거라 평가했다.[3] 또한 작중에서 무르짐에 의한 제약을 해제한 후엔 혼자서만 움직임이 점프 만화처럼 변한다. 반 아이프리드를 알고 있는 아이젠조차 이게 인간의 힘이냐며 경악했다.

무르짐의 말에 따르면 '고양이는 제멋대로 굴어야 고양이다'라며 무르짐의 봉인을 풀어 의사를 되찾게 해줬고, 외로움도 잘 타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실 시구레라는 이름은 란게츠의당주에게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유파 최강의 칭호이며, 계승방식은 선대를 베는 것이다. 즉 지금의 시구레는 선대 당주를 죽이고 그 이름을 넘겨받은 것. 작중 밝혀지는 아명은 '이치로(一郎)'.[4]
로쿠로의 서브이벤트 중 시구레도 퇴치하지 못했다는 업마를 처치하고 나면 그가 선대 시구레, 즉 시구레 형제의 어머니였다는게 밝혀지는데. 로쿠로는 시구레가 그 업마를 베지 못한 게 아니라 일부러 베지 않았을 거라 짐작한다. "부모를 베는 감촉은 한 번으로 충분했을 것" 이라고.

망가지는 부분은 없는 진지한 캐릭터지만 딱 하나 개그요소가 있는데, 사용하는 기술에서 무음을 제외한 일반 기술들 이름이 진천, 열공, 참광, 선풍, 멸쇄, 신벌, 할살. 이어붙이면 시리즈에서도 손꼽히는 개그 비오의 이름이 나온다.


[1] 전작인 테일즈 오브 레젠디아에서 모제스의 목소리를 담당했었다[2] 담당 성우인 나카이 카즈야는 원피스의 삼검류 검사 롤로노아 조로의 성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삼도류로 지는 바람에...팬들에게는 재밌는 성우 장난으로도 받아들여진다.[3] 그 선대 시구레는 시구레와 로쿠로의 어머니. 그리고 습격 당시 갓난아기인 로쿠로를 안은 채로 격파했다고 한다.[4]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로쿠로(六郎)가 여섯째를 의미하듯, 이치로는 첫째 남자아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