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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1 22:30:21

슬립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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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stream Space

1. 개요2. 응용3. 제약4. 기타

1. 개요

헤일로 시리즈초공간도약에 사용하는 초공간을 칭하는 용어이다. 국내 정발판 게임에서는 '공간 점프'로 번역되었지만 마침내 헤일로 5부터는 슬립스페이스라는 본래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슬립스트림 스페이스(난류 우주)'라고 하며, 인류 측에서는 슬립스페이스 공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최초의 장치를 만든 이들인 토비아스 쇼(Tobias Shaw)와 월리스 후지카와(Wallace Fujikawa)의 이름을 따서 쇼-후지카와 우주라고도 부른다. 헤일로 세계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개념으로 노멀 스페이스(현실 우주)에 있는 물리법칙,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초광속 항해가 가능한 거의 모든 문명들은 이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상대성 이론의 부작용 없이 초광속 항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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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 따르면 극도로 압축된 다차원 또는 대체 차원의 집합체라고 하며 이런 슬립스페이스를 항해하는 것을 "차원이라는 실로 얽힌 공을 항해하는 것"이라고 묘사될 만큼 복잡하고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두 우주선이 동시에 슬립스페이스 점프로 같은 곳에 간다고 해도 같은 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며 한 파열에 두 함선이 동시에 들어간다고 해도 결과는 다르다고 한다. 인간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은 슬립스페이스에 있는 회오리나 역류 구간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이를 이용한 이상현상이 존재한다.

단 공식 소설의 상헬리 함장의 발언에서 슬립스페이스는 원래 이상현상이란 걸 발생시키지 않는다라는 독백이 있다, 코버넌트가 선조의 기술을 도둑질해서 배워서 자세한 이해 능력은 인류보다 못하긴 하지만 인류보다는 과학기술이 뛰어나니만큼 그것에 대해 뭔가 알고 있긴 할 것이다.

2.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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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스페이스에서 슬립스페이스로 향하는 입구를 만드는 장치를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라고 하며 대개 우주선에는 하나씩 구비되어 있다. 인류는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버를 쇼-후지카와 초광속 엔진(Shaw-Fujikawa Translight Engine)이라고도 부른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는 고전적인 원리인 시공간을 찢어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든 뒤, 함선이 그 구멍으로 들어가 초광속 항해를 한다는 원리다. 가격이 어마어마한지 카터 A-259의 말에 따르면 단일 장비로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장치라고 한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는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드는 역할만 할뿐 슬립스페이스에서 함선을 초광속으로 가속시켜주지는 않으며 가속은 그 함선의 엔진이 해야할 몫이다. 또한 슬립스페이스에 진입하면 엄청난 압력이 생기기 때문에 보통은 양자장을 생성해 해당 우주선과 승무원들을 보호한다.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초광속 이동을 하는 행위를 점프(도약) 또는 슬립이라고 하며[2] 초공간도약 방식이다. 인류는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몇 주~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3][4] 그러나 이 속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이 UNSC 스피릿 오브 파이어는 아카디아 행성에서 하베스트 행성까지의 거리인 25광년을 3일만에 항행하였고, 하베스트 행성은 지구로부터 고작 12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함선들은 하베스트로 가는데 몇 주가 걸린다고 한다. 또한 UNSC 필라 오브 오톰은 리치에서 04시설까지의 거리인 40광년 정도를 주파하는데 3주가 걸렸다.[5] 코버넌트 전쟁 이후에는 선조와 코버넌트의 기술을 역설계해서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루었는데, 일례로 캐서린 엘리자베스 핼시 박사 일행은 선조의 시설물인 쉴드 월드 오닉스에서 찾아낸 선조의 슬립스페이스 기술을 인류의 전함에 실험 적용시켰고, 그 결과 신세대 기술실증함 UNSC 인피니티와 사하라급 프라울러함 포트 스탠리에는 기존의 인류는 물론, 코버넌트의 것보다도 훨씬 강력하고 정확한 초정밀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탑재하게 되어 항해에 몇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예를 들어 UNSC 인피니티는 2553년 3월 22일에 운항을 시작했고 그날에 아비터의 요청으로 상헬리오스에서 상헬리 과격파들을 격퇴했다. 또한 3~4만 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03시설이 위치해 있음에도 UNSC 인력이 도착하여 2553년 3월에 이바노프 정거장의 확장 공사를 시작하였고, 핼시 박사가 이곳에 구금되어 있었다. 전후 건조된 함선들에도 이러한 초정밀 슬립스페이스 엔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버넌트는 인류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력을 내는데, 일례로 한 CPV급 중구축함이 38광년을 40분 이내로 항행했으며, 이를 계산해보면 하루에 1368광년을 이동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워플릿에 의하면 인류의 코덴 시리즈 VI 엔진과 성능이 동급이라고 한다.

선조는 코버넌트보다 넘사벽으로 빠르다고 하며, 수십만 광년을 한 달 안에 항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작품에 나온 비교에 따르면, 코버넌트의 강습 상륙함05 시설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13일이 걸렸지만 선조의 키쉽은 5일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코버넌트가 선조의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다이댁트가 직접 조종한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03시설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고작 수 분이 걸렸다.[6] 집에 비유하자면, 인간의 슬립스페이스는 망치로 문을 부수고 들어오느라 오래 걸리고, 코버넌트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오며, 선조는 문도 안 열고 유령처럼 통과해서 들어오는 기술력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계산상 인류의 함선은 광속의 900~1000배 정도이며 일반적인 코버넌트 함선은 광속의 33만 3108배, CAS급은 약 85만~110만 배. 선조의 키쉽 온건한 영혼은 약 220만~285만 배[7], 아이소다이댁트가 탔던 호위선은 광속의 8700만 배,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대략 40억~50억 배로 키쉽보다 무려 2천 배 가량 빠르다.

이렇게 슬립스페이스에서 걸리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슬립스페이스 엔진은 슬립스페이스로 진입, 유지, 탈출에만 쓰이고 실제 이동은 함선의 기본 엔진을 쓰기 때문이다. 즉, 노멀 스페이스에서 속도가 빠를수록 슬립스페이스 속도도 빠르다.

또한, 인류는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기술력에서 코버넌트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함선의 점프의 정확도가 낮았다. 목적지로부터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백 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오차 범위 때문에 행성계 내부로는 점프하지 않고 행성계 외곽으로 점프한다. 행성계 내부로 점프를 시도할 시 잘못하면 항성의 내부로 점프할 수도 있다고... 그에 반해 코버넌트는 소립자 차원에서 경로를 설정하고 원자 크기의 오차범위 내외에서 항로를 산출하기 때문에 엄청난 정확도를 자랑하는데 이 때문에 행성계 내부로 점프하거나 단거리 연속 점프가 가능하며 함대가 대열을 이루고 점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호위함 같이 하위 함선들은 정밀 점프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 잠깐 동력이 다운되기도 한다. 선조는 이러한 부작용 없이 미친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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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물론, 코버넌트도 행성 대기권 내에서 슬립스페이스 점프를 시도하는 행위는 엄금되어 있다. 우선, 슬립스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강력한 전자기 펄스가 발생하고, 도약 도중에 일어나는 물리적인 후폭풍 역시 엄청나기 때문. 헤일로 2에서는 비탄의 사제의 캐리어가 아프리카의 대도시 뉴 몸바사 상공에서 슬립스페이스를 시도했고, 그 결과 도시는 사실상 모든 기능이 정지됐고 초토화된다. 헤일로 3: ODST[8]ODST 대원이 되어 난장판이 된 뉴 몸바사에서 중요 작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선조의 슬립스페이스 도약은 충격파가 발생하지 않아서 도시 상공에서 도약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그외에도 무기화시킬 수도 있는데, 헤일로: 리치에서 나온 피격당한 기체의 일부를 강제 초공간 도약시키는 슬립스페이스 폭탄이 그 중 하나다. 물론 정식 무기는 아니고 코버넌트의 슈퍼 캐리어가 너무 답이 없어서 임시로 고안해낸 폭탄이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의 가격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폭탄으로 운용하는 건 힘들고, 리치에서도 호위함 하나가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바쳐야했다.[9] 스피릿 오브 파이어도 비슷한 방법으로 쉴드 월드의 인공 태양을 과부하시켜 전부 파괴시키는 데 성공한다. 슬립스페이스 드라이브를 무기로 활용하려고 했던 발상은 사실 꽤나 오래 전에도 있었는데, 원리는 그냥 슬립스페이스 엔진을 이주지 행성 지표면에서 작동시켜 통제가 되지 않는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들기만 하면 끝. 그렇게 되면 마구잡이로 거대해진 파열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게 된다. 핵무기 마냥 그냥 강한 폭탄이면 두꺼운 지반으로 보호되는 곳에 숨거나 하면 되는데 이건 그냥 파열에 닿이는 건 죄다 강제로 공간이동 되기 때문에 답이 없다. 작품 내에서 실제로 무기로 만들어진 경우는 선조 3부작 소설에서 등장하는 슬립스페이스를 하는 미사일 등이 있다.근데 선조는 슬립스페이스 조각을 쓴다면서 복원 못 할 기술에 한정적인 자원인데 이렇게 막써도 되는건가? 코어의 위치를 알고 있는 시기에 만들어진 무기였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선조 3부작에서 전투기급까지 회피기동에 슬립스페이스를 쓰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당연히 초공간상태의 함선을 격추하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3. 제약

이런 응용 및 기술 발전에 따라 공간이동 마법에 가까운 슬립스페이스 기술도 인류와 코버넌트도 모르긴 하지만 근본적인 한계점이 있다. 바로 슬립스페이스 파열을 만들거나 항해를 하는 것만으로도 인과율의 간극이 생기는데, 다르게 말하면 시공간에 저항이 생기는 과정에서 오염 효과가 발생하여 이동과 통신에 제약이 생기는 것이다[10]. 이러한 균열이 일정 한계를 넘어서는 그 순간 함선과 시설 채로 파괴하고도 남는 치명적 결과를 불러오는데, 이런 사태는 소소하게 초광속 항해 하는 정도로만 그치는 UNSC와 코버넌트는 채감을 못했거나 예측하지 못한 돌발사태로 여길 수 있었겠지만, 각종 개인용 포탈에 수많은 초대형 함선과 시설까지 운용하는 선조 입장에선 이는 대단히 큰 문제였다.

물론 선조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조정 작업을 통해 슬립스페이스 잔류 여파를 양자 배경 속으로 흩어내서 축적된 저항력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왔다. 포탈을 타거나 몇 광년만 점프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조정 작업을 거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계 전체에 이른 선조의 방대한 슬립스페이스 항로 덕분에 이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포화상태에 이른 지 오래였다. 결국 이는 선조의 외부 은하계 진출 및 대규모 함대 운용에 큰 장애를 불러오게 되었으며, 선조-플러드 전쟁 당시 플러드가 전례없이 포탈을 마구잡이로 여는데도 본인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 점과 겹쳐지며 결정적 파국 원인이 되어버렸다.

더더욱 괴상한 점은 균열의 누적이 미래로만 쌓이는 게 아니라 과거로도 쌓인다는 것. 즉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슬립스페이스 포탈의 사용 역시 현재의 슬립스페이스 사용에 제약을 건다는 소리다. 대표적인 예가 선조-플러드 전쟁의 마지막 몇 주였는데, 이때는 플러드의 세력이 온 은하계를 집어삼켜 정점에 달했음에도 오히려 시공간이 정상화되는 괴현상이 벌어졌다. 이후 헤일로가 발사되어 전 은하계의 슬립스페이스 사용이 매우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의 영향이 과거로 전해져 온 것.

4. 기타

이 슬립스페이스라는 게 노멀 스페이스랑은 다른 이상한(?) 공간 인지라 이상현상 같은 것도 나타난다. 예로 시공간 파열에 의한 시간이동이라든지 유물 때문에 발생한 우주 거품 같은 것이 있으며 슬립스페이스 항적이라는 것도 있다. 이 항적이라는 것은 한 함선이 먼저 점프하고 다른 함선이 그 항적을 먼저 출발한 함선과 같은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게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그 이상현상이라는게 다른 프랜차이즈이마테리움에 필적하는 수준은 아니다.(...)

이미 문명등급이 1단계에 도달한 선조들은 수많은 종류의 슬립스페이스 응용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 작은 규모의 순간 이동기부터 대질량체를 이동시킬 수 있는 포탈, 슬립스페이스 거품으로 내부의 시간을 멈춰 물건 등을 보존할 수 있다. 슬립스페이스 필드를 이용해 만들어져 헤일로 펄스와 통상에서의 모든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쉴드 월드가 그 중 하나.

선각자는 슬립스페이스의 성질을 바꾸고 슬립스페이스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초광속 항해를 한다. 자세한 건 신경 물리학 문서 참고. 물론 그 선각자가 슬립스페이스 항해도 못하는 건 아니고 추정상 위의 선조가 사용하는 슬립스페이스 코어의 원 제작자로 추정되며 슬립스페이스 항해에 대한 뛰어난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 슬립스페이스 항행의 정확성과 속도 모두 열등한 인류의 함선을 하나 나포해도 이를 개조하거나 더 효율적으로 이용해 코버넌트보다도 빠르고 정확한 목적지 이동이 가능하다.
[1] 선조가 이해하지 못한 기술은 이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선각자의 기술뿐이었기에 이것 또한 선각자의 기술력일 가능성이 있다.[2] 한글판 헤일로 4에서는 공간이동이라고 번역된다.[3] 소설에서 엡실론 에리다니에 있는 행성 리치에서 지구까지 가는데 4일이 걸렸다고 하는데, 지구에서 엡실론 에리다니까지의 거리는 약 10.475광년이며 이는 하루에 약 2.62광년의 거리를 갈 수 있다는 것이 된다.[4] 하지만, 전쟁 이전 시기까지 350파섹 이상까지는 가지 못했다.[5] 슬립스페이스 점프는 슬립스페이스 내의 적절한 '항로'를 따라가냐 못 따라가냐에 따라 항해에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위의 속도가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일례로, 하베스트 행성과 지구와의 거리는 11.8광년밖에 안되지만 처음에는 슬립스페이스에서 최단 항로를 제대로 찾지 못해서 1년 가까이 걸렸다. 반대로 은하계 중심에서 약 26.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크는 적합한 항로(슬립스페이스 포탈)를 통해 갔기 때문에 1달도 안 돼서 도달할 수 있었다.[6] 헤일로: 워플릿에서 나온 은하계 지도우리 은하의 상상도를 보면 03, 05 시설은 지구에서 대략 3만~4만 광년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03 시설 쪽이 지구와 조금 더 가깝다. (단, 설정집의 그림과 학자들이 그린 상상도는 은하 중심부의 막대 방향이 다르다. 위에서 말한 거리는 나선팔의 위치로 어림짐작한 것이다.)[7] 한 달에 18만~24만 광년을 항해하는 속도다. 게다가 이 속도를 낸 코버넌트는 선조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이마저도 함선의 최대 속도는 아닐 것이다.[8]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간 점프로 인해 주인공 루키를 포함한 분대원들의 강하정이 오작동을 일으켜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내용이다.[9] 물론 설정을 보면 알겠지만 코버넌트 슈퍼 캐리어는 비교 대상이 선조와 맞먹을 정도로 답 없는 크기를 자랑한다. 만약 파괴되지 않았다면 (당시 상황상 다른 코버넌트 대함대가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지만) 리치는 그대로 번번한 저항 없이 함락되었을지도 모른다. 슈퍼 캐리어를 파괴하는데 그 비싸다는 슬립스페이스 엔진의 대가는 오히려 싼 편이라 봐도 좋다.[10] 소설상에서 라이브러리안은 시공간은 한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추월을 거듭하는 물체의 표면에 얼룩 같은 흔적을 남긴다고 하며 시공간의 간극을 언급했다. 이렇게 발생한 오염이 도메인 접속에 방해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