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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9999>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스파이더펑크 Spider-Punk | |
본명 | 호비 브라운 Hobie Brown[1] |
이명 | 스파이더펑크 Spider-Punk 스파이더맨 Spider-Man |
종족 | 인간 (강화인간) |
소속 |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이전) |
등장 영화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담당 성우[2] | 대니얼 칼루야[3] 이호산 키무라 스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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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파이더펑크 로고 |
2. 작중 행적
2.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그웬이 마일스가 처음 듣는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친분을 드러내자 마일스가 질투심에 긴장하고, 이후 만난 파비트르 역시도 그웬이 호비 얘기 안 했냐며 호비를 추앙한다. 그런 식으로 등장이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암시되다가, 뭄바튼 알케맥스 연구소의 차원이동장치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려는 스팟이 가동한 방어막을 마일스가 전격으로 열어 보려고 분투하는 가운데 뒤에서 달려와 일렉트릭 기타를 튕기며 방어막을 한 방에 시원스럽게 깨부수면서 실물로 등장, 파비트르와 친분을 과시하는가 하면, 마일스에게 손가락만이 아니라 손바닥을 쓰면 방어막을 부술 수 있다고 여유롭게 조언까지 건넨다. 이에 마일스는 떨떠름해 한다.
Alright my name's Hobie, Hobie Brown. I was bitten by a- wouldn't you like to know, get what I mean? And for the last three years I've been the one and only- wait, wait, waitwaitwait wait wait. You think I'm gonna show my secret identity? Come out of it. That is when I'm not playing shows, antagonising facists, staging unpermitted political action/performing art pieces. OR, having a laugh at the pub with the mandem[7]. I'm not a role model, I was briefly a runway model. I hate the AM, I hate the PM, I hate labels, I'm not a hero, because calling yourself a hero makes you a self-mythologizing narcissistic AUTOCRAT!
좋아 나는 호비, 호비 브라운이야. 나를 깨문 건... 안 들어도 알지? 지난 3년간 유일한- 잠깐, 잠깐, 잠깐잠깐잠깐 잠깐잠깐. 얼굴 깔 줄 알았어? 꿈 깨시지. 난 스파이더펑크로서 공연을 하고, 파시스트와 싸우고, 비허가 정치/예술 활동을 하고, 것도 아님 친구들과 펍에서 웃고 떠들지. 롤모델은 몰라도 패션모델은 몇 초 해 봤고 말야. 난 라디오도 싫고 총리도 싫고 편견도 싫어. 난 영웅도 아니야, 자신을 신격화하는 자기애적 독재자나 영웅을 자칭하는 법이니까!
곧바로 소개하길 그는 아나키스트 펑크 록커로, 3년 동안 스파이더맨으로서 활동했고, 록 공연을 하고 파시스트와 싸우며 비허가 정치적 활동 및 예술 행위를 벌이고 친구들과 펍을 전전해 왔다고 설명한다. 자기는 롤 모델은 아니지만 런웨이 모델은 잠깐[8] 해 봤고, 라디오(AM)도 싫고 총리(PM)도 싫고,[9][10] 앞뒤로 붙는 꼬리표(labels)도 싫으며, 영웅을 자칭하는 것은 자기숭배 나르시시스트 절대권위자나 하는 짓이기 때문에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11] 출신이 출신인지라 영국 코크니 방언으로 속도감있는 자기 소개를 정신없이 쏟아내는 대다 그 와중에 언어 유희까지 섞어서 뭐라는 건지 통 알아듣기가 힘들다.[12] 좋아 나는 호비, 호비 브라운이야. 나를 깨문 건... 안 들어도 알지? 지난 3년간 유일한- 잠깐, 잠깐, 잠깐잠깐잠깐 잠깐잠깐. 얼굴 깔 줄 알았어? 꿈 깨시지. 난 스파이더펑크로서 공연을 하고, 파시스트와 싸우고, 비허가 정치/예술 활동을 하고, 것도 아님 친구들과 펍에서 웃고 떠들지. 롤모델은 몰라도 패션모델은 몇 초 해 봤고 말야. 난 라디오도 싫고 총리도 싫고 편견도 싫어. 난 영웅도 아니야, 자신을 신격화하는 자기애적 독재자나 영웅을 자칭하는 법이니까!
소개가 끝나자마자 액션 중 그웬과 짧게 만담을 하는데, 그웬이 스웨터랑 칫솔을 자기 집에 두고 갔다고 하자 마일스는 그야말로 경악하며 둘의 사이를 종잡을 수 없어 한다. 한 술 더 떠 그웬이 신은 신발까지도 호비의 것인 듯.[13] 여하튼 그의 합류로 유리해진 스파이더맨들은 스팟을 공격하다가, 결국 스팟이 차원이동장치 에너지 흡수에 성공하며 폭발을 일으키자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선다.
뭄바튼에서 스팟의 에너지 폭발에 의해 발생할 뻔한 인명 피해를 막은 후에, 싱과 아이를 구해낸 마일스를 극찬하며 싱글벙글 친한 척을 하다가 제시카가 미겔이 보자고 한다며 현장의 팀을 전원 호출하자 "난 명령따위 안 들어. 얘도 마찬가지고."라고 벙찐 마일스를 붙들며 뻗대려고 하지만 마일스가 차원 이동 시계를 얻을 생각에 신 나서 냉큼 따라 나서자 얼굴을 손에 묻고 좌절감을 드러내며 마일스를 뒤따른다.[14] 이후 마일스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본부로 와 미겔을 만나러 가는 와중, 좀전의 자기 소개 시퀀스 중에는 자기가 정체를 쉽게 드러낼 줄 알았냐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니만 아무렇지도 않게 가면을 벗어 버리고는 마일스에게 윙크를 날리고, 마일스는 맨얼굴을 보고는 어떻게 가면 벗은 게 더 멋있냐며 재수없어 한다. 본인은 항상 내내 이렇게 멋졌다는 대답이 압권. (I was this cool the whole time.)
이동 중에 미겔의 장비 부품들을 이것저것 멋대로 뜯어 챙기고는[15] 계속해서 마일스에게 이 조직에 들어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시계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면 그만[16]이라고 하거나, 마일스에겐 이런 조직이 필요하지 않으니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면서, 마일스의 자격을 의심하며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마치 이 조직이 영 시원찮으니 합류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들을 건넨다. 그렇게 조직에 삐딱한 태도인 당신은 그럼 뭐 하러 여깄느냐는 마일스의 질문에 내 드러머 뒤를 봐 주는 중일 뿐(Looking out for my drummer is all)이라며[17][18] 능청스럽게 둘러대고, 결정적으로 무슨 싸움인지 모르는 채 뛰어들지 말라는 조언을 끝으로 일단락된다.
결국 일행들은 미겔을 만나고, 미겔은 마일스에게 화를 내면서 그웬을 지적하는데, 호비에게도 뭐라고 한 마디 하려다가, 너한테는 아주 질려서 할 말도 없다며 거슬려하는 반응을 보인다. 호비는 그러거나 말거나 "없다고 생각하든지.(I ain't even here.)"라며 마찬가지로 퉁명스럽게 군다. 한편 중간에 난입한 피터의 딸 메이데이가 제멋대로 구는 걸 보고는 애가 아나키스트 정신이 있다며 좋아하고, 나중에는 기저귀에 똥을 싼 메이데이를 안아 들고서 체제에 똥을 뿌린다며 경의를 표한다.(...)
이후 마일스가 미겔에게 소사이어티의 목적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모든 스파이더맨이 겪게 되는 '스파이더맨의 친지인 경찰서장이 아이를 구하려다가 죽게 된다'는 메인 이벤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마일스의 아버지도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사이어티에 불복하며 열을 내기 시작하자 "일 났네(Here we go.)"라고 부추기듯 나지막하게 한 마디 한다. 곧바로 너 전혀 도움 안 되고 있다고 제시카 드류가 지적하자 "잘 됐네.(Good.)"라고 답한 건 덤.
결국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돌아가려는 마일스를 소사이어티가 막으려고 에너지 역장으로 구속하자, 남들이 언쟁을 벌이는 틈을 타 슬그머니 마일스에게 다가가 소근소근 말을 걸더니, 처음 만났을 때 건넨 조언을 상기시키며 손바닥을 쓰라는 듯 손을 펼쳐 보이고 입모양으론 손바닥(Palms)을 나타내어 마일스가 역장을 부수고 나갈 수 있게 귀띔해준다.[19] 이를 마일스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역장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하자 주변이 전부 크게 당황하는 반면 혼자 씨익 웃으면서 좋아하며, 곧바로 마일스의 친구들마저 포함한 온 소사이어티의 일원들이 마일스를 쫓자 호비는 "확실히 해 두겠는데, 난 탈퇴야.(Just for the record, I quit.)"라며 탈퇴를 선언, 추격에 동참하지 않고 차원문을 열고는 시계를 벗어 내던져버리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로써 그는 소사이어티를 완전히 등지게 된다.
그렇게 퇴장하나 싶다가, 사실은 마일스가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호비가 자신만의 차원 이동 시계를 만들었고, 마일스를 돕도록 그웬에게 전달해 두었다는 것이 드러난다.[20] 마지막으로 마일스의 편에 서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 그웬에게 화답한 스파이더맨들의 무리에 함께 있는 것으로, 그가 결국 마일스를 직접 지원하게 됐음이 확실히 보여진다.
처음에 마일즈가 싱 경감을 구해냈을 때[21] 눈에 띄게 좋아하며 들러붙었다가, 이후 그웬에게 얘가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물어보고 나서부턴 마일즈가 소사이어티의 진면을 모르기에 철없이 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지 소극적으로 그가 가입하지 말 것을 유도하는 선에서 끝난다. 하지만 곧이어 소사이어티가 믿는 대의를 전부 듣고 나서, 그것이 진리임을 부정하며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거부하고 한줌의 가능성을 믿어 소사이어티를 전부 척지고 아버지를 구하겠다는 마일스의 의지를 높이 사서 마일스가 소사이어티에 맞서는 시점부터 그를 물심양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22]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수장인 미겔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뿐, 공리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23] 소사이어티 소속으로 활동해[24] 아나키스트 이미지만 따 온 속 빈 강정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으나, 소사이어티에 속해 있는 것은 그들의 대의를 믿어서가 아니라 그냥 거기 있는 친구들을 챙기기 위해서라고 하거나, 소사이어티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 언행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며 복선이 깔렸고, 마일스의 각성을 살살 부추기고 탈출을 대놓고 돕는가 하면 소사이어티의 마일스 저지에 전혀 동참하지 않고 아예 공식 탈퇴한 걸로 모자라 뒤에서 그웬을 통해 마일스에게 핵심적인 도움을 주고, 마지막에는 그웬의 부름에 응해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와 정면 대립함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사이어티의 정 반대에서 아나키스트다운 행보를 걸었다.[25]
2.2.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3. 기타
- 본작 최고의 신 스틸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2시간짜리 영화에서 그에게 할당된 스크린 타임이 8분 남짓한데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파이더맨이 누구냐고 한다면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호비를 꼽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아나키스트답게 미겔 오하라와 소사이어티의 사상을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고 있던 독보적인 캐릭터성,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과 배우 대니얼 칼루야의 남성적인 영국 억양이 완벽히 어우러졌단 평가. 영화 개봉 전까지 스파이더펑크는 원본 캐릭터도 본편에서의 출연 사실도 딱히 주목받지 않았지만, 영화 개봉 후 폭발적인 인기 몰이 중이다. 전편의 페니 파커와 비슷하게 분량 대비 영화 최고의 수혜자이다.
- 연출이 잘 짜여졌다. 그웬의 말로 몇 번 씩이나 언급될 때 주인공인 마일스가 은근히 질투심을 드러내고, 실제로 등장했을 때 마일스가 하려던 일을 대신 성공시키고 그웬과 파비트르가 무척 반가워하며 마일스가 은근 재수없어 하기 때문에 마일스에게 쭉 이입하던 관객들은 그가 마일스와 라이벌 내지 연적 구도를 형성하는 줄 알고 그를 경계하게 되지만, 정작 그웬과는 서로 연심이 없이 순수한 친구 관계임을 보여주고, 끊임없이 마일스의 정신적 각성을 유도하는 조언들을 던지며, 그가 탈출을 결심했을 때는 대놓고 그를 돕고는 소사이어티를 떠나 추격에 동참하지 않는다. 또한, 가볍고 얕아 보이는 대사들[26] 마구 던져대서 정말 깊이있게 만들어진 캐릭터인지, 아니면 그냥 튀는 속성을 가진 엑스트라 캐릭터일 뿐인지 헷갈리게 해 관객들이 그의 진짜 의중(소사이어티에 반기를 드는 것)을 쉬이 짐작하지 못하게 했다. 그웬과 피터 B. 파커로 대표되는 마일스가 아끼는 사람들이 마일스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 본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게 마일스의 편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은 것이 반전이다.
- 아나키즘의 추구자라, 애당초 스파이더맨 소사이어티의 합리주의적 대의를 진정으로 믿지도 않고, 수뇌인 미겔에게도 비협조적이다. 그래서 조직 내 인물들이 그를 취급하는 태도가 극과 극이다. 드러머인데다 펑크 록 매니아인 그웬은 주기적으로 호비의 집에 놀러갈 정도로 호비를 좋아하고[27] 파비트르와도 절친하지만, 진중한 원칙주의자인 미겔 오하라는 호비를 보며 너랑은 더 할 말도 없다며 진절머리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28]
- 상술했듯이 그웬과 죽이 잘 맞고, 그웬이 자고 가거나 옷이나 신발, 칫솔을 집에 두고 갈 정도로[29] 친하다. 그웬이 호비네에서 밤새 같이 지냈다고 해 마일스가 경악하며 그게 말 그대로 밤새 놀았다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의미인지 물어보기도 한다. 스파이더 인디아는 마일스가 그웬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웬이 호비 얘기는 안 했냐고 묻기도 해 마일즈의 질투를 더 불태운다. 이렇다보니 호비가 그웬을 NTR 한 게 아니냐는 밈이 있다. 정말 다행히도(?) 호비는 그저 자기 차원에서 아버지에게 체포당할 뻔 하고 해야 할 일과 정체성에 혼란을 겪어 정신적으로 몰려 있고 멘탈이 흔들리는 그웬을 봐주며 케어해준 것 뿐이었다. 자고 간 이유도 그웬 자기 차원에서 도망치다싶이 소사이어티에 합류했기 때문에 갈 곳이 없는 그웬을 도와준 것. 정말 그냥 친구사이였다.
- 일관성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첫 등장 후 자기소개 장면에서 어림도 없다며 가면 아래의 얼굴을 흑백 스파이더맨 얼굴 사진 연출로 가리면서 비밀 컨셉을 유지했으나, 정작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에 들어오자 아무렇지도 않게 가면 벗고 맨얼굴을 드러내거나, 팀을 믿지 않는다면서 막판에는 그웬의 팀에 껴 있는 등. 또 본인의 화풍부터가 일관되지 않고 계속 알록달록하게 눈이 아플 정도로 모습이 휙휙 변하는 모습으로 되어 있다.
- 가면 아래로는 아프로 머리로 보일 정도로 화려하게 풍성한 드레드락 헤어스타일과 눈썹과 귀, 입술의 피어싱, 반항적인 눈매가 인상적인 날렵한 얼굴. 마일스는 자신에게 윙크를 날리는 그의 얼굴을 보고는 어떻게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더 멋질 수가 있냐며 어이없어 하고, 호비는 자신은 늘 이만큼 멋졌는데 무슨 소리냐며 능청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낸다.
- 원작 코믹스의 호비 브라운은 애런 데이비스 이전의 원조 1대 프라울러로 등장했었다. 이후 스파이더펑크라는 아나키스트 히어로로 활동하는 평행 세계의 호비 브라운이 발탁돼 출연한 것.
- 원작 코믹스의 스파이더버스 이벤트에서 스파이더펑크의 세계에 대해 나오는데, 해당 세계에서는 노먼 오스본이 미국 대통령을 해먹으며 자기 자신은 물론 휘하 정치경찰들에게 심비오트의 힘을 쥐어 주고 폭정을 일삼고 있다.
아나키스트가 될만하다.거기서 스파이더펑크는 아예 반정부 투사로서 그쪽 버전의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정부 전복을 꾀한다. 다만 영화 시리즈는 원작 코믹스의 재현이 아니기에, 이 시리즈의 스파이더펑크 세계도 마찬가지인지 아직 알 수 없다. 자기소개 장면 중 호비가 자기 세계에서 킹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 내지 전광판을 찢는 것으로 보아 이 세계도 빌런들이 고위 정치인을 해먹는 암울한 세계인 건 매한가지인 듯.
- 공식 아트북에 따르면 호비가 온 곳은 지구-138 중에서도 Old York[30]라는 도시로, 7~80년대 런던과 뉴욕이 섞인 기묘한 세계라고 한다. 호비의 캐릭터 컨셉과 디자인 자체가 1970년대 영국의 펑크 문화를 표방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그 당시의 다양한 예술작품, 특히 만화와 잡지를 많이 연구했다고. 일러스트 자료를 보면 건물 등 배경과 사람들 모두가 호비와 마찬가지로 신문, 잡지, 만화를 오려붙인 콜라주처럼 되어 있다. 매우 펑크한 헤어스타일과 옷을 차려입은 행인들은 덤.
3.1. 디자인 및 작화 관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수퍼바이징 애니메이터 중 하나인 Chelsea Gordon-Ratzlaff에 의하면 호비를 애니메이팅하는 데는 규칙이 있었다고 하는데, 몸통/기타/조끼/테두리의 애니메이션 프레임 간격을 모두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하고 기타 주위는 종이를 가위로 자른 듯한 컷아웃 배경 효과를 더했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필요 시에는 규칙을 깼다고.
- 때문에 애니메이션이 유달리 독특하고 튀는데, 섹스 피스톨즈를 연상시키는 잡지를 덕지덕지 붙인 듯한 스타일에 컬러링도 수시로 바뀌는 등 다른 스파이더맨과 달리 일관되지 않은 묘사 기법이 인상적이다.
- 스파이더펑크 특유의 잡지를 얼기설기 잘라 붙인듯한 특유의 개성은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터 스펜서 완과 소니 픽쳐스 제작진들의 고민의 결과물이다. 처음 소니의 제작진들이 스펜서 완에게 아이디어를 설명 해 줬을 때 스펜서 완은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하다 일단 전통적인 방식의 2D애니메이션으로 작화를 그린 뒤에 자기 집에 있는 아무 잡지를 집어들고 아이패드로 스캔 한 뒤 작화에 합성시키고 되는대로 잘라서 이어붙이는 식으로 퍼스트 룩을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테스트 필름에 쓰인 잡지배경엔 스펜서 완 집에 있던 진짜 잡지들이 들어갔다고(...) 스펜서 완은 초기엔 프레임마다 잡지 이미지가 계속 변하는 것이 관객들의 시인성을 해칠 것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지만 소니의 감독들이 그냥 그대로 밀어 붙여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31]
[1] 원작에서의 호비 브라운은 지구-616의 프라울러의 본명이며 애런 데이비스는 지구-1610의 프라울러의 본명이다.[2] 한미일 연기자 모두 블랙 팬서 실사영화 시리즈에 출연했다. 미국판 성우는 와카비를 연기했으며 한국판 성우는 트찰라를, 일본판 성우는 음바쿠를 연기했다.[3] 런던 출생의 우간다계 영국인이다.[4] 'H' 발음이 생략되는 경향이 강한 코크니 억양 상, 본인은 h 발음이 생략된 '오비 브라운'에 가깝게 발음한다.[5]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좌파의 전형.[6] 영국 영어 중에서도 가장 알아듣기 힘들기로 악명높은 코크니 사투리가 강렬한 에스츄어리 액센트를 사용한다. 코크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억양이나 발음이 뭉개지는 건 예사고, 단어를 자기들만 아는 다른 단어로 바꿔 쓰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아 같은 영미권 화자도 못 알아듣는 일이 예사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마일즈가 호비의 말을 좀 듣다가 그웬에게 너는 저 사람이 뭐라는지 알겠냐고 지나가듯 투덜대는 장면이 있을 정도.[7] 남자인 친구들을 말하는 사투리이다[8] 보여지는 연출을 보면, 정식으로 한 게 아니라 런웨이 무대를 습격해서 거기 잠깐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걸 재미있게도 런웨이 모델이 잠시 되어봤다고 설명한 것.[9] 부연 설명없이 대뜸 AM과 PM이 싫다고 해서, 영어권 관객들 중에서도 오전 오후 낮도 밤도 싫다는 건가 싶었다는 사례가 많다.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관객이라면 정부를 부정하는 아나키스트인 그가 (프로파간다의 수단이 되는) AM = 라디오와 (정치인들 수장인) PM(Prime Minister) = 영국 총리가 싫다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단어가 겹치므로 낮도 밤도 싫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내포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라지는 언어 유희인 셈.[10] 자막판은 총이 싫고 정치도 싫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번역된 반면, 더빙판에서는 아침도 싫고 아첨도 싫다는 말로 적당히 번역되었다.[11] 정작 마일스가 여기에 "너 꼬리표 싫어한다며?"라고 딴지를 건다. 이후에도 호비가 난 팀같은 거 싫어한다고 말하자 밴드 하지 않았냐고 마일스가 묻는데, 여기에 남기는 답변이 "난 일관성같은 것도 싫어."(...)[12] 영국 내 펑크 록 무브먼트의 시초가 런던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억양 설정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성우에게 관객이 알아듣든 말든 신경 쓰지 말고 100퍼센트 진심으로 억양을 쓰며 대사를 칠 것을 특별 주문했다고.[13] 호비는 갑작스레 집을 나와 소사이어티 말고는 갈 곳이 없는 그웬을 때때로 재워주며 챙겨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세심하게 그웬 사이즈의 신발을 따로 소유하고 있었다거나, 혹은 그가 어릴 때 신던 신발이라거나, 그웬도 민트색 척테일러를 원래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사실 본인 신발이 아니지만 아직 마일스에 대해 잘 모르기에 경계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실제로 마일스를 보자마자 그를 놀리듯 스웨터, 칫솔, 신발 이야기를 한꺼번에 늘어놓는다.[14] 이 때 마일스에게 어깨동무를 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변했다가, 마일스가 따라 나서며 밀쳐지자 회색으로 변한다. 감정 상태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듯.[15] 마일스와 대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부품을 뜯어내고, 마일스가 그걸 보고 제자리에 돌려놓은 부품까지 다시 챙기는게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16] DIY는 펑크 문화를 대표하는 기본 정신 중 하나이다.[17] 그웬은 드럼을 친다. 성우를 맡은 배우 인터뷰 또한 체제를 싫어하는 호비가 소사이어티에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위태로워 보이는 그웬을 돌봐주기 위해서라고 언급. 하지만 비단 그웬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는 스파이더맨 친구들이 소사이어티에게 세뇌되어 엇나가게 두고 싶지 않았는지도.[18] 자막, 더빙 모두 드러머를 찾으러 왔다고 오역했다. 그 의미가 맞으려면 'out'이 빠져야 한다.[19] 이 때 마일스를 피터팬이라고 부른다. 그가 그웬을 그웬디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귀여운 호칭.[20] 상기한 "필요하면 만들면 그만"이라는 복선이 회수되는 장면이다. 본부에서 몰래 하나 둘 뜯어 모은 부품들로 만든 것. 미겔의 장치가 첨단 장비다운 세련된 디자인인데 비해 이쪽은 부품들이 마구잡이로 너덜너덜하게 조합되어있고, 장치에서 생성되는 포탈의 형상도 본인의 그림체처럼 잡지나 종이를 오려붙인 듯한 난잡한 형상이다. 그리고 시계의 화면에는 PROJECT: BOOTLEG 라는 텍스트가 있는데, 부틀렉은 불법, 해적판을 의미하며 음악계에서는 라이브 녹음 등의 비공식 음반을 이렇게 부른다. 어쨌거나 이런 70년대 펑크스러운 외형과는 달리 성능은 마찬가지인지 잘 작동한다.[21] 서술하듯 싱을 구하는 것은 공식 설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그웬은 말리려고 했지만 마일스가 멋대로 구해 버렸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혐오하는 아나키스트인 호비는 공식 설정과 소사이어티를 엿 먹이는 마일스의 활약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여겼을 것이고, 실제로 대놓고 좋아한다.[22] 호비는 공리주의를 혐오하는 아나키스트다. 공리주의에 입각해 존재하는 소사이어티를 부정하고 소중한 이를 구하겠다는 마일스를 좋아하고 지지할 수 밖에 없다. 재미있게도 오래된 인연인 그웬과 피터 B도 마일스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 데에 반해 호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일스에게 협조한다.[23] 아나키즘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공리주의를 좋게 보지 않는다.[24] 에너지 역장에 갇힌 악당들을 지나칠 때 그 중 하나를 지목하며 자기가 잡은 거라고 하기까지 한다. 제몫은 했다는 것.[25] 어쩌면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일원으로서 활동한 이유는 그의 말마따나 친구들의 뒤도 봐 줄 겸 소사이어티의 차원 이동 시계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침 그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탈퇴를 선언하고 떠난 직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직접 만든 자신만의 차원 이동 시계를 그웬에게 전달해 마일스를 돕도록 한 것이었다.[26] 파시즘에 저항하니, 이것도 안 믿어, 저것도 안 믿어, 프로파간다니 뭐니, 결정타로 아기가 기저귀에 변 봤다고 아나키스트 정신이 있네 마네 하는 대사들은 거의 의도적으로 가볍게 들리도록 한 듯하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들은 이쯤에서 캐릭터가 겉만 번지르르한 허당 캐릭터인지 의심하게 된다.[27] 공식 아트북에도 그웬이 호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멋진 밴드에 속해 있으며, 기타를 잘 치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 멋있는 오빠/친구 느낌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8] 비협조적 태도와 별개로, 호비는 소사이어티의 멤버로서 나름 할 일은 했고, 마일스의 폭주 전까지는 구태여 훼방을 놓지는 않았다. 단, 마일스의 폭주를 기점으로 곧장 탈퇴를 선언, 마일스를 지원함으로써 소사이어티를 적대한다.[29] 남의 집에 자기 칫솔을 둔다는 것은 많은 문화권에서 그렇고 그런 사이란 뜻으로 통한다.[30] 뉴욕의 New를 Old로 바꾼 것이 재미있는 네이밍이다. 뉴욕의 어원 자체가 영국의 요크시이며, 호비의 전체적 스타일링이나 컨셉의 시대적 배경이 마일스나 그웬에 비해 한참 옛날이기 때문에 더욱 어울린다.[31] 출처 https://twitter.com/SpencerWan/status/1666497398238068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