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wiss Travel Pass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스위스 국내 교통 패스로, 스위스 여행시 엄청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단이다. 유레일 패스와 유사한 개념.
2. 적용 범위
스위스 패스의 강점은 스위스 국내 대부분의 교통망을 해당 기간 중 무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철도망이 아니라 교통망이다. 스위스 패스가 적용되는 구간은 국유철도인 스위스 연방철도만이 아닌 "스위스 교통 시스템" 에 가맹된 모든 사철 및 운송회사에 적용된다. 공짜가 아니라 하더라도 표 발권 시 스위스 패스를 제시하고 50% 할인,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 다수 존재한다. 또한, 스위스 패스가 스위스 뮤지엄 패스를 겸하기 때문에, 스위스 내 수십 곳의 유적지나 박물관에도 무료/할인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가 있는 어지간한 유명 관광지에는 한번 들이밀어 보면 먹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1]또한 한국인들이 여행지로 많이 가는 융프라우(인터라켄)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융프라우 VIP 패스도 스위스패스 사용중이라면 할인을 받아 이중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동신항운 홈페이지 참고.
이용 가능 구간을 정리하면,
- 일단 스위스 연방철도의 노선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접경지역에서도 지정된 구간에서는 철도와 페리를 무료 또는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스위스내에서 이동할시에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고속열차도 스위스패스로 무료이용이 가능하다.[2]
- 지방 주요 사철의 노선들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일부 관광열차 (골든패스 파노라마 열차 등) 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유명 산악열차 (융프라우 철도 등) 도 무료 또는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 주요 도시의 S반/RER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버스, 노면전차, 지하철)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레만 호수, 툰 호수, 취리히 호수 등의 여객선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시골 구석구석에 들어가는 일부 장거리 버스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 각 지역의 고성(古城)이나 시내 박물관 입장 시 무료거나 반액 할인이 된다.
3. 종류
3.1. 스위스 패스
스위스 패스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연속) : 시작 일자를 정한뒤 총 일수를 연속하여 사용하는 패스이다. 경비 계산이 귀찮거나 일수 동안 패스 혜택을 다 즐길정도로 정말 부지런하게 이동하는 사람에게 최적이다.
- 스위스 트래블 패스 플렉시(비연속/선택) : 첫 사용 후 1개월 이내 총 일수만큼 사용일을 직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연속권보다 살짝 비싸다. 대신 더 체계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면서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사용일은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체크(개시)해야 한다. 개시 없이 이동 수단 탑승하다 적발시 무임승차로 간주된다.
3.2. 그 외 패스 및 옵션
스위스 패스 외 고려해 볼 만한 옵션들이다.- 스위스 패밀리 카드(Swiss Family Card) : 16세 미만의 어린이는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 패스나 티켓을 소지한 부모(최소 1인)와 동반할 경우, 전국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하나의 패밀리 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패밀리 카드는 모든 스위스 기차역과 전 세계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부모와 동행하지 않는 어린이에게는 모든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 티켓을 성인 가격의 50% 할인한 가격(어린이 가격)으로 구입해야 한다.
- 1개월 GA 트래블카드(1-month GA Travelcard) : 1달 동안 사용가능한 여행 카드이다. 스위스 패스이 적용되는 구간의 기차, 유람선, 버스, 트램 등을 무제한 탑승 할 수 있다. 또 스위스 패스 처럼 산악 열차 50% 할인이 된다. 2등석 성인 기준 한달권이 420프랑이다.
- 스위스 반액 카드(Swiss Half Fare Card) : 스위스의 기차, 버스, 유람선 및 시내 대중 교통권을 반액(50%)에 구입 가능하게 해주는 카드이다. 또 스위스패스 처럼 대부분의 산악 여행지 최대 50% 할인이 된다. 유효기간은 1개월이며 2024년 기준 120프랑이다. 유스는 따로 없으며 만16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된다. 만16세 미만의 아동은 스위스 반액 카드를 소지한 부모 중 한 명 이상과 동반할 경우 스위스 패밀리 카드로 무료 여행이 가능하다.[3]
- 세이버 데이 패스(Saver Day Pass) : 스위스 패스 처럼 기차, 버스, 유람선 및 시내 대중 교통권을 하루종일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패스이다. 다만 교통편 이용 외에 스위스 패스의 다른 혜택은 없다. 탑승일로부터 6개월 전 구매 가능하며 2등석 기준 52프랑이다. 반액카드 사용시 최저 29프랑에 구입가능하여 결과적으로는 스위스 패스보다 더 저렴하게 여행이 가능하다. 이름처럼 데이 패스라 이용하는 날마다 구입해야 하며 이용 시점에서 24시간이 아닌 오전5시까지(금일 5시~익일 5시) 유효하다. 그리고 예약시점에서 탑승 날짜가 가까울수록 가격은 점차 상승하며 바로 다음날부터 3주전까지 구입할시 더 비싸지므로 스위스 패스 가격과 잘 비교해야 한다. 미리 할인된 티켓을 구매하는 상품이므로 환불 불가이다.
- 슈퍼세이버 티켓(Supersaver Ticket) : 탑승일로부터 6개월 전 미리 지정된 시간대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는 옵션이다. 사용일에 아무 시간대나 탑승할 수 있는 패스or정상가격 티켓(Point To Point)과 달리 구입한 노선과 시간에만 탑승할 수 있다. 미리 저렴하게 사는 대신 환불 불가이다. 예약시점에서 탑승 날짜가 가까울수록 가격은 정상가와 비슷해진다. 반액카드 사용시 역시 50% 할인된다. 다음은 예시이다.
구매일 구간 가격 비고 당일 인터라켄→체르마트 83프랑 정상가 41.50프랑 반액카드 하루전 72프랑 슈퍼세이버 티켓 36프랑 슈퍼세이버 티켓+반액카드 6개월전 58프랑 슈퍼세이버 티켓 29프랑 슈퍼세이버 티켓+반액카드
4. 구매 방법
구입처는 스위스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스위스 패스 홈페이지나 SBB, STC 그리고 현지 기차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그 외 레일유럽과 같은 대행사이트[4]에서도 구입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오픈마켓( G마켓, 네이버 쇼핑, 쿠팡 등)이나 온라인 여행사들을 통해 구입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서울역, 용산역, 대전역, 대구역, 부산역에 있는 여행센터에서 유럽철도패스를 판매하고 있기에 스위스패스도 구입 가능하다.[5] 온라인 구입처에서 가끔씩 할인 판매를 하거나 연속패스에 무료 추가 일수가 붙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스위스 패스 발권 방법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 실물 티켓 : 사전 구매 또는 직접 현지에서 구매시 기차역에서 패스 실물을 받는 방법이다. 장점은 실물 티켓을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여행 분위기를 내지만 최대 단점은 분실시 재발급이 안된다.
- print@home / 전자티켓(eticket) :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 후 이메일로 PDF파일을 받게 되는데 직접 출력하여 프린트물로 가지고 다니는 방법이다. 또는 패스 정보가 있는 PDF파일을 폰에 들고 다녀도 된다. 최대 장점은 분실할일이 없는것이다. 프린터물의 경우 패스와 함께 여권 검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중복 사용은 절대 못한다.
갑작스럽게 여행이 취소가 될 때를 대비하여 12프랑으로 '플렉스 옵션'을 선택하면 시작 하루전까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5. 가격
- 2024년 기준
- 단위 스위스 프랑(CHF) / 환율 1,515원 기준
- 성인 (만25세 이상) / 유스 (만16세~만24세까지)
- 어린이(만6세~만15세까지) 패밀리 카드 소지시 무료 / 그 외 만6세 미만은 무료
스위스 트래블 패스 (연속권) | |||||
2등석 | 1등석 | ||||
연속사용 | 성인 | 유스 | 연속사용 | 성인 | 유스 |
<colbgcolor=#EAEAEA> 3일 | 244 (369,660원) | 172 (260,580원) | <colbgcolor=#EAEAEA> 3일 | 389 (589,335원) | 274 (415,110원) |
4일 | 295 (446,925원) | 209 (316,635원) | 4일 | 469 (710,535원) | 330 (499,950원) |
6일 | 379 (574,185원) | 268 (406,020원) | 6일 | 602 (912,030원) | 424 (642,360원) |
8일 | 419 (634,785원) | 297 (449,955원) | 8일 | 665 (1,007,475원) | 469 (710,535원) |
15일 | 459 (695,385원) | 328 (496,920원) | 15일 | 723 (1,095,345원) | 512 (775,680원) |
스위스 트래블 패스 플렉시 (선택권) | |||||
2등석 | 1등석 | ||||
선택사용 | 성인 | 유스 | 선택사용 | 성인 | 유스 |
<colbgcolor=#EAEAEA> 3일 | 279 | 197 | <colbgcolor=#EAEAEA> 3일 | 445 | 314 |
4일 | 339 | 240 | 4일 | 539 | 379 |
6일 | 405 | 287 | 6일 | 644 | 454 |
8일 | 439 | 311 | 8일 | 697 | 492 |
15일 | 479 | 342 | 15일 | 755 | 535 |
6. 이용 팁
더군다나 대부분의 경우 좌석을 미리 예약할 필요도 없다. 즉, 표만 들고 있으면 교통수단 이용 시에는 정신줄 놓고 몸 가는 대로 일정에 맞춰 그때그때 아무거나 잡아 타도 된다는 이야기. 웬만하면 대부분 좌석들은 예약이 안되어있어서 아무 좌석에 앉아도 되지만 가끔씩 탑승했을때 평소랑 다르게 무엇인가 표시가 되어있다면 예약좌석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예약된 좌석들은 창가에 안내문이 붙여있거나 창가쪽 좌석 표시 하는곳에 어느 구간이 예약되었는지 붙여져 있다. 가령 서울특별시에 빗대면, 서울역에서 영등포역을 가기 위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안 타고 몇 분 빨리 가는 부산역행 새마을호에 올라타도 된다. 어느 쪽을 타든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단, 일부 관광열차의 경우 좌석 등급에 따라 탑승은 무료/할인가에 가능하지만 사전에 좌석 예약이 필수인 경우가 있으니, 이러한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외국인에게만 발행되는 패스이기 때문에, 사용 시 반드시 본인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여권에 적힌 이름과 표에 적힌 이름이 일치해야만 한다. 열차에서 승무원들이 상시 이동하며 확인을 한다. 이때 스위스패스를 포함해서 정상적인 탑승권이 없다면 그자리에서 벌금을 문다. 스위스패스 실물도 있지만 PDF파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E티켓도 있다. E티켓의 장점은 분실해도 다시 인쇄해서 가지고 다니면 되는 장점이 있다. 실물 티켓의 경우 분실시 역무실 같은곳을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야하는 단점이 있으니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연속권의 경우 최초 사용 시에는 굳이 매표소나 역무실을 방문할 필요는 없고, 처음 탄 교통수단에서 개찰할 때 승무원에게서 이용 개시(Activation)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반대로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만 사용 할 수 있는 플렉시의 경우 날짜 기입을 제대로 해야하며, 이때 기입하지 않고 탑승 중에 승무원에서 적발되면 부정탑승으로 간주되니 플렉시는 꼭 타는날마다 날짜 기입하는것을 주의해야 한다.
7. 관련 문서
[1] 물론 정말 마이너한 지방 사철이나 소규모 관광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아예 매표소에 "SWISS PASS IS NOT VALID" 라고 써붙여 놓은 곳도 있다.[2] 예시)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베른으로 이동하려할때 마침 승강장에 경로가 똑같은 프랑스 TGV가 있다.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인터라켄에서 베른으로 이동하므로 이 프랑스 열차도 스위스패스로 이용 가능하다.[3] 부모는 반액 카드로 취리히 → 인터라켄 기차표를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 하였고, 아이들은 사전에 패밀리 카드를 신청하여 소지했을 시 기차 티켓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4] 발행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최종 가격을 꼭 확인해야 한다.[5] 과거에는 많이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다들 E티켓으로 이용하면서 후기가 많이 없어 현재도 판매중인지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