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染 朱美
1. 소개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미즈 이오리.이나리의 친구로 예쁜 장발에 키 크고 늘씬한, 그야말로 어른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미소녀. 작품 외적으로도 주연들보다 항목이 길 정도로 인기 캐릭터이다.
2. 상세
1화에서 체육 농구 수업 중 남학생들에게 차트를 보여주며 처음 등장한다. 1교시 수업을 지각하고 농구 드리블도 제대로 못하는 이나리가 칠칠맞지 못한 자신과 대비시켜보는 상대가 스미조메. 이것만으로도 좌절할만한 일인데 방과 후 이나리는 탄바바시와 스미조메가 농구부 매니저 요청 메시지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탄바바시가 스미조메에게 고백했다고 단단히 오해해버린다[1]. 결국 이나리는 스미조메를 동경한 나머지 우카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을 때 스미조메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어버렸다. 애니에서는 그 직후 다행히(?) 신사에서 출발했지만 만화판에서는 엄청난 사단이 벌어지는데, 자신의 방 침대에서 깨어난 이나리는 당황한 나머지 옷을 갈아입는 오빠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달라붙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스미조메의 모습으로(...) 덕분에 훗날 이나리가 스미조메를 집에 데려왔을 때 기억력이 좋은 토우카는 "그 때 그 변녀 아이가!" 라고 소리친다.[2]
2화에서는 학교 농구부 경기에 가기 위해 전철역에 나왔다가 우연히 이나리와 마주친다. 그런데 스미조메 왈 탄바바시 군이 보러 오랬다(...)[3]. 여전히 스미조메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이나리는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스미조메와 수다를 떨며 관심사를 공유하고 점점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이나리가 아마테라스의 명령을 받은
3화에서는 별 다른 활약은 없다. 다만 이나리로 변신한 토시가 배구수업 중에 넘어지는 스미조메를 받아안으면서 느글느글한 작업멘트를 날리자 (이나리로 변신한) 토시의 작업대상들 중 유일하게 얼굴을 붉힌다. 이미 백합캐의 조짐이(...)
4화에서는 이나리와 스미조메가 친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 소녀만화 에피소드가 잠깐 언급된다.[6]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역에서 이나리와 만나 이나리가 빌려준 만화[7]의 주인공 마나베 군을 이야기하며 꺅꺅 대고 있는데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토시의 습격을 받....으려는 찰나 산죠가 나타나 토시를 후드려패 위기를 모면. 그리고 스미조메는 산죠에게 반해버린다(...)[8]. 산죠를 부르면서 몇번이나 마나베 군과 헷갈려하질 않나, 여성스러운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산죠가 공기총 코너에서 맞으라는 시계는 안맞고 토끼인형을 맞춰버리자 괜찮다면 자신에게 인형을 달라고 말하....려 하지만 산죠는 인형을 이나리에게
남학생들의 선망을 한몸에 받는 상당한 미소녀로 이나리는 스미조메를 높게만 보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사실은 남자기피증에 둔감증, 연애 쑥맥[9]. 이나리 역시 그녀의 평범한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친해지게 되어 탄바바시를 향한 짝사랑의 와중에 스미조메의 도움을 수없이 받게 된다.
작품 내 여자캐릭터들 중 대략 2~3위 정도의 장신 캐릭터. 산죠보다 조금 작다. 어른스러운 분위기가 겉치레만은 아니라, 은근히 외유내강형 카리스마를 풍긴다. 남자들을 휘어잡는 건 당연하고, 여자들끼리의 싸움에서도 완력이 앞서는 산죠를 대신해 자초지종을 파악, 해명해내고 마루타마치를 괴롭힌 상대방의 사과를 받아내는 수완을 발휘한다. 한편으로 아이들을 좋아하며 장래희망은 당연히 유치원 교사. 양친이 바빠 대신 저녁시간대를 학원에서 보내는 생활을 해왔다. 요리실력도 수준급.
[1] 스미조메는 일전에 탄바바시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아직 시간을 더 달라고 했고, 탄바바시는 얼굴을 붉히며 "재촉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탄바바시의 행동은 단지 여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나온 것이었지만 어쨌거나 오해하기엔 딱 좋은 상황.[2] 다행히 아무것도 모르는 스미조메가 당황해 눈물을 글썽이자 가족들이 지병(?)인 중2병 취급을 하며 넘겨버린다.[3] 만화판에서는 사정이 좀 복잡하다. 일단 이나리는 스미조메의 모습으로 탄바바시에게 좋아한다고 말해버렸다(...) 다음날 학교에서 부랴부랴 이 문제를 수습하던 이나리는 모습이 바뀌어도 하고싶은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슬슬 목표를 탄바바시에게 고백에서 탄바바시의 여자친구사람으로 하향조정하고 스미조메에게 탄바바시를 응원하러 가 달라고 부탁했다. 뭐 어느쪽이건 이나리는 탄바바시를 응원하러 가는 스미조메에게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지만.[4] 이나리는 스미조메를 구하기 위해 '해가 떠 있는 동안 변신술을 쓰지 말라'는 아마테라스의 말을 어기고 탄바바시의 동생으로 변신, 체육관 창문을 빠져나간다. 원래 약속대로라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이상 우카는 시집을 가고 이나리는 그날로 타카마가하라에서 신이 되기 위한 수련에 들어가야 했지만, 사실 아마테라스 본인이 처음부터 별 생각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우정에 감동했다며 없는 일 치게 되었다.[5] 이 때 탄바바시의 말을 들어보면 매니저가 되어달라고 요청한 것은 농구부 주장이고 탄바바시는 단지 같은 반이라는 이유로 일을 떠맡은 입장이다. 그리고 이는 후에 꽤 중요한 에피소드로 이어진다.[6] 원래 원작의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3화에서 토시의 등장과 타카마가하라에서의 환영회 이벤트 사이쯤에 들어가있어야 하는데 과감히 생략되었다.[7] 이나리의 아버지는 소녀만화 작가이기 때문에 이나리의 방에는 소녀만화 잡지가 한가득 쌓여있다.[8] 애니판에서 이 부분의 연출은 원작에 비해 너무 가벼워진 감이 있다. 원작에서는 스미조메가 산죠에게 품었던 고마움과 일종의 동경이 조금씩 사랑으로 발전해나가 축제 즈음에 가서 어느정도 확정된 형태가 되는 반면, 애니판에서는 축제 당일 한순간에 마나베 군과 동일시하며 산죠에게 반해버리니....[9] 원작 한정으로 남자가 고백하면서 "사귀어주세요"라고 말한 것을 "같이 가 주세요"(둘 다 付き合う)로 알아듣고 나중에 이나리가 가르쳐줘서야 깨닫는다.(...) 국내정발판에서는 "교제해주세요"를 "교재"로 듣고 같이 공부하자는 소리로 오해한다.[10] 그런데 스미조메가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고백하자 이나리와 마루는 놀라지도 않고 적극 응원해준다. 대인배들(...) 응원이 문제가 아니라, 이나리는 아예 일찌감치 스미조메가 산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것저것 플래그를 세워주려 노력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