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收容所群島러시아어: Архипела́г ГУЛА́Г
영어: The Gulag Archipelago
Неожиданным поворотом нашей истории кое-что, ничтожно малое, об Архипелаге этом выступило на свет. Но те же самые руки, которые завинчивали наши наручники, теперь примирительно выставляют ладони: "Не надо!... Не надо ворошить прошлое!... Кто старое помянет - тому глаз вон!" Однако доканчивает пословица: "А кто забудет - тому два!"
우리나라의 역사가 뜻밖에 방향을 전환하게 되며 이 "군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이나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갑을 채우던 바로 그 손들은 지금 타협적으로 손바닥을 내밀며 이렇게 제지하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잖아! 과거를 들추면 안 돼! 과거를 기억하는 자는 한 쪽 눈이 빠지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이 속담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과거를 잊는 자는 두 쪽 눈이 모두 빠지기 마련이다." (1부 중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뜻밖에 방향을 전환하게 되며 이 "군도"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이나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갑을 채우던 바로 그 손들은 지금 타협적으로 손바닥을 내밀며 이렇게 제지하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잖아! 과거를 들추면 안 돼! 과거를 기억하는 자는 한 쪽 눈이 빠지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이 속담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과거를 잊는 자는 두 쪽 눈이 모두 빠지기 마련이다." (1부 중에서)
"수용소 군도"는 전체 7부로 구성되어 있는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장편 논픽션이다. 소련의 굴라크(1918년부터 1956년까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1958년부터 10년에 걸쳐 쓰여졌다.
2. 상세
솔제니친 본인은 본 작품의 출판을 미루려고 하였으나 뜻하지 않게 원고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다. 약 1960년대부터 "솔제니친이 굴라크에 대한 미증유의 원고를 작성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하며 이에 KGB 측은 해당 원고를 구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솔제니친이 원고를 맡겼던 한 여성을 찾아내 협박하여 원고를 뜯어냈으며 해당 여성은 이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뒤 죄책감에 자살하고 말았다.때문에 1973년 프랑스로 원고를 보내 1, 2부가 먼저 출판되어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솔제니친은 소련에서 추방되어 20년에 걸친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다. 페레스트로이카-글라스노스트에 의해 소련에서는 1990년에서야 단행본으로 합법 출간되었다. 2009년에는 러시아 교과서에도 일부가 수록되었다.
11년간 수용소 생활을 해 본 본인의 경험뿐 아니라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모두 합해 227명에 달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추억과 편지, 그리고 회상기와 소련 당국의 자료들도 참고하였다고 한다. 실명이 언급된 사람들도 있고 머릿글자로만 언급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제1부 - 형무소 기업 (총 12장)
- 제2부 - 영구 운동 (총 4장)
- 제3부 - 박멸-노동 수용소 (총 22장)
- 제4부 - 영혼과 가시철조망 (총 4장)
- 제5부 - 도형(徒刑) (총 12장)
- 제6부 - 유형 (총 7장)
- 제7부 - 스탈린 사후 (총 3장)
3. 기타
2018년 기준으로 시중에서는 보급판인 수용소군도 1부(1부의 일부분인 1장에서 7장 부분) 분량 번역본만 구할 수 있다. 수용소군도로 솔제니친 본인을 포함한 사람들이 체포되어 오는 과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수용소로 이송되기 전의 루뱐카 형무소 생활 체험기도 나오는데, 솔제니친은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리를 이 곳에서 맞았다. 이 1부는 내용이 "그나마" 심각하진 않은 편이다. 막장스러운 스탈린 시절 재판 조작 사례와 수용소의 참상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건 그 이후 분량이다. 물론 저 '그나마' 심각하지 않은 분량도 읽다 보면 정신이 아스트랄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한국에서는 1974년에 1~2부가 출간되었으나 완역본은 1988년에야 파리 YMCA 출판사에서 1976년에 출간한 러시아어판을 저본으로 하여 열린책들에서 전6권 분량으로 간행하였다. 그러나 1988년판과 1995년판 모두 이미 절판되었으며 꾸준한 요청 때문에 2017년 말에 한정판 1천부 세트로 판매하였으나 역시 바로 절판되었고 헌책방에도 매물이 거의 없다.
2020년 11월에 열린책들에서 전6권을 재발매하였다. 번역은 2017년 판본과 같다고 하며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발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