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유명 국밥집 전 주인이자 마을의 실세인 오말순 여사! 대기업 임원 자식부터 모범생 손녀까지 두며 겉으로 보기엔 전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인데... 실상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국밥집 인계 후 노래 프로그램에 참가해 과거의 못다 이룬 꿈을 피워보려는 말순. 그러나 그곳에서 과거의 악연이었던 애심을 만나는데...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인생의 벼랑 끝에 서있던 노인에서 어여쁜 스무 살 꽃띠로 변했다?! 갑작스럽게 젊은 시절로 돌아간 말순의 인생이 변환점을 맞이하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데뷔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에이스 연습생이 잠적해 혼돈에 빠진 유니스 엔터. 프로듀서인 대니얼은 우연히 젊은 말순을 발견하는데…
자신의 성공이 애심에겐 최고의 복수라는 것을 깨닫고 데뷔에 집중하려는 두리. 그러나 외간 여자의 차에서 내리는 사위 민석부터 부동산에서 나오는 딸 지숙까지. 오말순이 잠시 자리를 비운 종로에 무슨 새바람이 불고 있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또한, 오랜 친구인 박씨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기로 결심하는데…
두리를 구해주며 멋지게 등장한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젊어진 박씨. 마찬가지로 청춘사진관을 통해 젊음을 되찾은 박씨, 아니 박준 또한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와 두리를 두고 대니얼과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 호언장담하는 자넷에게 오말순의 삶을 맡긴 채 두리는 여전히 데뷔 준비에 열중이다.
말순과 얼굴은 똑같지만 말투부터 옷 스타일까지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자넷. 그와 반대로 마치 말순이 빙의한 듯, 비슷해도 비슷한 구석이 너무 많은 두리. 둘에 대한 지숙의 의심이 점점 피어난다. 한편, 두리를 여전히 제 시야에서 치우고 싶어 하는 애심. 모르는 번호로 익명의 문자가 도착하는데…
전무후무한 삼각관계 스캔들로 떠들썩한 세상. 대니얼은 사건의 전말을 밝히며,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스토커의 만행을 폭로한다. 한편, 박준은 용기를 내 두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50년 가까이 간직해온 애달픈 외사랑이지만 끝내 마주 보지 못한 마음. 엇갈린 마음에 가슴 아픈 것도 잠시, 데뷔가 코앞인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