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leeping gas, knockout gas, KO gas말 그대로 들이마시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수면 혹은 마취 상태에 이르는 기체를 뜻한다. 수면제같은 약 형태의 향정신성의약품과는 다르게 기체 상태이며 휘발성이 있다. 큰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할때 호흡기를 통해 흘려보내는 것도 수면 가스의 일종이다. 주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게 대부분이다.
범죄 용도로 사용되는 빈도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영화 등에서는 은행 털이나 테러에 사용되는 물건으로 자주 나오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쓰인 사례는 전무하며 오히려 아래 사례처럼 테러 진압을 위해 경찰이 사용한 적은 있다.
만약 대중 창작물에 나오는 것처럼 즉시 잠들 정도의 강력한 수면가스를 순간적으로 흡입하게 된다면 보통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다.
2. 사례
2.1. 러시아 테러진압 수면가스 살포 사건
Moscow hostage crisis chemical agent2002년 10월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에서 체첸 출신 테러범들이 들이닥쳐 850명을 인질로 잡은 뒤 러시아 정부에서 체첸의 독립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850명의 인질을 모두 죽이겠다고 공표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인 FSB는 진통제인 펜타닐과 가스마취제인 할로타닌의 혼합물 형태의 수면 가스(정확히는 신경 안정 효과가 있는 '바리움' 가스라고 한다.)를 극장 환기구를 통해 흘려보냈고, 30분 뒤 범인들이 무력해진 틈을 타 최정예 특수부대를 극장 내부로 진입시켜 1시간 반 동안 총격전 끝에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 600여 명을 구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128여 명에 달하는 인질들은 수면 가스 중독으로 인해 사망하였고, 러시아 당국은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테러범들에게 전가하고 유가족들에게도 고작 10만 루블(한화 약 220만원)의 보상금만 주는 등 보상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큰 비판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2.2. 쌍용차 노조 수면가스 진압 의혹
2009년 쌍용자동차 노조원 평택공장 점거 농성 사건에서 경찰과 쌍용차측이 노조원들을 진압하기 위해 수면가스를 사용할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었다.3.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 상당히 자주 사용되는 요소중 하나이다. 주로 경찰이나 특수요원 혹은 주인공이 적들을 제압하는 용도로 쓰이거나, 반대로 범죄자가 시민이나 경찰들을 잠재울 때 쓰이며 납치 전에 살포하거나 슈퍼히어로나 인간 흉기급 전투력을 가진 주인공을 사로잡기 위해 쓰기도 한다.- 명탐정 코난, 매직 카이토 - 괴도 키드: 경찰을 무력화하기 위해 수면 가스가 든 스프레이나 수면 가스를 발포하는 동그란 형태의 장치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몇몇 에피소드 에서는 경찰이 방독면을 쓰고 나온다.
- 명탐정 코난 - 베르무트: 명탐정 코난 345화에서 차 안에서 코난과 내기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 형태의 기기에 든 수면가스를 살포, 본인은 수면 가스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쏘아 탈출했다.
- 메이플스토리 - 매그너스: 노멀 이상의 매그너스를 상대할 때 맵에서 중간 중간 수면 가스를 내뿜는 구조물이 나온다. 이걸 맞으면 힐을 받3기 전까지는 만병 통치약, 심지어는 용사의 의지로도 풀 수가 없다!
- 셜록(BBC) - 제임스 모리아티: 스프레이 형태로 된 수면가스를 경비원에게 발포해 잠재우고 왕관과 보석을 털었다.
-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 샘 피셔: 고스트 유저가 매우 애용하는 가젯으로 전술형 석궁에도 수면가스를 장착할 수 있다.
- 인터스텔라 5555 - 다크우드 백작 조직원: 주인공 일행을 납치하기 위해 본인은 방면독을 쓴 채로 극장 전체에 수면 가스를 살포하였다.
- 올드보이: 위의 극장 사건을 언급하면서 작 중에서 러시아군이 체첸 인질범을 소탕할때 사용한 발륨 가스라고 언급된다.
- Grand Theft Auto V - 프랭클린 클린턴: 마이클 크루가 보석상을 조용히 터는 것을 선택했을 때 환풍구에 수면가스를 던져넣어 안에 있는 시민을 재우고 보석을 턴다.
- 총성과 다이아몬드 - 오니즈카 요이치: 에피소드 3의 버스 점거 사건때 또 다른 교섭인 유기가 제안했던 수면 가스를 통한 범인 점거를 다음 에피소드인 은행 강도사건에서 실행한다.
- 슈퍼히어로물에서도 곧잘 등장하는데,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히어로를 초능력이 없는 악당이 제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코믹스에서 이를 모은 카테고리도 있으며, 원더우먼(미국 드라마)에서도 원더우먼이 클로로포름 못지 않게 당한 게 수면가스였다.[1]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에서도 악당 그린 고블린이 수면가스를 써 스파이더맨을 납치했다.
- 페이데이 2의 골든 그린 카지노에서 스텔스를 시도할 시 환풍구를 찾아 수면가스를 살포한다.
- 오징어 게임에서 사람들을 게임장으로 이동시킬때 차량에서 이것을 살포한다.
- 테넷 초반, 오페라 습격을 진압할때 이것을 사용한다.
- 소년탐정 김전일 귀화도 살인사건 편에서 범인이 카토를 죽일 때 김전일과 카토가 있는 방에 수면 가스를 살포한 뒤 살해한다.
-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초반에 솔로몬 레인이 IMF의 미션브리핑 장치에 함정을 설치하여 이단 헌트를 가두고 IMF 영국지부 여직원을 살해한 후 이것을 이용하여 납치한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솔로몬 레인 본인이 이단 헌트 일당의 함정에 걸려들어 유리상자에 갖힌뒤 똑같은 방법으로 납치된다.
[1] DC 확장 유니버스의 원더우먼은 독가스가 퍼진 현장도 잘만 돌아다니므로 수면가스도 먹히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