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2:28:38

수국사

1. 개요2. 역사3. 특징4. 기타


파일:suguk.jpg

1. 개요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말사이다.

2. 역사

1459년 세조가 요절한 의경세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정인사가 전신으로, 당대에도 상당한 규모에 우수한 풍광을 자랑하는 절이었다고 한다. 수국사는 숙종 때까지도 멀쩡히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나, 어느 시점부터 화재와 붕괴로 고종 시기에 이르면 거의 폐허가 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다 고종 시기인 1900년, 세자인 순종의 병이 월초거연이라는 스님이 기도를 한 끝에 완쾌하자 그 보답으로 수국사를 다시 중건해 주었고, 이후 주지스님들이 꾸준히 절을 보수, 중건하였으며, 1995년에는 아예 금박을 씌워 오늘날 알려진 황금사원이 된다.

3. 특징

이 사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건축에 이 쓰였다는 것이다. 크기는 5층짜리 건물 정도로, 20세기에 지어졌다.

외부와 내부 모두 99.9% 순금이라고 한다. 사실 절을 금으로 지은 것이 아니고, 얇은 금박을 나무에 붙인 것이라고 한다. 도굴꾼이 이곳을 노리지 않은 이유도 이것 때문. 그래도 사용된 금은 약 33kg으로 결코 적진 않다.

사실 사찰에 금칠을 한 거라 돈지랄 같지만 의외로 실용적인 용도도 있다. 기존의 사찰 건물은 나무에 단청을 칠하는데, 단청은 건물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목적도 있지만 그뿐만은 아니다. 오늘날 철제 부재에 페인트를 칠해서 보호하듯, 단청이 전통건축의 목제 부재를 보호해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점차 단청이 지워지고, 부재가 비바람에 직접 노출되면 썩거나 약해진다. 따라서 이렇게 되기 전에 제때 단청을 다시 칠해야 하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금은 안료로 칠하는 단청보다 비바람에 훨씬 강하기 때문에, 단청 대신 금을 입히면 처음 입힐 때야 훨씬 비싸지만, 일단 입히면 후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외에 기와는 모두 청기와로 되어있다.

4.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