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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23:22:12

송길유

1. 개요2. 생애3. 대중매체

1. 개요

宋吉儒, 생몰년 미상

고려 중기의 무인이다.

2. 생애

병졸 출신이었지만 당시 집권자 최항의 눈에 들어 출세했다. 이후 그에게 아첨하여 죄수들을 혹독하게 다스렸다. 죄수를 국문할 때마다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묶어 대들보에 매달고 또 두 발의 엄지발가락을 한데 묶고 큰 돌을 달아매는데 땅에서 한 자 가량 떨어지게 하였다. 그 밑에 숯불을 피워 놓고 양쪽에 서 있는 두 사람으로 하여금 곤장으로 허리와 등을 번갈아 치게 하니 죄인이 아픔을 이기지 못해 결국엔 거짓으로 자백하였다.

거듭 승진하여 장군이 된다. 이후 1251년에는 최항의 명령으로 김경손을 바다에 빠져 죽게 한다.

이어 어사중승에 제수되자 출신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유사에서 고신을 거부하였지만 최항이 압력을 넣어 마침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이후에는 대장군이 되었고 경상도수호방호별감에 올랐다. 백성들을 섬으로 피신시키던 와중 명을 듣지 않는 자는 죽이고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아 불태웠으며 남의 재물과 토지를 빼앗았다.

송언상[1]이 이를 탄핵하자, 김준이 대사성 유경과 유능에게 청탁했다.
송길유는 저와 친한 사이입니다. 소문에 안찰사의 탄핵 보고서가 이미 도당에 전달되었다던데 갑자기 그 글이 공표되면 구원하기 어렵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장차 기회를 틈타 영공[2]에게 아뢰면 처벌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니 제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유경 등은 김준 형제가 최의와 친근히 지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은밀히 도당의 서리더러 그 보고서를 올리는 일을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최의의 외삼촌인 거성원발이 그 소문을 듣고 최의에게 알리자 최의가 노하여 송길유를 추자도에 유배보내고 유경·유능·김준 등을 꾸짖었다.
내가 너희들을 심복으로 여기고 있는 터에 어찌 너희 멋대로 이처럼 행동하느냐?
이에 모두 엎드려 용서를 빌었다. 뒤에 김준이 최의를 살해하자, 송길유가 송언상을 처치하려고 김준에게 중상모략했으나 왕은 송언상의 과거 공적을 고려해 용서하도록 명한다.

그 뒤 상서우승까지 지내다가 갑자기 족창이 생겼는데 그 부위가 썩어 들어가 결국 죽었다.

3. 대중매체



[1] 소설 《항몽전쟁, 그 상세한 기록》에서는 송문주가 송언상으로 개명했다고 나와 있다.[2] 최의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