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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 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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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한국
2.1. 배열2.2. 매크로2.3. 제품
2.3.1. CAS 속기2.3.2. 소리자바 속기
3. 해외
3.1. 미국
3.1.1. 자판 구성과 입력3.1.2. 관련 자료
3.2. 중국3.3. 일본3.4. 프랑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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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stenotype

글을 빠르게 치는 일을 하는 속기사들을 위해 개발된 자판으로 일반 키보드와 모양이 많이 다르다. 모노블럭 스플릿 키보드의 일종이라고도 분류할 수 있다.

2. 한국

2.1. 배열

표준화된 배열이 없어서 제작사마다 배열이 다르나, 한글 자판은 대체로 모아치기 세벌식 자판이다. 일반적으로 영어 속기 자판처럼 모음이 엄지로 치는 위치에 있으며 엄지 손가락의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한글의 자모음을 동시에 누르면 글자 하나가 완성된다. 즉, 한 스트로크에 한 글자가 입력되는 원리다.

2.2. 매크로

매크로 기능에는 약어가 저장되어 있다. 자주 쓰이는 문자를 저장하여 빠르게 불러오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입니다", "~습니다"와 같이 자주 사용되는 문구나, 그 밖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를 미리 매크로로 등록해 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매크로 기능으로 인해 체감상 사람이 실제로 칠 수 있는 최대타속인 약 천 타에서 배수로 늘린 (계산상) 타수가 나올 정도로 능률이 향상된다. 약어를 칠 때 약 3000타/분 정도의 순간 타속을 낼 수 있으며 익숙한 약어만으로 문장을 빠르게 입력하는 경우 환산된 속도로 4000타/분이 넘는 순간 타속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빠르게 치는 것, 즉 말하는 속도로 치는 것을 목표로 만든 자판이므로 약어로 저장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되더라도 평속 1000타/분 정도의 속도가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1급 속기사의 경우 아래 소개된 하드웨어 방식 속기 자판으로 330자/분 이상을 친다. 한 글자 당 평균 3타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는 1000타/분에 육박하는 속도가 되는 것이다.

속기사들은 일할 때는 속기 자판을 사용하지만, 평소에는 일반 키보드를 더 자주 사용한다.[1] 더 익숙하고 편하고 가볍고 싸기 때문. 속기 자판을 쓰려면 컴퓨터 + 속기 자판 + 서류 가방(녹음기 같은 것이 들어있다.) + 기타등등 하면 짐도 많고 일반 키보드보다 무겁다. 그래서 속기사들이라고 하더라도 잘 안 들고 다니기 때문에 무조건 실시간으로 바로 듣고 쳐야되는 일 같은 거 아니면 보기도 힘들다. 오히려 속기사들보다 속기 연습생들이 들고다니는 경우를 상대적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을 정도.

2.3. 제품

속기사들은 대부분 전용으로 개발된 속기 자판을 사용한다. 대부분 CAS, 소리자바 중에 하나를 사용하며, 서로 입력 방식이 상이하다.

참고로 안마태 소리글판세모이 자판은 일반 키보드에서 속기 자판의 방식으로 빠르게 타이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속기 자판 업계나 국가기술자격 검정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키보드 자체에 속기 기능이 내장된 것, 즉 하드웨어 방식을 쓰는 자판만 속기 자판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방식을 쓰는 안마태 소리글판이나 세모이 자판은 준속기 자판으로 분류될 수는 있겠지만 속기 자판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희소성을 고려하더라도 속기 키보드의 가격은 새 재품이 300만 원 정도로 일반 키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수준으로 굉장히 비싸다. 다만 중고 제품의 경우 가격이 10분의 1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흔하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구형 제품이 되면 가격이 급락한다.

미국 속기 키보드로 한글을 치는 방법도 고안되어 있으나# 한국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2.3.1. CAS 속기

파일:속기 스마트카스.jpg
파일:iq4h1.jpg
2010년대 이후에 숫자열 추가된 모델이다. 2000년 초반 제품은 세계 범용 로마자 속기자판처럼, 네손가락 사용영역이 두 줄 뿐이다.

CAS, Computer Aided Steno-machine

속기사 범용 키보드. 일반 키보드와 다르게 피아노나 타자기처럼 지렛대 원리를 쓰는 바 타입으로 만들어져 손가락 힘이 덜 든다. 인체공학적인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양손의 끝 부분이 중앙을 향하게 역V로 제작된다. 왼쪽에 초성 10개, 오른쪽에 종성 10개, 아랫쪽에 중성 6개를 배치하여, 한글 입력 부분만 놓고 보면 세벌식 자판 중에서 가장 글쇠 수가 적어서 익히기가 용이해 보이나 글자 자체를 조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지법이 어려운 편에 속한다.

제작사는 한국스테노.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속기연가 카페가 있다.

2.3.2. 소리자바 속기

파일:Sorijava크기변환.png
파일:소리자바 속기키보드 화이트 크기변환.png
파일:속기키보드 그레이 크기변환2.jpg
일반 키보드처럼도 쓸 수 있게 글쇠를 배치했다. 기능키의 위치가 일반 키보드와 비슷한 편이고, 일반 2벌식 키보드에서는 숫자열을 제외하면 반점, 온점을 포함한 한글 글쇠 수가 약 30개인데, 소리자바 속기는 이 30개의 글쇠에 초성 14개, 중성 1개, 종성 15개가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에 중성 6개가 추가되어 있다. 또한 일반 키보드에 사용되는 접점식 멤브레인 형식을 채택하여 초보자 접근성이 좋다.

2017년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키보드를 선보였으며, 이후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제작사는 소리자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속기홀릭 카페가 있다.

3. 해외

파일:external/jacksonville.com/11442891.jpg
보편적인 컴퓨터 속기 자판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런 모습의 자판을 쓴다.

네 손가락으로 최대 30개의 자판을 다루며[2] 엄지손가락으로 맨 아래의 4개 자판을 친다.

일반적인 키보드 축과 다르게 레버 방식으로 되어 있어 피로감이 적고, 두 키 동시입력도 편하다고 한다.

3.1. 미국

3.1.1. 자판 구성과 입력

1S 2T 3P 4H * 6F 7P 8L 9T D
K W R R B G S Z
5A 0O E U

'*키' 좌우로 양손을 놓는다. 네손가락용 아래 열이 기본값이다. 오른손 새끼가 한 줄을 더 담당한다. 모음은 왼손엄지와 오른손 엄지가 2개씩 맡는다.

미국인한테는 낯설 수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친숙한 초성+중성+종성 개념을 사용하며, 음성학 기호처럼 발음대로[3] 입력한다. 왼손 초성, 양손엄지 중성, 오른손 종성이다.

글자는 주로 쓰는 것만 있으며, 없는 자모는 조합으로 만들어낸다.
나머지 글자를 조합해 만드는 법은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다.
모음: I = E+U[4]
자음: 초성인지 종성인지에 따라 다르다. 같은 손가락으로 누르면[5] 붙여쓰고, 다른 손가락으로 누르면 띄어 표기한다. 아래의 예시는 기본 알파벳 26자에 대응하는 표이며, 실제 입력은 영문 위키백과 stenotype의 chord 부분을 참고.
종류 왼손(14개) 오른손(5개)
B PW -
C K R -
D TK -
F T P -
G TK PW -
J S K W R PB LG
K - B G
L HR -
M P H P L
N T P H PB
Q K W -
V S R -
X K P B G S
Y K W R -
Z S TP KW -

3.1.2. 관련 자료

파일:external/2.bp.blogspot.com/tweet.jpg
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모습 (사진 사양은 영어)
파일:external/www.fortressofdoors.com/DSC_0004.jpg
좌우분리형 UTOPEN Stenoboard

그 외에도 1918년에 음절 단위로 자판을 만들어 컴퓨터속기를 시도한 성과물이 있었다.


이렇게 커스텀 키보드 형태의 속기 자판도 있다.

3.2. 중국

파일:external/stenoodie.files.wordpress.com/201057175327842.jpg
중국에서 비슷하게 만든 Yawei 속기 자판. 자판은 대칭적이다. 탕 야웨이[6]가 개발했다.

3.3. 일본

파일:external/stenosearch.com/key_japanese.gif
일본 독자의 속기 자판. 알파벳 표준형과 다르게 가운데 긴 바가 하나 더 들어가고, 맨 오른쪽 바가 1개짜리로 바뀌었으며, *는 모음 가운데에 추가되었다.

ワープロ라는 또다른 일본 독자 속기 자판의 모습.

3.4. 프랑스

파일:external/c1.staticflickr.com/422508494_d9370f96da_b.jpg
Marc Grandjean이 독자로 개발한 프랑스 아날로그식 속기 자판의 모습. 컴퓨터 속기 키보드의 모태가 된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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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로 세벌식을 사용한다는 의견도 있다.[2] 눈에 보이는 자판 20개 + 같은 줄의 자판 두개를 동시에 누르는 입력 10개 - 입력이 같은 줄도 일부 있다.[3] 같은 알파벳으로 표기하더라도 실제 음가가 다르면 입력이 다르다.[4] 단모음 i이며, 장모음 i는 AOEU 모두 누른다.[5] 두 글자를 동시에 누르려면 두 키 사이를 잘 누르거나, 아예 손가락을 펴서 누른다.[6] 이 분은 속기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고 학원까지 세웠을 정도다. 2012년 2월 20일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