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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2:38:33

셧의 비극

1. 개요2. 내용

1. 개요

La tragédie de shut

340일간의 유예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 '셧'이라는 존재는 본디 문학과 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나 이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으로 보인다. 프랑스 작가가 집필한 베스트셀러 소설이며 90년대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단순한 제목뿐이 아니라 셧에게 가장 많이 붙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화린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자 화린과 처음 만날 때 율도성이 읽고 있던 작품. 화린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보고 있던 영화도 셧의 비극으로 1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도성의 아버지가 자기 짝인 도성의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언급한 13줄에 걸쳐 셧이 짝을 만나는 순간을 아름답게 묘사한 베스트셀러 소설도 정황상 이 소설로 보인다.

가엾은 캄비온에서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이를 주인공들이 감상하기도 한다.

2. 내용

"당신이 어떤 사람인진 상관없어. 나를 떠나지만 말아줘. 사랑해..."
"이 세상 모든 아모어[1]가 아모어만을 사랑했다면,지상의 모든 사랑 노래, 구태여 문학은 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셧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되지.
"아모어, 즉 셧을 만나보지 않은 자가 내게 물은 적이 있다. 사랑받지 못하면 죽는다니 너무 가여운 종이지 않느냐고. 그에 내가 웃으며 답했다.
그렇기에 셧의 사랑스러움은 만인이 아는 바이고 그들은 사람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태어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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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의 비극. 영화든 원작소설이든 봤겠지. 셧이 디스트로이를 사랑하게 된 비극말이야. 결말도 잘 알고 있겠지?"

셧의 비극은 디스트로이를 사랑한 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다. 지금껏 셧의 비극의 이미지 컷으로 나온 바로는 셧인 여자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짝인 디스트로이 남자에게 매달리고 있고, 디스트로이 남자는 가만히 자신에게 매달린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구도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그림에서 디스트로이 남자는 뒤로 감춘 손에 칼을 쥐고 있다. "결말도 잘 알고 있겠지"라고 묻는 이경희의 태도로 봐선 결말은 제목에 걸맞은 비극인듯. 셧은 짝인 디스트로이에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의 결말에서 화린과 함께하는 것을 택한 도성을 붙잡을 때 이경희는 이 소설을 예로 들며, 화린과 함께하는 걸 말렸지만 도성은 "어차피 픽션일 뿐이다"라고 하며 냉담하게 돌아선다.

외전 마지막화에서도 도성과 린의 자식들인 아들 이안과 딸 미아[2]가 보고 있는 영화로 나온다. 소설 및 영화의 내용도 이안과 미아의 대화에서 일부 언급된다. 셧인 여성은 자신의 짝인 디스트로이가 남녀 가리지않고 도살하는 연쇄살인마라는 걸 그에게서 직접 듣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는 이후에 결국 그녀를 죽인다. 그리고 이 디스트로이는 어떤 심정인지는 불명이나 거의 일부러 잡혀 사형당한다.[3]

이후 미공개 외전 4화에서 이 작품의 내용이 자세하게 나온다. 로안이라는 이름의 디스트로이 남자는 푸줏간의 주인이었고 셧인 여성[4]은 푸줏간에 매일 찾아와 고기를 사며 자신의 짝인 로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로안은 그녀를 형식적으로 대할 뿐 사랑을 받아주지 않지만, 셧은 밖에서 스케치를 그리는 로안에게 다가와 말을 걸며 계속 친해지려고 한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다시피 로안은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마였고 어느날 밤에도 살인을 하던 중, 인기척을 느끼고 다가가지만 그곳에는 어느 여자의 손수건만 떨어져 있었다. 다음 날에도 셧이 찾아오자 로안은 아직도 고기가 좋냐고 묻지만 그녀는 온 몸을 떨면서도 오늘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그날 밤 자신을 본 사람이 이 여자이며 정체가 들통났음을 직감한 로안은 칼을 들고 단 둘이 얘기하러 간다. 하지만 예상 외로 셧은 로안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로안은 자신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도살하는 연쇄살인마이자 디스트로이라는 걸 알고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 그럼에도 셧은 당신이 뭐라도 좋으니 그저 자신의 옆에만 있어달라며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로안도 들고온 칼을 떨어뜨리고 셧과 키스하고 관계를 가지며 두 사람의 사랑은 이어지나 싶었다.

하지만 결말에서 보듯이 로안은 결국 셧마저 죽이고 말았고[5] 이미 많은 사람을 죽여온 잔인한 도살자이기에 일말의 후회도 느끼지 않지만, 이후 어떤 심정이었는지 거의 일부러 경찰에게 붙잡히고 마지막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눈물 몇 방울을 흘리며 사형당한다.[6]

[1] 셧의 다른 명칭.[2] 이안의 종은 셧, 미아는 디스트로이다. 이후 외전에서 미아도 아버지 도성처럼 셧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3] 사형당할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눈물을 몇방울 흘렸다고 한다.[4]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같이 온 사람에게 아가씨로 불리는 걸 보면 명문가의 영애라고 추측된다.[5] 가엾은 캄비온의 남주인공 진서는 이 셧이 죽는 순간 행복했을 거라고 한다. 짝이 자신보다 먼저 죽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 건 셧에게 고통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6] 여기서 로안이 줄곧 그리고 있던 스케치가 바로 이 셧이라는 게 밝혀진다. 이를 토대로 로안 역시 셧을 사랑했지만 디스트로이의 살해욕을 이기지 못해 그녀를 죽이고, 이에 대한 죄책감과 자괴감 때문에 삶의 의지를 잃고 일부러 붙잡혀 사형당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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