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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20:23:50

세키 히로미(프로듀서)

파일:320827.jpg

1. 개요2. 경력3. 특징4. 인맥5. 참가 작품
5.1. 프로듀스 작품
5.1.1. 텔레비전 애니메이션5.1.2. 극장 애니메이션5.1.3. 각본5.1.4. WEB

1. 개요

関 弘美
1959년 2월 22일 후쿠이현 출신의 일본의 여성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1985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 쭉 토에이에서 활동 중이다.

대표작은 꽃보다 남자,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 디지몬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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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력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출판인이나 언론인이 되는 것이 목표였으나 일본은 1986년 남녀 고용 기회 균등법이 생기기 전에는 매스미디어 업계에서 여성을 잘 안 뽑거나, 잠깐 쓰고 버리는 일이 많아 꿈을 접었다고 한다. 영상이나 이야기 만드는 일을 하고자 출판,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업계에 문을 두들겼지만 전부 비정규직 고용이었다고 한다.

재학 시절 후지TV 단막극 《토에이 불가사의 코미디 시리즈》의 일부 각본을 맡았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다.[1] 글을 잘 쓴다는 걸 경력으로 어필해 선배 프로듀서의 기획서를 대신 써주는 일을 주로 했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이 쓴 기획서 '레이디 레이디'가 진짜로 방송국과 스폰서의 반응이 좋아 통과됐고[2] 일을 잘하니 아예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일하라는 선배 프로듀서들의 제안을 받고 입사했다.

하지만 토에이에서 승진을 시켜주지 않아 오랜 시간 어시스턴트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본인 주도의 작품이 없었다. 27세의 나이에 같은 나이 대의 남자는 메인 프로듀서와 감독을 하고 있는데 자신은 선배에게 "토에이에서 여성이 프로듀서가 되려면 20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너는 47세면 되겠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치밀어서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악을 써서 GS 미카미 극락대작전!!으로 어떻게든 메인 프로듀서 데뷔했다고 한다.

토에이가 너무 소년 만화 애니메이션만 만들어서[3] 한 번 마멀레이드 보이, 사랑은 정말, 꽃보다 남자 같은 순정 만화를 토에이에서 애니화 해보자고 기획을 냈는데 이게 대박이 났고 자신감을 얻어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자신의 오리지널 작품도 만들면서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하게 됐다고 한다 한다.

신인 시절인 1990년 9월부터 2004년 1월(『 매지컬 ☆ 타루루토 군 』에서 『 내일의 나쟈 』)까지)까지 쭉 아사히 방송 제작 일요일 아침 8시 30분 범위의 애니메이션을 시작했다. 나쟈의 상업적 실패로 나쟈 제작진들이 줄줄이 갈려나가면서 2004년부터 연이은 행보가 끊어졌으나 그 후에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프리큐어 시리즈"의 기획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사히 방송의 작품을 많이 한 건 아사히 방송의 어느 프로듀서가 자신을 믿고 지원해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기획도 그분이 없었다면 통과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꼬마마법사 레미 시리즈의 등장 인물인 세키 선생님은 그녀의 이름에서 따왔다. "견습 마녀"이란 이름도, 본인이 토에이 입사 때부터 몇년 간 "프로듀서 견습"으로 불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미는 세키 히로미가 세계관과 캐릭터도 만든 작품으로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깊은 작품이라고 한다.

디지몬 어드벤처반다이 남코에서 게임에 나오는 몬스터만 내면 스토리는 오리지널로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해서 "아니 기획 통과 걱정을 안 하고 오리지널 애니를 또 만들 수 있다니. 꿀인데." 하고 수락했다고 한다.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의 슈퍼바이저로 발탁되었다.

2022년 10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초청되었다.(인터뷰) 이 자리에서 견습 마법사를 찾아서 상영 전, 2024년(꼬마마법사 레미 방송 25주년)에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겠다고 직접 발언하였다.

3. 특징

과거 시나리오 라이터로 활동했던 경험으로 프로듀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스토리와 드라마라고 한다.[4] 각본에 개입한다는 이야기가 꽤 많은 프로듀서이다. 기획 면에서는 일체의 타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은 액션보단 드라마 중시라고 한다. 디지몬도 팬들은 액션을 원하는 걸 알고있지만 자신은 드라마를 더 중시한다고 한다. 액션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세키의 작품은 액션이 그렇게 출중한 편은 아니고 캐릭터의 연기 작화에 더 공을 들인다. 세키 히로미가 프로듀싱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액션 신은 불 뿜는 것 같은 정지 컷으로 떼우는 반면 등장인물이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잘 움직인다.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필요한 자원을 액션에 잘 안 쓴다는 것이다. 세키의 말에 따르면 액션은 더 잘 하는 선배가 있는데 자신이 액션을 해도 경쟁력이 없으니 선배들이 못하는 것을 해서 차별화를 노리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였다고 한다. 다만 그렇다곤 해도 중요한 에피소드에선 액션을 밀어준다.

평소 성격은 '여걸 그 자체'라고 하며 인맥은 술자리에서 만드는 타입이라고 한다. 토에이 정규직 채용 이유 중 "술을 잘해서."가 있었다고 한다. 성격이 호탕해서 선배들이 갈구거나 부당대우를 해도 웃어 넘기면서 버텼다고 한다. 당시 토에이는 남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라 여성의 대우가 엉망이었고[5] 자신 외의 여성은 대부분 못 버티고 그만둬서 토에이의 여성 프로듀서 중에서는 최고참이라고 한다. 사람을 접할 때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 어린 사람이라고 해도 특별히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실제로 세키 히로미의 작품에는 카츠마타 토모하루니시자와 노부타카 같은 토에이 최고참 스태프가 참가하기도 했다.

세키 히로미의 작품은 여성이 부당한 차별 대우를 당하거나 학대를 당하는 묘사가 있기도 한데 이는 이것이 나쁜 일이고 여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시청자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작품을 통해 그런 부당한 일본 사회의 인식과 문화를 없애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경력 문단에도 언급된 대로 젊은 시절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많이 당했던 프로듀서다. 이러한 의도를 모르거나 세키 히로미가 여성이란 걸 모르는 후대의 여성 시청자들이 세키 히로미의 작품은 여성 묘사를 이상하게 한다고 무분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6]

같은 성우를 꾸준히 기용한다. 세키가 밀어주던 성우들은 토에이 아카데미 출신 성우 대다수처럼 토에이애니메이션 작품 이외엔 거의 캐스팅되지 않거나 2020년대 기준으로 은퇴한 사람들이 많다.

4. 인맥

5. 참가 작품

5.1. 프로듀스 작품

5.1.1.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5.1.2. 극장 애니메이션

5.1.3. 각본

5.1.4. WEB



[1]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로 한 게 아니고 당시 일본에서는 여성을 비정규직으로 쓰다 버리는 일이 만연했다고 한다.[2] 정작 이 작품은 자신이 그동안 쓴 기획서 중 가장 대충 쓴 기획서였다고 한다.[3] 당시 토에이는 모리시타 코조를 중심으로 액션 애니메이션을 밀어붙이는 무투파 프로듀서 파벌이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 세키는 모리시타와 그의 파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발언을 여러 번 했다.[4] 디지몬 최악의 작품이라는 소리를 듣는 디지몬 어드벤처 tri.는 세키 히로미가 관여하지 않은 작품이다.[5] 다만 자신이 출세하고 직접 이 관행을 다 고쳐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자신이 있다고 한다.[6] 아무래도 기획 프로듀서인 세키 히로미는 전면에 잘 안 나오고 감독은 남성이 하니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7] 얼마나 허물없는 사이인지 호소다가 세키 히로미 앞에서 줄담배 피우면서 인터뷰하는 영상도 존재한다.[8] 의외로 1980년대 신인 시절부터 기획, 구상한 작품으로, 20년 후에 애니화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