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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21:26:51

서지관리 소프트웨어

1. 개요2. 설명3. 종류4. 관련 문서

1. 개요

서지관리 소프트웨어 (reference management software)

연구자들이 논문 등의 학술문헌을 생성, 편집, 열람, 전송, 수신, 인용, 보관, 기타 관리활동을 하는 데 쓰는 소프트웨어.

2. 설명

크게 오픈 소스/리테일/웹기반 정도의 분류가 가능하며, 각각의 s/w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갖추고 있다.물론 그래도 그 중에서 유독 선호되고 유독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소프트웨어가 없는 건 아니다. 일종의 웹 브라우저OS 생태계와도 비슷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례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Endnote 같은 경우는 거의 Windows 급의 위상. 톰슨 로이터 덕분에 매우 흔하게 보급되었지만 그만큼 불편하고 단점이 많다고 까인다. 세상에 엔드노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줄만 알고 우직하게 그것만 쓰던 연구자가 뒤늦게 조테로페이퍼 같은 걸 접하고 나서 천국을 보았다고 술회하는 웹 페이지가 널리고 널렸을 정도이니.

일반적으로 대학원생 단계에서 처음으로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지만, 정보가 빠른 사람들은 학부생 시절부터 알게 되기도 한다.[1] 물론 본인이 직접 논문이라도 쓰거나 아니면 학술문헌을 대규모로 관리할 게 아니라면 어차피 이런 프로그램은 불필요하다. 특히 강력한 몇몇 프로그램들은 수많은 논문들을 한꺼번에 관리해야 할 때, 다른 연구자들과 교류하면서 문헌을 송수신해야 할 때, 비슷한 여러 프로그램들과 연동하여 쓸 때 그 진가를 발휘하곤 한다. 한편 엔드노트와 같은 일부 프로그램들은 주로 레퍼런스 관리를 해 주는 쪽에 특화되어 있지만 서지관리 용도로 어찌어찌 쓰일 수도 있다. 물론 학술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은 미덕으로 여겨지며 PDF나 MS 워드 등과의 연동은 덤.

종종 일부 교수들의 연구실에 들어가 보면 어마어마한 와이드 모니터가 두어 개씩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쩌면 바로 이 서지관리 소프트웨어 때문일 수 있다. 이쪽에는 PDF, 저쪽에는 서지관리 소프트웨어, 그 옆에는 MS 워드 같은 걸 띄워놓고 마우스 포인터만 왔다갔다하면서 학술활동을 하는 거다. 흔히 작은 모니터에서는 유저 인터페이스 자체가 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보이긴 하지만.

쓰다보면 "이게 없던 70~80년대 시절 연구자들과 교수들은 도대체 어떻게 연구를 했는가"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희대의 소프트웨어. 이게 없을 때에는 연구 카드 같은 것을 만들어서 개인이 직접 전부 캐비넷 여러 개를 관리해 가면서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야 했고, 흔한 대중적 이미지 그대로 책상 위에 논문 다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연구실에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연구해야 했다. 구독하거나 보유하고 있지 않은 논문은 도서관 네트워크를 통해 가끔 디스켓이나 CD로 갱신되는 걸 지정된 단말기로 검색하고, 일일이 복사의뢰했다. 그렇게 진행되는 연구의 효율성은 상상에 맡긴다.[2] 여담으로 윈도우 95 이후 우리 나라에서도 쓰는 사람이 늘어난 이런 소프트웨어는 논문 목록을 관리하고 참조하는 것을 아주 편하게 해주었지만, 논문다발이 줄어든 건 온라인구독 확산의 힘이 크다. 지금은 웬만하면 논문은 온라인으로 보고 필요한 것 일부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지만, 2000년을 전후한 시기만 해도 종이 논문과 부피를 줄인 정리본을 종이파일에 라벨붙여 분류하면 5단책장 하나를 채우는 것은 쉬웠다.

3. 종류

연구자들 사이에 널리 쓰이는 서지관리 소프트웨어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4. 관련 문서



[1] 도서관에서 가끔씩 세미나를 열어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2] 그래도 그 시절에는 사이언스든 네이처든 셀이든 한 권 아니면 많아야 두 권씩이었지 지금처럼 별별 이름으로 자매지가 포도알처럼 달리지는 않았다. 즉 저널이 적었고 연구자도 적었다.[3] 웹 어카운트로 자동 싱크 기능이 있어서, 한 어카운트 아래 여러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e.g., 연구소와 집을 오가며 일할때). 다만 용량제한이 있어서 필요할시 프리미엄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4] 자신이 무슨 논문을 보는가를 서버에 저장하고 통계를 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로 여겨질 수도 있다. 대신 그 대가로 주기적으로 읽을 만한 논문을 추천받는다.[5] 한국 시장에 맞도록 클릭을 통한 한글 프로그램 연동, 한국학회양식, 겹낫쇠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