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2019-20 시즌 | |||||
1라운드 | 2라운드 | 3라운드 | 4라운드 | 5라운드 | 6라운드 |
1. 11월 3일 일요일 17:00 vs KGC: 패배
안양실내체육관, 2,024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KGC | 25 | 24 | 32 | 16 | 97 |
SK | 32 | 23 | 17 | 16 | 88 |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으로 KGC에게 손쉽게 흐름을 잡아나갔지만 3쿼터 중반부터 변기훈을 쓰면서 게임이 이상하게 흘러갔고 결국 외곽슛을 처절하게 얻어맞고 4쿼터 막판에는 어이없는 턴오버 쇼를 보여주며 결국 패배했다.
전날 디펜딩챔피언 현대모비스를 잡고 5연승을 달렸던 팀 분위기가 무색해지는 패배였다. 김선형은 오늘도 열심히 달렸고 포워드진도 별 문제 없이 경기했지만 최근 잘 안 쓴다 싶던 변기훈을 쓸데없이 오랜 시간 투입하며 공격에서도 도움이 안되고 외곽수비마저 무너지게 되면서 패배. 시즌 3패째를 기록하게 되면서 1위를 전자랜드에게 내주었다.
[변기훈 사용설명서]
- 3점슛 하나넣으면 그날 득점 종료. 벤치에 봉인시켜라.
- 6점 넣으면 앞으로 10경기는 침묵. 벤치에 봉인시켜라
- 수비할라다 파울세게해서 분위기 망치는 것이 특기. 접전에 넣지말기
2. 11월 5일 화요일 19:00 vs 삼성: 승리
잠실실내체육관, 1,713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삼성 | 21 | 12 | 21 | 17 | 71 |
SK | 24 | 15 | 15 | 20 | 74 |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는 중인 S-더비 |
시즌 11경기만에 저녁 7시 경기를 하게 된다.
두 팀 모두 또 다시 S-더비에서 막장 경기력을 선보였다. S-더비가 누가누가 더 못하나 Sucks 더비냐?라는 욕까지 먹었다.(...) 그래도 뒷수습은 확실히했던 SK가 또 다시 승리. 이런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는 팀이 결국 시즌 말에 웃는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는건 의외로 이상민 감독 쪽이 SK를 공략을 잘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삼성의 얇은 뎁스와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턴오버들로 SK를 늪농구로 끌어들일 수는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SK가 승리하는 게 다행.
SK는 문경은 감독 부임 이후 2012-13시즌을 제외하고는 잘하는 시즌에는 2~3위에 머무르고 이래저래 단점이 좀 있는 팀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도 발전하고 있지만 작전의 변경이 크게 없다보니 팀의 공략법이 잔뜩 나와있기 때문. 선수들의 피로와 부상을 경계하면서 계속 승수를 쌓아가자.
3. 11월 9일 토요일 15:00 vs 전자랜드: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5,436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1 | 23 | 23 | 23 | 80 |
전자랜드 | 19 | 12 | 17 | 15 | 63 |
SK의 3대 숙적, 그리고 맨날 SK가 상위권을 달릴 때 가로막아서는 존재. 전자랜드와 다시 만난다. 최근 들어 3경기 연속 경기력이 크게 좋지 않아 걱정스러운 경기. 그나마 전자랜드도 직전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가비지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좋진 않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상대이니 공략해보자.
1쿼터 막판을 향해갈 즈음 김선형이 수비 과정에서 할로웨이의 팔꿈치에 눈썹 부위를 가격당하면서[1] 출혈이 발생해 코트에서 이탈했고, SK는 분위기가 처진 채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다행히 김선형이 복귀하며 득점력이 살아나 순식간에 역전했고, 3쿼터에는 최준용의 시간이었다. 3점을 여러차례 폭발시켰고, 골밑에서 어시스트 제조에도 가담해주었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며 일찍이 가비지 게임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경기로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팀 상황을 빠르게 반전시키면서 팀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와의 선두 매치였기 때문에 분위기 싸움이 더욱 중요했는데, 17점차 대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선 것은 매우 고무적.
김선형의 부상은 생각보다 컸는데 13바늘이나 꿰맸다고 한다고 한다. 경기 후반에는 공이 두 개로 보였다고...
4. 11월 10일 일요일 15:00 vs KCC: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6,018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연장 | 종합 |
SK | 11 | 25 | 18 | 11 | 14 | 79 |
KCC | 17 | 15 | 17 | 16 | 9 | 74 |
이 경기 다음날인 11월 11일부터 이번 시즌 D리그가 개막한다. D리그 전적에 대해서는 서울 SK 나이츠/2019-20 시즌/D리그 문서를 참조.
이 경기부터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김형빈(포워드, 안양고)과 박상권(포워드, 한양대)이 뛸 수 있다.
1쿼터부터 송교창의 득점 가세에 맥을 못추면서 6점차로 끌려갔으나 2쿼터 들어 득점력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3쿼터도 팽팽한 분위기 속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4쿼터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고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김선형과 워니가 살려내면서 연장전으로 갔고 연장전에서는 KCC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힘겹게 승리했다.
주전 라인업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워니, 헤인즈는 오늘도 흔들림 없이 대활약. 그리고 김건우와 최성원도 조금씩 주전급으로 성장하며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김건우는 변기훈이 은퇴를 시켜야만 하는 선수가 되어버린 이후 슈터고민이 심각했던 팀에 최준용과 더불어 외곽슛으로 단비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전태풍이 경기 전에 복수를 예고했음에도 솔직히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자유투만 2득점에 전반에는 SK 선수들이 전태풍에게 공을 몰아주었는데도 넣지 못하면서 초반 밀리는 결과를 초래했을 정도. 경기 후반에 3점 에어볼은 팬들도 탄식을 했을 정도다. 어디까지나 조커로서 도움이 되어주길 바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김민수가 또 통증을 호소하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민수의 고질적인 허리디스크와 최부경의 무릎은 SK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드는 요인. 두 선수가 거의 6~7년을 버텨주었는데 딱히 후계자라고 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준용이 김민수의 역할까지 도맡아하면서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 서 있는 것도 걱정거리. 이를 막기 위해 김승원을 데려왔으나 김승원은 이번 시즌 후반까지는 보기 힘들 예정이다. 송창무와 김우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편으로 이러한 점 때문에 유독 팬들이 '이대헌이 아깝다'라는 말을 자주 하기도 한다. 함준후는 전혀 도움이 안되고 그렇게 오리온으로 가버린지라(...)
KCC 상대로 언제나 대활약하는 케나쌩 김민수가 없음에도 다시 한 번 KCC를 학생체육관에서 제압하면서 학생체육관의 KCC 상대 극강모드는 저번 시즌의 1패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추승균에 이어 2012-13시즌 이후의 전창진도[2] 학생체육관에서는 쩔쩔매는 중.
한편 KCC가 이 경기 이후 라건아 이대성을 모비스에게서 얻어내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리그가 파란에 휩싸였다. SK의 수호자 학생체육관은 KCC를 다시 막아내줄 수 있을까...
5. 11월 17일 일요일 17:00 vs DB: 패배
원주종합체육관, 3,364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DB | 18 | 18 | 25 | 22 | 83 |
SK | 21 | 14 | 27 | 15 | 77 |
워니가 DB의 두 외국인선수에게 털려버리면서 패배했다. 부상자가 꽤 많은 팀을 상대로 너무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 변기훈과 전태풍은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다른 팀들은 잘 잡아내면서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는 SK지만 DB는 상위권 경쟁팀이고 2018년 우승에 지금까지도 부정한 우승이라고 시비를 걸고 있는 팀이니만큼 계속된 패배는 안타까운 일이다. 워니가 DB를 상대로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시즌 DB전은 굉장히 힘들어질 수가 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자.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을 때 치고 나가야하는 타이밍에 치고 나가질 못하는 특유의 SK 팀컬러는 올시즌도 여전하다.(...) 조금 더 집중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6. 11월 19일 화요일 19:00 vs LG: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5,213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1 | 19 | 20 | 16 | 66 |
LG | 15 | 11 | 13 | 18 | 57 |
드디어 찾아온 평일 7시 홈경기. 오랜만에 이 시간대에 경기를 치르는만큼 선수들의 적응이 중요하다.
1쿼터는 굉장히 부진했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힘을 회복. 3쿼터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막판 전태풍이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4쿼터는 LG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김선형이 3점으로 제대로 상대팀의 분위기를 식혔고 좋은 수비로 LG의 공격을 연이어 스틸해내며 속공으로 연결. 승리를 거두었다. 홈 8연승.
승리한 것은 좋았지만 66득점이란 저득점으로 오늘 경기는 좀 박자가 맞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겨나가는 것은 강한 팀이라는 증거이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계속 시즌을 이겨나가자. 안영준이 갑자기 자신감이 상당히 저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매우 걱정스럽다.
오늘 중요한 순간에 3점을 넣어주면서 활약한 최준용은 구장에 LG휴대폰 광고가 걸려있지만 SK텔레콤이 5G로 가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오늘 이긴 것 같다면서 모기업 사랑 재미있는 인터뷰를 했다. 실제로 SK 나이츠와 LG전자 휴대폰은 꽤 오래된 제휴관계고 학생체육관에는 LG 최신 휴대폰 광고가 한 켠에 부착되어있으며 하프타임때마다 LG 휴대폰과 관련된 이벤트도 하고 있다.
7. 11월 22일 금요일 19:00 vs 현대모비스: 승리
울산동천체육관, 3,008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현대모비스 | 7 | 15 | 20 | 18 | 60 |
SK | 24 | 22 | 16 | 28 | 90 |
라건아와 이대성을 트레이드시키는 전략에도 꿋꿋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현대모비스인지라 방심은 절대 금물.
그런데 초반부터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다. 현대모비스의 야투가 극악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SK는 워니와 안영준의 부지런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가면서 17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완전히 최성원의 시간. 기존에 좋았던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2쿼터에만 9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SK의 외곽이 안들어가고 현대모비스가 야투율을 조금 끌어올리면서 잠깐 위기가 있었고, 4쿼터에는 최준용과 김건우 등의 포워드진이 외곽슛 지원을 해주며 손쉽게 경기를 승리하였다.
과거부터 번번이 SK를 가로막았고 올 시즌도 트레이드 이후에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던 현대모비스를 30점차로 침몰시켰다는 건 아주 큰 의미가 있고, 또한 이 승리로 문경은의 육성능력이 확실하게 재조명받게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모비스가 승리했다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승리를 달성하게 되었을텐데 1위팀의 자존심이 있지 그 기록은 넘겨주지말자는 문경은 감독의 격려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고 한다. SK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DB이며 3차전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문경은 감독은 오랜만에 울산에서 +10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8. 12월 1일 일요일 17:00 vs kt: 패배
부산사직체육관, 2,563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kt | 16 | 20 | 17 | 32 | 85 |
SK | 18 | 25 | 18 | 16 | 77 |
일주일 휴식기 이후 맞는 첫 경기이다.
너무 긴 휴식이 독이 된 건지 패하고 말았다. 득점력이 강한 허훈을 막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문경은 감독의 필살기 헤인즈 GO가 통하지 않았고 외곽에서도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김민수와 안영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공수에서 큰 활약을 해주는 두 선수가 부진하고 덤으로 헤인즈도 kt 수비에 막히다보니 공격쪽에서 대책이 없었고 드롭존의 최약점 3점폭격당하기를 당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졌다. 특히 속공쪽에서 실책이 무더기로 쏟아졌는데 10점차 리드를 다 날려먹은 것도 너무 조급한 속공 공격 조립 때문이었다. 특히 안영준이 실책이 많았는데 데뷔 이후로 이렇게 장기 부진한 것은 처음인지라 대책이 시급하다.
헤인즈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하드캐리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순위경쟁팀 DB전에서 워니가 상대팀 외국인선수들에게 탈탈탈 털리는데도 바꿔줄 선수가 없어서 속절없이 연패하는 중인지라 교체 이야기도 조금씩은 나오기 시작했다.
쌓아놓은 승수도 많아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일단 안정권이지만 1위 수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팀을 다시 재정해서 1주일 휴식 뒤에 빡빡해지는 일정에 대비하도록하자.
변기훈은 오늘도 할 말이 없는 수비실력을 보였다. 이러는데도 연봉이 억대란게...
9. 12월 5일 목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3,406명 | |||||
팀 | 1쿼터 | 2쿼터 | 3쿼터 | 4쿼터 | 종합 |
SK | 15 | 22 | 11 | 14 | 62 |
오리온 | 11 | 13 | 23 | 13 | 60 |
8위 kt에게 일격을 당하고 9위 오리온을 만난다.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
이기기는 했지만 선두 팀 답지 않게 엄청난 졸전을 펼쳤다. 1,2쿼터 때 속공과 디펜스가 잘되면서 한때 16점차까지 리드했지만 3쿼터에 찬물 오펜스가 발동되며 점수차를 다 까먹었다. 그나마 다행히 4쿼터에 워니가 버텨주고 막판 외곽슛이 터져주며 패배는 면했다.
워니는 1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지난 경기와 다르게 확실하게 골밑을 지켜주었고 최근 계속해서 하락세를 타던 안영준이 3점슛 3개 15득점으로 활약해주었다. 김민수도 결정적일 때 외곽슛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고, 김선형은 4스틸로 팀 분위기 전환에 힘썼다. 반면 최준용이 공격 쪽에서 매우 부진했는데 이 날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최준용이 득점 가담을 제대로 못해준 부분이 컸다고 할 수 있었다.
2라운드 MVP를 최준용이 수상했다.
[1] 물론 당연히 고의는 아니다. 가격당하자 마자 가장 먼저 할로웨이가 김선형에게 사과하였고 이후에 유도훈 감독까지 김선형을 걱정하며 훈훈한 분위기로 일단락되었다.[2] SK가 애런 헤인즈를 처음 영입한 2012-13시즌 이후 전창진 감독은 kt 시절을 포함하여 학생체육관에서 10연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