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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5 11:36:22

서산 일굴귀

西山一窟鬼

서산에 이름을 떨치는 10명의 협객으로, 사파에 가까운 자들이다. 본래는 각자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서산 일굴귀라는 이름으로 강호에 알려지기 시작하나 뒤부터 모두 귀 자 돌림 이름을 썼다.
7번째 서열의 남자 때문에 양과와 싸우려다가 만수산장의 영역을 침범하여 그들과 다투게 된다. 양과의 힘으로 중재된 후, 양과를 굳게 따르게 된다. 사파에 속한 이들이지만 그들간의 우애는 생각보다 두텁다. 수십마리의 표범에게 물려 죽을 상황에서 표범을 물리치는 모자를 서로 이런 저런 이유로 서로에게 돌렸다.[1] 각자 무공과 주특기가 다르고, 무공수위가 1류라기에는 조금 애매한 사파에 가까운 고수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강남칠괴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2]마침 서산일굴귀의 첫째인 번일옹도 강남칠괴의 첫째 가진악처럼 지팡이를 무기로 쓰기도 하고... 다만 목숨보다 한번 내뱉은 말을 더 중시할 정도로 의협에 죽고사는 강남칠괴에 비하면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손색이 있다.

곽양의 생일잔치에도 참가하여, 장인 황일포(黃一砲)가 만든 불꽃놀이 폭죽을 터트린다. 그리고 그것을 신호로 하여 양과의 명령을 받은 고수들이 불을 놓아 남양에 몽골군이 건설한 군량과 병기, 화약을 모아둔 창고를 불태웠다.
번일옹. 절정곡이 망해서 사라진 후, 강호에 나와서 의형제들을 사귀고 일굴귀의 대형이 되었다. 금륜법왕곽양을 납치하는 것을 막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둘째. 노파이다. 긴 밧줄을 무기로 쓴다.
비쩍 마른 남자.
지당도(地堂刀)를 무기로 쓴다.
아무리 사소한 원한이라도 꼭 갚고야 마는 성격 때문에 토채귀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 철패를 무기로 썼지만, 자신의 이름에 맞춰서 강철로 만든 장부(帳簿)를 무기로 사용한다. 장부에는 원수의 이름을 칼로 적어두었다가 원수를 갚으면 하나씩 지운다.
서열 5번째. 4척 정도의 작은 키에 몸은 비쩍 말랐고, 손발은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길지며 머리도 엄청나게 크다. 몸은 작지만 힘은 장사. 객잔에서 곽양이 손님들에게 돌린 술과 고기를 얻어먹고, 신조협과 만나고 싶다고 하는 곽양을 만나 데려가게 된다.
싸울때는 우레같은 고함소리를 질러서 정신을 분산시킨다. 한 명은 강하고 한 명은 부드러운 무공을 쓰기 때문에 홍초귀와 호흡이 좋다. 금륜법왕곽양을 납치하는 것을 막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서열 7번째. 건장한 사내다. 여러 아내를 데리고 다니던 호색한으로, 아내들이 다툴 때 셋째 아내를 때리다가 양과에게 걸려서 무정하고 의리없는 놈이라 하여 양 귀를 잘려버렸다. 형제들의 힘을 빌려서 양과에게 복수하려 했지만, 양과의 대단한 무공을 보고 싸울 엄두도 나지 않아 포기하고 사죄했다.
여덟째. 연자창(金+連子槍)을 무기로 쓴다.
아홉째. 붉은 옷을 입은 여자.
싸울 때는 음산한 웃음소리를 내서 정신을 분산시킨다. 암기술이 특기인듯.
열째. 특이하게 화를 내고 있어도 얼굴은 여전히 웃는 표정인데, 옆으로 길게 찢어진 눈이 살짝 내려가 있고 입술 끝 부분도 치켜 올라가 있어서 언제나 웃는 것처럼 보이는 기묘한 얼굴이다. 독가루를 넣어 두었다가 자주 사용한다.


[1] '형님! 형님만이라도 여길 벗어나시오!' 라거나 '동생! 자네가 제일 어리니 무공을 쌓아서 복수해주게!' 등등...[2] 사조영웅전 초중반부터 전진칠자급이나 그 이상의 전국구 고수들만 등장하다보니 강남칠괴가 작중 워낙 이리저리 치이고 다니지만 강남칠괴 역시 한 지역을 대표할 만한 고수정도는 된다. 서산일굴귀도 번일옹을 빼면 사숙강을 제외한 사씨 형제를 상대로 2대1 내지 3대1로 싸워야 비슷한 수준인데, 내상을 입은 상태인 사숙강이 직접 나서자 한둘로는 제대로 맞설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사숙강은 대략 전진칠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강남칠괴는 7명이 합쳐서 전진칠자 중 가장 강한 구처기와 동수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