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삼성전자에서 1997년부터 생산중인 먼지봉투 타입 캐니스터 청소기의 국내 브랜드이다.2. 크린하우스, 홈크린(Home Clean)과 그 이전 모델(~1994)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청소기에 통일된 브랜드를 부여한 것은 80년대 중후반 "크린하우스" 였다.이후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에 홈크린(Home Clean)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였는데, 국내에서는 1994년에 "왕발이" 브랜드를 런칭하고 한동안 병행생산하다가 사라졌으나, 러시아/CIS 및 동구권 수출용 브랜드로는 90년대 말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였다.
삼성전자는 산요전기와 협력관계로 시작한 만큼, 일부 모델의 경우 산요전기의 제품을 들여오기도 했다. 1991년에 출시된 "인공지능 청소기(VC-950SP)"#의 경우, 일본 산요전기에서 1989년에 출시한 SC-P80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1]
3. 왕발이(1994~1997)
1994년 초에 VC-6010을 시작으로 나온 청소기들은 "왕발이" 브랜드를 달고 나오기 시작했다. 왕발이 브랜드는 1997년까지 쓰였고, 이후로는 사장되었다.3.1. VC-60xx 계열
첫 번째 왕발이 청소기 모델인 VC-6010 모델은 1994년 3월 5일에 출시되었는데 발매당시 보도, 우리나라 청소기 최초로 IR 리모컨 방식의 무선 제어를 채택한 청소기이다. 이런 방식은 당시에는 정말로 흔치 않았고, 일본에서도 일부 제조사 모델[2]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사진 보기비록 당시에는 청소기 자체가 보급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상황이었고, 가장 고급형의 라인업이라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지는 못하였으나, 한국 최초의 IR리모컨 방식이 채택된 청소기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후 IR 리모컨 방식이 채택된 한국 청소기는 근 10여년이 지난 2004~5년 경이 되어서 사이클론 먼지통 방식 청소기들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했다. VC-6010 모델 외에 일반적인 호스 케이블 방식의 리모컨이 달린 일반형 모델도 하위 라인업으로 발매되었다.
3.2. VC-64xx 계열
이후 두 번째 왕발이 청소기 모델인 VC-6440이 1994년 8월 16일에 출시되었다.발매당시 보도당시 신문광고 이전 모델인 VC-6010보다 기능적 측면에서 개선되었으나(뉴로퍼지 제어 등) IR 리모컨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호스 케이블 방식의 리모컨으로 돌아갔다.이 모델은 산요전기에서 1992년에 발매된 "SC-AF1C" 모델을 들여온 것으로, 링크1링크2[3] 고급형 모델인 VC-6440[4] 이외에 일반형 모델인 VC-6401, VC-6400A, VC-6400M의 4개 모델로 판매되었다. 러시아/CIS 지역 수출용으로 VC-6313이라는 모델이 존재했는데, VC-6401 모델에 뉴로퍼지 제어만 더한 버전이다.링크[5]
특이한 점으로, 호스를 본체 하단에 꽂는 형식임에도 밀어서 열고 닫는 호스 접속구 커버가 존재했다. 보통은 뚜껑에 호스를 꽂는 방식일 경우에 호스 접속구 커버를 부착하는 것을 감안하면[6]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원본 모델인 산요 SC-AF1 시리즈의 벌레없앰 기능 때문이다. 호스를 뽑은 뒤 커버를 올리고 "벌레 없앰"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가 작동하며 모터의 발열로 벌레를 열풍으로 없애는데, 이 때 먼지표시기 표시등과 뉴로퍼지 표시등이 순차적으로 점등하며, 이 상태에서 커버를 열면 작동이 중지된다. 삼성에서 판매된 모델은 VC-6440 이외에는 벌레없앰 기능이 없음에도 접속구 커버를 남겨놓았다.
VC-6440 모델의 신문광고는 단발머리를 한 젊은 여성이 가죽재킷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는데광고 보기 당시 서울YMCA에서는 이 광고가 왜곡된 여성상을 조장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3.3. VC-62xx 계열(잠잠)
1995년 1월부터 세 번째 왕발이 청소기 모델이 시판되었다.발매당시 보도 이는 삼성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7], 서브네임인 "잠잠" 을 전면에 내세워서 발매되었다. 전자제어가 채택된 모델인 VC-6200, 강력한 흡입력을 내세운 VC-6201, 물걸레를 장착한 VC-6220 3개 모델을 내세웠으며, 광고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VC-6250이라는 모델도 존재하였다.당시 신문광고특히 전자제어 모델인 VC-6200은 일반적인 뉴로퍼지가 아니라 "유전자 이론" 이 적용된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웠다.#
당시 TV광고에서, 수행중인 도인 뒤에서 청소기를 미는 사람이 나오고 파리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나면서 도인이 염주알을 빼서 파리에게 던져 파리를 잡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안은 도인이 아닌 수도승이었으나 불교계의 반발이 우려되어 도인으로 바꾸어서 나왔다고 한다.관련 언론기사 이 광고는 1995년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형 모델이 존재한다. VC-6213SE라는 모델로, 러시아 및 CIS, 동구권에 수출되었다. #
여담으로 본체 크기가 매우 큰 편이다. 당시 다른 일반적인 청소기의 1.4배 수준이다.
3.4. VC-65xx 계열(잠잠)
1996년에 출시되었다. 1995년에 출시된 산요의 SC-AF5#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되었으며,[8] 당시에 얼룩무늬 강아지의 얼룩이 청소기에 빨려들어가는 광고가 방영되었다. 이후에도 2000년 중반까지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청소기가 쎈, 먼지따로 브랜드로 발매되었다. 참고로 2000년대 이후 나온 후기형 모델은 먼지표시기가 표시등 형식이 아닌, 일반적인 용수철 형태의 먼지표시기가 부착되어 있다. 또한 이 모델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청소기는 산요 모델을 더 이상 도입하지 않고 완전한 자체 개발 모델만 발매된다.이 모델부터 호스 마운트 형상이 변경되었으며, 오늘날 삼성 청소기의 호스 마운트는 이 모델의 것을 기반으로 조금씩 변경된 것이다.
3.5. VC-63xx 계열
1997년에 출시되었다. 이전의 왕발이/잠잠 청소기와 다르게 고가 모델이 아닌 중저가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쎈 브랜드로 그대로 승계되어 2000년도까지 생산되었다.왕발이 브랜드로는 VC-6300, VC-6301 2개 모델이 생산되었으며[9], 이후 쎈 브랜드로 VC-6306(A), VC-6308 등의 모델이 생산되었다.
해외에서는 VC-6111, VC-6313 2개의 모델이 생산, 판매되었으며 VC6313 모델의 경우 어깨끈을 달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청소할 때 가방 메듯이 청소기를 메고 다닐 수 있다.
4. 쎈(1997년~현재)
1997년부터 삼성 쎈 브랜드로 먼지봉투형 캐니스터 청소기의 발매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왕발이 브랜드를 쎈으로 바꾼 정도였으나, 2000년에 "먼지따로" 라는 서브 브랜드를 내세우면서 다양한 모델들이 발매되기 시작했다. 특히 먼지따로의 경우 가벼운 먼지만 따로 연장관측 통에 포집하고 먼지봉투[10]로는 무거운 흡입물만 들어가게 함으로써 먼지봉투 소모량을 크게 줄이게 되었다. 오늘날의 먼지통식 싸이클론 청소기의 중간단계 격이다. 이외에도 먼지봉투를 플라스틱 먼지통으로 대체한 "백레스", 물걸레 흡입구를 장착한 "쓸고닦고" 등의 서브 브랜드가 존재했다."쎈" 청소기 들어서는 전자제어 방식의 제품이 더 이상 발매되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제품의 경우 버튼식 리모콘을 장착하기도 하였다. 또한 UV 살균램프를 부착한 제품도 있었는데, 본체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작동상태를 알 수 있도록 본체 상단에 램프 불이 들어오도록 되어있다.[11]
5. 기타
- LG가 1992년부터 동글이라는 브랜드를 진득이 밀어온 탓인지는 몰라도, 각각의 개별 브랜드의 대중의 인지도가 동글이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 LG는 90년대 중순부터 일찍이 중국 톈진 등지에서 해외생산을 시작하였으나, 삼성은 적어도 90년대 말~00년대 초까지는 수출형, 내수형 모두 국내에서 생산하였다. 이후 생산라인을 중국, 베트남 등지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1] 삼성에서 출시한 모델도 당시에 110V로 발매되었다. 사실상 그대로 가져온 수준.[2] 의외로 일본에서도 이러한 리모컨방식이 드물었다. 다른 회사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오직 히타치에서만 채택하였는데, 1994년에 출시된 "카루와자(かるワザ)" 라인업에서 이러한 방식을 중저가형 모델까지 채택하였다.[3] 사진은 상급모델인 SC-AF1S이다. AF1S와 AF1C의 구분 방법은 정음 모드의 유무이다. AF1S는 정음 모드가 있고, AF1C는 없다. 또한 AF1S에는 흡입구가 밀리는 방향을 감지하여 쉽게 굴러가도록 하는 파워브러시 장치가 있다.[4] 엄밀히 따지자면 AF1S와 AF1C의 중간쯤 되는 모델이다. 본체 표시등과 구성은 AF1C와 유사하나, 흡입력(430W), 고고(GOGO) 브러시(방향감지 파워 브러시 장치)는 AF1S에서 가져온 모델이다.[5] 똑같이 뉴로퍼지 제어 모델인데 무엇이 다르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데, 우선 VC-6440은 연장관이 본체 색상과 똑같은 2단식 플라스틱 연장관이었고, 또한 리모컨 역시 버튼식이며, 본체 상단에 "벌레없앰" 버튼이 붙어있다.(램프가 들어있지 않고, 그림만 있다.) 그러나 VC6413은 그런 것 없이 그냥 VC6401과 동일한 외형에 슬라이드식 스위치에 뉴로퍼지 버튼 하나가 추가된 리모컨이 달려있었고, 벌레없앰 기능이 삭제된 형태이다.[6] 먼지봉투식 캐니스터 진공청소기의 경우 보통 호스를 본체 하단에 바로 꽂는 형식과, 뚜껑에 꽂는 형식이 있는데, 본체에 바로 꽂는 형식의 경우 호스를 꽂아둔 채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커버를 다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뚜껑에 꽂는 방식의 경우, 청소기 거치대를 겸한 대형 케이스가 존재하는 모델이 있는데 이 경우 이곳에 호스, 연장관 등을 수납한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한다. 그렇기에 호스를 분리하면 청소기의 먼지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서 호스 접속구를 닫을 수 있는 커버를 부착해놓는 경우가 많다.[7] 다만 호스 커넥터는 VC-64xx 계열과 동일한 형상으로 나왔다.[8] 이 모델을 거의 그대로 현지화해서 만든 모델이 VC-6540이며, 나머지 모델은 먼지표시기 표시등만 부착되어 있다.[9] 이 2개 모델의 실질적 차이는 연장관이다. VC-6300은 회색 플라스틱 연장관, VC-6301은 철제 파이프 연장관이었다.[10] 2000년 중반 모델부터 먼지봉투와 플라스틱 먼지통이 들어간 모델이 있었고 2000년 후반 모델부터 플라스틱 먼지통으로 대체되었다.[11] 별도의 표시등을 장착한 것이 아니라 UV 살균램프가 있는 위치의 상단부분을 투명창으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에, 당시 사용설명서에 살균램프를 오랫동안 쳐다보지 말라고 나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