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애
온두라스의 언론인,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2013년과 2017년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테구시갈파의 팔레스타인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모친은 칠레인인데 여기에 따르면 나스라야가 온두라스·칠레 이중국적자라고 나와 있다.
칠레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후 펩시 온두라스 지부의 CEO를 지냈으나, 이후에는 언론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스포츠 관련 보도를 많이 했는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종종 "TV의 남자"라고 불렸다. 허나 이 무렵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온두라스 사회 전반에 만연했던 부정부패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부패당을 창당해 2013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13.43%를 얻어 4위로 낙선했다.
2. 재도전, 그러나...
이후 2017년 재도전을 선언했는데, 반부패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반부패당이 다른 후보를 내세우면서 탈당했지만 좌파 야당인 자유재건당[1]과 혁신통일당이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분열로 국민당의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가 당선되어 독재의 길이 열렸다고 판단, 양당연대를 통해 단일후보 선출을 계획했다. 일명 반독재야당연합이라는 연대로, 자유재건당에서 바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후보로 선출되었으나 연대는 나스라야를 단일후보로 선출키로 결정했다.에르난데스의 전횡과 지지부진한 경제성장, 야권연대에도 여론조사에서 에르난데스에게 압도적으로 밀렸고, 보수적인 언론사들로부터 차비스타 드립을 듣기까지 했을 정도로 불리한 여건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지만, 막상 실제 개표가 시작된 이후로 개표율이 60%대에 달할때까지는 에르난데스를 상당한 차이로 앞서며[2]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막판에 뒤집어지면서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개표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개표가 중단되면서 부정 논란이 제기되었고,[3] 개표가 재개되고 나서 에르난데스가 차근차근 표차를 좁혀가며 역전에 성공하기에 이르자 결국 야권 지지자들이 전국적으로 규탄 시위를 벌이면서 나라가 혼란에 빠지기에 이르렀으며 아예 야간통행금지까지 선포되었다. 나스라야 본인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고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청했지만, 실제 당락에는 변화가 없었고 미국마저 에르난데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내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이에 대한 본인의 반응은 "앞으로 정치할 마음이 없다"라고...
하지만 부정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다가, 진실은 관계자들만이 알 것이라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전혀 아니다. 때문에 이게 부정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겠으나, 일단 온두라스의 정치는 발전되어 있지 않은 후진국 수준이다. 이러니 진실을 제대로 알기가 힘든데 때문에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다. 첫째, 낮은 수준 때문에 몰래몰래 선거조작을 저지르는 것인가, 둘째, 부정이 아님에도 수준이 너무 낮아서 승복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인가. 이마저도 둘 다 신빙성이 높아서 무엇이 맞는지 알기도 힘드나, 전자가 좀 더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아무리 미국이 에르난데스의 손을 들어줬어도 미국의 말도 걸러들어야 한다.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는 친미우파 성향의 국민당이 더 대하기 편할 것이고, 거기다가 냉전이 끝난 아직도 각국의 좌파를 흔드는 것은 미국의 전형적인 수법이기도 한데다가, 에르난데스가 2009년 쿠데타 명분이었던 대통령 재선 금지안 유지를 대놓고 어기고, 뇌물이나 마약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사는데다가, 온두라스내에서 사회운동가를 살해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데다가 상당수가 하나마나한 수사끝에 미제사건으로 처리되고 있을 정도로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데도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애써 모른체한채 지원금을 지속해서 보내주고 있기 때문이다.[4]그래서 미제국주의라는 비판이 나오는 게 아니다.
2021년 대선에서도 출마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마누엘 셀리야 전 대통령 영부인이던 시오마라 카스트로 지지를 선언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포기하고 부통령 후보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3. 가족
2016년 이로슈카 엘비르와 결혼했는데, 나이차가 무려 38세다. 슬하에 딸이 1명 있는데 2017년생이다.[1]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직을 역임했던 마누엘 셀리야 전 대통령이 창당한 정당이다. 원래는 양대정당인 자유당 소속이었지만 집권기간 동안 자유당 내에서 계파갈등이 심각했던데다가 자유당이 셀리아 대통령 축출했을때 집권여당 답지 않게 영 미적지근하게 대응해서 국민당에게 정권을 빼았기는 바람에 관계가 벌어졌고 결국 탈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2012년 파라과이에서 루고 대통령이 탄핵되었을때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2] 대략 5% 가량의 득표차를 보이며 앞섰다.[3] 1988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도 이와 비슷한 과정으로 부정선거가 되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당시 개표 초반까지만 해도 좌파연합후보가 당선될 듯했지만 개표 도중에 개표가 멈춰지더니 개표가 재개되고 나서는 제도혁명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으로 나왔다.[4] 따지고 보면 중동이나 동남아, 중남미, 한국, 대만의 친미독재자와 이스라엘에 대한 암묵적인 지지도 이러한 명분으로 이루어졌다. 뭐, 따지고보면 러시아나 중국도 비슷하지만 하지만 명분은 그저 말에 불과할때가 많다는것을 보여주는 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