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f><colcolor=#505050> 사이토 이네 [ruby(斎, ruby=さい)][ruby(藤, ruby=とう)]イ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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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사이토 쇼조(남편) 사사키 츠루(언니) 사이토 요시아키(장남) 사이토 카에데(며느리) 사이토 미노(손녀) 사이토 타카히로(차남) 사이토 카오루(며느리) 사이토 시오리(손녀) 사이토 아케미(장녀) 나카타 사다오(사위) 나카타 신지[1](손자) 나카타 카즈코(손자며느리) 나카타 코우스케[2](증손자) 나카타 메구미(손녀) 카즈키(손녀사위) 나카타 슌스케[3](손자) |
성우 | 노토 마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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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의 등장인물.2. 특징
본작의 노부부 중 할머니. 아오모리에서 남편 쇼조와 함께 사과농장을 운영 중이다. 이쪽도 남편을 도우며 집안을 지탱하고, 자식들을 독립시킨 평범한 시골할매 중 한명이었다. 젊었을 시절엔 몸이 자주 약해져서 남편에게 많은 걸 의지했지만, 나이들어서는 남편이 골병에 들어서 오히려 집안의 힘쓰는 일을 이네가 대신 맡았을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네 또한 건강한 편은 아닌지라 대학병원에 입원하는 등 노환을 완전히 피하진 못하고 있었던 와중 회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4].젊은 시절의 모습은 시놉시스에서 묘사한 대로 청순한 미녀. 남편인 쇼조만큼 젊은 사람의 눈길을 이끄는 장면은 많지 않지만,[5] 마을 내 노인 운동회 모임이나 쓰레기 줍기 행사 등에 참여하면 이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와중에 옛날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글래머인지라 마을 체조 때 뜀뛰기를 하면 가슴이 출렁대면서 뭇 할아버지들의 혈압을 올려 본의아니게 건강을 위협하는 중이다. 하지만 원체 사이토 부부가 잉꼬부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보니 할아버지들은 가끔 흥분하더라도 사이좋은 모습에 정화되면서 흐뭇해한다.
겉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강한 심성의 소유자. 어릴적에 부유하게 살았지만 집안이 전후로 망해 농촌의 친척 가문에 얹혀 살게되는데 문제는 잘 살던 친가가 친척가문을 얕보는 등의 행위로 인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었으며 농가 일도 싫어했었으나 쇼조랑 얽히게 되면서 그 심지가 더 굵어진다. 본래 쇼조랑은 집안 문제로 결혼까지 순탄하게 이어지진 못했는데, 쇼조의 아버지가 가문간의 약속을 중요하게 여겨 쇼조를 자신의 친구이자 타 가문의 딸인 규수와 결혼시키려 하자 쇼조는 맹렬히 반대하며 칼을 든 자기 아버지랑 주먹다짐까지 심하게 했다.[6] 워낙 다툼이 심해서 쇼조는 이네랑 같이 도망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네의 내조로 참고 견딜 수 있었다. 이때 이네는 쇼조의 결혼상대였던 규수를 불러서 자신의 연인을 못 넘긴다고 선언하며 규수를 당황케 했다. 상대 규수도 원래 마음에 둔 다른 사람이 있어 물러나줬지만, 당시 시대로는 굉장히 당차다 볼 수 있다.[7]
3. 작중 행적
젊어졌어도 남편 쇼조에 대한 애정은 여전한지라, 쇼조가 건강해지고 다시 일을 하는 와중 문제 생겨 돌아온 뒤 맨몸을 보였을 때 두근대기도 하고, 갑자기 젊어져서 여기저기 시선을 받는 남편이 걱정되기도 하고 질투도 나는지라 불안해하는 장면이 초반에 많이 보인다. 남편에 대한 애정관은 며느리와 음식하다가 벌레가 나오자 벌레를 순식간에 때려잡으며 하는 말인 눈에 보이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등으로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다. 어지간히도 쇼조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그만큼 다른 데 한눈팔지 않을까 마음고생도 했던 모양.쇼조와는 좀 다르게 어머니와 할머니로서 살아왔던 삶의 자세가 베어있어 그런지 나중 갈수록 묘사를 보면 쇼조보다 특유의 갭이 훨씬 더 자주 드러난다. 특히 회춘해서 놀라는 자식들을 진정시킬 때나, 며느리, 손녀들을 감싸줄 때 어머니, 또는 내조를 묵묵히 지켜온 여성 특유의 연륜이 확 드러난다. 가장 확실하면서도 안타깝게 드러나는 때가 언니인 츠루를 간병갔을 때인데, 치매를 앓고 있는 언니가 젊어진 이네를 보고 어머니로 착각해 기뻐하자, 자연스레 언니를 달래기 위해 어머니를 연기했다.[8]
40화에 따르면 본래 유복한 집안 출신이다.[9] 도쿄의 여학교에 진학했다가, 도쿄 대공습으로 인해 재벌이 해체됨과 동시에 집안이 망하면서 시골로 내려오게 되었다는 모양.[10] 논에서 일하면서 진흙을 뒤집어 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던 중 쇼조를 만나고 19세에 반쯤 장난으로 고백, 이후 집안의 반대를 뚫고 교제를 허락받은 후에도 병든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쇼조에게 진심이 된다.[11][12]
젊은 시절엔 그야말로 고고한 꽃과 같았다고 하는데 문화제 당일 우연히 교복을 입게되자 한 순간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쇼조가 '마음에 둔 사람은 없느냐'라며 농을 치자 "남성에겐 관심이 없다"라며 곧바로 쳐내는데[13] 사실 연기였다. 그런데 며칠 후 밤에 모래시계를 돌리려다 실수로 넘어져 부딪치며 기둥 일부가 박살나버렸고 그 여파로 정신까지 7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진짜로 고고한 꽃과 같던 사사키 이네가 되어버렸다. 이전까지는 회춘할 때 머리카락 색만은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검은색으로 변했고 기억도 쇼조와 만나기도 전인 70년 이전의 기억만 남아있었다. 자고 나니 70년이 지난 셈임에도 정황상 이상한 건 자기일 거라며 쇼조의 이야기를 믿어주지만, '프로포즈한 건 이네였다'라는 말에 어째서 자기가 쇼조에게 반해 반 세기가 넘도록 함께 살아갈 생각을 하게 됐는지 흥미가 생겼다면서 자기를 반하게 만들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그래도 이후 쇼조와 지내면서 마음이 많이 갔는지 혼자 남으면 쓸쓸하다고 하다가 왜? 라면서 의문을 떠올리곤 그대로 기억을 다시 되찾고 머리색도 원래대로 돌아온다.
징그러운 것에 내성이 강해서 바퀴벌레며 곱등이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때려잡는다. 하지만 무서운 것에는 약하다.
148화에 남은 시간이 7일이라는 선고를 받았다. 이어진 149화에서 토지신이 내려오던 날 토지신이 쇼조가 이네랑 똑같이 죽을수 있도록 자신의 수명 절반을 가져가 달라고 청원하며 절반 이어받아 플래그 회수. 덤으로 술 2병을 공물로 받는 대신 남은 수명 선고를 받지 않기로 한다.
160화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집안에서 쇼조와 만나지 말란 수준을 넘어 그리 말 안들을거면 아예 집을 나가라고 할 정도로 둘의 교제는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쇼조 또한 이렇게 신사에서 이네와 만나고 있다는 것도 이미 집안에서 알고있다고 한다며 더이상 만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러면 빠른 사람이 임자라며 이네가 먼저 덮쳤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장소가 하필 신사였고 쇼조도 신님 앞에서 그러면 벌받는다며 필사적으로 말렸는데 이네가 막무가내로...[14]
또한 쇼조가 회춘하며 성욕이 강해진 뒤에도 아내와의 정사를 피하는 또다른 이유가 밝혀졌는데 바로 이네의 성욕은 쇼조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강했기 때문이다. 쇼조는 농가를 완전히 이어받기 전에 광산의 광부로 일하면서 돈을 버느라 부재중 + 병약한 시어머님을 대신해 집안일을 전담 + 매번 술 가져오라는 시아버지 + 아기였던 요시아키를 돌보는 4중고에 시달리느라 스트레스가 엄청 쌓였는데 그걸 일 마치고 돌아온 쇼조를 억지로 데려가 정사로 풀어댔다고 한다.
신혼 시절엔 다음 날 아침까지 하는 건 기본이었고, 쇼조가 광산 일을 마치고 귀가해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방에 들어오자마자 냅다 덮쳐서 도중에 남편이 체력 고갈로 실신해도 멈추지 않아 그 자리에서 수 차례 사경을 헤맸다.[15] 심지어 이때 이네는 병으로 몸이 약해진 상태였다. 때문에 쇼조는 만약 병이 완치되고 회춘까지 한 아내랑 다시 정사를 한다면 자긴 무조건 복상사로 죽을 거라며 다시 정사를 나눌 용기를 못 내고 있다. 내심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며 정사각을 잡으려던 이네는 남편이 너무 순진하다며 아쉬워했으나 이유를 깨닫고는 자신의 자업자득이라고 자조한다.
최종화에서 이미 상술한대로 수명이 다해서 죽을 순간이 오게 된다. 자신들의 끝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부부는 손녀 내외에게 뒷일을 맡기고, 사과 나무 밑에서 즐거웠던 나날들을 회상하면서, 평안한 얼굴로 함께 숨을 거둔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황금사과가 열리고 그걸 노년이 된 미노-쇼타 부부가 발견하는 것으로 끝난다.
[1] 아케미의 장남. 성우는 이마이 후미야.[2] 아케미의 손자. 성우는 키노시타 스즈나.[3] 아케미의 차남. 성우는 미토마 코헤이. 나이는 고교 2학년.[4] 참고로 자연스럽게 노화된 과정에서 발견된 병은 간암이었다고 한다. 이 간암 때문에 차남이 의사를 목표로 어릴 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한다.[5] 시장통 거리에서 고구마 맛탕을 꺼내 먹자, 사람들이 이네의 외모에 끌려서 맛탕 장사가 반짝 흥한다. 고등학생들이 도쿄로 상경할까 하다가 이네를 보고 머무르기로 결정하는 장면도 있다.[6] 묘사를 보면 쇼조의 아버지는 칼까지 들고 덤벼들 정도로 규수와의 결혼을 강요했다. 쇼조 왈 그 옛날 시대 사람이라 쳐도 꽉 막힌 사람이라 설명할 정도다.[7] 이 당시가 현실의 연재 년도를 작중 연도와 같다고 가정하고 여러가지의 이야기들, 가령 두 부부의 결혼이 70년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중 이들의 연령은 80세에서 90세까지도 볼 수 있다. 이걸 2020년을 빼보면 거의 1920여년도 생이다. 1차 세계대전 시작하기도 전에 일본이 한창 청일전쟁 러일전쟁 하면서 싸움박질 하던 시기고 이후 2차 대전까지 감안해보면 할아버지인 사이토가 장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다. 일본 연호로 따지면 쇼와시기(1926년 12월 26일)의 완전 초반부 시절 또는 두 사람의 결혼 당시 나이가 20대가 넘어갔다고 하면 쇼와 이전인 다이쇼시기(1912년 7월 30일 ~ 1926년 12월 25일(약 15년)의 초 말기 생일 수 있는데 연배를 따져보면 쇼와가 한창일 시절이었던지라 당시 일본 사회상으로 봤을 때 여성이 원하는 남성에게 시집을 가기 위해 남성에게 내정된 상대녀에게 찾아가 대놓고 따진다는 건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 수준이다. 저 시기가 일본이 청일, 러일전쟁을 일으키고 승리하면서 일본제국 전성기이긴 했지만 군부지배 체제로써 굉장히 꽉막힌 답도 안나오는 사회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흠좀무, 오죽하면 일본 자국 국민들조차 일본제국으로써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쇼와시대가 아니라 바로 그 이전의 다이쇼 시대가 가장 살기 좋았다고 평가할 정도다.[8] 언니와 어머니 외에도 어머니가 나오는 츠루의 꿈속 당시 어머니 등에 이네 자매의 남동생이 업혀있는데 그 남동생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제대로된 언급이 없다.[9] 결혼 전의 성은 사사키(佐々木). 다만 자매의 이름이 시골 냄새 물씬 풍기는 츠루(학)과 이네(벼)인 것을 볼 때 도시인이라기보다는 시골 지주 가문으로 보인다.[10] 이 시기의 이네는 지금과 달리 눈이 아예 죽은 눈으로 묘사된다.[11] 원래 이네의 집안은 쇼조의 집안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쇼조는 비오는 날도 마다않고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매일같이 이네의 집을 찾았다. 교제 허가가 난 후에도 이네가 몸져 눕자 처가엔 일체 손을 내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치료비를 벌었고 이네가 자신과 함께하면 불행해진다며 쇼조에게 헤어지자 할 때도 억만의 불행이 닥쳐도 모든 인생을 걸고 그 이상의 행복을 주겠다며 약속을 하고 지켜냈다 한다.[12]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기도 했던 시아버지는 이네에게만큼은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네가 친정과 거의 의절하다시피했지만 지주 가문 출신이다보니 막대했다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모습일 수도 있다.[13] 마음에 둔 사람이 없다고 하면 기회가 있다며 착각하기 때문으로, 쇼조가 자기에게 집적대던 사람들과도 같은 말을 하기에 그만 쳐버렸다고 한다. 그야말로 지뢰를 제대로 밟은 것.[14] 그리고 그 벌은 멋 훗날 손녀인 미노와 쇼타가 이때의 일을 다 봤다. 다만 미노가 쇼타는 보면 안된다며 눈을 가려버렸지만 중간에 도망가면서 쇼타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대충 보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이미 소리는 들리고 있으니... 집에 도착하고 혹시 근처 신사에 자주 갔느냐고 이네에게 물었고 이네는 혹시 그때 일을 손녀에게 말했냐면서 무덤까지 가지고 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쇼조에게 따졌다.[15] 베드씬은 당연히 에로틱 혹은 로맨틱하게 그려지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네와의 그 장면은 거의 호러씬에 가깝게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