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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22:09:15

사이드 덱

사이드보드에서 넘어옴

1. 개요

트레이딩 카드 게임 용어. 쉽게 말해 휴식 시간에 들어가는 교체 선수 같은 개념이다.

2. 설명

각종 TCG에서 3판 2선승제나 5판 3선승제 등의 다전제 게임을 할 시 각 게임 사이에 덱의 카드와 교체할 수 있는 카드를 모아 두는 덱이다. 실제 게임 내에서 플레이하는 덱을 보통 메인 덱이라고 부르며 교체하는 쪽은 사이드 덱 혹은 보조덱, 기타덱, 보수덱 등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하의 규칙을 따른다.

3. 사이드 덱의 역할

사이드 덱은 TCG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어들끼리의 실력 외의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적으로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역할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실력 외의 격차를 줄여주는 정도에서 그친다. 애초에 TCG 자체가 태생적으로 운의 지분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실력 외의 이런저런 격차를 줄일 수 있을 뿐 완벽히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사이드 덱 교체는 상대방도 가능하기에 실력 외의 격차는 줄여줄 수 있을지언정 실력에 의한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다. 특히 어느 한 쪽의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라면 더 극명하게 두드러지는데, 사이드 덱의 구축과 각 판마다 넣고 뺄 카드를 정하는 요령은 메인 덱 구축과 운용하고는 또 별개의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이드 덱 플레이를 완벽히 하기 위해서는 현재 어느 덱이 어느 정도의 강세를 차지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메타 파악 능력은 필수고, 어떤 덱을 어떻게 하면 카운터 칠 수 있고 또 내 덱은 어떤 카드들에 카운터 당하는지 등의 덱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또한 상대방이 내 덱을 카운터치는 카드를 넣었을 때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필요한 카드들을 몇 장을 넣을지 등도 리스크와 리턴을 따져봐서 잘 결정해야 한다. 즉 메인 덱 카드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사이드 덱은 특히나 각 카드들이 ‘그냥 좋아서 넣었다’가 아닌 특정한 목적을 지닌 카드들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덱을 짜더라도 상대 덱을 보고 어떤 카드를 넣고 뺄지도 미리 생각해놔야 한다. 따라서 메인 덱 숙련도가 비슷하더라도 사이드 플레잉 숙련도는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이드 덱의 유무는 라이트유저와 하드유저를 가르는 중요한 진입 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서 특히 라이트 유저들의 비중이 중요한 온라인 TCG의 경우에는 대부분 단판제로 사이드 없이 진행된다.

4.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룰 문서
7.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유희왕 러시 듀얼

일반적인 공인 대회에는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의 룰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단, 일본 전국 대회인 갤럭시 컵과 한국의 KCS 2022 등 대규모 공인 대회에는 존재하며[4], 이 때문에 일부 비공인에서도 개최자 재량에 따라 도입할 때가 있다.

홈페이지에 관련 룰이 없다 보니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사이드 규정은 계속 새로 제시되는데, 일반적인 규정에 따르면 레전드 카드는 종류별 1장이라는 규정만 지키면 여러 장 준비 가능하지만, 사이딩 전후로는 메인 덱에 1장만 있어야 한다. 그 밖의 규정은 OCG와 같다.

6. 매직 더 개더링

매직에서의 공식 명칭은 '사이드보드'. 일반적인 컨스트럭티드 게임의 메인 덱은 60장 이상의 카드가 들어가며, 사이드보드는 15장 이하여야 한다. 교체할 때에는 이 "메인 덱 60장 이상, 사이드보드 15장 이하"라는 규칙만 지킨다면 1:1 교환은 아니어도 된다.[5]

한편, 매직에는 Wish류의 주문이나 스트릭스헤이븐의 키워드 행동인 학습(Learn)처럼 "게임 외부의 카드"를 참조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 "게임 외부" 또한 공식 게임에서는 사이드보드를 의미한다. 즉 매직의 사이드보드는 단순히 게임과 게임 사이의 교대 카드를 위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메인 게임에서 원하는 때에 손에 잡히면 좋지만 메인 덱에 넣고 손에 잡히기를 기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카드들을 불러오는 일시적인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미라리의 예측이나 위대한 창조자, 카른 등을 사용하는 일명 "툴박스" 덱이 이런 규칙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덱.

당연히, 사이드보드는 용도 불문하고 총합 15장이 한계이므로, 이런 식으로 메인 게임에 활용할 카드들을 사이드보드에 넣으면 그만큼 게임 사이에 카드를 교체할 때의 유연성을 희생해야 한다. 물론 그런 카드들이라도 게임 사이에 교체할 때에 명시적인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툴박스에서 불러올 카드들을 여러 장 넣어뒀다가 상대가 그 카드에 아프게 찔리는 덱이면 과감하게 메인 덱에 넣어 그 카드가 손에 잡힐 확률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극단적으로는 군단 천사처럼 메인 덱과 사이드보드의 비율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지는 카드들도 있다.[6]

리미티드 게임에선 자신이 뽑은 카드 중 덱에 쓰이지 않은 모든 카드가 전부 사이드보드가 되며 교체하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아예 덱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숲 속에서 길을 잃다 문서 참조.

7. 디지털 몬스터 카드게임

원래 사이드 덱을 룰에 채용하지 않았지만. 디지바이스 01이 발매되면서 사이드 덱을 채용하였다. 다른 TCG에 비해 상당히 특이한 특징을 갖는데, 저 디지바이스 01을 통해 게임 중에 사이드덱 교체를 행한다. 저 카드의 텍스트에, 이 카드를 통해 사이드 덱에서 덱에 넣은 카드는 덱 최대 제한 매수인 3장을 넘어가도 좋다는 텍스트가 있기 때문. 따라서 자신의 덱에 필요한 카드의 드로우시 손에 들어올 확률을 늘리거나 상대의 덱에 따라 대처할 카드를 가져와서 대처할 수 있다. 게임 특성상 덱 매수가 30장 밖에 되지 않고, 실제 게임 중에 사용하는 덱은 28장이라 사이드 교체를 통해 덱 조정이 편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8. 하스스톤

2019년부터 대회에 활용되기 시작한 스페셜리스트 포맷이 이와 유사하다. 해당 포맷 하에서는 각 선수가 기본 덱 1개와 기본 덱에서 최대 5장까지 교체한 덱 2개까지, 총 세 개의 덱을 짜올 수 있다. 첫 판에서는 양 선수 모두 기본 덱을 사용해야 하며, 그 다음 판부터는 매 판마다 세 덱 중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다.

이로써 여러 직업의 덱을 짜와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대회 진출에 드는 가루의 양이 급감했으며, 피보나치(전사), 제탈롯(사제), 데스스타(냥꾼) 등 유명한 1직업 장인들이 대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평가는 소수 장인들을 빼고는 시청자들에게나 선수들에게나 좋지 않았던 편이다. 게임 특성상 직업별로 상성이 매우 갈리고, 한 직업에서 카드를 5장 바꾼다고 덱의 아키타입을 확 바꿔버릴 수 없기 때문에 실상은 무기 파괴나 특정 종족 저격 카드 등의 테크 카드를 넣는 수준의 커스텀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 사이드 덱 리스트에서 자유롭게 0~5장 변경이 가능하더라도 매우 적은 수치인데[7], 심지어 자유 변경도 아니고 미리 정해진 리스트를 제출해야 하는 방식이라서 상대 덱을 보고 대처하기도 힘들다.

결국 정해진 상성은 뒤집기 힘들다보니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냥 깡파워가 강해서 다른 덱들 상대로 최소 반반 싸움이 가능한 덱들을 들고왔고, 소위 매칭빨로 승패가 결정되고 패배하는 쪽은 무력하게 맞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보니 몇 번 시행하다가 폐지된 경기 방식.

그러다가 전설노래자랑이 발표된 후 배포된 전설 카드인 밴드 매니저 정예 타우렌 족장이 사이드 덱과 비슷한 개념의 효과를 들고 나왔다.

9. 사이드 덱이 없는 TCG

당연하지만 사이드 덱, 사이드 보드가 없는 카드 게임도 있다. 사이드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제작사가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요소지, 이거 하나 없다고 밸런스가 무조건 엉망이 되는 TCG의 필수 요소는 아니기 때문.

듀얼마스터즈, 포켓몬 카드 게임, 카드파이트!! 뱅가드 등 사이드 덱이 아예 없는 TCG는 상당히 많다. 위의 디지털 몬스터 카드게임도 디지바이스 01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이드 덱이 없었으며, 이후 출시된 디지몬 카드게임에도 사이드 덱이 없다.

설명 문단에 나와있듯 라이트 유저들이 부담을 느끼는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라이트 유저들의 유입을 중요시할 경우에는 거의 도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같은 게임이라도 라이트 유저의 역할이 큰 온라인으로 출시되면 이런 경향이 커진다. 예로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은 오프라인에는 사이드 덱이 있으나, 온라인판인 유희왕 듀얼링크스유희왕 마스터 듀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드 덱이 없는 게임들은 공식 룰에서 매치(3판 2선승제)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본 덱의 단판전만으로 메타의 주요 전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덱을 짜는 것이 주요 전략이 된다.


[1] 다만 TCG판이 워낙 좁다보니, 보통은 다 만나던 사람이라 사용하던 덱이 뭔지 대충 알고있는 경우가 많은데다 서클이니 길드니 하는 식으로 정보교환+연습 명목의 친목질이 강하게 작용하는 동네라 서로서로 대전 상대의 덱이 뭐였는지 몰래 공유해주는 비매너 행위가 빈번해서 실제로는 상대 덱을 알고 시작하는 경우가 꽤 많다. TCG판이 굉장히 큰 일본과 심지어 최대시장인 북미조차 이런 인맥에 의한 부정행위가 판을 치는데 TCG판이 한줌단인 한국 같은 나라는 사실상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끼리는 다 아는 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2] 온라인 쪽은 그나마 좀 나은데, 이 때문에 프로필 편집이 되는 게임이라면 대부분의 상위권 유저들이 기본 세팅으로 바꾸고 게임을 한다. 문제는 이 쪽은 매치가 아니라 단판제가 대부분이라는 점(...)[3] 이 때문에 답도 없이 패가 말렸다면, 상대에게 자신이 무슨 덱인지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두 번째 판을 시작하기 위해 아무 카드도 내지 않거나 최소한의 카드만 내고 턴을 넘긴 후, 상대방의 카드를 확인하고 그냥 서렌을 치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다. 나만 상대방이 무슨 덱인지 안다는 정보 격차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누군가의 덱이 특정 기믹에 카운터를 굉장히 세게 맞는 덱일 경우 이러한 장점이 극대화된다.[4]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룰이기 때문에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대회 룰 페이지에 따로 설명이 첨부된다.[5] 2013년 7월 이전까지는 사이드보드는 아예 없거나 정확히 15장만 가능하고 사이드보딩할땐 덱의 카드와 1:1로 교환해야 했지만 규칙이 변경되었다.[6] 젠디카르 라이징에 발매된 비행을 가진 {2}{W}{W} 4/3 천사 전사 생물. 전장에 들어올 때, 사이드보드에서 이름이 군단 천사인 카드 한 장을 손에 가져올 수 있다.
군단 천사를 메인 1:사이드 3으로 넣어두면 60장 중에 1장을 찾아오는 확률 낮은 도박을 해야 하지만 한번 손에 잡히면 적당한 사이즈와 이베이전 능력을 지닌 고효율 생물을 확정적으로 4턴에 걸쳐 늘어놓을 수 있게 되어 상대에게 상당한 부담을 지울 수 있으며, 메인 2:사이드 2로 넣어두면 손에 잡힐 확률은 2배로 늘어나지만 그렇게 손에 잡혔을 때 확정으로 내려놓는 생물 수는 3개로 줄어드므로 상대가 느끼는 부담이 덜해지게 된다. 템포와 어드밴티지 싸움이 중요한 상대에게는 1:3으로 배치하여 한번 잡혔을 때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노리고, 생물의 사이즈가 작아 군단 천사 하나만 내려와도 공세가 무뎌지는 상대에게는 2:2, 극단적으로는 3:1로 배치하여 확실하게 전장에 내놓고 상대가 교환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이 유효한 셈이다.
[7] 앞서 설명되었듯 사이드 덱:메인 덱의 비율이 유희왕은 3/8, 매직은 1/4 수준이다. 하스는 1/6.